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차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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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리나 차쉬나(Irina Tchachina)
풀네임	이리나 빅토로브나 차쉬나 (Ирина Викторовна Чащина)
별명	얼음공주
국적	러시아
출생	1982년 4월 24일, 옴스크
신체	166cm, 45kg
헤드코치	이리나 비녜르
개인코치	베라 슈텔바움

• 상위항목: 리듬체조

1 소개

얼음공주

영원한 2인자

전직 리듬체조 선수로서 완벽한 체형과 인형 같은 얼굴,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칼 같은 실시로 유명하였고, 여러 모로 알리나 카바예바와 대조되는 스타일의 선수였다. 차쉬나 팬들은 카바예바가 2000년 이후로 실수를 해도 상을 탄 건 푸틴 덕분이라고 주장한다 알리나 카바예바와 함께 리듬체조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이다.

리듬체조 시작은 6세 때로 많은 주니어 대회들에서 우승하며 12세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99년에 러시아팀 헤드코치인 비녜르의 눈에 들어 대표팀 체육관에서 정식으로 훈련 할 수 있었다.

2 경력

경력은 세계선수권 메달 9개에 유럽 선수권에서 11개를 따는 등 화려한 편이나 안타깝게도 카바예바에게 밀려 개인종목 결선 우승 기록이 없다.

2001년 마드리드 세계 선수권에서 한 번 카바예바를 이기고 우승하고 나머지 종목들에서도 수상하는 등 좋은 기록을 남겼으나, 비녜르가 먹였던 다이어트 약에 금지 약물이 들어가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그 경기의 모든 메달을 박탈당하는 지지리도 운 없는 일이 있었다. 참고로 이 약물 파동으로 1, 2위인 차쉬나와 카바예바는 메달이 박탈당하고 5위였던 선수가 동메달을 받게 되었는데 그 선수가 안나 베소노바.

2000년 이후로는 부동의 러시아팀 멤버로 활동했으나 초고난도 신체난도를 가진 카바예바에 밀려 쭉 콩라인이었다. 그러나 약물 파동 이후로 기량이 점점 떨어져 갔던 카바예바에 비해 꾸준히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전후에는 더욱 물 오른 연기와 실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카바예바의 벽은 너무 높았고 결선에서는 리본이 엉키는 결정적 실수를 하면서 은메달을 딴다. 사실 본인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어도 은메달에 머물 것을 예상한 듯한 모습이었다. 애초에 차쉬나의 실시보다 카바예바의 유연성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아왔기에...

2005년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며 은퇴한다.

비록 그녀의 선수 시절 성적은 카바예바에게 밀려 2인자에 머물러야 했지만, 예술성만은 카바예바보다 더 높은 평을 받는 선수이다.

시그니처 기술은 팬들이 차쉬나 립이라고 부르는 차쉬나만의 전매특허 기술이었던 립. 한 발의 추진력으로 따라올라가는 립과 양발의 추진력으로 밀어올리는 립 2유형 모두 완벽한 실시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기술은 백 일루전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형에서 완벽한 아치를 이루는 백밴드 형 일루전을 완성해 구사했던 걸로 아직까지도 리체 팬들에게 회자된다.

3 그 외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던 알리나 카바예바에 비해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와 차가운 이미지로 인해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있었다. 경기장에서는 무표정에 말도 없었다. 기자가 이에 대해 질문하자 차쉬나가 대답하길 자신은 경기에서 미소 지을 만큼 여유로웠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로 내한했을 때, 차쉬나의 팬들이 접근했는데도 말 한마디 붙일 수 없었다. 게다가 차쉬나는 주변에 팬들이 있었다는 것조차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러시아 선수의 팬들이라고 느낀 다른 러시아 동료 선수들이 대신 인사했다고 당시 통역 및 기술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전해진다.

예브게니야 카나예바의 고향 선배면서 코치도 같은 베라 슈텔바움이다. 그래서 그런지 둘의 팔 움직임 등 안무를 소화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2011년에 비녜르 부부의 소개로 17살 연상인 러시아 국영재벌 사업가와 결혼했고, 덕분에 자기 소유의 체육관을 갖고 있다. 현재 러시아 체조연맹 부회장을 카나예바와 함께 역임 중이다. 일설에는 비녜르가 차쉬나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주고자 했으나 본인이 거절했다고... 근데 아무리 봐도 탐욕의 화신 비녜르가 진짜로 자리 넘길 생각은 없었던 거 같고 그냥 간만 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