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魂幡
1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에 등장하는 보패
총 두 번 나왔다.
첫 번째 것은 한영의 부장 여화의 보패(戮魂幡)로 육신에서 혼백을 빼내 상대를 기절시킨다. 은나라에서 도망친 황비호 일가를 사로 잡았는데, 나타에게도 사용했지만 나타는 혼백이 없어서 그대로 발렸다.
두 번째 것은 통천교주의 보패. 천교와 태상노군, 서방 도인들에게 밀리고 밀리던 통천교주가 절치부심하며 연성해낸 보패로 태상노군, 준제도인 등을 해치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6가닥의 천으로 되어 있으며 각 천마다 이름이 적혀 있는 상대의 혼백을 앗아가는 주살 페이퍼보패로, 설정상 강해보이기는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활약을 못 했다. 왜냐면 이걸 들고 있던 통천교주의 제자인 장이정광선이 태상노군에게 감명해 통천교주를 배신했기 때문. 통천교주는 비장의 타이밍에 장이정광선에게 육혼번을 사용하라고 외쳤지만 장이정광선이 씹어서 실전에서 한 번도 효력을 보이지 못했다(...). 나중에 태상노군이 장이정광선에게서 회수하여 시험삼아 사용해 보았지만 태상노군 자신은 물론이고 서방의 도인들도 각자 방어해낼 수 있었다. 강자아는 쪼렙이라서 이름을 지우고 사용했다.
2 《봉신연의(만화)》에 나오는 슈퍼보패 중 하나
본래 통천교주가 사용하던 보패이나 그가 죽은 뒤 아들인 양전이 금오도의 잔해 속에서 발견해 사용한다.
검은 망토 모양의 보패로 통천교주가 사용할 당시에는 분명히 고속으로 움직이며 직접적인 타격을 주던 보패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후반부에 양전이 사용할 때에 와서는 상대를 둘러싸서 압축 및 축소하여 영혼마저 소멸시키는 능력으로 바뀌었다. 원작 소설에 등장했던 통천교주의 히든 카드 영진포일술에서 따온 능력인 것 같은데, "이것이 육혼번의 진정한 힘"이라고 하는 걸 보면 통천교주가 양전과 싸울 때 봐준 듯(15권 참조).[1] 어쨌든 죽어도 영혼은 봉신대로 날아가는 봉신연의의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영혼을 소멸시킬 수 있기에 가장 잔인한 보패로 불린다고 사용자 본인은 말한다.
사용자가 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경세원양과 비슷한 타입으로도 볼 수 있다. 그냥 전신을 감싸듯 두르고 있던 양전이 22권에서 통천교주와 같은 형태로 착용한 것은 어떻게 보면 꽤 의미심장한 퍼포먼스이다.
다른 특징이라면 방어능력이 출중하다는 점이 있겠다. 왠지 본 사용법보다 방어로 더 자주 쓰이는 듯한 느낌도 든다. 통상 물리공격 1번, 영혼 소거 2번, 방어용 2번.- ↑ 실제로 통천교주는 달기와 왕천군으로 인해 더이상 자의식이 남아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오도가 붕괴할 때 아들인 양전을 감싸고 죽었다. 그 상황에서도 아들을 위한 마음은 어떻게 남아있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