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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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田芳夫

일본의 프로바둑기사. 1948년 8월 15일생.

'컴퓨터'로 불린다. 계산과 형세판단에 아주 능하기 때문.

린하이펑을 꺾고 일본의 1인자 자리에 5년 정도 올라섰다. 비록 그 이후 전성기만큼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1971년~1975년 혼인보전 5연패의 실적을 이룩한 바 있으며[1], 조치훈의 혼인보전 10연패이후 혼인보전 5연패 이상의 실적이 있는 기사에게 21대(세) 슈우사이 이후의 대를 잇는 세습 명예혼인보의 칭호가 주어지게 됨에 따라 22대(세) 다카가와 가쿠, 23대(세) 사카다 에이오의 뒤를 잇는 24대(세) 세습명예혼인보로 추대되게 되었다. 25대(세) 세습명예혼인보는 물론 조치훈.

계산이 매우 정확해 이창호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까지 듣는다. 물론 그 때보다 지금 바둑이 더 발전한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이창호가 비록 두터움의 활용이나 부동심 등에서는 앞서나 이시다도 전성기의 계산력만큼은 이창호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있다.

전성기의 별명은 컴퓨터였는데, 이 별명이 얼마나 어울리냐 하면 보통 프로기사들이 형세판단을 할 때는 현 상황에서 양쪽이 최선을 다했을 때(= 실수나 돌발상황이 없을 때) 내지는 평균적인 예측치를 적용하여 "흑이 4집 정도 유리하다."와 같은 형태로 대답한다. 그런데 이시다 九단은 확률분포의 개념을 적용하여(…) "백이 2와 2/3집 유리하다."와 같은 형태로 대답하곤 했다. 물론 정말 확률분포의 공식을 따라 계산한 것은 아니고, 발생 가능한 여러 가지 상황을 가능한 한 많이 머릿속에 그려서 종합했다는 이야기지만, 여하튼 이 이야기는 전통적인 바둑 강국 일본에서도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온다.이공계나 수학계로 진출했다면 지금보다 더 출세했으려나?

바둑 스타일만 보아서는 굉장히 냉정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팬서비스도 좋다고 한다. 최철한과 더불어 기풍이 성격과 별 관계가 있지는 않다는 것을 바둑으로 입증하고 있는 기사.

바둑계에서 세계대회가 생기기 훨씬 전에 전성기가 끝난 기사인지라 세계대회에서 크게 활약한 적은 없다. 세계대회 최고성적이 1999년 후지쯔배에서 16강에 진출한 것. 그런데 하필 당시 16강전 상대가 강자 유창혁이라서 그야말로 완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2010년 세계대회에서 목진석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물론 그 직후 탈락했지만...

2013년 3월 20일 UEC 우승, 준우승 바둑 프로그램과 맞붙은 제1회 전성전(電聖戦)에서 4점 접바둑으로 ZEN에게 불계승, CrazyStone에게 3집 패했다.
  1. 혼인보전 우승의 실적을 인정받아 本因坊秀芳(혼인보 슈호)라는 존칭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