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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더 킹의 등장[1] (디자인 : joana) | 짝과 홀의 등장[2] (디자인 : 녹차) |
LEE JI HUN[3]
1 개요
마사토끼 만화 킬 더 킹(웹툰), 짝과 홀에서 등장하는 인물.
2 특징
자신의 존재감을 조정하는 재능의 소유자. 완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 없애버릴 수도 있다. 킬 더 킹에서는 민아리를 만나러 여자 기숙사에 몰래 숨어(?)들어 가는 데도 들키지 않을 정도며, 늘 보면서도 얼굴과 이름을 완전히 기억하고 있는 친구도 없었으며, 짝과 홀에서는 다른 학교에 지속적으로 숨어들어 홀짝 게임을 하는데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킬 더 킹 7화에서의 설명을 보면 무슨 초능력같은 것이라기보단, 존재감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더욱 눈에 띄는 다른 무언가에 묻혀간다는 개념이기 때문에[4], 필요에 따라서는 직접 앞으로 나와 미칠듯한 존재감을 뿜어대는 것도 가능하다.[5]
그런데 단순히 존재감만 지우는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그다지 대단할 것도 없겠지만, 마사토끼 작품의 주인공답게 머리도 매우 좋다.[6] 그래서 존재감을 지우는 능력을 활용하여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러 평범하게 행동하여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며 자신이 직접 나서기 보단 남들을 앞세워 배후에서 활약한다.[7]
작중에서 이러한 특징을 나타내는 아래와 같은 대사들이 종종 등장한다.
누구지? 같은 학년인가? 얼굴은 알겠는데…, 낯이 익은데, 이름이 기억 안 나…. 얜 정말 누구지? 갑자기 나타나서…. 어떻게 알았지? 내가 소희하고 한 이야길? 그게 거짓말이었다는 건 또 어떻게 알았어?'- 킬 더 킹 4화에서, 민아리가 갑자기 나타난 이지훈을 보며
근데 이 녀석 언제 끼어 들었지...? 생각해보면 확실히... 녀석은 그랬다. 있는 듯 없는 듯... 구석에서 구경하고 있나 하면...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 새 스리슬쩍 판에 끼어들어 있다든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녀석이 어쨌거나 이긴다는 사실… 그것도 많이 이긴다는 사실이었다. 녀석과 게임을 하면 묘하게 말려드는 느낌이 들었다.- 짝과 홀 6화에서, 주인공이 이지훈을 보며
3 작중 행적
3.1 킬 더 킹
민아리와 함께 주인공을 맡고있다. 왕이 될 생각은 없지만 민아리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배후에서 활약하는 책략가. 이는 킬 더 킹, 즉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배후에 숨어 있을 진정한 “왕”을 이기는 것이 삶의 목표이기 때문.
- 1주차
- 자살하려는 민아리를 막고 임미선에게 자신의 카드와 맞바꿔 얻은 민아리의 카드를 돌려준다. 자신에 계획에 협력하는 민아리를 자신의 존재감을 없애는데 이용하기 위해, 아리의 머리를 잘라주고, 모두의 시선이 머리가 바뀐 민아리에게 쏠려있는 동안 민아리와 함께 다니며 어느새 "민아리와 함께 다녀도 이상할 것 없는" 상태가 된다. 이 게임에서 "감시자"의 존재를 간파하고, 민아리에게 그의 카드를 얻어낼 책략을 전하여 민아리가 1주차에 생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탈락한다.
- 2주차
- 3주차
- 나이트 게임의 룰을 듣자마자 미심쩍어 하지만 구체적인 실마리는 잡지 못하고, 사실상 장기의 변형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전혀 다른 이 게임을 굳이 장기와 비교한 이유가 무엇일지, 장기와의 차이점 안에 결함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게임 설명을 다시 읽으며 X에 대한 룰에서 결함을 알아낸다.
- 이때 아리와 함께 있는 방에서 정지민이 들어올 때 '재능'을 발휘하는데, 존재감 지우기라는 능력이 초능력 류와는 다르다는 위의 설명이 무색하게 정말 눈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하게 하는 극강의 클로킹을 보여준다.(...) 이후 지민의 계략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지민이 떨어트린 창문에 아리가 다칠 위기에 처하자 아리를 구하는대신 자신이 창문에 다치게 된다, 창문이 머리에 떨어지기 직전까지도 아리를 걱정해 침착하게 아리에게 제스처를 전달한다.
3.2 짝과 홀
주인공에게 판에 끼면 위험해진다고 경고해주다가, 자신이 더 이상 판에 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주인공에게 돈과 체크카드를 넘겨주고 대신 싸워달라고 부탁하고 사라진다.
주인공이 게임에 들어간 시점부터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주인공의 상상이나 회상 속에서 간간히 등장하고 있다.
게임이 끝난 후, 피자집에서 주인공에게 트릭을 파훼해준다. 마지막은 안경(부잣집 전학생)을 쫓아 다른 학교로 따라가며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4 디자인 논란
원작을 먼저 본 적이 없는 독자들은 킬 더 킹의 이지훈과 짝과 홀의 이지훈이 동일 인물이란 것 자체를 알아채지 못하지만, 마사토끼가 그린 원작에서 보면 캐릭터 디자인이 완전히 동일하고, 있는 듯 없는 듯하다는 존재감에 대한 묘사나 (마사토끼 원작판 기준)킬 더 킹 191화에서 “홀짝으로 한몫 잡았다.”라는 말을 하는 둥 여러 묘사를 보면 분명히 동일인물이 맞다. 그밖에도 짝과 홀이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킬더킹은 보육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짝과 홀에서 학생들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끼어있는 이지훈이 그 학교 학생이 아니다.
이지훈이 등장하는 두 작품이 정식 연재되어 서로 다른 작화가에게 리메이크되다보니,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일단 원본과 더 유사하게 해석 한 것은 짝과 홀의 디자인이다. 원작 킬 더 킹에 등장하는 마사토끼의 디자인은 여기를 참고.[8] 두 작가 다 디자인을 엎어버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킬 더 킹에서는 먼저 정식 연재되고 있던 짝과 홀에서 결정된 디자인과 상관없이 새로 갈아 엎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마사토끼의 작품을 구독하던 독자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물론 이 전혀 다른 디자인 해석이 작품성을 저해하는 요소라면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율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다른 작품에서의 디자인과 일관성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그냥 마사토끼가 해당 작품을 보여줬으면 될 일이다. 또한 상식적으로 그림 작가가 자신의 디자인을 굳이 원작자에게 강요할(...) 이유도 없고[9], 기존 연재분의 콘티만 받은 채 독단적으로 작품을 도맡았을 리도 없다. 설령 그렇다 해도 원작자의 선택이므로 그림 작가를 일방적으로 탓할 일도 아니다. 마사토끼 작가가 '이지훈'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하나의 시그니처로 밀고 있었다면 모를까, 이지훈이 등장한 작품은 사실상 킬더킹과 짝과홀 뿐이고 두 작품 자체는 이지훈의 등장 외에는 접점도 없으며 연재처도 다르므로[10] 어느정도 비판은 하되 비난은 삼가자.
사실 짝과 홀이나 원작의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고, 킬 더 킹 쪽만 봤다는 가정 하에는 로우 위, 임수영을 잇는 joana 특유의 미남형 외모로 그럭저럭 호평을 받고 있다. 작 중에 자신의 무존재감을 설명하며 뭐든지 평범함을 추구한다고 표현하는데 댓글에서는 생긴 건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하는 등. 작중에서도 임미선 등이 "생긴 것 말고는 눈에 띄지도 않는다"고 표현한다.
9화를 기점으로 눈매가 점점 날카로워지는 등, 외모 자체는 조금씩 닮아가고 있다. 이미 정식 연재중인 만큼 독자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전체적 디자인을 뜬금없이 갈아엎을 수 없는 노릇이니, 헤어스타일이나 머리색은 그냥 자기가 바꿨다손치고 어쩔수 없을 듯하다. 머리도 처음의 곱슬머리에서 점점 샤프해지는 중.
5 여담
짝과 홀에 나온 체크카드의 계좌번호는 108-37-214598이며, 비밀번호는 4839.
작가가 의도한건 아니지만, 라이어 게임의 아키야마 신이치와 유사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초창기 마사토끼 작품의 인기를 끌어모은 만화들에 등장한 만큼 이지훈을 주인공 또는 조연으로 한 작품이 더욱 등장하면 좋겠다는 팬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상술했듯 마사토끼가 이지훈을 딱히 밀어주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두 작품을 제외하곤 등장도 언급도 전혀 없다. 초창기 두 작품이 정식 연재되면서 희망을 품는 독자도 있는 모양이지만 과연...
- ↑ 아래의 분홍 머리 인물은 해당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인 민아리.
- ↑ 아래 컷의 인물은 해당 작품 주인공.
- ↑ 짝과 홀 15화에 나온 체크카드에 쓰인 로마자 표기.
- ↑ 해당 설명은 이와 같다. "아니…, 내 재능은 눈에 띄지 않는 것.(…중략…) 정체 모를 적과 어떻게 싸울까? 일단 나를 드러내지 않아야겠지? 마침 그게 내 재능이란 말이야. 평범한 것. 눈에 띄지 않는 것. 주변의 사람을 눈에 띄게 만들어서라도 나는 보이지 않게 머무르는 것. 끝까지 숨어서, 약점을 찾고 계획을 세워…, 적을 한방에 쓰러뜨리기 위한 평범함. 마지막 순간 까지는 내 존재감을 지운다.(…중략…) 헛소문이나, 지루한 일상, 뭐라도 좋아. 나는 그 안에 숨을 수 있어. 평범한 말투, 무난한 성격을 유지하면서. 아무도 날 기억 못하게…. 반 애들은 내 이름도 모를걸."
이거 그냥 아웃사이더인데 - ↑ 그러나 사실 객관적으로는 초능력이다. 단순히 행동으로 존재감을 줄이는 걸로는 불가능한 영역을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존재감을 죽이고 여자 기숙사에 자유롭게 들락거리는 것까지는 눈치가 매우 뛰어난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좁은 여자 기숙사 방의 침대에 앉아 있는데 방주인인 여학생이 바로 50cm쯤 될만한 거리에서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자주. 존재감만이 아니라 상대의 시각 자체를 통제하거나 최면 수준의 능력치가 있지 않고서야 단순 존재감 없애는 행동으로 될 레벨이 아니다.
무슨 경주용 말처럼 앞만 보게 안대를 찬 것도 아니고, 숨소리를 암만 죽여도 상대방 눈앞에 있어서 보이는데 안 보임 - ↑ 마사토끼가 그린 작품의 주인공들은 마사토끼가 설정한 트릭을 직접 실현해내는 역할을 맡고 있는지라, 대다수가 머리가 좋다. 예외로 머리는 그렇게 좋진 않지만, 잔머리 굴리는게 특기라던가, 머리가 적당히 좋은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뛰어난건 아니며, 조력자의 도움으로 트릭을 파훼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예 나쁜 경우는 없다.
- ↑ 킬 더 킹에서는 여주인공인 민아리, 짝과 홀에서는 주인공을 대신 움직이게 한다.
- ↑ 해당 장면은 킬 더 킹의 한 장면인데, 디자인이 짝과 홀의 정식연재 디자인과 더 유사하다는 것으로 둘이 동일인물이며, 킬 더 킹 정식연재에서 디자인을 갈아엎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 짝과 홀 원작의 이지훈은 이 사진 가장 상위 컷참고. 시간이 지남에 따른 작화의 변화만 있을뿐이며, 기본적인 디자인은 같다.
- ↑ 다만, 원작자가 반대하지 않는 한 작화가가 미는 디자인이 적용될 수는 있다.
- ↑ 다만 킬더킹을 읽지 않으면 짝과 홀에서 이지훈에 대한 떡밥이 아예 상상에 맡겨진다는 것이 흠이다. 대리 게임이라는 장치를 통한 특유의 긴장감과 트릭이 이 만화의 개성과 전개 방식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는데 정작 대리 게임을 해야 했던 스토리 상의 이유는 드러나지 않은 것.
아리 도와주랴 부자 도련님 쫓아다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