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쿠로 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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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소녀

무시우타 bug의 주인공. 14살 소녀로 호루스 세이죠학원 중등부 2학년이다. 이름의 모티프는 아마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 아버지의 이름부터가 루이스다.

명문가 이치노쿠로가의 외동딸로 매일 아침 장창 수련을 하는 육체파 주인공. 하지만 성격이 워낙 활발하다보니 그런 수련을 귀찮아 하고 있었고, 유괴가 걱정돼서 그런 수련을 시킬 바엔 차라리 집사 비슷한 미소년 보디가드가 있었으면 했다. 결국 그 소원은 그녀가 다니는 학원에 일어난 충빙 사건에서 쿠스리야 다이스케와 만나게 되고, 사건이 해결된 이후 그가 충빙이 아니면서도 충빙으로서의 힘을 사용하는 아리스의 감시 명목으로 전학오게 되면서 이루어지긴 한다. 다이스케에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고난의 시작

아리스 본인은 충빙이 아니지만 더듬이가 4개인 모르포나비를 불러내는데, 자신의 벌레가 아니기 때문인지 자신의 몸과 동화시킬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들고있는 물건에 동화시킬 수 있을 뿐이며, 그것도 아리스 자신이 위험해졌을 때만 불러낼 수 있다.

그렇게 어정쩡한 능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 벌레가 아리스의 친구였던 하나시로 마리의 벌레였기 때문. 하지만 아리스는 왜 그 벌레가 자신에게 붙어 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며, 그렇기에 마리가 무엇을 소망해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나아가선 충빙이란 어떤 존재이며 어떤 걸 바라는 건지 알고 싶어서 다른 충빙들과 만나려 한다.

이야기가 더 진행되며 나오지만, 하나시로 마리의 벌레가 아리스에게 있던 것은 마리가 그녀의 꿈인 '살고 싶다'는 것을 아리스에게 맡겼기 때문이었다. 아리스와 알게된 때에 마리는 이미 난치병으로 죽어가고 있어 삶을 거의 포기하고 있었지만, 아리스와 알게 되면서 그녀와 같이 있고 싶다는 소망이 생겨나게 되어 결국 '아리스와 같이 살아가고 싶어'란 소망 아래 모르포나비를 아리스에게 맡겼던 것. 그런 마리의 소망을 알지못했던 아리스는 그걸 알려는 과정에서 여러 충빙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충빙의 슬픔과 마리의 꿈을 알게 되면서 '충빙을 구원하고 싶다'는 소망을 자신의 꿈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시 가장 강했던 1호 지정 세명과 자신의 힘을 합하여 오구이를 토벌하려 하지만, 그 작전은 타치바나 리나병크[1]오구이가 가진 능력의 강대함 같은 여러 외부적 요인, 그리고 가장 큰 이유인 아리스 자신의 내부적 요인, 즉 '마리가 자신의 몸을 차지하고 대신 살아갔으면 한다'는 소망 때문에 실패의 위기로 몰린다.

아리스는 마리도 소망의 대상인 충빙인 데다 충빙을 구원하고 싶어했으니 아리스의 꿈은 중단되지 않고 여전히 이어질 거라 생각했으나, 마리는 아리스를 정말로 소중히 생각해 그런 짓은 하기 싫어했고, 더군다나 자신을 기억해준다는 사실로 만족해 아리스의 몸을 차지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그로 인해 마리가 자신 대신 살아줬으면 했던 아리스는 공황에 빠져서 전투 참가를 못하게 된다. 거기다 다른 강적인 키미타카의 참전으로 세하테노 하루키요까지 묶여 버려 사실상 오구이와 전투할 수 있었던 건 다이스케뿐이었는데, 오구이의 능력을 감안하면 승산 따윈 없었던 상황.

결국 제정신을 차리고 전투에 참여하게 되긴 했지만 거의 성충화 직전 상태까지 가 있던 모르포나비가 성충화를 시작하고, 이치쿠 키미타카의 벌레도 전투의 여파로 성충화 직전에 놓이자 그런 일로 일어날 거대한 재앙을 막기 위해 다이스케와 하루키요에게 부탁을 남기고 모르포나비의 힘으로 그의 벌레와 자신의 벌레를 잠들게 한다. 본편에서 나온 '작은 몸집의 소녀'나 '창잡이', '잠자는 공주'는 모두 그녀를 언급한 지칭.

다이스케와의 관계는 좋은 친구 정도. 버그에서 다른 여자들과 접촉이 잦은 다이스케에게 아리스가 보여주는 태도는 질투에 가까웠고, 다이스케 또한 이러니저러니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점점 아리스에게 끌리고 있었다. 게다가 둘다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호감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일단 아리스는 다이스케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다이스케가 본편에서 무리하면서까지 오구이, 신푸와 싸우려고 한 이유 중 하나는 '오구이가 죽은 뒤에 깨어달라.'는 아리스와의 약속 때문이라서 안모토 시이카 다음으로 호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무시우타 본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 이치노쿠로 루이스는 원탁회장이며, 불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시작의 세마리가 탄생하는 데에 개입하였고 신푸와 알파를 포획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덧붙여서 아내가 일찍 죽은 것도 있어 딸을 무척 아끼는데, 그것이 불사를 추구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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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루마 야에코는 누락자가 된 뻐꾸기를 대신할 충빙으로 그녀를 깨운다는 작전을 세우고서 아리스의 행방을 쫓던 세하테노 하루키요에게 그녀의 위치를 알려줬다. 그 덕에 12권에서 깨어났지만 성충화 직전인 상태라, 깨운 하루키요를 반죽여놓고 폭주한다.

동시에 아리스가 봉인한 이치쿠 키미타카의 벌레도 깨어났으나 나카야마 카논이 잠재워주고, 하루키요가 빈사상태로 부분 성충화까지 한 상태로 싸워 때려눕히고 성충화를 진정시켰다. 이에 아리스는 다시 잠든다.

하지만 모르포나비는 깨어나 있었기 때문에 아리스의 자아는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다. 당시 모르포 나비에게 있는 인격은 '하나시로 마리인 척 하는 아리스'. 이런 상태에서 환영 아닌 환영 속에서 쿠스리야 다이스케와 재회했다.

그녀는 깨어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를 마리의 인격이 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깨어난다면 충빙의 싸움이 끝났을 때는 아니더라도 '불사의 충빙의 힘을 쓸 수 있는 오구이는 죽일 수 없다.'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방법이 생겼을 거라고 믿었는데 단순히 다른 충빙이 자신의 대리가 되었을 뿐이고, 친구 중 한 명인 호리우치 에리가 능력의 폭주로 자신을 잃어버려 지금은 충빙들이 막아야 하는 적이 되었으며, 가장 믿고 있던 뻐꾸기가 누락자가 되었다는 절망적인 현실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다이스케와 싸우고 이야기하면서 아직 꿈을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걸 깨달았기에, 날 부르는 사람들 중에 네가 없으면 안 일어날 거라는 말을 남기고서 모르포 나비에 있던 아리스의 의식도 잠들었다.

실제로 15권에서 가든으로 이송될 때 하루키요가 아리스를 짊어지고 왔는데, 하루키요와 리나가 불렀을 때는 반응이 없다가 다이스케가 부르니까 깨어났다. 오래 잤던 탓인지 몰라도 완전히 깨어나지는 않았으나, 싸움에 참가하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싸움이 끝난 후 다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데, 하루에 2시간 정도 깨어있는 상태라고 한다.

  1. 작전에 들어가기 직전 다른 충빙을 구하기 위해 이탈했다. 굳이 온라인게임에 비유하자면, 보스레이드 들어가기 바로 직전 공략에 필수인 직종을 맡은 캐릭터가 대체인원도 없는데 갑자기 로그아웃한 상황. 팀킬도 이만한 팀킬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