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유아, 즉 만 5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주제나 소재면에서 특정된 장르는 아니지만, 상품 포지션으로서는 이미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한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층의 어린이들도 더러 좋아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작자가 제작시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제작하였거나, 혹은 시청의 대상이 미취학 아동으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을 일컫는다.
2 경제적 포지션
현대에 들어서 보통 애니메이션이 하나 기획되고 제작되어 상영/방영될 경우,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여러가지 관련상품이 많이 파생되어 나온다. 특히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파생상품의 힘이 실로 막강하다. 사실 어린이 특히 유아들의 인지구조 특성상, 제품의 광고와 실제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구분하는 어린이는 잘 없으므로, 한번 히트친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그 파괴력이 실로 막강하다. 빵, 과자, 음료, 완구, 교육용품, 영양제 등 유아들이 소비하는 모든 제품들이 유아용 애니메이션과 연계 가능한 상품이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뽀롱뽀롱 뽀로로이다. 보통 같은 완구라도, 뽀로로 그림이나 인형이 하나 더 붙는 순간 동일한 품질이라도 가격이 30~50% 더 비싸지지만 더 잘 팔리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3 한국 애니메이션 내에서의 위상
한국의 경우 성인 대상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제작비 대비 광고수입도 낮은 편인데다가 오타쿠 문화가 양성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덕후향 애니메이션의 기대 수익이 굉장히 낮다. 반면 어린이, 특히 유아용 애니메이션의 경우, 부모들의 특성상 거의 대부분 정품 DVD를 구입하고, 관련 상품 매출이 다른 애니메이션 장르에 비할 바가 아니므로 한국 애니메이션 중 가장 메이저한 장르는 현재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4 EBS
이러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의 많은 수가, 특히 히트작들로 갈수록, EBS에서 제작, 혹은 제작에 참여하여 방영한 작품들이 많다. 애초에 EBS 자체가 유아부터 노인까지 평생 교육의 동반자를 슬로건으로 내건 교육방송이다 보니, 이러한 유아용 컨텐츠 개발에 주력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게다가 대박까지 내주니 더더욱 이러한 유아용 애니메이션과 유아용 컨텐츠(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인형을 쓴 배우가 나오거나 한글이나 숫자 교육 등을 시키는 어린이 프로그램, 대표적으로 "방귀대장 뿡뿡이" 등이 있다.)에 주력하게 되고, 실제로 EBS의 간판 컨텐츠 확보 + 운영 비용을 넘어선 이익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EBS가 괜히 3년 연속 최우수 방송국 평가를 받고, 연간 가구당 40원 정도에 불과한 시청료로 고품질의 다큐를 만드는데도 거의 해마다 흑자를 내는 게 아니다. 유아용 애니메이션과 입시용 교재가 EBS의 양대 캐시카우다.)
5 개별작품
5.1 한국
뽀롱뽀롱 뽀로로의 대히트 이후, 국내에서는 수많은 유아용 애니메이션들이 계속 탄생되었다. 하지만 각 작품들이 나름 다른 작품에 비해 컨셉, 설정 등에서 차별화를 확실히 하여, 각 작품들이 고유의 특화된 정체성을 갖게된 것도 한 특징이다. 이를테면 깨미의 경우는 유아들이 가질만한 호기심과 자연 관찰이라는 컨셉으로, 냉장고 나라 코코몽은 냉장고 나라라는 컨셉으로,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을 다소 반영하고 있으며, 우당탕탕 아이쿠는 가정 안팎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습관 함양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자동차가 주인공인 로보카 폴리, 꼬마버스 타요는 역시 교통 안전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이로 인해 획일화된 유사품들의 범람의 형태가 아니라, 풍부하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유아용 애니메이션 시장에 쏟아져 나와 유아용 애니메이션 황금기(?)를 만들게 되었다.
5.2 합작
5.3 외국
-
꼬꼬마 텔레토비 (영국 BBC) -
꼬꼬마 꿈동산 (영국 BBC) - 꼬마새 머핀 (3rd & Bird) (캐나다 & 미국 합작)
- 날아라 호빵맨 (일본)
- 증기기관차 토마스
- 동글동글 동물 친구 (일본)
- 줄무늬 호랑이 시마지로 (일본)
- 출동! 원더 펫 (캐나다 & 미국 합작)
- 고질렌드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