張無忌
1 프로필
장무기 인생사 초반만 보면 의천검의 의천도룡기가 아니고 으사양반의 의천도룡기로 보일 정도다. 물론, 인성또한 대인배. 천룡팔부의 단예와 함께 착한 마음씨를 가진 인물로서 아주 독보적이다. 곽정도 대의와 예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평정심을 잃을 때가 있고, 양과도 감정이 격해지면 나쁜 마음을 품는 일이 종종 있지만, 장무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박하고 온화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본격 발에 하악대는 발페티시 캐릭터. 신필 김용선생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1] [2]
장취산과 은소소의 아들. 어린 시절 대부분을 빙화도에서 어머니의 치맛폭에서 보냈기 때문에 자기주장이 뚜렷하지 않고 모성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백부(금모사왕 사손)빠돌이다.
김용이 작정하고 만든 우유부단 캐릭터로 작품내내 남녀노소에게 골고루 속고 당하고 휘둘리는 모습은 차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여자가 많이 붙기는 하는데, 왠지 달라붙는 여자 중 소소를 뺀 조민, 주지약, 은리(주아) 모두가 얀데레 성향이 있다. 장무기가 무공이 좀 약했거나 포용력이 부족했다면, Nice boat.로 직행할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었다.[3]
우연을 거듭하는 FM 기연으로 먼치킨스런 무공을 배워서 초고수가 되지만 봐주다가 당하는일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더 안습한 상황이 되고 만다. 덕분에 사조삼부곡 주인공 중 가장 많이 까인다. 안습
하지만 악운 하나는 강한지, 자살하려고 떨어진 절벽에서 구양신공을 얻는다든가 지하에 갇혔는데 건곤대나이를 배우고 탈출하기도 한다. 또한 매사에 긍정적이라 원수를 용서하고 정적을 치료하는 덕[4]을 베푸는 데다가 정의파라서 명교의 규율을 재정비하고 정사를 연합하여 몽골에 대항하는 등 대부분의 사건이 오히려 좋게좋게 해결된다. 실로 대인배가 따로없다.
무공과 의술이 제일이고 의롭고 관대한 영웅상을 보이는 청년. 하지만 덕망은 있지만 적을 단호하게 제거하는 잔인성과 결단력이 부족해 정치적인 지도자로서는 스스로도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훗날 은거에 들어간다. 오히려 잔인하고 단호한, 정치적인 인물상은 작중의 여인들이 더 잘 보여준다. 김용은 장무기를 통해서 인간의 무공이 아무리 높더라도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어머니를 닮아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임에도 어려서부터 고생을 많이해서인지 천한 모습으로 변장하는 데 익숙하다. 조민과 도피생활 중에는 조민은 귀티가 나는것을 숨길 수 없어 한눈에 신분이 범상치 않음이 드러났지만, 장무기는 그냥 농촌 총각처럼 보여서 귀한집 아가씨와 신분차 나는 사랑의 도피로 오해받았다.
머리도 좋다. 접곡의선 호청우가 작중에서 인증한 바 있고, 뭔가를 배울 때 이해가 빠르다. 그러나 사조영웅전의 황용이나 신조협려의 양과처럼 순간적인 임기응변이나 재치가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는 않는 것으로 볼 때 그냥 공부 잘하는 타입의 좋은 머리인 듯. 순간적인 머리굴리기는 여주인공인 조민 쪽이 능하다.
여담으로 홍콩스타 양조위가 주연한 드라마 의천도룡기 86'에서 장무기역을 맡아 공중파를 타고 유명세를 얻었다고 한다.[5]
삼부작의 주인공이였던 곽정과 양과가 각각 황용, 소용녀만을 사랑했던 것과는 달리 장무기는 대놓고 하렘월드를 펼치는 신급 능력을 보여준다.
2 어린 시절
장무기가 태어났을때, 광기에 빠져 장취산과 은소소를 죽이려던 사손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제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그리고 장취산은 장무기를 사손의 양자로 들여보냈으며, 사손은 성곤에게 죽은 자신의 아들 사무기(謝無忌)의 이름을 주게 된다. 다만 나중에 빙화도를 떠날 때, 사손은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무기가 핍박을 받을까봐 두려워 장무기라는 이름을 쓰도록 말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 장취산에게 무당파의 기초 내공과 권법을 전수받았고, 사손은 무공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훗날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의 무공비결을 장무기에게 외우도록 했다.
10살때 장취산과 은소소를 따라 중원으로 돌아온다. 너무 순진한 탓에 은소소가 사손을 죽은 것으로 하여 그를 보호하려는 계략을 눈치채지 못하고, 사손이 죽지 않았다고 해버려서 이후 장취산 일가는 사손의 행방을 알려는 자들에게 노림받게 되었다.
부모님과 유연주를 따라 무당파의 본산인 무당산으로 가는 도중 무산방에 납치될 뻔 했다가 구출되었다. 하지만 아미파 등 다른 무림의 문파들이 몇번이나 장무기 일행을 습격했고, 결국 원나라 군관복을 입은 현명이로에게 납치된다.
현명이로가 장무기를 무당파로 데려왔을때, 장삼봉에 의해 구출된다. 하지만 눈 앞에서 어머니 은소소와 아버지 장취산이 차례차례 자살하는 참극을 보게 된다.
게다가 장무기 자신도 현명신장(玄冥神掌)에 당해, 음독이 골수까지 스며들어 목숨이 위독하게 된다. 30년 전 백손도인(百損道人)이 죽은 후 실전된 줄 알고 있었던 현명신장이 나타나자 장삼봉은 장취산의 마지막 혈육인 장무기를 구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쓰지만 안되자 장무기가 스스로 <구양진경>을 익혀서 한독을 풀어낼 수 밖에 없다고 결론내린다.
그래서 장삼봉은 일단 무당파에 내려오는 무당구양공을 장무기에게 가르쳐서 2년간 수행시켰으나 별다른 효력이 없자, 아미파와 소림사의 구양공을 배워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여 본래의 구양신공의 효과를 얻으려 했다. 그러나 아미파에는 연락을 해도 멸절사태가 대답조차 하지 않고, 소림사를 찾아가 무당파 장문인으로서의 체면도 숙이고 소림사에 전해지는 구양진경의 내용을 얻으려 했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장삼봉은 치료를 포기하고, 무기의 남은 인생이나마 즐겁게 지내게 하고 싶어서 유람을 떠난다. 그러던 도중에 상우춘과 주지약을 만나게 되고, 장무기를 상우춘을 통해 호청우에게 맡겨보기로 한 다음 주지약을 데리고 무당산으로 돌아간다.
호청우는 장무기가 무당파의 아들이라는 것을 듣고 손을 쓰지 않으려 하다가, 은천정의 외손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자 천응교에 입교한다면 명교 형제로 보아 치료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장무기는 장삼봉의 말에 따라 절대로 명교에 입교하지 않겠다고 하고, 상우춘도 장무기를 치료해주지 않겠다면 자신도 치료받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장무기가 현명신장의 발작을 일으켜서 쓰러지자, 특이한 병을 보면 고치지 않고는 못 배기는 호청우는 장무기의 병을 고쳐주려 애쓴다. 그러나 상우춘은 고쳐주지 않았고, 장무기는 스스로 호청우의 의서를 읽고 연구를 거듭하여 상우춘을 치료한다. 호청우도 장무기가 의술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흥미로워서, 직접 도와주지는 않았지만 장무기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장무기는 상우춘을 치료할 수는 있었지만 섣부른 솜씨로 손을 쓴 탓에 상우춘의 수명은 마흔 살까지 떨어지게 되었으나 호남아 상우춘은 개의치 않았다.
이후 호청우에게 치료를 받고, 자신도 의서를 공부하면서 접곡에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날 호청우는 갑자기 천연두에 걸렸다면서 병을 핑계로 자리에 누워버리고, 금화파파가 기이한 부상을 입혀서 보낸 공동파의 성수가람(聖手伽藍) 간첩(簡捷), 딸 양불회를 데리고 있는 기효부, 화산파의 설공원(薛公遠) 등이 나타난다. 장무기는 그들을 보다 못해 호청우를 대신하여 치료해주게 된다.
하지만 호청우의 아내 왕난고(王難姑)가 몰래 그들에게 계속 독을 써서 치료가 진행되지 않자, 마침내 기회를 보아 기효부와 함께 왕난고를 붙잡게 된다. 그리고 왕난고와 호청우 부부를 구해주고, 결과적으로 금화파파가 그들 부부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호청우와 왕난고는 금화파파의 복수를 피하기 위해 죽음을 위장하여 떠나고, 장무기는 그들의 가짜 무덤을 만든 다음 나머지 환자들을 치료해서 보내준다.
얼마후에 은리(殷離)를 데리고 호접곡에 나타나 금화파파가 장무기의 정체를 알고 데려가려 하자, 은리의 손을 물어서 상처자국을 남긴다. 그때 멸절사태가 나타나 금화파파를 물리치고, 기효부를 살해하자 죽어가는 기효부의 유언에 따라 양불회를 양소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서역으로 떠나게 된다.
도중에 기근이 든 지역에서 굶주림에 지쳐 있던 공동파의 성수가람(聖手伽藍) 간첩(簡捷)과 화산파의 설공원(薛公遠)에게 잡아먹혀 죽을 뻔 하지만, 몰래 그들이 물을 끓이던 냄비에 독버섯을 넣어서 죽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들을 구해주려다 무공이 딸려서 도망갔던(…) 서달이 인연이 되어 탕화, 등유, 화운, 오량·오정, 그리고 주원장등 당시는 단순한 도둑이자 명교의 신도였던 명나라의 개국공신들과 만나게 된다. 소도둑질에 성공한 주원장 일당에게 소고기와 술을 얻어먹고, 그들이 신세한탄 끝에 거사를 일으키기로 결심하자 그들의 거사가 성공하길 빌어주고 떠난다.
더욱 양소가 있다는 서역으로 가다가 곤륜파의 제자 섬춘(蟾春)에게 쫓기던 소습지(蘇習之)와 만나게 된다. 두 사람 다 특유의 독에 중독되었고, 섬춘도 해약은 커녕 독의 성분조차 몰라 죽을 위험에 놓였으나 장무기는 두 사람을 치료해준다. 그리고 곤륜파의 도움을 받아 양소가 있다는 봉우리를 찾기로 한다.
곤륜파에서 장문인 하태충의 다섯번째 첩이 금은혈사에 중독된 것을 치료해주었지만, 본래 다섯번째 첩을 중독시켰던 하태충의 정실부인 반숙한의 원한을 사게 된다.
반숙한이 연회 자리에서 술에 독을 타서 모두를 죽이려 하자, 스스로 나서서 독주를 마신 다음 양불회를 데리고 곤륜파에서 도망치려 했다. 그때 하태충이 곤륜파의 체면을 생각해서 막으려 들자 우선 다섯번째 첩에게 가짜 독약을 먹여 하태충을 속이고, 그가 도망치는 길을 인도하게 한다. 하지만 너무 일찍 가짜 독약이라는 것을 알려준 탓에 속았다는 것에 분노한 하태충에게 두들겨 맞는다. 게다가 반숙한까지 쫓아와 살해당할 위험에 처한 순간, 양소가 나타나 하태충 부부를 물리치고 장무기와 양불회를 데리고 도망쳐서 살아나게 된다.
양소는 딸을 데려와준 보답으로 장무기를 데려가서 무공을 가르쳐주겠다고 했지만, 장무기는 장삼봉의 당부에 따라 명교와 상종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자신의 수명도 길어봐야 반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거절해버린다.
곤륜파 제자들이 추격해 올까봐 산속으로 들어가던 장무기는 주구진의 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가, 주가장(朱家莊)에서 부상을 치료하다가 얼렁뚱땅 신분을 숨기고 하인이 된다. 주구진에게 한눈에 반한 탓에 하인 취급을 받아도 상관 없다고 까지 생각하면서…(…)
주구진의 집에 위벽과 무청영이 찾아 왔을 때, 위벽을 사모하고 있던 주구진은 무청영과 대립하다가 장무기를 위벽과 싸움 붙이게 된다. 사모하는 주구진이 보는 앞이라 필서적으로 싸운 장무기는 위벽의 팔을 부러뜨렸지만, 무청영도 주구진도 사랑하는 남자가 다치자 화가 나서 장무기를 다굴(…) 해버린다.
그 광경을 본 주장령은 장무기가 무당장권을 쓰는 것을 보고 그 내력을 추리해내서, 도룡도를 얻기 위해 장무기에게서 사손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속임수를 쓴다.
자기 장원까지 불태워서 적이 온 것으로 위장하고, 무열에게 가짜 사손으로 위장한 공동파의 협객 역할까지 시키는 치밀한 주장령의 속임수에 장무기는 그가 정말로 장취산에게 은덕이 있어 자신을 도우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속아넘어간 장무기는 양부 사손이 있는 곳과 빙화도의 위치를 털어놓게 되는데, 길을 떠나던 밤 주구진에게 일양지로 점혈을 당한 후, 이상하게 생각하여 풀고 나와 보니 주구진은 위벽과 밀애를 하고 있었고 그 때 주장령과 무열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이 나누는 수상한 대화를 듣고, 가짜 사손으로 위장한 공동파 협객으로 위장했던 무열의 얼굴을 본 순간 자신이 주장령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도망쳤다는 것을 안 주장령 일당은 장무기를 쫓아오는데, 장무기는 아예 목숨을 끊어버리기로 결심하고 절벽에 몸을 던지고 주장령도 그 뒤를 따라 뛰어내려 장무기를 붙잡고 절벽에 매달린다.
장무기는 주장령에게 끌려서 절벽을 기어올라 가다가, 어느 동굴로 도망쳐 들어가게 된다. 동굴은 도중에 너무 좁아져서 주장령은 힘을 쓰다 갈비뼈가 부러져서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장무기는 동굴 속 깊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 동굴 안은 놀랍게도 마치 낙원과 같이 온화한 기후의 분지였다.
3 성인이 된 후
이 곳에서 장무기는 물고기를 잡고, 나무열매를 따먹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우연히 배가 곪은 흰 털의 원숭이를 치료해주게 되는데, 원숭이의 뱃속에서 구양진경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그 원숭이는 윤극서와 소상자가 데리고 있던 바로 그 원숭이로, 그들이 뱃속에 구양진경을 숨겨놓고 서로 싸워서 죽어버린 탓에 야생화 되어 오랜 세월을 살다가 장무기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장무기는 5년동안 구양진경을 수행하여, 구양신공의 내력으로 자신의 몸에 스며들어 있던 한독을 몰아내고 천하제일의 내공을 얻게 된다. 20살이 되자 구양진경과 호청우의 의경, 왕난고의 독경을 돌 밑에 묻어둔 다음 들어올 때 나왔던 동굴을 구양신공의 힘으로 몸을 움츠려 빠져나왔다. 하지만 주장령과 이야기를 하다가 부주의하게 구양진경에 대해서 이야기해준 탓에 주장령에게 속임수에 걸려들어 절벽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주장령도 비좁은 동굴에 억지로 기어들어가려다가 자멸하고 만다.
장무기는 공중에서 몸을 흔들어 눈이 쌓인 건초더미에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지만 목숨은 건진다. 그리고 주구진이 사냥개를 풀어 위벽과의 밀회를 목격한 농부를 죽이는 광경을 보고 분노를 불태우지만, 다리가 부러진 상태라 싸울 수 없으므로 죽은 척 해서 주구진 등이 못보고 넘어가게 만든다. 그리고 은리와 재회했지만 그녀도 성장하였고, 천주만독수를 익힌 탓에 얼굴이 망가져서 알아보지 못했다. 또한 장무기는 누군가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 또 고충을 겪을 것이 두려워 '증(曾)아우' 라는 가명을 댓다.
은리가 자신을 대신해서 자신을 괴롭혔던 주구진을 살해하고, 무열, 무청영, 위벽, 하태충, 반숙한, 정민군에게 붙잡혀 오자 몰래 구양신공을 은리의 몸 안에 불어넣어서 그들을 모두 격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정민군이 주지약을 데리고 온 것도 물리치고, 아미파 제자들이 몰려올 것을 걱정하여 은리와 함께 도망쳤지만 멸절사태 일행에게 붙잡히게 된다. 하지만 그들도 은리와 장무기의 내력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수상하므로 명교를 치러 가는 데까지 포로로 끌고가게 된다. 이때 주지약과도 재회하여 그녀에게 정체를 들켰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얼마동안은 육대문파와 명교의 대결을 지켜보고만 있었지만, 아미파의 멸절사태가 명교 오행기의 패잔병들에게 잔혹하게 대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지 못하고 나서서 멸절사태의 공격을 세 번 받아내어 육대문파가 오행기의 패잔병들을 남겨두고 한번 물러나게 한다. 이후 은야왕도 가버리고, 위일소가 은리를 잡아가자 홀몸이 되었다가 명교 오산인의 설부득에게 잡혀서 광명정으로 끌려간다.
광명정에서 설부득의 건곤일기대에 갇혀 있었지만, 성곤의 기습에 양소와 위일소, 오산인을 비롯한 명교의 고수들의 모두 위기에 처하자 포대 안에 든 채로 성곤과 싸운다. 이때 건곤일기대 안에 막대한 양의 구양진기가 모이면서, 그 효과로 생사현관(生死玄關)이 모두 돌파되는 기연을 얻어 구양신공을 완성한다.
구양신공의 힘으로 성곤을 밀어붙이자 두려워진 성곤은 도망쳤다. 장무기는 성곤을 쫓아가다가 양불회와 재회하고, 그녀의 몸종으로 있던 소소(아소)의 도움으로 광명정의 비밀 지하통로로 들어가 양정천의 유언을 얻고, 건곤대나이를 익혀서 비밀통로를 빠져나온다.
그리고 광명정에서 정파의 고수들을 혼자 물리쳐 성곤의 음모로부터 명교를 지켰다. 말은 이렇게 쉽게 써놨는데 해놓은 걸 보면 웬만한 먼치킨물을 능가한다. 중원무학의 정점인 소림의 최고수 중 하나인 공성대사를 패퇴시키고, 화산파의 초고수들을 갖고 놀고(...), 곤륜의 양의검법을 쓰는 진검을 든 4명을 나무가지로 싸워 이기고(주지약이 힌트를 줬다지만...), 최강의 검사 멸절사태가 최강의 검 의천검을 가지고 덤볐는데 그 의천검을 뺏아버리고, 다친 몸으로 무당의 신진고수인 송청서를 제압하고... 김용의 명성과 필력이 없었더라면 이게 말이 되냐고 욕먹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업적을 이뤘다.
덕분에 명교 인물들에게 추대받아 어쩌다보니 20세의 나이로 교주가 되어 인생역전에 성공한다.
명교의 고수들을 이끌고 중원으로 돌아왔다가, 조민의 음모에 명교 고수들이 중독되는 위기를 겪게 되지만 자신의 무공과 소소의 도움으로 헤쳐나간다. 소림사에 갔으나 승려들이 하나도 없고, 나한상의 등에 "먼저 소림을 토벌하고 다음은 무당 차례, 오로지 우리 명교. 무림의 왕자라 일컫도다."라는 글이 세겨져 있는 것을 보고 무당파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 무당산으로 향한다.
명교를 이끌던 중 무림제패의 야심을 가진 원나라 공주 조민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살갗을 맞대는 인연을 맺게되고(…) 위기에 빠진 태사부 장삼봉을 구하고 태극권과 태극검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흑옥단속고를 얻기 위해 조민에게 앞으로 자신이 그녀에게 세 가지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맹세를 한다.
흑옥단속고로 유대암과 은리정을 치료해준 다음, 상우춘, 주원장등과 재회한다. 그리고 호접곡에서 명교 신도들을 모아 삼대령과 오소령을 반포하고 원나라에 대항하여 싸우는 봉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민에게 잡혀간 육대문파의 고수들을 구하기 위해 원나라의 대도 만안사에 가서, 조민의 휘하에 고두타라는 이름으로 잠입해있던 명교의 광명우사자 범요를 만나게 된다. 범요의 활약으로 만안사 목탑에 갇혀 있던 육대문파의 고수들을 모두 해독시켰지만, 조민의 오빠 왕보보가 목탑 주위에 불을 질러 고수들은 불에 타죽을 위기에 빠지고 범요를 도우려던 장무기는 왕보보가 거느리는 고수들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진다. 장무기는 10층 높이의 목탑 위에서 육대문파의 고수들을 뛰어내리도록 하여, 건곤대나이로 떨어지는 힘의 방향을 옆으로 바꿔서 모두를 탈출시킨다.
하지만 멸절사태만은 명교의 은혜를 입는 것을 거부하고, 장무기가 건곤대나이로 힘을 분산시키려는 순간 역습을 가해 장무기에게 중상을 입히면서 자신의 목숨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위일소가 경공으로 날아다니며 사방에 불을 질러서 병사들도 분산되고, 육대문파의 고수들은 힘을 합쳐서 몽골의 고수들을 물리치고 탈출하게 된다. 조민과 소소를 데리고 아미파의 제자들이 다투는 것을 보다가, 금화파파가 도룡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조민의 추측에 따라 금화파파의 뒤를 쫓아 영사도로 가게 된다.
영사도에서 개방과 금화파파에게 위험에 빠진 사손을 구하고, 갑자기 나타난 페르시아 명교의 사자들과 대결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기묘한 성화령 신공에 대응법을 찾지 못해 위기에 빠지지만 조민의 필사적인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리고 사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사손과 재회하게 된다.
페르시아 명교 교단의 배와 조민의 몽골 군함이 함포전을 벌이게 되는데, 선장이 적함을 격침하려고 대포에 지나치게 화약을 처넣은 탓에 배가 자폭하여 조민, 주지약, 소소, 은리, 사손과 함께 표류하게 된다.
그리고 페르시아 명교 교단의 배에 따라잡혀 위기에 처하게 되나, 싸움 중에 얻게 된 성화령의 구절을 소소가 해독하여 성화령 신공을 얻어 페르시아 명교의 십이보수왕을 물리치고 다이치스를 구출하게 된다. 하지만 페르시아 인들이 도망치면서 배에 화약을 설치하여 조타키를 부수는 속임수를 썻기 때문에 다시 손쓸 도리가 없게 되었을 때, 소소가 페르시아 명교의 교주가 되기로 하여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소소는 교주가 되었기 때문에 페르시아로 떠나고 그녀와 헤어져서 영사도로 돌아가게 된다.
영사도에서 멸절사태의 유언을 받든 주지약에게 속아 조민이 도룡도와 의천검을 훔쳐기고 은리를 죽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주지약, 사손과 함께 조민이 그들을 구하기 위해 보낸 배를 제압하여 중원으로 돌아온다. 중원에서 개방에서 모임을 가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그 방주 사화룡과 장로 진우량, 그리고 송청서가 무당파와 명교를 제압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자리에 조민이 현명이로를 데리고 나타나 개방 제자들과 싸움을 벌이자, 위기에 빠진 조민을 자신도 모르게 구해서 모습을 숨기고 개방의 흉계를 옅듣게 된다.
그 후 조민과 함께 다니다가 실종된 막성곡을 찾고 있던 무당칠협의 송원교, 유연주, 장송계, 은리정과 마주치게 된다. 조민과 함께 숨어 있던 동굴에 막성곡의 시체가 있었기 때문에 오해를 받을까봐 두려워 몽골의 장군으로 변장하여 무당칠협과 대결하고 그들을 쓰러뜨린 다음 도망치려 했으나, 장송계의 지략에 복면이 벗겨져 탄로나고 만다.
하지만 불효를 저지를 수 없었던 송청서가 개방을 빠져나와, 도망치다가 개방 사람들에게 쫓겨서 그 근처로 와 말다툼을 하면서 자신이 막성곡을 죽인 사실과 개방과 함께 음모를 꾸민 사실을 실토하여 무당칠협과의 오해가 풀리게 된다. 그 후 무당칠협은 장삼봉이 걱정되어 무당산으로 돌아가고, 장무기는 조민과 헤어져서 개방의 음모를 추적한다.
사손이 개방에 잡혀있다고 생각하여, 개방에 쳐들어갔다가 송청서와 함께 있는 주지약을 만난다. 그리고 개방과 대결을 벌이게 되다가, 마침 나타난 황삼미녀가 사화룡의 딸 사홍석(史紅石)을 데리고 나타나 가짜 사화룡의 정체를 밝혀내고 진우량의 음모를 쳐부수게 된다.
이후 주지약과 함께 다니면서 명교 간부들과 재회하고, 활발해지는 의병활동에 대한 보고를 듣는다. 그리고 주지약에게 정식으로 청혼한 다음 무당산에서 정식으로 주지약과 혼례를 하려는 순간… 조민이 나타나 흑옥단속고를 줄 때 했던 세 가지 약속 중 2번째로 주지약과 결혼하지 말라는 요구사항을 내민다. 장무기는 조민이 사손의 머리카락 한 줌을 보여주자 그녀의 말에 따르고 분노한 주지약은 구음백골조를 드러내며 조민을 살해하려다가 장무기의 저지로 실패하자 하객으로 왔던 아미파 제자들을 이끌고 돌아가버린다.
이후 조민과 함께 나섯다가 조민의 아버지 여양왕에게 쫓기게 되지만, 조민의 강경한 태도에 여양왕이 딸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이때 부상을 입어서 소림사 근처에서 성곤의 부하 수남산을 붙잡아 요양을 좀 하고, 사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농부로 위장하여 소림사 근처에 있던 역삼낭 부부의 집에서 사랑의 도피를 하는 남녀로 위장하여 들어가게 된다.
또 소림사의 용태를 알아보려는 역삼낭 부부의 아들로 위장하여, '도사 영웅대회'의 준비로 바쁜 소림사의 주방에 일꾼으로 들어가게 된다. 소림사에서 서량삼검이나 하태충 부부가 침입한 것을 쫓아갔다가 뇌옥에 갇힌 사손을 지키고 있던 도액선사등 소림삼대신승과 만난다. 도액선사에게 사손이 갇힌 사정 등을 이야기했지만 명교에 원한이 있던 도액선사는 듣지 않고 싸우게 된다. 하지만 삼대신승의 무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난데다 성곤의 암습까지 당해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마침 하간쌍살과 청해파 검객들이 쳐들어온 틈을 타 사손을 구할 여지가 생겼다. 하지만 삼대신승이 단지 성곤 때문에 자신을 가로막았을 뿐, 악한 사람들이 아니라 생각해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고 구해준다. 삼대신승은 장무기의 선행에 감복하여 명교에 대한 원한도 털어버린다. 하지만 사손을 가둬둔 것은 방장의 명령이라 어쩔 수 없으니 대신 장무기가 다시 와서 자신들과 싸워서 이기면 사손을 풀어줄 것이고, 그때까지는 성곤을 비롯한 누구도 사손을 건드리지 않도록 보호해주겠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역삼낭 부부의 집에 돌아왔다가 주지약이 조민을 살해하려다가 역삼낭 부부를 모두 죽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명교 간부들을 소림사에 소집하여 모두 소림사를 방문한 다음, 조민이 소림사를 모욕하기 위해 나한상의 등에 글씨를 새겻던 일 등을 마무리 지었다. 위일소와 범요가 몰래 들어와서 글씨를 깡그리 지워버리고, 양소가 "나한의 공덕입니다."라고 칭송하는 식으로….(…)
다음에는 사손을 구하기 위해 양소와 은천정과 함께 소림삼대신승에게 도전했으나, 백중지세의 상황에서 서로 내공을 겨루다가 양쪽 모두 크게 다칠 위기에 놓이게 되자 자신을 구하지 말라는 사손의 충고를 받아들여 일단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기력을 너무 소모했던 은천정은 죽어버리고 만다.
이때쯤에 슬슬 주원장의 무리가 세력이 커져서 압박을 가해오고, 특히 조민과 사귀고 있는 것을 꼬투리 잡아 물고 넘어오기 시작한다. 장무기는 무공으로 따지면 하극상을 저지르는 그들을 모두 죽여 없애는 것은 일이 아니었지만, 그들을 죽일 경우 반몽골 항쟁이 수포로 돌아갈 것을 염려하여 그렇게 하지 못했다.
도사 영웅대회에서는 은리정이 주지약과 싸우는 것을 보다가 주지약이 은리정과 동귀어진할 상황이 되자 두 사람을 가로막았다가, 주지약의 공격에 당해 중상을 입고 만다. 결과적으로는 주지약에게 패배한 형상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장무기는 그날 밤, 송청서를 치료해주고 대신에 주지약에게 자신과 함께 소림삼대신승과 싸워서 사손을 되찾아 그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다음날 주지약에게 불려서 도액 등 소림 삼대신승과 재대결 한다. 성화령 신공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스스로 심마에 빠져들어 위험한 지경에 놓였으나, 장무기의 웃음소리를 듣고 장무기가 위험한 지경에 빠져드는 것을 눈치챈 사손이 금강경을 읊어준 덕분에 제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사손을 구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여 삼대신승과 싸운 끝에, 마침내 금강복마권을 돌파하고 사손을 뇌옥에서 끄집어낸다.
그러나 장무기가 삼대신승과 공력을 대결하면서 팽팽한 상황에 놓였을 때, 주지약이 사손을 공격하자 마음이 분산되어 위급한 지경에 처한다. 그러나 그 때 황삼미녀가 뛰어들어 주지약을 제압하여 마침내 삼대신승을 이기고 사손을 구해내게 된다. 그리고 사손이 성곤을 쓰러뜨리고, 자신이 그 동안 원한을 가지게 했던 사람들에게 죄값을 치르고 불교에 귀의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황삼미녀에게 주지약이 가지고 있던 십향연근산과 의천검, 도룡도에서 빼낸 현철조각을 받고 조민에게 가졌던 오해가 풀린다.
몽골의 군대가 도사 영웅대회의 소문을 듣고 소림사에 모인 영웅호걸들을 진압하기위해 움직이자, 군웅들의 지휘관으로 추대되어 명교 오행기를 이끌고 몽골 군대와 맞서 싸운다.
도중에 현명이로가 주지약을 습격하는 것을 보고, 현명신장에 당한 조민과 주지약을 구양신공으로 구해준다. 그리고 현명이로를 제압한 다음 구양신공으로 그들의 현명신장 무공을 없애버려서 어린 시절의 원한을 되갚게 된다. 덤으로 조민을 통해 덤으로 주지약이 가지고 있던 구음진경과 무목유서까지 얻는다. 흠좀무.
그리고 무목유서의 병법을 참고로 하여 소림사에 모여 있던 군웅들을 지휘하여 몽골군에 큰 타격을 입히고, 마침 나타난 서달과 상우춘의 구원병 덕분에 몽골군의 포위에서 벗어나게 된다. 장무기는 자신보다는 장군인 서달이 무목유서를 더욱 잘 활용하여 몽골군과 싸울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무목유서를 서달에게 넘겨주게 된다.
이천원이 도룡도와 의천검의 쪼개진 조각을 가져오자, 명교 예금기의 장기사 오경초와 열화기의 장기사 신연을 시켜서 도룡도를 복구하였다. 본래 양부 사손의 물건이라 양부가 소속되어 있는 소림사에 주려 했지만, 소림사 방장이 거절하여 도룡도는 장무기의 소유물이 되었다.
이후 주지약과 조민, 은리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고 조민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그 후, 주원장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한때의 동료들을 살해하는 폭거를 보고받자 자신의 능력으로 공평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을 원망스럽게 생각하여 더욱 더 명교 교주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무당산에 돌아가 장삼봉에게 조민을 소개하고, 조민이 장삼봉에게 사죄한 다음 명교 수뇌부 대회를 가지게 된다. 수뇌부들은 장무기를 명왕(明王), 장래에 천하를 평정한 후에는 황제로 등극시킬 계획을 내놓았으나 이미 자신에게 막중대사를 처리할 재능이 없음을 느끼고 교주의 자리에서도 물러날 결심을 굳히고 있던 장무기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마지막으로 페르시아 명교의 사자들로부터 소소가 보낸 성화령의 나머지 여섯자루를 받고, 마지막으로 전임 교주 양정천의 유지와 명교의 삼대령과 오소령을 반포한 다음 명교 교주의 자리를 사임하게 된다.
그리고 조민과 함께 몽골로 가서 본토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했하고, 조민의 마지막 부탁은 '내 눈썹을 그려주세요.'를 들어준다. 하지만 주지약의 한마디에 하렘 건설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끝까지 갈팡질팡하게 된다...는 것이 예전 판본의 엔딩이었으나 최근의 개정판(2004년판)에서는 양상이 좀 바뀌어서 뒷부분이 아주 조금 추가되었다.
개정판의 추가된 부분을 대강 요약하자면, 주지약은 '장무기가 조민과 함께 몽골로 떠나서 애낳고 알콩달콩 잘 사는 건 상관없으나 혼례 만은 절대 올리지 말 것'이라는 조건을 내건다. 장무기는 이를 승낙하고 주지약은 '그저 가끔 자신을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다.
이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주지약과 장무기의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심정이 잘 드러난 장면이라 하겠다. 비록 하렘건설의 꿈은 깨졌지만... 후새드.
4 장무기의 무공
기연으로 얻은 구양신공과 건곤대나이, 장삼봉에게 배운 태극권, 태극검,그리고 성화령 신공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사손을 통해 무공구결들을 왕창 외우게 된 덕에, 쓸만하다 싶은 무공들은 한번 보고 그대로 베껴버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장면은 광명정에서 공동의 칠상권과 소림의 용조수를 보고 베껴 썼던 것.[6]
김용의 최고수 떡밥에 주인공 중에선 양과와 함께 참전할 정도로 압도적인 고수. 양과도 30대 후반인 장년에 이르러 겨우 천하에서 손꼽히는 고수가 된 것에 비해 20대에 이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대우받는 장삼봉을 제외하면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제일 고수가 되었다는 걸 봐도 그 먼치킨성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건곤일기대의 기연과 후반부 장삼봉에게 지도받은것 외에는 모든 무공을 혼자서 익혔다.
무엇보다도 구양진경으로 생긴 구양신공은 의천검 칼빵을 맞고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무당칠협들이 치료를 위해 내공을 불어넣어주자 불어넣어준 내공의 몇배로 내공을 되돌려줄 정도. 내공 경지는 그 나이대 뿐만 아니라 원로 고수와도 어깨를 견주거나 능가할 정도. 소림삼대신승과 누차 상대하면서 실력이 늘어 세번째 대결에서는 3:1로 내공싸움을 해도 대등하거나 약간 우세할 정도이다.
물론 의천도룡기 시대가 영웅문 3부작 시리즈 중에서 전체적으로 무공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도 있다.[7]
주지약이 구음백골조로 장무기를 비롯한 몇몇 고수들을 격퇴한 성과를 낸 것정도 외에는, 6대문파의 광명정 공격과 장무기의 활약 이후부터 작품 끝까지 구양신공과 건곤대나이, 태극권, 성화령신공을 당해내는 무공이 없다. 소림 3대신승이 몇십년을 걸려 이룩한 초절정무공으로서, 곤륜의 장문인을 순식간에 쓰러뜨릴 정도로 엄청난 무공인 금강복마진도 장무기를 상대로 싸울 수는 있었지만 능가하지는 못했다.
사조영웅전 초반에는 구음진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후반에는 구음진경의 무공보다는 항룡십팔장이나 쌍수호박이 주 무공이 되고, 마찬가지로 신조협려에서도 암연소혼장, 현철검법 같은 개성있는 무공들이 나온 것에 비해 무공의 종류가 적다. [8]
또한 강력함으로는 손에 꼽히는 성곤이 항룡십이장을 익히다 주화입마에 걸린 사화룡에게 한대맞고 부상을 입는다든가 하는 묘사도 있다.[9]
적들도 구양봉, 금륜법왕처럼 포스있는 라이벌이 없어서 상당히 밀리는 느낌이다.
그런데 정작 장무기가 등장하기 이전의 사손이나 공견 등의 무공묘사를 보면 무지막지하게 강해보인다. 그러니까 이게 다 장무기가 천하제일 무공을 가지고도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게 어벙하게 당한것이 독자에게 각인된 것이다. 애초에 이 인간은 무림데뷔 이후로 1:1은 말할 것도 없고[10] 2:1로도 싸워본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싸움이 몇명 몇십명이 있는 곳에 혼자 쳐들어가서 싸우거나(...) 다른 사람이 같이 간다고 해도 짐덩어리이거나 한다. 장무기를 상대로 1:1로 싸울 수라도 있어보이는 사람은 장삼봉밖에 없다.
또 장무기가 처음에 익힌 구양신공만으로도 이미 내공이 곽정과 양과의 전성기 시절 이상 내공이라고 작가가 직접 인증한 바도 있다고 하며, 전작 인물들이 수백근 무게에 쩔쩔맨 반면 건곤대나이를 익혀 구양신공 내공을 온전히 통제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천 근 정도의 무게를 공기돌처럼 날려대기도 한다... 이 시기 무공의 수준이 떨어졌다 해도 장무기가 전작 주인공보다 강하면 강했지 약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단 이런 사항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절정의 무공을 가져도 매사가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작중 장치에 불과하다.
5 애정관계
장무기에게 달라붙는 여자들은 다음과 같다.
- 조민 - 원래는 원나라의 공주로 본명은 민민티무르. 모에 속성으로는 공주님 계열에 츤데레. 장무기가 정파연합 vs 명교 대전투에서 모두 개발살내버리고 킹왕짱으로 등극한 다음 귀환하는 과정에서 장무기가 지닌 도룡도를 빼앗기 위해 함정을 파게 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무기에게 츤데레 짓을 하다가 장무기를 좋아하게 된다. 이후 장무기와 같이 행동하면서 원나라에게 불리한 행동마저도 서슴치 않고 하게 된다. 김용의 최근 개정판(2004년판)에는 다른 여인네들을 물리치고 결국 장무기를 차지하는 최후의 승리자로 남게 된다(...)
- 주지약 - 평범한 뱃사공의 딸이다. 모에 속성으로는 소꿉친구 계열에 역시나 츤데레. 특히 주지약의 경우는 다른 여주인공들보다 얀데레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는 초반에 치유계 속성으로 가려고 했다가 실패한 나머지 좌절하여 변한 탓인듯. 우연히 현명신장에 맞은 장무기를 치료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장삼봉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무기와도 처음 만나게 된다. 당시 자기는 죽을 운명이라며 비탄에 빠져 밥도 먹지 않으려 했던 장무기를 어르며 밥을 먹여주기도 했고, 장무기는 이걸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꼬꼬마 시절.
상우춘을 쫓던 원의 추격자에게 아버지를 잃게 되고, 이후 장삼봉의 인도로 아미파에 들어가게 된다. 광명정 전투에서 우연히 장무기와 재회하게 되며, 이후 이러쿵 저러쿵 많은 사건을 겪으며 장무기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6대 정파문파가 전원 원나라 황실에게 잡혀가게 되는 과정에서 장무기가 조민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되며, 이후 죽어가는 멸절사태에게 '장무기 저 새키를 반드시 죽여야함 ㅇㅇ'이란 맹세를 받고 갈등하게 된다. 결국 장무기를 죽여버리려고 온갖 애를 쓰는 얀데레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못 죽인다(...) 이후 어찌어찌 결혼식까지 올릴 뻔하며 사이가 급진전되는 듯 싶었지만 장무기가 갑자기 나타난 조민하고 떠나버린다. 그것도 혼례를 치르는 날에(...)[11] 최후에는 구음진경 잘못 익혀서 내공도 망하고, 애초에 위장이긴 했지만[12] 남편 송청서도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장무기는 조민하고 노닥거리고..안습.
- 은리(아명은 아리) - 장무기가 현명신장의 독을 치료하기 위해 접곡의선 호청우의 집에 있을 무렵 찾아온 금화파파가 데리고 다니는 꼬마 여자애. 모에 속성으로는 역시나 소꿉친구 계열이지만, 얼굴이 독 때문에 추해졌다는 점과 나중에 정신이 나가 미쳐버린다는 점에서 장애 관련 모에 속성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장무기와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면서 애정을 품게 된다. 은리의 아버지는 장무기의 어머니 은소소의 오빠인 은야왕이다. 장무기에게는 사촌 동생이 되는 격. 은야왕이 어머니를 학대하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에(그 이유는 어머니가 익힌 무공이 거미의 독을 빨아들여서 독공을 펼치는 무공이기 때문. 독공을 수련하면 할수록 거미의 독이 얼굴에 쌓여 추한 몰골이 된다) 은야왕에게 큰 반감을 품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도 거미 독공을 수련하고 있다. 덕분에 얼굴은 못 생겼다고 나오지만 몸매는 끝내준다고 나온다(...)[13]
후에 장무기가 금화파파와 다시 만나면서 은리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장무기 등과 여행중에 부종기가 빠져 원래의 아름다은 용모를 되찾고 있었는데 주지약한테 얼굴을 난도질당해서... 종기는 완전히 빠졌지만 상흔이 남았다고 한다. 후에 극적으로 살아나 재등장한다. 그러나 은리가 좋아하던 장무기는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손가락을 깨문 독한 장무기였기 때문에 나중에 만난 어리숙한 증아우를 보고 '나의 장무기는 이렇지 않다!' 하고 떠나가버린다..
- 소소 - 양소의 딸 양불회의 시녀. 모에 속성으로는 대놓고 메이드 속성이다. 명교 대전투 이후 장무기와 만나게 된다. 시녀 주제에 명교 지하 미로의 길을 다 알고 있다. 또한 장무기가 건곤대나이를 얻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만 보면 확실히 단순한 시녀는 아닌데.. 그 정체는 금화파파의 딸. 소소가 중국 명교로 오게 된 이유는 페르시아 명교와 중국 명교와의 갈등 때문이다. 최후에는 성녀였던 어머니, 금화파파가 결혼을 하여 순결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대신 그 딸인 소소가 페르시아 명교의 교주가 되어 페르시아로 돌아가 버린다. 역시 안습. 그나마 정상적으로 엔딩을 맞은 캐릭터랄까.
- ↑ 물론 이는 고대 중국의 풍습과 관련있지 진짜 김용선생이 노린 것은 아니다
- ↑ 혀를 발가락 사이로 넣어가며 빨아댄다.
- ↑ 실제로 보트에서 보트를 탈 뻔 하기도 했다.
- ↑ 하태충·반숙한 부부, 현명이로 등은 장무기가 원수를 갚으려는 마음만 갖고 있었다면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 ↑ 유덕화와 같이 찍은 것은 녹정기다. 홍콩 방영 당시에 시청률 90%(!)에 달했다는 카더라가 많지만, 어디까지나 카더라일 뿐이다. 실제 TVB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은 1983년작 신조협려로, 평균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 다만 칠상권의 경우 의부인 사손에게 이치를 전수받은 적은 있다. 다만 이것은 사손과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안되었기에 그냥 비급을 달달 암기한것에 불과. 구양신공을 익혀 충분한 내공과 더불어 건곤대나이의 습득으로 무의 이치를 깨닫고 공동파의 고수들이 칠상권을 직접 사용하는것을 보자 곧 그 이치에 통달하려 바로 칠상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 사실상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는 5대 고수(황약사,구양봉,일등대사,홍칠공,왕중양)가 등장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 ↑ 주지약이 구음백골조 익혀서 의천도룡기 시대에서 킹왕짱 세진 것은 절대 아니다. 생소하고 독한 무공을 써서 순간 당황해서 다른 고수들이 좀 말렸을 뿐 제대로 무공 수위를 비교하면 의천도룡기 후반부에서도 주지약의 무공수위는 고수축에 못낀다고 직접 서술된다.
- ↑ 명교의 규모가 워낙 커서 그렇지(원나라를 상대로 국가 단위의 전투가 가능한 수준이다. ㅎㄷㄷ) 이 시기의 개방도 상당한 규모다. 그런 개방의 방주라면 무공 수준이 사손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정도인 성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지만...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포스를 보이는 최대의 악역 성곤에 비해 개방은 별달리 활약이 없어 약해보이긴 한다.
- ↑ 광명정에서 공성대사와 멸절사태를 상대로 1:1로 싸웠지만 다음 상대들이 계속해서 덤볐고 이전에 싸운 상대도 있었으니 진정한 1:1이 아니다.
- ↑ 그런데 이미 이 당시에 은리, 사손, 조민을 공격한 상황이었다. 더해서 멸절사태 유언이 미인계로 도룡도와 의천검을 훔쳐내라는 것이었고, 멸절사태의 유언대로 구음진경을 얻어 수련하면서 장무기에 알리지도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자신이 어떤 나쁜짓을 해도 자신을 원망 말아달라는 약속까지 이미 받아낸 것을 보면 이 결혼 자체가 순수한 의도였는지는 의심이 간다.
- ↑ 장무기에 대한 심리전으로 남편이라 했으나 주지약은 좋아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첫날밤도 치르지 않았다.
- ↑ 이때 사용한 가명이 주아(蛛兒)이다. 이름 뜻이 새끼거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