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스러운 철구의 주인공. 초등학교 1학년.
작품 제목처럼 상당히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 시간에 칠 탬버린을 가져오랬더니 노래방 탬버린을 가져온다든지, 장래희망을 발표할 때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든지, 끝말잇기를 하다 '오'로 끝나는 단어를 보자 검열삭제라고 말하는 등 여러모로 여덟 살 아이답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많이 한다. 말이나 행동 대부분이 냉소적이고 염세주의적이다. 이 작품이 블랙 코미디의 성격을 띄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
등교할 때 루이비통 가방을 메고 다닌다. 연구소장 이용석이 담임 선생인 남지원에게 철구를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대해달라며 약간의 돈을 줬는데, 양심에 가책을 느낀 지원이 철구 편으로 돌려보낸 걸 철구가 써버린 것.(…)
사실 철구는 인공수정+인공배양을 통해 생겨난 실험체이다. 18살 고교생인 이민경이 생물학적인 어머니일 수 있는 이유다. 어릴 때의 민경에게서 난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시켜 태어난 아이가 철구인 것. 네 살이 되도록 인큐베이터 안에서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뇌의 일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종의 수술 이후 살아 움직이게 된 것. 그 이후 여러 분야에서 나이를 웃도는 능력을 보여준다. 어른스러운 사고 방식이나, 학습 능력 전체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이거나, 손재주가 좋아 교내 과학 경진 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 아이가 8살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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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가 이식받은 뇌는 22살 때 죽은 '김재하'라는 청년의 뇌다. 즉 몸은 여덟 살 아이지만 생각하는 건 서른인 재하인것. 재하는 이용석 박사의 동문인 김주영의 아들로, 군대에서 의문사한 상태다. 철구가 계속해서 군대 꿈을 꾸는 것, 담임인 지원에게 '당신보다 내가 나이가 많다'고 하는 것 등 철구가 평범한 여덟 살이 아니라는 암시는 작품 여기저기에 있다.[2] 철구 본인도 자신이 재하인지, 철구인지에 대해 혼란을 많이 느끼고 있다. 22세의 기억과 8세의 기억이 뒤섞여 혼동되는듯.[3]
이용석의 장례식이 끝난 후 민경에게 박사님은 살아있을거라고 말한다. 기자들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민경과 함께 이사가기로 하면서, 담임 선생님께 은단껌과 목캔디를 드린다. 재하의 아버지인 이사장 김주영이 자기가 민경과 철구를 입양하겠다고 하지만 철구는 자기한테 엄마 민경이 있다고 말한다. 주영은 재하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 철구를 재하라고 부르며 로보트 만든다고 한 것 기억 안나냐며 학교 안에 있는 로봇을 날아가게 한다. 그러나 철구는 죄송하다고 하며 8살 철구로 살기로 한다. 그중에 '투자 실패'라고 말하는 지나가는 한 노인의 말이 비극의 한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결말에 10년 후에 고등학생이 된 철구는 원만하게 생활하고 있는 듯하다. 주변 사람들의 최근 근황에 대해 어머니인 민경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장을 보러가는 것으로 끝난다.- ↑ 베댓이 아니라서 묻혔지만 1화를 보고난 한 독자가 날린 댓글이다(...)
- ↑ 과학 관련 공부한 적이 묘사가 되어있는데 기상천외한 디자인으로 상을 탔다는 내용이나 뇌에서 재하 시절의 과거에 습득한 지식이 아직도 남아있어 그 나이에 맞지않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등
- ↑ 기억이 이런 것은 실험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한 박사가 기억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특정 기억을 말할 때, 뇌 부분을 없애고(!) 새 세포로 대체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필사적으로 살리고 싶어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실험이 우선인 박사의 무섭고 혐오스러운 면모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