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무슬림

1 개요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시민권이 있는 무슬림을 총칭하는 말. 현재 800만 이스라엘 인구에서 170만으로 약 8~11% 또는 17%가량 되는 비율을 차지한다. 언어는 일단 제 1 언어로 아랍어를 쓰고 정부나 기업일 때는 히브리어를 사용한다.[1]

이스라엘 아랍인과는 거의 비슷하게 쓰인다. 다만 이스라엘 아랍인엔 무슬림이 아닌 이들도 있다.

2 배경

무슬림이 주로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자치공화국과는 달리, 1948년 독립 이후로 무슬림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다수가 아니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슬림들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이후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분리되었다. 이스라엘에 있는 무슬림들은 계속 이스라엘에 충성하며, 차별 등을 받기는 하지만 자신들을 이스라엘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팔레스타인에 있는 무슬림들은 자신들에 대한 무력 공격을 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이처럼, 같은 무슬림이라도 국가에 따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3 인구 수

이스라엘의 무슬림 인구는 17.3%로 이스라엘 중앙통계국의 예측에 따르면 2035년까지 아랍인의 인구가 260만 명(전체 인구의 23%) 그들중 무슬림의 인구는 230만 명(전체인구의 20%)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35년까지 무슬림의 인구증가율이 유대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2035년부터는 유대인의 인구증가율이 따라 잡을 것으로 보고있다.참조

4 이스라엘과의 관계

팔레스타인 동포에 대한 탄압 등으로 이스라엘 무슬림과 이스라엘 정부는 미묘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은 꾸준히 이스라엘 내에서 단체와 정당을 만들어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계 계선을 요구한다. 그러나 시오니스트들은 그들을 상대로 증오하는 발언을 여러차 례 하며, 그들을 '신정 국가' 이스라엘에서 배제하고자 한다.

14-15년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이스라엘 거주 아랍인의 15%가 지난 1년간 아랍인이라는 이유로 위협 혹은 폭행을 당한 적 있고, 13%가 재산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이스라엘 무슬림들은 팔레스타인인들과 고용에서 심각한 차별을 당하고 있다. 정규직 일자리는 취업하기가 매우 어려운데다 기껏 해봤자 유대인들이 기피하는 허드렛일과 3D업종만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실업률만 해도 50%나 되어 이스라엘 내에서 흑인 유대인 팔라샤, 베두인, 기독교인, 아랍계 유대인 세파르딤과 함께 극빈층을 이루고 있다.

4.1 이스라엘에 대한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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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이스라엘 무슬림들

이에 불구하고, 이스라엘 무슬림들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조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차별이 존재해도, 일단은 그들 자신은 이스라엘 국민으로 생각한다.

2007년 이스라엘 민주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75%의 이스라엘 아랍 무슬림 들은

Israeli Arabs would support a constitution that maintained Israel's status as a Jewish and democratic state while guaranteeing equal rights for minorities, while 23% said they would oppose such a definition.

이스라엘계 아랍인들은 이스라엘이 유대인 국가로써 헌법의 보존을 지지할 것이고, 그리고 민주적 국가 상태 동안에 소수자들에게 동일한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나머지 23%은 이 같은 것에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도 봐도 '유대인 국가로서 헌법의 보존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소수자들한테 동일한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유대인 국가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유대인 인구를 다수로 유지하기 위한 갖가지 차별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75%의 이스라엘 아랍 무슬림들이 이런 모순을 지적하며 '유대인 민주주의 국가'에 명백한 반대 의견을 냈다면 과연 현재 다수인 유대인들이 무슨 반응으로 나왔을지 생각해 볼 만하다.

일반적인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이 "아랍인들, 특히 무슬림들은 이스라엘에 애국심이 없다!" 라고 말하는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아랍 무슬림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애국심이 있다. 하지미야 애국 조사에 따르면, 24% 정도의 아랍 무슬림들은 이스라엘에 대해 애국심이 있다고 했다. 35%는 약간 애국심을 느낀다고 했다. 41%는 전혀 애국심이 없다고 했다.

물론 41%의 무슬림들은 이스라엘의 과도한 팔레스타인 탄압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스라엘 내 무슬림들과 진보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그런 행위를 중단하기를 요구한다. 당연히 이들의 요구를 이스라엘 정부가 듣어줄리가 없고 극우파들은 믿을수 없는 놈들이라고 몰아세운다.

유색인종/타종교인 국민들에게는 지옥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사회상에도 불구하고 이들 이스라엘 무슬림들이 도합 59%씩이나 애국심이 있다고 할 정도면 이는 이스라엘 무슬림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전혀 아니다. 잘 거둬들여서 얼마든지 훌륭한 국민으로 만들수 있는 자들을 근본주의적 신앙과 인종차별로 경계하며 내치려 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그 자신들이다.

4.2 이스라엘 사회 진출

몇몇 무슬림들은 유대인들이 장악하는 이스라엘 사회에 진출한다. 대표적으로 현재 이스라엘 과학기술부 장관인 랄레브 마자델레가 무슬림이다(사실 이스라엘 노동당 추천이었다). 그가 장관으로 후보에 오르는 동안,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무슬림은 유대인의 적이라서 믿을 수 없다"라는 이유로 무슬림의 장관 지명을 강하게 반발했다. 아랍 이슬람계 정당도 "아랍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이라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스라엘도 유대인만으로는 국가를 구성할 수 없게 됐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는 아랍 무슬림 관련 정당이 있다. 이들 정당들은 주로 아랍인들의 권익 향상과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차별 시정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에 대한 탄압중단과 유대인 정착촌의 전면 철수와 1967년 국경에 따른 팔레스타인 독립,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공존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종종 이스라엘 내 우파정당들과 단체(혹은 여론)에 의해 매국노라고 낙인찍히며 협박받기 일쑤이며 또한 무슬림 유권자들이 팔레스타인 탄압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혹은 이스라엘에 아랍계 정당이 원내에 진출하고 있어도 팔레스타인 아랍인들과 이스라엘내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시키지 못한 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좌절감으로 인해 기권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동안의 선거에서 획득하는 의석수가 적고, 같은 아랍계 정당(물론 이들은 이스라엘내에서 모두 좌파로 분류되긴 하지만)이라도 이념상의 차이(공산주의, 이슬람주의, 아랍민족주의-세속주의, 페미니즘)로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어서 그 세는 그리 크지 못했지만 2015년 총선정국때 극우파가 의석획득 가능 득표율을 2%에서 3.25%로 늘리겠다고 법안을 발의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정당연합을 결성하고, 그 동안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아왔던 무슬림들이 대거 투표에 나서면서(2013년 총선에서 아랍인들의 투표율이 54% 정도였는데 2015년 총선에서 67%로 상승하였다.) 원내 3당이 되었다.(14석)

과거 1차 중동 전쟁 당시에는, 베두인들이 이스라엘 군에 지원해 아랍 동맹군과 전투를 벌인 적이 있다. 현재도 몇몇 베두인들은 무슬림이지만 이스라엘 군에서 근무하고 있다.링크[2] 다만 이스라엘군에 복무해도 여전히 차별을 받는다는게 큰 문제. 특히 친이스라엘 베두인들은 팔레스타인의 증오를 받아 종종 테러를 당한다.

5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5.1 테러리즘의 대상

이스라엘에 충성하다보니 팔레스타인인들이 좋게 볼리가 없다.[3] 이들은 종종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게 희생되기도 한다.[4] 그들에게 "배신자" "이스라엘의 개" 라는 꼬리표를 붙이면서, 유대인들과 함께 죽는다. 실제로 2009년 당시 이스라엘 무슬림을 노린 테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의해 발생했다. 특히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테러로 매년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다.

이 정도면 백인계 이스라엘인들과는 피부색과 종교만 다르지 사실상 같은 배를 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은 허구한날 흑인/아랍인과 무슬림들 내칠 생각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이스라엘 정부도 막장인게 아랍인들한테 유대인들은 다 해주는 대피조치도 해주지 않아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무슬림들이 매년 희생당하기 일쑤다. 테러로 인한 피해 역시 유대인의 피해만 말해주지 아랍인에 대한 피해는 무관심하며 보도도 안한다. 그야말로 답이 없다.
  1. 이스라엘은 일단 아랍어와 히브리어는 동등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2. 다만 올라온 댓글들이 더러운 배신자, 무슬림이 아니다, 세뇌당한 인간 이하 배신자, 이스라엘의 쓰레기 선전 이라는 팔레스타인 및 아랍인들의 비난 댓글이 많았다. 결국 댓글이 모두 삭제되고 댓글을 달 수 없는 동영상으로 전환되었다.
  3. 한국으로 치면 친일파와 같은 인식이다.
  4. 드루즈교, 흑인 유대인, 체르케스인들 역시 테러를 당한다. 기독교들과 베두인들은 이스라엘한테 똑같이 당하는 처지라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이 나쁘기에 친이스라엘측을 제외하곤 팔레스타인과 한편이라서 테러를 당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