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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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히로인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의 등장 인물. 실존 인물로 오스만 제국의 재상이 되었던 이브라힘 파샤이다. 쉴레이만의 시동장이자 응장감[1]. 어린 시절, 휴렘처럼 노예로 오스만 제국에 끌려왔지만 16살때 쉴레이만을 처음 만난 후 그때까지 느끼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품고 쉴레이만의 충신이 된다. 오로지 능력만으로 수백명에 달하는 시동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톱카프 궁전 엔데룬[2]의 실력자가 되었다. 쉴레이만의 총애를 받고 있으나 대재상 피리 메흐메트 파샤를 비롯한 제국의 고위 신료들에게서 견제와 질시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순정만화의 남자들이 다 그렇듯이 매우 잘생긴 청년이다. 거기다가 수염도 없다[3]. 밤하늘보다 더 어두운 흑발이 가장 돋보이는 외모적 특징. 휴렘도 이 흑발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노예상에게서 도망치고 있던 알렉산드라(휴렘)을 도와준것이 첫번째 만남. 마테우스라는 가명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알렉산드라에게 오스만 제국에서는 여자라 할 지라도 능력을 인정받으면 고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조언을 빙자한 바람을 넣은을 한 장본인. 이후 노예로 팔려나갈 처지로 전락한 알렉산드라를 자신이 직접 사서 여러가지 교육을 시켜 지적인 여성으로 만들어 준다. 알렉산드라는 흑발 미청년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고 모든 교육 과정이 이브라힘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알렉산드라는 쉴레이만의 생일 선물로 바쳐질 헌상품. 절망하는 알렉산드라에게 휴렘이라는 이름과 문이 없는 황금 새장을 주면서 어디에 있든 자유로운 것은 마음에 달린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처럼 성공을 하여 자유로운 여인이 되라고 말한다. 하렘의 암투속에서 힘들어하는 휴렘에게 반드시 살아 남으라고 조언한다.

헌데 휴렘을 헌상한 후에 휴렘에게 연모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휴렘을 위해서 파격적으로 하렘에서 독실을 쓸 수 있도록 힘을 써주고 수행 궁녀로 배정된 나이마와 쟈미라뿐 아니라 흑인 환관이 관활하는 하렘에서 백인 소년 환관인 샤피크를 남겨두어 휴렘을 돕게 한다.[4] 휴렘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도움을 주면서 휴렘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진다. 휴렘이 자신에게 품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된 후부터 사랑이 싹트기 히작한다. 자신의 감정에 계속 혼란스러워 하다가 베오그라드 공성전때 휴렘에게서 흠모의 감정이 듬뿍 담긴 시가 적힌 편지를 받게 되면서 감정은 더욱 격해진다. 그때까지는 쉴레이만을 모실 생각만 하던 충복이었을 뿐이었지만 편지를 받고 난 이후 자신의 의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이후로 귈바하르의 음모로 익사할 위기에 처한 휴렘을 구해 자신의 집에 데려온 이후 대역죄 휴렘과 동침을 한다. 자신의 주인인 쉴레이만을 배신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고 입을 막기 위해 휴렘과 동침하던 방문을 지키고 있던 백인환관들을 죽이며 괴로워 한다. 그래서 5권에서 휴렘이 회임한 아이는 쉴레이만의 아이인지 이브라힘의 아이인지 휴렘 본인도 모르고 이브라힘도 혼란스러워 한다.(...)

궁중 고위 관료들에게 견제의 대상이 되다 보니 반역 혐의를 뒤집어 쓴채 추궁 당하기도 하는등 궁중 생활이 순탄치 못하다.[5] 대저택을 하사받았으나 쉴레이만을 보조하는 격무를 수행하면서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한다. 고위 관료들에에게 시동장 주제에 자신들을 우롱하려 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개인적인 능력과 안목은 정말 출중하다. 쉴레이만의 유럽 원정에 대소신료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이브라힘은 쉴레이만의 계획에 찬성하며 유럽 원정 준비를 돕는데 이 때문에 예니체리들과 척을 지어 암살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6]. 그러나 이브라힘은 이 암살자들을 혼자서 상대하여 역으로 다 죽여버리는등 뛰어난 무예실력을 보여준다. 유럽 원정의 첫번째 관문인 베오그라드성이 가톨릭 교도인 헝가리인들과 정교회 신자들인 세르비아인들로 나뉘어 갈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이브라힘이 세르비아인들을 매수한 덕분에 베오그라드를 합락시킬 수 있었으며 베오그라드 공성전 당시 포의 사정거리가 짧아 성벽에 포탄이 닿지 않자 성벽과 가까운 곳에 포대를 만들어 포격을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이브라힘의 제안은 아흐메트 파샤에게 깡그리 무시될 뻔하지만 마침 예니체리 공병대장이 이브라힘의 의견에 찬성하며 포대를 만들었고 포격은 성공적으로 끝난다. 아흐메트 파샤에게서 공을 함께 나누자는 제안을 받지만 이브라힘은 쉴레이만에게 공병대장을 천거하며 공을 돌린다. 공병대장의 이름은 시난.[7] 이브라힘의 겸손함과 사람 보는 안목이 보인다. 그리고 사냥 도 잘 다룬다. 국제적인 교우관계도 맺어뒀는데 이브라힘과 친한 베네치아 공화국출신의 알비제 그리티라는 청년이 베네치아 공화국 정부 몰래 오스만에 대포를 팔고 있다.

16살때 쉴레이만을 처음 만난 이후부터 쭉 쉴레이만에 대한 충성만을 생각하고 있다. 쉴레이만도 이브라힘을 충복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 보이즈 러브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6권에서는 전공을 세운 이브라힘이 쉴레이만에게 휴렘을 자신의 아내로 줄것을 간청하지만 쉴레이만의 대답은 "너를 대재상에 임명하겠다." 그리고 대재상의 격에 맞게 자신의 여동생 하티제과 결혼할것을 이브라힘에게 권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휴렘 술탄과는 절대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 실제 역사에서도 쉴레이만이 즉위하기 전에 황궁에서 일했고, 쉴레이만의 총애를 받고 능력을 인정받아 3년만에 말단 하위직에서 오스만 제국의 재상이 되었다. 이브라힘은 큰 권세를 누리다가 휴렘과의 정쟁에서 패한데다 다른 대신들의 질투를 받았고, 자기 자신도 황제의 총애를 믿고 다소 방심하고 있던 것 때문에 쉴레이만에게 처형당한다. 상당히 비극적인 운명의 캐릭터가 될 듯 하다.

휴렘과의 사랑은 허구이지만 쉴레이만 대제와 나눈 우정은 유명한 사실이다. 둘의 우정에 대해서는 이브라힘 파샤 항목 참조.
  1. 사냥 업무를 담당하는 책임자
  2. 황제의 내정.
  3. 이슬람권에서 남자가 수염이 없다? 그 말은 둘 중 하나라는 말이다. 노예, 아니면 동성애자.
  4. 샤피크는 휴렘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여러번 휴렘의 목숨을 구한다.
  5. 베네치아인 알비제 그리티와 내통한다는 혐의
  6. 고증 오류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제아무리 다종교 제국이라고는 해도 이슬람을 국교로 삼은 오스만 제국에서는, 18세기에 접어들어 제국이 분명히 쇠망의 길로 접어들기 전까지 이교도와 맞서 싸우며 알라와 무함마드의 영토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항상 있어왔다. 또 오스만 제국은 현대 대한민국의 시 정도에 해당하는 산자크(sanjak)의 총독이 그 지방에 주둔한 병사들을 지휘하고 도에 해당하는 에야레트(eyalet)의 대총독이 총독들을 지휘하는 군대 체계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 말은 몽골 제국과 마찬가지로 지방행정조직이 곧 군사조직이었다는 말이다. 그만큼 관료들의 고과를 평가할 때에도 군공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그에 따라 군사 원정을 단행하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때로는 대총독들이 콘스탄티노플 정부의 뜻은 묻지도 않고. 심지어 곤란하다는 뜻을 전해받았는데도 단독으로 군사 원정을 단행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7. 정황상 오스만 제국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건축가인 미마르 시난인것으로 추정된다. 이스탄불의 유명한 유적들 상당수가 이 사람의 작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들도 있다. 실제로 미마르 시난은 예니체리 부대에 속한 공병대의 일원이었다가 재능을 인정받아 황실의 후원을 받는 건축가가 되었으므로(쉴레이만은 에흘리 히레프(Ehl-i Hiref)라고 해서 황실이 후원하는 예술가 단체를 조직, 임금을 주고 예술활동을 하게 했다), 이브라힘의 천거라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역사적으로 얼추 들어맞는다. 베오그라드 공방전에 참전한 것도 맞지만, 정작 시난이 건축가로 직업을 바꾸게 된 것은 1539년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