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히 비센마르크

판타지소설 사이킥 위저드의 등장인물.

김재한 월드에 반드시 등장하는 인간 멸종에 환장한 앞잡이

"요정의 후예"라고 불리우는 그랑 마기스트 중의 하나이며, 용왕국 시대의 유산이 함부로 쓰이는 걸 막는 리르메티와는 대적하는 관계이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용왕국 시대의 유산을 찾아내려하며 그 시절의 마법을 현재에 다시 부활시키려고 한다. 이후 강신혁에 의해 마인으로 변화한 유세리아에게 붙어 세계를 멸망시키는 데 도움을 주게된다. 사실 그는 사이킥 위저드 세계의 인간이 만들어지기 전 드래곤과 요정에 의해서 만들어진 고대 요정이었으나 깨어났을 때 요정족은 이미 폐기된 뒤였다. 그는 자신이 깨어난 시설의 기록을 통해 세상의 모든 기본지식을 알게 되었지만, 동시에 이 세상에 살아있는 고대 요정은 자신 뿐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되며 세상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게 된다. 드래곤의 유산을 찾는 것은 자신을 만들고 자신만을 남겨둔 드래곤에게 복수하기 위해. 드래곤이 남긴 것으로 드래곤이 창조한 모든 것을 파멸시키는 것만이 그의 유일한 목적이며 살아가는 이유이다.

리르메티와는 적이지만 동시에 드래곤에 의해 창조된 존재라는 동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리르메티 이전에도 드래곤이 만든 자들과 대적해 왔으며, 그들 모두에게 친밀감을 느꼈으나. 그럼에도 결국 적이기에 싸워야 했다.

그리고 인간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인간들을 멸망시키고 그곳을 유세리아의 자식들인 마인들로 뒤덮을 능력을 가진 악몽의 여왕 유세리아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수하가 되어 세뇌술 등 온갖 사악한 악명들을 떨친다. 아직 완전히 인간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유세리아를 보다 완벽하게 진화시켜야한다는 생각을 품게 되고 그 재료로 용의 딸 리르메티를 택한다.

두 명의 그랑 마기스트를 추가로 동원한 다굴을 통해 그녀를 생체 감옥에 가두어 생포한 후 유세리아가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바치지만 리르메티는 남은 힘들을 모아 방어막을 치고 버티고 있었고 해제할 경우 무슨 짓을 할 지 몰랐기에 바로 그녀를 잡아먹으려는 유세리아에게 만약 당장 풀려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빨리 먹으면 체하니 천천히 기다렸다가 자식으로 전생시키라고 충고를 한다.

사흘 후 최후에 그란디아에서 리르메티를 구출하기 위해 나타난 일행들의 주 목적이 리르메티의 구출임을 파악한다. 그리고 리르메티를 가둔 생체 감옥을 구하려고 나타난 서라 일행을 막아서며 리르메티는 유세리아를 진화시켜줄 재료라며 절대로 못넘겨준다고 하고 서라는 "그리고 당신이 유일하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상대이기도 했지." 라고 대답한 후 율리히의 마음을 읽는 것으로 그를 갈군다.


그리고 자신보다 실력이 낮은 그랑 마기스트에게 농락당하는데 원인은 당연히 김서라가 율리히의 정보를 모두 읽어서 동료들에게 전달해주고 동료들의 정신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전투력을 극대화로 일으키게 만드는 사기스러운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1] 치명상을 입고 숨만 붙어있는 상태에서 구출된 리르메티와 마지막 대면을 이룬다. 그리고 그녀에게 용들의 간악함이 너까지 절망하게 만들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오랜 증오의 삶에 마지막을 고한다.[2]

작품 초반에는 리르메티와 대적하고 한진성을 바르는 등 네거리 없는 적으로 나와 욕을 먹었으나 후반부에 그의 비극적 태생이 드러나며 동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듯. 이 작품에 나온 드래곤들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1. 결국 김서라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당하다가 유세리아의 본의아닌 팀킬에 치명타를 입었다.진정한 주인공의 위용
  2. 죽어가며 과거를 회상하는데 그가 깨어난 시설의 기록에는 그를 만든 드래곤의 마지막 말 '네가 행복해지길 바래'이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세상에 오직 홀로 남았는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느냐고. 그의 입장에서 드래곤은 정말 이기적이고 부족한 창조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