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삼국지)

李婉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 서진의 인물. 자는 숙문(淑文). 이풍의 딸, 가충의 아내, 가포의 어머니.

수서 경적지의 주석으로 달려있는 이부집에 따르면 이름은 이부(李扶)라고 하며, 청대의 학자인 여가석은 이부인집의 오기라고 주장했다.

현숙한 품성과 뛰어난 재능을 지녔고 254년에 이풍이 사마사를 제거하려다가 발각당해 오히려 주살되자 가충으로부터 이혼당해 낙랑으로 이주해 살았으며, 전식을 저술해 두 딸에게 보냈고 사면받은 후에 돌아왔다.

진제공찬에서는 가충이 이완을 다시 들이라고 했다가 이완을 위해 집만 주고 왕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진서, 가충별전 등에서는 사마염이 좌우부인을 두는 것을 허락해 이완을 불러오게 허락했지만 가충이 곽괴를 두려워해 이완을 맞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세설신어에서는 사마염이 가충에게 좌우부인을 두도록 허락했지만 이완이 따로 밖에 거주해 가충의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으며, 곽괴가 시녀들을 거느려 이완을 찾아갔고 가충이 이를 만류했다. 이완이 곽괴가 들어오자 맞이했는데, 곽괴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구부리고 꿇어앉아 재배했다고 하지만 곽괴의 성품은 음험하고 모질었기 때문에 세설신어의 설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저서로는 '여훈', '전식'을 지었고 이 중에서 여훈은 세간에서 널리 읽혔다고 하며, 두 작품 모두 현대에는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