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가족, 모험, 판타지 |
국내등급 | 전체관람가 |
1 개요
1951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제작한 1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감독은 클라이드 제로니미(Clyde Geronimi), 윌프레드 잭슨(Wilfred Jackson), 해밀턴 루스케(Hamilton Luske)가 맡았으며, 올리버 왈래스(Oliver Wallace)가 음악을 담당. 디즈니 작품들 중에서도 독창적이고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소설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월트 디즈니는 소년 시절에 이미 원작 소설을 읽었고, 그 덕분에 1923년 라웃-오-그램을 진행할 때도 앨리스란 소녀가 실사로 나오면서 애니메이션이 합성된 영화들을 제작하였으며, 1930년대[1]에 이미 원작소설의 영화화를 생각해뒀지만 이후 포기. 그러나 1940년대에 다시 이 아이디어를 끄집어내어 끝끝내 진행시켰다.
한국어 더빙판도 당연히 있으며 웹하드 싸이트 등을 잘 돌아다녀 보면 유료다운받을 수 있다. 노래까지 다 번안했으나 앨리스를 비롯한 몇 역할들의 성우 목소리가 약간 앳되었다는 평도 있다.
2 재평가된 명작
디즈니의 수많은 내로라하는 클래식들 중에서도 역대 최고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걸작이지만, 지금과 같은 평가와 상업적 이윤을 내기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이야 명작이라고 칭송을 받지만 이 영화가 진정으로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내용이 이상하다 못해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 그러나 이 마저도 '이상한 나라'라는 이 작품의 배경에, 어떻게보면 너무나도 적합하면서도 딱어울리는 해프닝을 거친 셈이라 오히려 이 작품의 비범함을 더더욱 강조하는 요소가 되어버렸다.
처음 공개했을 당시엔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확히는 영국 영화계와 문학 비평가들이었지만. 이들은 디즈니가 '위대한 영국 문학'을 미국화시켜서 어린애 장난감처럼 만들어놨다고 비판이 거셌다고 한다. 거기다 상당한 노력과 애정을 가지고 진행시킨 작품임에도 성과 역시 기대만큼 뛰어나진 못했다. 3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 개봉했더니 450만 달러 정도 흥행에 그쳤다.
결국 이 영화는 디즈니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에 다시 재개봉된 일은 없었다. 대신 1954년 ABC방송사의 디즈니랜드 TV시리즈에서는 TV영화처럼 주구장창 1시간짜리 편집본을 틀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20년쯤 지났을 무렵, 비틀즈의 동명의 곡을 바탕으로 영국과 미국이 합동으로 제작에 참여한 조지 더닝 감독 애니메이션 'Yellow Submarine'의 개봉 이후 갑자기 잊혀져있던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대유행의 붐을 타고 재평가되기 시작한다. 몹시 엉뚱하게도, 이 작품 특유의 독특하고 엉뚱발랄한 상상력이 당시 옐로우 서브마린의 사이키델릭 문화와 접점을 이루어 연관이 지어진 것이다.[2] 소위 마약 문화[3]를 숭상하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이 애니메이션의 팬덤이 생겨났던 것. 디즈니사는 당연히 애들 만화에다 무슨 짓거리들이냐!! 연관성을 부정하며 심지어 대학가에 이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싣은 인쇄물까지 돌렸다. 그러나 팬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고 디즈니 사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1974년 이 애니메이션의 재개봉을 결정한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시 재개봉 흥행은 5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거둬들였고 이후로도 재개봉 및 해외 흥행으로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니 재개봉 성과는 너무나 성공적이었고 1979년엔 영국 재개봉이 결정되었으며, 1981년 다시 한 번 더 극장가에 상영되었다. 소위 마약쟁이 소수 팬덤이 추종하는 마니아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디즈니가 본래 의도한 대로 대중 모두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만한 명작임을 증명해낸 것이다. 비평가들에게도 이번만큼은 만장일치로 시대를 앞서간 걸작이라는 대호평을 보냈다. 디즈니 작품들중 최초로 홈비디오 출시된 작품들 중 하나였는데, 이것마저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된다. 재개봉 당시 실적이 얼마나 잘 나왔는지, 최초 개봉 당시 성적이 그다지 안 좋았으나 현재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디즈니 작품들에도 끼워줄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좌우지간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와 맞물려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역작이라 할만했다. 소위 재평가된 디즈니 작품들 중에서도 이 작품은 아예 차원이 달랐다고 해도 될 수준으로 엄청난 반전을 맛보았다. 결국 재평가와 더불어 상업적 수익까지 거두는데 성공. 현재는 디즈니 클래식 작품들 중에서도 가히 올타임 레전드. 가장 인기있는 작품중 하나로 불리우며, 원작소설의 영상화 작품들중 최고의 성공작으로서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3 줄거리
언니가 읽어주는 역사 얘기를 들으며 딴짓을 하는 앨리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이다. 앨리스가 상상하는 세계는 고양이와 꽃같은 동식물들도 사람의 말을 하고 책에는 글씨대신 그림밖에 없는 그런 세계. 앨리스는 자신의 세계는 정말 이상한 나라일거라고 말하며 공상에 빠지는데 그순간 정말로 사람의 말을 하고 옷을 입은 하얀 토끼가 뛰어가는 걸 보게되고 뒤를 쫓아간다. 하얀토끼가 사라진 토끼구멍 속으로 들어가려던 앨리스는 졸지에 구멍속으로 떨어지게 되고 한참을 떨어지다가 다시 토끼를 쫓아간다. 토끼가 들어간 문을 겹겹이 열어서 자신도 들어가보니 아주 작은 문이 나온다. 문의 손잡이는 말을 할줄 알았는데 앨리스가 통과하려하자 너무 몸집이 크다며 테이블위의 약을 먹으라고 한다. 약을 먹은 앨리스는 곧이어 몸집이 작아지고 기뻐하며 통과를 허락해달라 하는데 갑자기 손잡이가 열쇠를 두고왔다고 태클을 건다. 그리고 아까까지만 해도 없었던 열쇠가 테이블위에 나타난다(...) 그러나 이미 몸집이 너무 작아져서 테이블 위로 올라갈수 없는 상황. 그러자 어디선가 과자 상자가 나타나고 앨리스가 과자를 먹자 이번엔 몸집이 매우 거대해진다. 다시 작아질수 없다는 서러움에 앨리스가 울음보를 터뜨리는데 그 눈물이 떨어져 바다를 이루게되고 문고리의 충고에 따라 약병의 약을 다 마시자 이번엔 너무나 작아진다. 결국 앨리스는 빈 약병에 탄채로 눈물바다의 물에 휩쓸려 열쇠없이 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한다. [4]
앨리스가 도착한 곳에서는 뱃사람 도도를 비롯한 한 떼의 무리가 파도치는 바닷가를 달리며 젖은 몸을 말리자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물속에서 아무리 빙글빙글 돌아봤자 몸은 마르지 않는다고 얘길해봐도 듣지 않는다. 거기서 다시 흰토끼를 발견하고 따라가던 앨리스는 이번엔 쌍둥이 트위들 형제를 만나 바닷 물개와 목수, 그리고 가여운 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들은 흰 토끼를 찾을 방법을 가르쳐줄 듯 가르쳐줄 듯 폼을 재다가, 자기들 얘기만 주절주절 쏟아놓는데.....그들을 피해 나간다.
앨리스는 숲을 빠져나와 한 예쁜 핑크집(...)이 나오는데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은 바로 찾아다닌 하얀 토끼였다. 그런데 하얀 토끼는 착각을 한건지 자기 하인인 메리 앤인줄 알고 장갑을 자기집에서 찾아달라고 화를 낸다. 그래서 토끼 집에 들어간 앨리스는 장갑을 찾던 중 테이블의 과자 상자를 발견해서, 과자를 먹는 순간 또다시 몸집이 커져버리고 맙니다. 앨리스는 너무나 커졌는지 팔다리가 창문과 문으로 튀어나갈 정도로 딱맞게 몸이 끼어 버린다.[5]
흰 토끼는 자기 집에 모습에 놀라는 바람에 아까 만났던 도도가 도움청하게 된다. 도도는 엉뚱하게도 방법은 굴뚝으로 괴물을 뽑아내자고 한다는 것이였다. 그때 지나가던 굴뚝 청소부 빌을 발견하고 도도는 그를 이용하여 굴뚝으로 괴물을 꼬리로 뽑아내라는 것이였다(...) 그리고 빌은 도도에 의해 굴뚝속으로 억지로 들어가게 되는데........앨리스는 굴뚝 화로에 있는 먼지들이 그녀의 코를 찌른다. 결국은 앨리스는 거대한 재채기를 하고말아 빌은 굴뚝으로 튀어나와 날아가게 된다. 도도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자 성냥을 보고 바로 집을 불태워버리는 것이였다. 앨리스와 흰 토끼는 너무 놀라버렸다. 계획을 실행하는 도도는 성냥을 찾는 순간, 앨리스는 어떻게든 자신의 방법으로 나가야겠다고 하자, 집 옆에 한 채소밭을 발견하고 당근 한개를 뽑아낸다. 당근을 먹자 다행히 앨리스는 작아졌지만 또 너무 작아지고만다. 흰 토끼는 시계를 보고 늦었다는걸 알게 되자 또 다시 집을 나와 달리게 되자, 앨리스는 그를 따라가려 했지만 너무나 작아져서 꽃밭으로 들어가는데.........
4 등장인물
5 트리비아
-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지만 실제로는 루이스 캐롤의 앨리스 시리즈 두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나라의 앨리스) 을 적절히 섞어놓은 것에 더 가깝다. 그러나 런닝타임 때문에 많은 캐릭터들이 짤려나가야 했고 내용을 각색하는데 디즈니 본인도 고초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디즈니의 인터뷰.
- 1951년도 당시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을때에도 음악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14개의 오리지널 송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역대 디즈니 작품중에서도 가장 많은 축에 들어간다.
- ↑ 영어 위키피디아 출처로는 1932년과 1938년에 제작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불발에 그쳤고, 1946년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 ↑ 뜬금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옐로우 서브마린 전체에 깔려있는 히피 문화 특유의 과하게 화려한 색채와 정신사나움 등을 생각하고 이 작품의 과하게 독특하고 상식을 벗어난 이상한 나라를 떠올린다면 무엇이 이들의 취향을 자극했는지 알수 있다.
그리고 대마(?) 피우는 애벌레도 등장한다사실 원작소설 자체도 앨리스가 약을 하고(...) 보게 된 환영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루이스 캐롤이 약빨고 쓴 소설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 ↑ 1960년대 젊은이들의 환각제 상용이 낳은 독특한 하층 문화
- ↑ 문고리의 입을 통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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