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출혈열

1 개요

Epidemic Hemorrhagic Fever. 신장 기능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신증후 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新증후가 아니다)'이라고도 하며, 짧게 '출혈열(Hemorrhagic Fever)'이라고도 한다. 이 경우 에볼라 출혈열 등을 통칭.

주로 를 매개로 감염하는 공기전파식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등줄쥐의 소변에 섞여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져서 호흡기로 퍼진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에 속하는 야외형의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와 도시형의 서울 바이러스(Seoul virus), 2012년에 발견한 제주 바이러스(Jeju virus)의 최소한 3종류인 RNA바이러스가 있다고 밝혀냈다.

특징적으로 급격한 고열, 발적, 고열증상, 일시적인 신장 및 간장의 기능장애를 동반하며 한국형 출혈열, 극동출혈열,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신증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유행기는 10월부터 12월~1월까지. 5~6월에도 건조하면 잘 나오니 야유회 때에는 주의.

2 역사

이 질환은 6.25 전쟁 당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한탄강 유역에서 출현하여 많은 장병의 목숨을 앗아갔다. 평소야 그렇게 많은 인원이 떼지어 노숙할 일이 없어서 안 드러났을 뿐, 한국에 옛부터 풍토병으로 있었던 듯하다.

이후 우리나라의 의학자 이호왕이 처음으로 원인 바이러스를 규명했고, 각각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라 명명했다.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형 출혈열과 임상적으로 비슷한 질병들의 원인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임을 입증해서, 비슷한 질병들(소련의 출혈성 신우신염, 스칸디나비아 제국의 유행성 신염, 일본의 유행성 출혈열, 중국의 송고열 등)을 신증후 출혈열로 부른다.

3 증상

5일 안팎의 고열[1]과 그 뒤를 이어 단백뇨나 전신성의 출혈 경향 등이 나타난다. 바이러스는 쥐들의 대변, 소변과 침에서 많이 나와 한탄 바이러스나 서울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분비물이 건조된 후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다른 쥐나 사람에게도 질병이 전파되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접촉에는 병이 전파되지 않는다.

잠복기는 2-3주가 보통이고, 감염된 사람의 1/3정도에서 증세를 보이고 이들 환자의 절반 가량은 중증 증상을 보여서 치사율은 2-3%에 이른다.[2]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Oliguric Phase), 이뇨기, 회복기를 거친다. 발열기에 오한, 근육통, 두통, 현기증이 있으며, 심하게 허리가 아프고 구역, 구토 심한 복통으로 장염이나 맹장염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따라서 햇빛에 탄 듯한 피부홍조가 뺨, 목, 어깨, 가슴, 등에 생겨있는지, 결막이 충혈되어 있는지, 겨드랑이, 가슴, 목, 얼굴, 연구개에 점상 출혈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4 치료 및 예방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대증요법 뿐이다. 예방책으로 백신이 있으나 군인 및 농부 같은 고위험군에만 권장되며 일반인은 야외에 나가서 풀밭이 기분 좋다고 드러눕는다거나 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만 되면 유행성 출혈열을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또한 백신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그 기간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없다. 또한 쥐를 잡으면 방역사업적으로 도움을 주나, 감염원인 들쥐를 전멸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1. 손으로 글씨를 못쓸 정도다.
  2. 면역력이 세면 몸살 정도로만 아프고 끝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