ریال (페르시아어)
이란의 휴지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IRR, 기호는 특별히 없고 그냥 리알이라 칭한다. 특이하게도 보조단위가 없는 대신에 상위단위로 토만(Toman, 10리알 = 1토만)이 있기는 한데 공식적으로 인정된 단위가 아닌 구어체이다. 그러니까 쓰기는 그냥 리알이라고 쓰나, 말할때는 그냥 토만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니 방문할 일 있으면 알아두자. (ex : 5,000리알 = "오백토만") 또한 희안하게도 어원이 페르시아어와는 무관하고, 스페인어인 "레알(Real)"에서 유래했다.
2013년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단위가치가 낮은 통화[1]이다. 공식환율도 분명치 않아 2013년 기준, 12,000리알/USD[2]부터 25,000리알/USD까지 왔다갔다하며, 시장가격은 한 술 더 떠서 최대 4만리알/USD까지 폭주하고 있다. 얼추 요약하자면 리알당 고작 0.03원(시장환율)꼴. 알기 쉽게 말하면 최고액권인 10만리알화가 한국 돈으로 고작 3천원 가량밖에 안한다는 뜻이다. 참고로 인플레이션은 공식적으로 27.4%(2012년)나 찍었다. 이런 엄청나게 불안정한 현실때문에 금융권에선 아예 공식환율, 시장환율(비공식), 그리고 무역환율까지 따로 산정해서 운영해오다 2012년에서야 무역환율을 시장환율과 병합해 운영하게 되었다. 다만 이 시장환율은 암시장환율과는 또 무관하다. 결론은 은행에서 환전하지 말라는 뜻이다.
호메이니 시리즈 (현행권, 1992~)
뒷면 | ||
1,000리알 | 오마르 모스크 (바위의 돔) | |
2,000리알 | 카바 | |
5,000리알 | 꽃과 새 | |
오미드 위성, 사피르 2호 (로켓), 이란이 보이는 지구 | ||
자볼(이란 동부) 지역의 도자기 | ||
10,000리알 | 다마반드 산 | |
20,000리알 | Naqsh-e Jahan 광장 | |
알 악사 모스크, 오마르 모스크 | ||
50,000리알 | 걸프만 위 페르시아측에 쓰여진 페르시아어 문구[3] 및 핵 기호 | |
100,000리알 | 사아디의 영묘 |
- 호메이니가 사망한 이후에 등장한 시리즈인지라 앞면은 아주 약간씩 초상화가 다르긴 하지만 모조리 루홀라 호메이니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 유난히 핵에 관한 내용이 담긴 5만리알은 2007년 4월 12일에 "우리도 핵개발 할거임!"을 표방하면서 선전하듯 등장했다.
- 최고액권의 가치가 워낙 낮다보니 50만 리알 및 100만 리알짜리 수표도 그냥 거리낌없이 통용되고 있다. 대략 과거에 한국 사람들이 10만원권 수표를 현찰뽑듯 뽑아쓰던 시절과 비슷하다.
- 동전의 경우, 2004년부터 등장한 50(1.5원), 100, 250, 500, 1000리알(30원)화의 5종이 유통되고 있다. 다만 가치가 너무 낮아서 순환이 거의 되질 않는다.
- 지나치게 낮은 가치 때문에 대개 500리알(15원)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구권 100 ~ 500리알 지폐도 일단은 법정통화로 인정되기는 하나 가뿐히 무시하는게 다반사고, 아쉬우면 사탕이나 껌 하나 더 주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