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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 plant이명 : 나락[1]
Oryza sativa
분류
식물계
현화식물문(Anthophyta)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벼목(Poales)
벼과(Poaceae)
벼속(Oryza)


파일:Attachment/벼/oryza sativa.jpg

1 개요

이 열리는 식물.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과 서아프리카[2]에서 재배한다.

야생벼는 대부분 붉은색이다. 대한민국일본에서 주로 먹는 자포니카 종의 돌연변이에서 나온 흰색의 벼를 1만년 전부터 선택 재배했기 때문에 현재 재배되는 벼가 흰색인 것이라고 한다.#

벼를 전라도경상도에선 나락이라 하고 볍씨는 '씨나락'이라 부른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한다' 할 때의 바로 그거.

을 좋아하는 것이 특징이며, 야생성이 강하여 야생에 가만 내버려두면 보리과 같은 까락이 나며 원래의 색깔인 빨간색으로 돌아가 버린다(까락이 없는 품종도 있다). [3] 어디서든지 물만 있으면 기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을 개간하여 재배할 수도 있다. 심지어 필리핀 등에 가면 산 전체를 논으로 만든 경우도 있을 정도. 또한 일부 품종은 홍수에 강하여, 홍수가 나서 논이 물에 잠기더라도 벼가 금방 쑥쑥 자라 물 밖에 나오며, 이렇게 하여 2~3 m나 되는 벼가 있다고 한다. 대략 이렇게 생겼다. 열대아시아 동인도가 원산지인 다년생 초본이다.

이앙법이 퍼지기 전에는 일반적인 작물처럼 직접 씨를 뿌려 재배했으나, 수리 시설이 널리 퍼지면서 가뭄에 대한 대비가 어느정도 된 후에는 이앙법을 이용해 더 많은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었다.[4]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 벼가 물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수전 방법으로 벼를 키우면 생육이 좀 더디다. 오히려 보다는 에서 키우는 것처럼 재배하는 게[5] 생육에 더욱 긍정적이다. 하지만 물을 늘 담아두고 벼를 재배하는 이유는 가뭄도 가뭄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잡초가 논에 자리잡은 상태에서는 잘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손이 덜 가기 때문. 게다가 밭벼는 인디카처럼 찰기가 적어 한국인 입맛에 맞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밭벼를 심는 곳은 대개 물이 부족한 곳(ex:제주도).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모내기를 통해서 논에다 이양하여 경작한다.

품종은 자포니카와 인디카로 나뉘며, 한국에서 먹는 것은 자포니카. 최근의 벼는 대개 2년 3모작이 가능하지만, 동북아시아는 겨울이 춥기 때문에 무리다. 하지만 남방지역에서는 베고 나면 또 자라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듯. 그래도 근성한국인 덕택에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만주(지린 성)까지 재배 한계선이 올라갔다(...).[6] 중국 조선족 역사의 시작이기도 한데, 오죽하면 일제강점기 당시 만주에 "물이 있는 곳엔 메기와 조선인이 반드시 있다."라는 말이 나올까. 방풍림을 조성한 덕분이다. 심지어 조지아 인간백정 때문에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도 미칠 듯한 근성으로 돌밭을 개간해 벼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다. 시절이 하수상해서 난생 처음보는 동네에서 별별 고생을 다 해야 먹고 살았던 우리 선조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하자(....).

옛날 도시와 농촌이 극렬하게 괴리되어 있던 시절에는 이 어디에서 나는지도 모르는 도시 아이들을 꼬집는 말로 "쌀나무"란 말이 있었더랬다. 지금은 유치원 다니는 애들도 쌀나무란 말은 안 하겠지. 실제로 도시 애들 사이에서도 진지하게 쌀나무란 말을 하면 높은 확률로, 아니 100% 바보 취급을 받는다. 애초에 이 쌀나무 얘기 자체가 유명해져 버렸기 때문. 다만 아직도 파인애플이 나무에서 사과 달리듯 열리고[7] 바나나가 글러브 모양으로 열리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은 어른 중에도 매우 많다. 모내기를 봄이라고 양력 3월에 하는 줄 아는 사람도 꽤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벼 관련 유물로는 고양시에서 발견된 가와지볍씨라고 한다.이것 덕에 신석기 시대까지 재배연대가 올라갔다고.

논처럼 화분에 흙과 물을 가둬두고 적절히 물을 갈아주면 화분에도 벼를 키울 수 있다. 다만 화분에 재배하는 특성상 수확량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서울특별시대구광역시 등 일부 대도시에선 이런 벼 화분으로 도심 녹화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벼를 말릴 때 낱알만 분리해서 바닥에 깔아놓는 방식을 취하지만[8], 일본에서는 무슨 건초 말리는 것마냥 짚단째로 걸이대에 걸어서 말린다(...) 이렇게

줄기 부분은 짚, 혹은 지푸라기라고 하며 이쪽도 쓸데가 많았다.
가축들의 먹이로 쓰기도 하고, 돗자리, 모자 같은 걸 짜기도 하고, 꼬아서 줄을 만들기도 하고, 지붕에 얹기도 하는 등등.

2 벼의 종류

  • 곡식으로 재배되는 벼에는 Oryza glaberrima(아프리카벼) 와 O. sativa(아시아벼) 두 종이 있고, 이중 보다 널리 재배되는 O. sativa는 자포니카(japonica) 계통과 인디카(indica) 계통 두 가지로 분류된다. 자포니카 계통은 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인디카 계통은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된다. 인디카 계통은 흔히 안남미로 불리는데, 자포니카 계통은 낱알이 짧고 굵은 반면에 인디카 계통은 낱알이 가늘고 길다. 한국에서 90년대 초까지 재배되었던 '통일벼'는 자포니카 계통과 인디카 계통을 교잡시킨 것이다. 한때는 자바니카(javanica) 계통을 따로 분류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열대기후에 적응한 자포니카 계통의 한 갈래라는 점이 발견되어 현재는 주로 열대 자포니카(tropical japonica) 계열이라 칭해진다.
  • 국내에서 재배되는 벼의 품종은 대부분 중만생종이며, 조생종 품종은 주로 강원도 내륙 산간부에서 재배된다. 중만생종 품종은 추청벼(아끼바레), 남평벼(이리416호), 주남벼(밀양시165호), 동진1호(익시산444호) 등이 있으며, 중생종 품종은 동해벼(영덕5호), 화성벼(수원시333호), 농림나1호(동해4호)[9] 등이, 조생종 품종은 소백벼(수원304호), 오대벼(수원303호), 운봉벼(운봉1호), 복광벼(후꾸히까리) 등이 있다.
특이한 종류로 '앵미'라는 종이 있다. 야생 벼의 일종으로 다른 벼와는 달리 알곡이 붉은 색을 띤다. 수확량이 적은데다 맛이 떨어져서 보통의 벼를 재배하는 논에선 잡초 취급을 당하지만, 현대에는 기능성 쌀로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
  • 아프리카벼는 아시아벼에 비해 내병성과 내건성, 환경저항성이 강하고 성장이 빨라 잡초에 대한 경쟁력이 높지만, 수량이 적고 탈립성이 강하며 이삭이 익으면 도복하는 특징이 있어 수확량이 적다는 단점을 지닌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기르기 용이하면서 수량도 높은 벼를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벼와 아시아벼를 교잡시킨 NERICA(New Rice for Africa)가 있다.

3 관련 문서

  1. 전라도/경상도 사투리
  2. 이곳에서 재배하는 벼는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Oryza sativa종이 아니라 Oryza glaberrima라는 별개의 종이었으나 점차 Oryza sativa종으로 바뀌고 있다.
  3. 열대지방에서 기르면 거의 붉은색이 조금은 나타난다.
  4. 이앙법 자체는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나, 가뭄에 의한 피해가 너무 커서 조선 후기가 되어서야(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현재보다 강우량이 적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5. 물론 밭에다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재배하는 벼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배하는 벼들(논벼)과 다른 계통의 품종이며, 밭벼라고 부른다.
  6. 참고로 세종대왕~세조 시대까지만 해도 함경도 이북까지 벼를 재배하는 건 엄청난 일이었다. 이앙법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곳에서 파종하듯 볍씨를 뿌렸다간 금새 얼어죽기 때문에 재빨리 갈아엎어서 재빨리 심는 방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었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해서 들여온 마저도 기후 적응을 제대로 못해 고생했다고 한다.
  7. 아이러니하게도, 파인애플은 벼목에 속하는 식물이다.
  8. 가을철 시골에 가면 길가에 떡하니 벼를 말리려고 깔아놓은 풍경을 볼 수 있다(...)
  9. 논이 아닌 밭에서 재배되는 밭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