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kalisches Würfelspiel, KV 516f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고안한 주사위 음악 작품.
1 개요
문자 그대로 번호만 주어진 11개의 단편적인 춤곡 악상들을 연주자가 주사위의 숫자에 따라 배열해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
16마디의 미뉴에트와 16마디의 트리오로 되어 있는데 악보는 표로 되어 있어서 각각의 마디를 연주하기 전에 주사위를 던져서 서로 다른 음형 중 주사위 값에 해당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미뉴에트에는 마디마다 11가지 음형이 있고, 트리오에는 6가지가 있다. 따라서 16마디의 미뉴에트와 16마디의 트리오를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1116×616 = 129,629,238,163,050,258,624,287,932,416(12자, 1경의 약 12조갑절) 가지이다.
얼핏 보면 그냥 장난질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무작위로 무엇을 연주할지 선택한다는 개념은 한참 뒤 20세기에 존 케이지 등이 본격적으로 쓴 우연성 음악의 시조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모차르트 외에 요제프 하이든이나 대위법 이론서로 유명한 요한 필립 키른베르거도 이런 주사위 놀이 시스템을 도입한 곡을 남긴 바 있다.
이는 스펀지 48회 방송분에서 소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단, 이 때문에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던져 작곡했다는 얘기와 영화 아마데우스 등으로 인해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퍼져버렸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