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밭에서 1년에 총 두 번 서로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일. 이기작과는 다르다.
한국에서는 봄이나 여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두는 벼농사에 모내기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못자리를 마련하기만 하면 모를 키우는 동안 해당 자리에 다른 작물을 키울 수 있어 이모작이 널리 보급되었다. 대표적인 이모작 작물이 보리인데, 쌀이 떨어지는 시기와 보리의 수확기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릿고개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남부 지방은 이모작, 중부 지방은 한 해 걸러 보리를 심는 2년3작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보릿고개 시절 전후까지 보리의 이모작이 활발했으나 보리 수매가 중단된 이후로는 이를 포기하는 농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 대신 비닐하우스 과일과 쌀의 이모작이 확대되고 있다고. 수요의 변화에 의한 농업환경 변화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발전해 은퇴후 새로운 직업을 가지거나, 그 전에 명성을 날리던 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자리에서 새로운 명성을 얻는 것을 두고 인생 이모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신문기사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무한도전에서도 무한도전 식스맨 : 시크릿 멤버에서 홍진호를 두고 방송으로 인생 이모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무도 제작진 콩드립 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