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이성열(야구선수), 넥센 히어로즈/2013년
1 시즌 전
2013년부터는 36번을 달기 시작했다.
시즌 전 고유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허문회코치와 다시 만나면서 여러모로 타격이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시즌이 시작되자 그 것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NC와의 연습경기에서 2타수 2안타 홈런 1개를 기록하였다. 컨택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였으며,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정해졌다고 한다. 고질적인 선구안 문제가 크게 개선되어 볼넷을 곧잘 골라내 출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패넌트레이스
2.1 3월 ~ 4월
3월 30일 개막전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팀은 불펜의 부진으로 역전패했다.
4월 2일 LG와의 경기에서 2회에 상대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쳤다. 이날 주키치는 8이닝 완투하면서 90개도 안 되는 투구수(87개)로 좋은 피칭을 보여 줬는데, 이성열에게 얻어 맞은 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 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월 3일 연이은 LG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에 두 차례의 솔로 홈런[1]을 쏘아올리며 단독 홈런 선두를 달렸다.[2] 하지만 팀은 투수진의 화려한 불쇼 총체적 난국 속에 14:8로 LG에 패했다.
개막 이후 네 차례의 경기에서 17타수 8안타 4홈런을 쏘아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지난해와는 다르다 지난해와는 역시 믿고 쓰는 엘쥐제!
4월 14일, 4월 16일 두 경기 연속으로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려 4월 16일 현재까지 6홈런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2.2 5월
5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회 장원삼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7호 홈런을 때려냈다.
5월 7일 LG전에서 2:4로 뒤진 8회 정현욱에게 우측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5월 11일 SK전에서 5회 윤희상을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동점 솔로 홈런을 쳐 모든 야수들 정지!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고, 거기에 8회말 강정호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서 쐐기점을 박는 2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3]
5월 14일 한화전에서 김혁민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해서 홈런 선두가 되었다.
5월 15일 한화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 8회 한 이닝에 몸에 맞는 공 두번. 한맞두를 기록했다.
5월 29일 NC전에서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5월 31일 두산전에서는 12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으며,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되었다.
2.3 6월
6월 2일 두산전에서 9회초 정재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비록 팀이 3:11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표는 안 났지만. 2013 시즌 13호 홈런으로 최정과 공동 선두가 되었다.
6월 4일에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거기에 8회말 심창민의 공에 왼팔꿈치 안쪽을 맞아 큰 소리를 내며 뒹굴었다. 이 부위는 잘못 맞으면 큰 부상이 올 수 있기에 2~3개월 부상까지도 우려되었던 상황으로, 넥센에게도 본인에게도 팬에게도 마음졸이게 했다. 다행히 경기 후 병원에서 진단 결과 뼈에 부상은 없다지만 며칠 쉴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일단 1루까지 찍고 바로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되었다.
6월 30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 경기에서 1회초 2사 만루에서 이태양 상대로 시즌 16호 만루홈런을 작렬하면서 팀의 6: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 홈런으로 최정과 다시 홈런 공동 선두 등극.
2.4 7월 ~ 8월
7월 5일 경기에서는 포수를 대타로 다 소모해 버려서 오랜만에 포수를 보았다. 그럭저럭 하다가 마지막 9회초에 연속 블로킹 실패로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1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나마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좋게 넘어갔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서 대단히 부진해서 7경기 동안 딱 1안타만 때렸다.
결국, 8월 5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2군으로 내려가서도 열심히 선풍기를 돌리며 삼진을 먹고 있다. 8월 24일 기준 14경기 56타수에서 타율 0.143 출루율 0.186 장타율 0.196. 볼넷 1개에 사구 2개인데, 삼진이 26개이다.
2.5 9월 ~ 10월
9월 1일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1군으로 다시 올라왔다.
9월 3일 목동 롯데전에서 4:2로 뒤지던 8회 말 대타로 들어와 안타를 쳤다. 이후 서건창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9월 4일부터는 지명타자로 뛰던 서동욱을 우익수로 보내고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했다. 7일까지 12타석 5안타 3타점, 타율 0.417에 3삼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며칠 동안 선풍기를 돌리지 않고 똑딱거리면서 안타를 쳐내다가, 9월 8일 목동 두산전에서 3:4로 뒤지던 7회 말 1사 후 상대 선발 데릭 핸킨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7호. 72일 만의 홈런이다. 그 날 성적은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3회 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5회에는 3루수 앞 기습 번트로 살아나갔다. 비록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8회말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에게 집중되면서 안습하게 묻혔지만, 이날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어낸 숨은 공신임은 명백하다. 특히나 5회에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낸 것은 지켜보던 팬들조차 예상치 못해 깜짝 놀란 장면.
이 날 경기가 끝나고 “가을야구를 하면 야구를 왜 해야하는지를 깨달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9월 16일 마산 NC전에서는 1:1 동점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리고 이것이 결승타가 되었다.
10월 2일 마산 NC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먼저 올라간 이택근을 대신해 3번 지명 타자로 출장했다. 전에 홈런을 친 에릭 해커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6 포스트 시즌
10월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 지명타자로 겸 7번타자로 출장하여, 6회 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서 2:2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8회초에 등판했던 손승락이 9회초에 스코어 3:3을 만드는 바람에 이 타점이 결승타가 되지는 못했다. 이날 이성열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3:4로 승리했다.
이성열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 2, 4, 5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7번타자, 3차전은 대타로 출장하여 13타수 3안타 1볼넷 1사구(死球) 1타점, 타율&장타율 .231, 출루율 .333을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3 총평
시즌 초만 해도 홈런 단독 선두까지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0년의 성적을 가뿐히 넘을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여름 이후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 볼넷 23, 삼진 115개(...)를 기록해 극악의 볼넷 대비 삼진 기록도 여전하였다. 결국 시즌 중반에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 공백은 문우람,서동욱 등이 메워야 했다. 전반기의 좋은 활약으로 시즌 18홈런이라는 최종 성적(리그 8위)을 기록하긴 했지만, 홈런 10걸 타자중에 압도적으로 적은 타점인 48타점에 그쳐, 클러치 능력에서도 별로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넥센 타선의 약점인 좌타 거포의 부재를 메울만한 가장 유력한 대안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기회는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시즌 종료 후, 연봉 1억 1천만원에 계약해 선수 커리어 최초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