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투수의 방어율을 계산하는 데에 사용되는 개념. 주자가 실책 혹은 포일로 인해 추가진루 혹은 득점에 성공하는 경우 그 이닝에서 실책이나 포일이 없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이닝을 다시 만든 후 실점을 계산하는 것[1]
baseball reference의 Earned run 항목에 나와 있는 Inning reconstruction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수비팀이 에러나 패스트볼을 기록했을 경우 기록원은 수비 실수가 없을 경우를 가정하여 이닝을 "재구성"하여야 한다. 수비 실수로 인해 일어나지 않은 실점만이 자책점으로 간주되고, 나머지는 비자책점으로 기록된다.
2 종류
이닝을 재구성하는 방법에는 NPB식과 MLB식이 있다[2].
KBO는 출범 당시인 1982년부터 1986년까지 NPB식 이닝의 재구성을 따랐으나, 1987년부터는 MLB식 이닝의 재구성을 따르고 있다.
2.1 NPB식 이닝의 재구성
실책이나 포일로 인해 주자가 루상에 나가거나 추가진루가 이루어졌을 경우 해당 주자의 득점을 무조건 비자책점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계산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투수가 의도적으로 실책을 유발해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회인야구 및 아마추어 야구에서 자책점 판단 기준에 있어 NPB식 이닝의 재구성을 적용하고 있다.
2.2 MLB식 이닝의 재구성
MLB식 이닝의 재구성은 NPB식 이닝의 재구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실책 혹은 포일로 진루한 주자가 홈인하더라도 자책/비자책에 대한 판정을 그 시점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플레이를 감안하여 내리는 방식이다. 즉 실책 혹은 포일이 없었더라도 이후의 플레이로 인해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을 상황이라면 투수에게 자책점이 부여된다.
MLB식의 경우 NPB식에서 나타내는 투수의 모럴 해저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경우의 수가 굉장히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