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영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제 56회
(1984년)
제 57회
(1985년)
제 58회
(1986년)
애정의 조건#s-3 아마데우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정발명아마데우스
원어표기Amadeus
장르드라마
상영시간160분
감독판180분
원작피터 셰퍼의 희곡 아마데우스
감독밀로스 포먼
제작사사울 자엔츠[1]
개봉일1984년 9월 19일
국내 개봉일1985년 11월 23일
주연F. 머레이 에이브러햄, 톰 헐스, 엘리자베스 베리지
상영등급전체관람가

1 개요

1984년에 제작된 밀로스 포먼 감독의 사극 영화. 배급은 오라이언 픽처스.

모차르트가 사망한 1790년대부터 널리 퍼졌던 소문[2]을 토대로 쓰여진 피터 셰퍼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8개 상을 수상했다.[3] 흥행도 그럭저럭 성공하여 제작비 1800만 달러로 북미에서만 52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1985년 11월 23일에 개봉하여 서울관객 47만 6천명을 기록하며 당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비디오로는 금성비디오(LG전자)에서 출시하고 MBCKBS 공중파에서 여러번 더빙 방영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살해한 이후 죄책감을 느끼며 수차례의 자살시도 끝에 정신병원에 수감된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신부를 불러 고해성사를 하면서 자신의 음악가로서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내용이다.

언뜻 보면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조명하고 그의 비극적인 최후를 추적하는 영화로 보이나 점점 깊게 파고들어가면 아무리 몸이 부서져라 노력해도 절대 천재를 따라잡을 수 없는 평범한 사람의 고뇌와 아픔을 그려낸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이시여,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었는데 주님께선 제게 갈망만 주시고 절 벙어리로 만드셨으니 어째서입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만약 제가 음악으로 찬미하길 원치 않으신다면 왜 그런 갈망을 심어 주셨습니까. 욕망을 심으시곤 왜 재능을 주지 않으십니까.[4]

2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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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수용소에 수감되어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그는 요제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리.[5]

음악을 하기에는 거리가 먼 가난한 시골 마을 출신이지만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에 매료되어 그야말로 각고의 노력으로 교회 지휘자 자리를 거쳐 궁정 악사자리까지 올랐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모차르트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살리에르가 미리 짜여 있는 형식을 준수하고 음악에 관한 주제도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통적인 교회 중심의 대세에 따르는 음악가였다면, 모차르트는 신들린 연주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곡 능력, 그리고 시대의 감성을 뛰어넘는 작곡 실력까지 갖춘 천재적 음악가였다. 하루하루 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을 채찍질 하는 수도승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살리에리에게 모차르트란 존재는 경이롭고도 부러운 존재로 다가온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음악적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은 폐인에 가까울 만큼 방탕한 삶의 연속이었다. 버는 돈이 적은 편이 아니지만 버는 족족 결혼한 아내에게 선물 사주랴, 최신 유행에 맞추어 옷 사랴, 밤마다 화려한 파티를 벌이랴 모두 탕진해버렸다. 게다가 워낙 기분파라서 한번 시작한 파티는 모두에게 꼭 ‘쏴야’ 직성이 풀리는 그였다.

그렇게 방탕한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가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모차르트는 유명 오페라 배우들의 개인교사 및 화류계의 유명인사로 승승장구하며, 결국엔 살리에르가 궁정음악가로 있는 오스트리아 황제에게까지 소문이 들어간다. 그런데 처음에는 인정받는다 싶더니 유명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피’의 작곡을 맡으면서 오페라를 이태리어로 공연하는 오스트리아에서 독일어 오페라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페라를 늘어지게 한다는 이유로 황제가 금지한 발레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삽입하는 등, 높으신 분들의 미움을 살 짓만 골라서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황제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6]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재능에 한계를 느낀 살리에리는 그러한 모차르트를 가까이 혹은 멀리서 지켜보며, 하나하나 작품이 나올 때마다 그의 작품에 대하여 경배를 하면서도, 그러한 위대한 작품들이 모차르트란 인간에게서 나온 것을 저주한다. 게다가 평소 살리에리가 사모하던 오페라 배우가 모차르트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기까지 하자, 살리에르는 이제 모차르트에게 재능을 부여한 신마저 저주하기에 이른다.

마침 모차르트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생기를 잃고, 거기에 폐렴과 각종 합병증으로 병자의 신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살 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을 즈음, 살리에리는 마치 예전 가면파티에 아버지가 했던 것과 같은 분장으로 장례식에 쓰일 곡을 하나 지어달라고 의뢰한다.[7]

이 일로 모차르트를 마치 서커스단의 동물처럼 조련하고 학대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모차르트를 사랑했던 아버지의 망령이 병약해진 모차르트의 주변을 떠돌아다니게 하면서 모차르트를 심리적으로 압박한다.

결국 모차르트는 그로 인해 죽게 되고, 살리에리 역시 그에 따른 대가를 나름대로 받게 된다.

3 등장인물

대한민국판 영화 더빙작들 중에는 잘 된 작품으로 손에 꼽힌다.

순서는 배우, 국내 성우(KBS1판[8]/MBC판[9])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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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스탄체 베버(콘스탄체 모차르트) - 엘리자베스 베리지, 서혜정, 송도영
  • 에마누엘 쉬카네더 - 사이먼 캘로, 장광
  •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 남작[12] - 조나단 무어, 김규식
  • 폰 슈트라흐 백작 - 로더릭 쿡, 유민석
  • 카펠마이스터 주세페 보노 - 패트릭 하인스, 이종구
  • 보글러 신부 - 리처드 프랭크, 장광
  • 잘츠부르크의 대주교 히에로니무스 폰 콜로레도 백작 - 니콜라스 케프로스, 유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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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오는데, 음악을 즐기는 소탈한 계몽군주라는 면이 부각되어 점잖은 모습을 보인다. 인간불신이 심했던 냉철한 면모는 전혀 보이지 않고 친절하고 사람좋은 높으신 분이라는 이미지로 나왔다. 다만 지루한 음악을 들을 때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하품을 하기도... 역사에 따르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고 전해지지만 영화에서는 살리에리가 솔직히 재능은 없었다고 고백한다. 살리에리가 작곡한 모차르트 환영 행진곡을 연주할때도 살리에리가 옆에서 계속 고쳐줘야 했다.
  • 오르시니-로젠베르크 백작 - 찰스 케이, 남궁윤
  • 마이클 슈럼베르크 - 케네스 맥밀란
  • 지휘자 - 존 스트라우스
  • 가발상인 - 카를-하인즈 토이버, 김익태
  • 슈럼베르크 부인 - 리타 조하르
  • 그 외
KBS1판 : 이광자, 홍승섭
MBC판 : 박소현, 권혁수, 이인성

4 실제와 영화의 차이

그러나 실제 인물 살리에리는 영화 속에서처럼 컴플렉스에 찌들은 사람은 결코 아니었다. 모차르트와 경쟁관계에 있었다고 하나 이미 그 명성이 전 유럽에 떨쳤고 음악가로서 지위도 확실했다. 3개 국어를 배워 오페라를 쓸 정도로 전 유럽에 인기가 있었다. 물론 사후에는 빠르게 잊혀져서 수백 년씩 기억되는 모차르트와 비견할 바는 못 되지만 작곡 능력으로서는 무시당할 사람이 결코 아니다. 그가 작곡한 곡을 들어 보자. # 다만, 늘그막에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제자[15] 모셀레스에게 밝힌 살리에리의 말에 의하면 모차르트와 꽤 사이가 나쁜 건 사실이지만, 그를 죽게 하는 일에 끼어든 적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더욱이 모차르트와 사이가 나쁜 건 비단 살리에리뿐만이 아니었다. 모차르트와 동시대의 음악가들 중에서 그와 사이가 좋았던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모차르트의 성격은 너무나도 괴팍했다.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는 모차르트에 대하여 비록 음악의 천재이지만 나머진 천하에 둘도 없는 둔재라고 깠을 정도. 도리어 살리에리는 궁정 음악가였던 당시에 후배 음악가들을 위해 자선 연주회를 열어주고, 그들을 후원하는 등 굉장히 멋진 선배 음악가였다. 돈 욕심도 그리 없어서 베토벤과 프란츠 리스트, 프란츠 슈베르트 등 수많은 유명 음악가들을 무료로 가르친 대인배였고, 심지어 모차르트의 아들인 프란츠 사버 볼프강 모차르트 조차도 살리에르에게 음악을 배웠을 정도였다.

더불어 영화는 살리에리가 자살을 기도하고 정신병원에서 폐인이 되어 죽어가는 걸로 나오는데,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살리에르는 죽기 직전까지 궁정악장을 지내면서 윤택한 삶을 누렸다. 비록 늘그막에는 잊혀진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면서 상당한 명성을 누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영화에 묘사된 살리에리의 말년은 그저 픽션에 불과하다. 생을 마감할 당시에도 외동딸 입회 아래에서 당시로선 엄청나게 오래 산 나이인 75살로 편히 눈감았다.

다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불화 및 모차르트의 요절 등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게 만들었다는 루머로 번져나갔고, 세월이 지나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희곡(1830년) 및 러시아 음악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오페라 〈모차르트와 살리에리(Mozart et Salieri)〉(1898)에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인 것으로 설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피터 셰퍼의 희곡 〈아마데우스〉(1979)가 영화화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그런 루머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정작 살리에리 본인은 늘그막에도 모차르트나 그의 유족들에게 사죄한 적은 절대 없고, 그럴 필요도 없었으며,[16] 모셀레스에게 털어놓은 말을 봐도 생전에 모차르트를 죽게 한 범인으로서 뒤집어 쓴 누명을 참으로 억울해했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부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수입도 위치도 불안정했던 모차르트가 궁정 음악가라는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으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렸던 살리에리를 부러워 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 자신의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사회성 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으니 더 그랬을지도

영화 속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대해서도 과장된 면이 있다. 그는 즉흥적으로 음악을 작곡해나가는 스타일이었다기보단 오히려 분석적이고 신중하고 노력하는 면이 돋보이는 음악가였다고 한다. 그러나 스펀지 등에서 주사위를 던져 작곡했다느니 하는 등의 얘기로 인해 더 왜곡된 이미지가 퍼져버렸다. 물론 주사위를 던져 작곡했다는 에피소드 자체는 '음악의 주사위 놀이(Musikalisches Würfelspiel KV 516f)'에 관련된 실화. 자세한 건 음악의 주사위 놀이 문서 참조. 또 사실 작중에서도 모차르트는 단순히 천재일 뿐 아니라 노력도 굉장히 많이 한다는 점도 부각된다.[17]

최근에 한 곡이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공동작곡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리 관계가 나쁘지 않았음을 추정해볼 수 있게 한다.

5 대중문화에서

의외로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주요한 소재로 쓰였는데, 6화인 살리에리의 슬픔이다. 영화 자체는 에피소드 하나를 차지했고, 안정훈이 담당한 젊은 교수의 웃음소리 역시 아마데우스의 그것. 카이스트 에피소드 중에서도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라서 검색만 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영화 카핑 베토벤에서는 안나의 자작곡을 피아노로 치며 조롱하는 것이나, 침대에 누운 베토벤이 안나에게 곡을 받아 적게 하며 작곡하는 것은 이 영화를 강하게 오마주한 티가 난다. 감독도 DVD 코멘터리에서 다른 음악 영화를 참고한 부분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인정하였다.

케이온!의 현시창 버전으로 유명한 도벽 여고생 케이온부가 이 영화를 패러디의 소재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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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야에서 동명의 코너를 한 적이 있다. 이 영화의 복장을 한 3명의 남성이 등장해서 온갖 종류의 악기를 립싱크하는 코너인데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악기 소리를 립싱크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6 기타

음악영화 중에서도 상당한 수작에 속하는 작품으로 모차르트 생전의 의 아름다운 모습과 엄청난 수의 가발, 화려한 의상, 오페라 공연 장면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영상미로 유명하다. 실제 야외 촬영은 주로 프라하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자유화가 이루어지기 전이었기 18세기 유럽의 도시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있던 도시였기 때문이다. 당시 공산권 국가였던 체코는 어렵게 촬영허가를 내주긴 했지만 비밀요원들을 통해 촬영팀을 감시했다고 한다. 감독인 밀로쉬 포르만부터 체코 시절 공산당을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었고, 아예 프라하의 봄때 미국으로 망명했다. 아마데우스의 군중으로 출연하는 엑스트라들 가운데도 당시 비밀요원들이 있다고 한다. 실제 당시 빈은 영화에 나온 프라하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오랫동안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빈은 프라하보다 화려한 궁궐, 성당, 극장들을 갖추고 있었다. 어쨌든 간에 완성도로 보나 영상미로 보나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영화에서 묘사한 오페라는 후궁으로부터의 도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 조반니이다. 단, 영화상이므로 중요한 클라이막스 장면만 보여주는데 이미 그것만으로도 ㅎㄷㄷ한 수준. 그리고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독살한 내용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영화에서는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정신적으로 몰아서 죽게끔 만든다. 살리에리의 행동을 독으로 해석한다면 딱히 뭐라할 순 없겠지만...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백미는 과감하고 거침없는 성적 묘사다(...) 실제로도 모차르트는 상당히 변태적인 성취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차르트 항목 참조. 영화 초반부에 자살시도를 한 후 정신병원으로 실려간 살리에리를 만나러 간 신부가 정신병원 복도를 지나가는데, 그 때 한 남자가 하반신을 노출한 것이 5초 정도 나온다. 그리고 특히 밀로스 포먼 감독이 편집한 감독판에서는 영화 초반부부터 콜로레도 대주교의 연회에서 처음 만난 콘스탄체 베버를 모차르트가 "똥이나 먹어라" 등의 흠좀무한 대사를 거침없이 날리며 콘스탄체의 가슴을 애무(...)하는 장면이 나온다.

중반부로 들어가면 더 심해져서 살리에리가 남편의 악보를 보여주러 온 콘스탄체에게 다과를 대접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다과의 이름이 '비너스의 젖꼭지'(Téton de Vénus)이다. 하얀 설탕을 뿌린 동그란 과자 위에 빨간 산딸기를 올린 간식. 영화에서는 로마산 과 설탕으로 만든, 욕망을 자극하는 간식이라고 설명하는데, 문제는 영화를 찍을 때 쓴 소품이 맛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시 초보 배우였던 엘리자베스 베리지는 먹는 장면이 끝나고 나면 바로 뱉어냈다고 한다. 이야기가 끝난 후 살리에리가 콘스탄체에게 '황제께 잘 말씀드려줄테니 오늘 밤에 다시 찾아와라'라는 말을 하고 콘스탄체는 그날 밤 다시 살리에리의 집을 찾는데 정작 당사자를 불러놓고 살리에리가 멍때리고 있자 특유의 분위기[18]에 콘스탄체는 살리에리가 자신을 불러낸 목적이 검열삭제인 줄로 착각하고[19] '악보따윈 아웃오브 안중이고 나랑 검열삭제 하고싶다 이거지?'라고 내뱉으며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중요한게 이 장면에서 엘리자베스 베리지의 상의가 완전히 노출되어 특정 부위(...)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말로만 듣던 핑크빛인건 중요치 않다

음악영화 중에서는 거의 교과서 취급을 받는 작품인지라 학교 음악시간 때 높은 확률로 틀어주는데 이 부분에서 남자들은 말그대로 뒤집어진다.(...) 노출정도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심한 '파리넬리'는 애시당초부터 19세 관람가지만 아마데우스는 극장판이 전체관람가다. 덕분에 이 노출장면에서 상당히 당황한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당장 네이버에 '아마데우스'라고 검색하면 아마데우스의 노출장면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할 정도니...

극장판은 검열과정에서 통편집 당했을 것이라 추측되지만 현재 어둠의 경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아마데우스 영상물은 거의 99.99%가 감독판이다. 즉 저 노출씬이 그대로 나온다는 소리. 그러니까 음악 선생님들은 토렌트를 멀리하고 정발 DVD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체검열하는 학교도 있는 듯(...). 실제로, 남고인 단대부고에서는 콘스탄체의 특정 부분에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영상과 음악 선생님의 녹음된 찰진 욕설 '애들이 자지가 얼고 있는데 이 쒸벨롬들이' 을 조그맣게 끼워 맞춰(...) 그 부분만 검열한 채 틀어줬다. 또한 같은 남고인 휘문고에서는 그 부분을 완전히 삭제한 채로 틀어준다. 하지만 모 여고에서는 음악시간에 그대로 틀어줬다 예외가 있듯이 예술은 예술자체로만 받아들여야한다사실은 편집하기 귀찮아서 있는 그대로를 틀어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시다. 참교육인 사실 초반부의 애무장면은 그렇다쳐도 중반부 살리에리와 콘스탄체의 끈적한씬에선 남학생들도 워낙 분위기에 눌려 별 반응이없다 누구에게 감정몰입을 하길래...

본 영화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 주연배우 톰 헐스의 웃음연기 모음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혼자 눈치없이 웃으려다 제지당한 뚱뚱한 귀족이 개그 포인트

영화의 주연인 F. 머레이 에이브러햄과 톰 헐스의 연기는 실로 대단했다. 둘 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살리에리 역의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보통 유튜브 아카데미 채널의 댓글란을 보면 각 해의 시상 부문마다 누가 받았어야 했다, 잘못된 선택이다 등 이견을 가진 댓글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57회 남우주연상 부문은 사실상 대동단결 분위기다. 댓글의 톰 헐스와 공동수상 드립도 태클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두 배우의 연기는 엄청났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은 수상소감으로 "오늘 수상에 부족한게 하나 있다면 톰 헐스가 제 옆에서 영광을 함께 나누지 못한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둘 다 이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했던 탓인지 후속 영화에서는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게다가 둘 다 커리어 초반에 그런 역을 맡아버렸으니 이미지라 그 쪽으로 박혀버리기도 했고. 이 때문에 머레이 에이브러햄은 훗날 나온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 모차르트를 죽인놈이라고 배우개그를 친다.

영화 중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몇번 나오지만 톰 헐스는 원래 피아노를 전혀 치치 못했다고 한다. 영화에 캐스팅되고 나서 몇 개월 동안 연습한 실력이었고 촬영기간 중에도 내내 피아노를 연습해야 했다고 한다.

에이브러햄은 아마데우스 이후 장미의 이름 등을 찍으나 영화에서의 연이은 실패 등으로 3류 영화까지 전전하다가 2014년 개봉작인 인사이드 르윈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오랜만에 빛을 봤다. 특히 인사이드 르윈의 캐스팅은 이 영화의 영향이라해도 무방하다. 한편 톰 헐스는 94년 작인 영화 프랑켄슈타인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잇던 중, 원래 연극배우 출신이었던 자신의 장기를 살려 연극과 뮤지컬에서 재량을 발휘하게 된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에서 콰지모도의 성우를 맡고, 이후 스프링 어웨이크닝American Idiot의 프로듀서로 토니상도 수상하는 등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여배우인 엘리자베스 베리지는 이후 뚜렷한 성공작이 없다.

콘스탄체 모차르트 역은 원래 중국계 미국 배우인 맥 틸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촬영 전날 축구를 하다가 인대[20]를 다쳐 정작 촬영하진 못하고 미국에서 급하게 캐스팅 된 배우가 바로 엘리자베스 베리지이다. 축구하다가 다친 여배우라니 매력적이다. 그래도 결국엔 밀로스 포먼의 다음 작품인 <발몽>(Valmont, 1989)에서 여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맥 틸리는 콜린 퍼스의 옛 연인이었으며 발몽을 촬영하던 도중 교제하면서 아들도 하나 낳았다. 하지만 5년 만에 결별했다.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시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로코코 시대의 의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의상관련 리포트를 쓴 사람들이 좀 있다.

2015년 10월 29일 감독판으로 재개봉되었다. 링크 정작 학생들은 재개봉 전에 학교에서 다 봤지만

KBS 명화극장에서 더빙판으로 틀어준 적이 있다. 이쪽에서는 당연히 젖꼭지 노출 씬 같은 건 편집되었다.

피터 시스(Peter Sís)가 디자인한 포스터가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유명하다.링크
  1. 제작자와 제작사 이름(정확히는 제작사 이름은 사울 자엔츠 컴퍼니)이 같다. 사울 자엔츠(1921~2014)는 제작자로서 1개도 받기 어려운 아카데미 작품상을 무려 3개나 받았다. 나머지 2개는 밀로스 포먼의 75년 작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안서니 밍겔라의 96년 작인 <잉글리쉬 페이션트>. 여담으로 마지막으로 제작자에 참여한 영화도 밀로스 포먼의 2005년 작인 <고야의 유령>이다. 보통 솔 제인츠라는 영어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2.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시기한 나머지 그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는 것.
  3. 각색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굵직한 부문을 휩쓸었다. 그 외 음향, 미술, 의상, 음향효과상 등
  4. 초반부에 살리에리는 작곡을 하며 신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지만, 후반부엔 증오에 가득 찬 눈으로 십자가를 불태운다.
  5. 신부가 찾아갔을 때 살리에리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신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들려준다. 하지만 신부는 그 곡들의 작곡자는커녕 곡 자체도 몰랐고, 살리에리는 마지막으로 한 곡을 연주한다. 잠깐만 쳤는데도 신부는 흥분해서 멜로디를 입으로 부르며 단박에 알아맞추고,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곡인데, 선생님이 이 곡을 작곡하셨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곡은 살리에리가 아닌 모차르트의 곡이었고, 그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그야 내가 작곡한 것이 아니니까요"라고 말한다.
  6. 발레 금지령도 모차르트의 작품을 보고 철폐하였다.
  7. 웃긴 건 감독인 밀로스 포먼과 원작자인 피터 셰퍼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의상을 살리에리의 시종이 샀으니, 사람들이 가면 쓴 사람을 그 시종으로 알겠지?'라 생각했는데(...), 극장에서 관객들은 대번에 가면 쓴 사람을 살리에리라고 예상했다고. 사실 당연한 게 상식적으로 시종이 물건을 샀으면 주인이 쓰려고 시종을 시켜서 산 거라고 생각하지 시종이 직접 쓰려고 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영화 비중 상으로도 단역에 불과한 시종에게 그런 역이 할당되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말이다.
  8. KBS 1TV에서 1995년 1월 29일 명화극장에서 첫 방영했다. 1997년 6월 14일 토요명화에서 재방영한 후 2011년 9월 10일 추석특선영화로 삼방영했다.
  9. 1989년 12월 2일 MBC 창사특집 영화로 방영했었다. KBS1판보다는 6년 앞서 방영한 셈.
  10. 둘 다 역시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양지운의 경우 자신의 저서 당신의 감춰진 매력, 목소리로 업그레이드하자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배역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을 정도. 물론 배한성의 모차르트 역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11. KBS1, MBC 양쪽 모두에서 더빙. 초월더빙이라 평가받는다. 더빙 당시 톰 헐스의 그 기괴한 웃음소리를 도저히 흉내낼 수 없을거라 판단한 PD가 웃음소리만큼은 원음 그대로 가자고 했지만 배한성 본인이 그렇게 하면 의미가 없다고 하며 설득해 관철시켰다고 한다. 실은 예전에 극장에서 아마데우스를 보고서 그 웃음소리를 연습했었다고... 그래서 나온 것이 지금의 충격과 공포의 웃음소리. 배한성과 양지운 둘 다 놀러와의 성우 특집인 '신의 목소리'에서 게스트로 참여해서 이 영화의 바로 그 웃음연기를, 양지운은 살리에리의 목소리를 살짝 재현했다.
  12. 나중에 베토벤의 초기 후원자가 되어서 교향곡 제1번이 이 사람에게 헌정되었다.
  13.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란다 홉스
  14. 영화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차남인 프란츠 크사퍼 볼프강 모차르트는 이 당시에 나이가 6~7개월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추정한다.
  15. 살리에리는 어린 베토벤을 가르친 적도 있다.
  16. 영화에서는 부각되지 않았지만, 원작인 희곡을 보면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 탓에 자책하고 자살 시도를 한 것이 아니다. 극 중 평생 명성을 갈구한 살리에리가 죽어서도 '모차르트의 살해자'라는 '명성'을 얻고자 한 일이었다.
  17. 묘사가 어물쩡하게 나와서 그렇지, 사실 모차르트의 아내가 살리에르에게 모차르트가 밤낮으로 쉴세없이 악보를 쓰며 일한다고 하소연하는 장면에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
  18. NTR의 공식 늦은 밤+남편 집에 없음+살리에리와 단 둘뿐.
  19. 원작에서는 모차르트가 자신이 가르치던 카테리나 카발리에리와 잤다고 여긴 살리에리가 복수하자고 콘스탄체를 유혹할 의도로 공주의 음악교사 체용을 빌미로 하여 불렀지만 어설퍼서 콘스탄체에게 망신당하고, 밤에 다시 온 콘스탄체에게 삐처서 망신 준 것으로 묘사되어 있어 콘스탄체의 착각이 아니다. 그리고 나중에 콘스탄체를 꼬시려던 방법 그대로 카발리에리와 잔다.
  20. 5개월을 기다렸어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