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의 등장인물
1 소개
검황의 성지 장백산 일대를 주관하고 있는 총사(總師)이며 검황의 무술을 가르치는 논검당의 검술 사범도 맡고 있다. 통칭 은 총사. 장백산을 담당하는 검황 바로 아래 최고 실력자인 만큼, 정사 전체로 봐도 상당한 고수에 속하는 존재로 설정에 따르면 천하오절 바로 아래급이라 볼 수 있다.
옳고 그름에 분별이 확실하고 깐깐한 성격으로 검황과 정파무림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갖고 있다. 연비가를 지나서 도착한 담화린과 동행한 한비광을 봤을때 내심 첫인상은 "웬 놈팽이가 아가씨를 홀려서 같이 다니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
상당히 비상한 머리와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 48명의 이름을 순식간에 다 외우고 그들의 실력에 맞춰 진을 짜는 게 가능하며, 시기와 상황에 맞춰 적절한 작전을 짜는 것도 가능하다. 신지도 처음에는 은총사를 반드시 포섭하려고 했을 정도.
담화린에게는 아버지같은 존재. 친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인 검황은 바쁜터라 어릴적에는 담화린 근처에서 거주하며 교육도 맡고 놀아줬기에 담화린이 오랫만에 장백산으로 가서 그를 만나자 무척 반가워했고 그도 기뻐하며 맞이했다.
2 작중행적
최초 등장은 주인공일행이 장백산에 도착하면서 멀리서 담화린을 알아보고 담화린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등장하였다. 괴개 습격 사건 이후 신지의 관련자들이 장백산에 잠입해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내심 경계를 하다가 뒤에서 갑자기 혈도를 제압 당하고 눈앞에서 괴개가 신지에 매수된 왕운에게 살해당하는걸 보게 된다. 그리고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색을 싹 바꾸고 왕운과 자초지종을 나누는데, 이때 매수에 대한 막대한 대가를 제시하며 "검황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검황의 손녀만 없으면 장백산과 그 일대는 다 내 것이다. 자기 물건을 가지고 흥정하는 바보가 어디 있나? 현음독고 따위로 굴복할 내가 아니다" 라고 말하며 사실은 검황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왕운에게 '이 사람 알고보니 무서운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매수에 응한다.
그리고 괴개의 사망 소식을 담화린과 한비광에게 알리며 장백산 동굴 밖으로 나온 뒤에 배신자로서 정체를 드러내며 한비광에겐 등짝 관통의 칼침을 놓고 순식간에 담화린 마저도 꿰뚫을 뻔했으나 마침 담화린은 패왕귀면갑을 입고 있었기에 화를 면했다. 하지만 담화린은 멘붕하여 "아버지같은 은총사 아저씨가…? 아니야, 아니죠! 아저씨! 아니죠?" 라고 울부짖을때 차디찬 얼굴로 "이런,아가씬 너무 순진하군요."라며 비웃음을 내보였다. 담화린은 정말로 정신붕괴로 주저앉고 곁에서 한비광이 죽일듯이 분노했다. 은석우 말고도 그동안 담화린이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정파 여러 고수들이 차례로 매수당한 것을 드러내자 더더욱 담화린은 멘붕에 빠진다.
이후 왕운에게 매수된 직후에 계획 해둔 진법으로 한비광, 담화린, 매유진 모두를 몰아붙이고 마침내 모든 신지 잠입자들과 함께 포위한 자리에서 "한비광이 담화린을 죽이고 도망쳤다" 누명을 씌우기 위해 한비광을 혼자 도망가라며 놓아주려고 한다. 하지만 친아버지같은 은석우의 배신에 충격을 먹고 모든것을 포기한 담화린의 절규와, 한비광의 내가 살아가는 모든 의미가 여기 있는데 그걸 두고 어디 가느냐?" 라는 말을 듣고 직접 숨통을 끊기 위해서 검을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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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담화린을 베려던 칼로 곁에 있던 다른 배신자들을 베어 쓰러뜨리고 매유진을 묶은 밧줄을 자르고 현무파천궁까지 건네줬다. 은석우는 배신한 것이 아니었다.
사실은 괴개가 칼맞고 죽을때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는 크게 분노[1]했으나 장백산에 잠입한 신지 관련자들의 상세를 캐기 위해서 일부러 매수된 척 한것이다.
매수에 응하기 전에 보여준 장백산을 다 접수할 듯한 사악한 기세와, 한비광에게 칼침을 놓은건 내장을 피해서 찌르는 "구명지초"의 초식으로 치명상을 피했으며 일반적인 보통 검으로는 담화린의 패왕귀면갑을 뚫을수 없다는걸 이미 알고서 담화린에게 공격을 한 것들 모두 다 신지 잠입자들을 속이기 위한 위장이었다. 여전히 담화린을 소중한 친딸같이 대했기에 비로소 일부러 연극한 걸 안 담화린은 기뻐서 울음을 터뜨리고 그도 아가씨를 속여서 죄송했다며 사죄한다. 멍때리던 한비광이 그럼 일부러 속인거야? 버럭거리자 차디찬 얼굴로 칼을 겨누며 네놈이 아가씨를 놔두고 갔더라면 그 자리에서 죽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가씨가 사파의 어느 놈에게 속아서 넘어간 것인지 알고 걱정했다며 말한다. 당연히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배신자들이 우릴 속였냐고 버럭거리자 비로소 그들을 향한 냉소를 보이며 적을 속일려면 아군을 속여야 한다는 건 기본이라고 칼을 든다.
한비광 일행을 몰아붙이기 위해 꾸며둔 진법 또한 신지 잠입자들을 모두 모인 상태에서 잡기 위해 만든, 일종의 연환계였으며 처음 포박했던 매유진의 혈도를 몰래 풀어주고 짤막하게 전음으로 진법에 대해 일러줬기 때문에 신지 잠입자들 상당수가 진 밖에서 저격하는 매유진과 진 안에서 적들을 유인하는 은 총사의 칼에 줄줄이 죽어나갔다.
배신자들을 대부분 처단 하고 상황이 정리된 뒤에는 장백산 동굴에 숨어있던 환영문의 전(前) 장로 관준형에게서 신지에 매수된 장백산 인원들의 명단을 받아들고 또다른 배신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계략을 꾸몄다.
사실 은총사의 거짓 배신은 조금만 주의깊게 책을 보면 눈치챌 수 있었다. 당장 점혈을 당하고 괴개가 허무하게 살해당했을 때의 표정은 거의 미쳐버릴듯한 표정이었으며, 이후에 궁지에 몰린 한비광이 괴개 얘기를 추궁하거나 분노에 어쩔 줄 몰라하거나 할때, 은총사가 매번 미묘한 표정으로 클로즈업 되는걸 보면 알 수 있다.
그후 58권에 다시 등장. 내부의 배신자들을 숙청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장백산 자체의 손실도 꽤나 컸다고 한다. 관준형을 통해 한비광이 장백산을 거쳐 신지로 갔다는 내용의 편지를 천마신군에게 보냈고, 흑풍회를 움직인다는 답신을 받는다.
그리하여 온 흑풍회 돌격대장 홍균과 만나 담판을 짓는다. 홍균이 설마하니 신지와의 싸움에 우리 흑풍회만 싸우게하고 구경이나 할 것이냐고 차겁게 이야기하자 은석우는 우리 정파도 일당백 정예들을 실전에 참전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전히 차겁게 홍균이 정파는 죽어도 못 믿겠다고 하자 그도 탁상을 내리치면서 "나도 뭐 사파를 믿는지 아시오!" 라고 분노했다.그러나,아가씨(담화린)가 당신네 그 제자(한비광)을 따라 신지로 간 이상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으르렁거리자 홍균은 무표정하게 정파는 절대 못 믿지만 그 아가씨라면 믿는다며 같이 손잡기로 결의한다. 그리고 신지 입구에 있던 검황 앞에 홍균이 이끄는 흑풍회와 은석우가 이끄는 정파 무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검황과 만난 이후 상황을 파악하고 서둘러서 주인공 일행이 있는 신지로 향한다. 결국 신지 입구에서 주인공 일행을 만나게 되지만 자신의 둘러싸고 일어난 비밀을 풀기 위해서 신지의 우두머리를 만나려는 주인공 일행을 뒤로하고 신지입구에서 흑풍회 대장인 홍균과 함께 대기하는 중이다. 다만 밤이 다되었는데 신지 내부로 향한 주인공 일행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고 또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 퇴로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부하들에게서마저 아무런 연락이 없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걸 직감한다.
예상대로 신지에서 이번 도존 사건으로 세력의 분열이 일어났으며 홍균과 회의를 하는 도중에 혈뢰가 찾아온다. 찾아온 혈뢰는 분혼마인이 오고 있으니 함께 하자며 협력을 제안한다.
분혼마인이 코앞에 다가오자 신지의 천검대는 분혼마인을 상대하고 정사파 연합은 신지를 공격하기로 합의하고 거대한 전투가 일어난다. 이후 산지 바위산 상부에서 한비광이 업힌채로 나오고 담화린이 없다는것을 알게 되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신지의 바위산을 올라가다가 한비광에게서 거대한 기의 폭발이 일어난것을 보고 상황파악중이다. 이때 갑자기 바위산 윗부분에서 튀어나온 담화린이 검마와 대결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담화린이 검마와 대결하다 마령검을 빼앗기고 가슴에 찔리는 장면을 목격한 후 흥분하여 장백산 일행과 함께 모두 돌진한다. 곧바로 한비광이 가로막지만 흥분하여 한비광을 공격하려다가 이성을 되찾고 일단 현상황을 벗어날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 ↑ 분노와 같이 대성통곡하려던 걸 그야말로 참을성을 다 동원하여 전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매유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미치도록 절규하고 슬퍼하던 걸 듣었다고. 당연히 나중에 배신자를 처리하고 괴개의 시신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퍼부으며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