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롤롤로

(윤순자에서 넘어옴)

1 설명

2006년서울 지하철 8호선암사역 부근에서 하루살이가 밤마다 극성을 부려서 YTN에서 취재를 했는데, 취재에 응한 노점상 할머니의 아래와 같은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었다.

앵커 : 어젯밤 서울 도심에를[1] 수십 만 마리로 추산되는 벌레떼가 등장했습니다. 또 사설 경마장을 차려놓고 불법으로 경마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를 이승은 기자가 종업했습니다.

이승은 기자 : 어젯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사거리.[2] 빛이 닿는 곳이면 벽이건 바닥이건 가리지 않고 벌레로 가득합니다. 물속에서 살다가 성충이 되면 물밖으로 나와 알을 낳고 죽는 메이 플라이라는 곤충 입니다.

전문가들은 부근의 한강변 암사 자연 생태공원에서 몰려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그려려니[3] 했지만 최근 몇년 새 그 수가 너무 늘어서 이제는 그냥 지켜 볼 수준이 넘어섰습니다.(화면 밖 어떤 여자의 목소리 : 응↗~)

(인터뷰) 윤순자 할머니, 노점상 : 해만 떨어지면 이거이지 환~하게 비치니까 이리 막 벌떼멘키로 날아올라마[4] 역싸는게 홀롤↗롤↗롤↗롤↗롤↗롤↗롤↗[5] 날아올라 막, (헤↗) 그라믄 손님들이 이 옷을 털고는 이 벌레가 묻을까봐 훠↑롤↗롤롤롤롤[6] 이러구 막 이러구...

(나머지 내용은 생략.)

할머니의 마성의 리얼한 의태어 표현과 액션 때문에 이후 이 인터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져서 각종 합성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요즘도 인기 있는 합성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장비를 정지합니다와도 자주 합성된다.

참고로 이 뉴스에서 기승을 부렸다는 '메이 플라이'라는 벌레는 다름아닌 하루살이. 굳이 하루살이라도 해도 될것을 메이플라이라는 영어명으로 번역하는 등 한국 언론의 쓸데없는 허세를 볼 수 있다.[7] 여담으로 매년 실제로 엄청난 수의 떼가 암사동에서 기승을 부린다 도망쳐

이 소스만을 이용한 합성작품이 디시 힛갤에 가기도 했다.(...) 원본 소스가 없어졌기 때문에 감상은 여기서 하자.

뉴스 기사 링크에 있는 스크립트에는 저 호롤롤로 부분을 '매년 봄이면 무지하게 많이 날라온다.'로 요약 압축해놨다.

저 위의 이벤트 내용에서 '역싸는게'와 '날아올라 막' 사이에 있는 문제의 ㅎㄹㄹㄹㄹ~ 부분은 저마다 표기법이 다양하다. 위에는 '홀롤롤롤로롤롤롤'이라고 적혀 있지만 어떤 표기는 '홀'이 '호'로 적혀 있고 '로' 혹은 '롤'은 막 제멋대로 배열되어 있기도 하다. 심지어는 '롷', 'ㄹ', '호지롷' 등도 쓰일 수 있다.(ex: 호롤롷롤로로롤ㄹ롤롤로, 홀로홀홀호롷ㄹ호롷로홀호 등) 다만 실제 발음은 'ㅗ' 보다는 'ㅜ'에 더 가깝다.

이 할머니는 KBS 세상의 아침에서 한 길거리 인터뷰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국 하와이의 도시 호놀룰루와는 관계가 없다!

무한도전 돌아이 컨테스트에서도 참가자가 선보였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메드 메카닉이 레이저를 발사할 때와 소리가 어쩐지 비슷하다.(...)

이말년씨리즈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거대한 힘이나 심상찮은 기운이 몰려오는 모양을 표현할때 쓴다. 이말년 본인도 '인생 뭐 있어? 호롤롤로지!'라는 멘트를 만화에 종종 쓰는 것을 보아 꽤 마음에 드는듯. 아햏햏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도타2의 한 영웅이 이걸 궁극기로 쓴다 카더라

페이데이 2의 클로커의 주 대사라 카더라. 등장-타겟설정-호롤롤로-발차기-응징의 곤봉 의 패턴으로 눕혀주신다!

2 관련 문서

  1. 실제로 '도심에는'이 맞지만 앵커가 도심에를 이라고 발음했다. 서울도심에 ~를 가득 채운이라고 말하려다 도중에 말을 바꾼 듯.
  2. 이때 쓸데없이 브금이 웅장하다.(…)
  3. '그러려니'라고 발음해야 하는데 꼬인 듯 하다.
  4. 번역(?): 해만 떨어지면 여기가 지금 환하게 비치니까 이리막 벌떼처럼 날아와.
  5. 정확하게 홀 1번에 엄청난 혀놀림(?)으로 롤을 8번 한다. 쓸데없이 고퀄리티 1 아마 나비 등이 날개짓을 할때 쓰이는 의태어인 '훨훨'을 의미하는 듯 한데...
  6. 이번에는 롤을 5번 한다. 쓸데없이 고퀄리티 2
  7. 단, 하루살이라는 단어의 중의성을 생각하면 참작할 여지는 있다. 단어 하루살이는 곤충 이름보다 조그만 날벌레 따위를 에둘러 이르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날벌레나 날파리를 더 많이쓰는데 비슷한 이유로 하루살이를 다룬 다른 기사에서도 하루살이라는 본명보다 "압구정 벌레" 라는 별명을 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