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달빛조각사)/작중행적

상위항목 : 이현(달빛조각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초보 모험가

가상 현실 게임 로열 로드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있을 무렵, 죽은 부모가 남긴 사채빚에 쫒기며 늙은 조모와 여동생을 힘겹게 부양하던 가난한 소년가장 이현은 20살의 성인이 되었다. 앞으로는 쉬는 날 없이 일할 결심을 하고 삶의 유일한 낙(樂)이었던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사향세에 접어들고 있었던 '마법의 대륙'이라는 구식 MMORPG의 아이디를 삭제하려던 때, 게임 계정이 돈이 된다는 얘길 떠올리고 양복 값이나 벌자는 심정으로 자신이 키운 캐릭터를 경매장에 등록한다.

마법의 대륙의 인기, 유일한 만렙에 랭킹 1위라는 희소성, 그리고 짧은 경매 시간으로 입찰가가 빠르게 올라가던 와중 여기서 이 최고의 캐릭터를 사들였다는 사실과 이후 이 캐릭터를 이용한 플레이 동영상으로 얻을 수 있을 홍보효과를 노린 몇몇 회사들과 게임 방송사들의 개입으로 인해 입찰 경쟁이 과열되어 입찰가가 시세의 30배 가까이 폭등하고 말았다.

최종 입찰가는 30억 9천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 생각도 못한 대박에 이현의 가족은 환희에 잠기지만 그것도 잠시, 이현의 부모가 빌렸던 사채가 복리 이자로 인해 30억까지 불어나버려 그걸 갚는데 다 써버리고 9000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 그 사이에 집 계약까지 다 끝내놓은 탓에 실질적으론 4천만. 그러나 게임 하나로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크 게이머의 길로 들어서기로 결심한 이현은 1년 동안 기초적인 검술과 가상현실의 안정성, 로열 로드'의 정보 등을 공부한뒤[1] 본격적으로 게이머 '위드'의 게임생을 시작하게 된다.

시작 도시는 신생 왕국이라서 거대 길드의 입김이 적은 로자임 왕국의 수도 세라보그 성이었다. 위드가 최초로 향한 곳은 단순 훈련으로 스탯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초 수련장. 몇주동안 허수아비만 때리는 근성에 감탄한 교관 NPC 도르크와 친목을 다지며 호감도를 올렸더니 달빛을 조각한 조각사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한다. 보리빵을 먹을 돈도 없었던 위드는 간단한 퀘스트라 여기고 수락한다.

자잘한 과정을 거쳐 진실을 알고있는 늙은 시녀와 만나게 된 위드는 이베인 왕비와 조각술 마스터 자하브 사이의 이야기를 듣고 히든 직업 달빛 조각사로 전직할 기회를 얻게 된다. 나름 재미있는 직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돈을 버는게 우선인 위드가 잉여 직업으로 악명높은 조각사를 택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 단호히 거절했지만 왜인지 조각술, 손재주, 수리, 그리고 감정 스킬을 획득하고, 시녀는 위드에게 자하브의 조각칼과 목조품을 건넨 뒤 자하브의 유지를 이으라는 퀘스트를 맡긴다. 초보자가 받을 난이도가 아니었지만 퀘스트를 받은 것만으로도 소득이 쏠쏠하다보니 나중에라도 해결하면 얻을 보상에 혹한 위드는 거부하지 않는다.

자하브는 자하브고, 어찌됐건 위드가 해야할 일은 여전히 허수아비를 때려서 스탯을 올리는 것이다. 4주째가 되는 날 한계치까지 추가 스탯을 얻고 기초 수련관을 통과한 보수로 같은 레벨의 초보자가 쓰는 것보다 성능이 좋은 검 한자루를 획득한다. 미트바르 소굴 소탕 임무에 소개해주겠다는 제안도 받지만 전직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거절하자, 도르크는 좋은 직업을 얻고 싶다면 현자 로드리아스에게 가보라며 그에게 한가지 요구를 할 수 있는 이베인 왕비의 손수건을 건네준다.

하지만 명성이 낮은 위드는 마음대로 현자를 만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낮에는 로드리아스가 나오길 기다리며 집 앞에 죽치고 앉아있다가 밤에는 성 밖으로 나가 사냥을 하기로 한 위드. 막 사냥을 시작하려는 찰나 웬 유저들이 자기들과 같이 사냥을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권사, 궁수, 신관, 마법사 구성의 파티다 보니 탱커가 필요했던 것.

처음이니 파티 사냥도 괜찮겠다고 여긴 위드는 선선히 수락했다. 파티에 가입한 뒤에야 위드가 레벨 3에 직업도 없는 생초보라는 사실을 들은 일행은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대뜸 쫓아낼만큼 야박하지 못했던 그들은 힘들면 그냥 뒤에 있어도 된다며 그대로 사냥을 나선다. 이후 쭉 위드의 친구가 되는 사냥노예 페일, 수르카, 로뮤나, 이리엔과의 첫 만남이었다.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레벨은 낮아도 스탯이 높고 장비가 좋았던 위드였기에 일행은 대단히 순조롭게 사냥을 마치고 친구등록을 한 뒤 헤어진다. 마지막에 나타난 늑대에게 고생을 좀 했지만, 사실은 위드가 내숭을 떨었던 것 뿐이었다.(…) 이 때 위드는 자하브의 비기인 조각 검술을 획득한다.

낮마다 로드리아스의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자니 지겨운 데다 시간이 아까워진 위드. 뭔가 따로 할게 없을지 고민하다 얼마 전에 얻은 조각술을 시도해 본다. 쓸모없는 예술 스탯[2] 을 얻은 건 맘에 안들지만 자하브의 조각칼 덕에 빠르게 올라가는 손재주 스킬로 인한 능력치 추가와 조각품 판매로 얻는 돈벌이가 쏠쏠했기에 꽤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후에 이 조각품들은 전신 위드가 만든 조각품이라며 가격이 치솟는다.

6일째 되는 날 결국 집 밖으로 나온 로드리아스와 만난 위드. 심술궂은 로드리아스는 말장난으로 적당히 얘기만 듣고 쫓아내려 했으나 위드가 낚이지 않자 결국 요구를 들어주기로 한다. 위드의 높은 스탯을 보고 달빛 조각사를 거부했다는 얘기를 들은 로드리아스의 머리 속에 위드의 멘탈을 산산조각 낼 사악한 계략이 떠올랐다. 리트바르 마굴의 숨겨진 던전을 찾아서 몬스터를 전부 잡으라는 전직 퀘스트를 받은 위드는 찜찜함을 느꼇지만 그래도 현자가 주는 직업이니 좋은 것이겠거니 여기고 퀘스트를 수락한다.

다시 교관을 찾아가 마굴 소탕에 참가하게 된 위드에게 교관이 내일 출발하니 아예 자기 집에서 묵고 가라며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돼지 바비큐와 공짜 밥에 혹해 교관의 집에 방문한 위드는 먼저 온 여성 유저와 마주친다. 외모에 넋을 잃은 것도 잠시, 상대가 머더러인 것을 알고 기겁한 위드, 교관은 그녀의 이름이 서윤이며, 위드처럼 얼마 전에 기초 수련관을 통과한 인연으로 1달에 한번씩 식사를 하러 온다고 소개한다. 살인자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서로 초대받은 손님이니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지만 당시 마음이 얼어붙어 있던 서윤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빈정이 상한 위드도 그녀에게 대단히 나쁜 인상을 갖게 된다.

정벌대에 참가하여 스킬 상승을 위해 수리와 요리 등의 잡일을 자처하다 보니 호감도를 얻고, 병사들이 고블린에게 맥을 못출 때 적절한 도움을 주자 위드를 괜찮게 본 미발이 그에게 임시 대장직을 맡긴다. 능숙하게 병사들을 이끌며 던전을 휩쓸다 보니 원정 기간인 1달이 지나 토벌대와 헤어진 뒤 레벨이 60이 넘도록 혼자서 던전을 샅샅이 뒤진 끝에 숨겨진 굴을 발견한다. 미발에게 받은 망아지를 미끼 삼아 보스를 잡고 마침내 퀘스트를 완수한 위드. 그곳에는 다들 자기가 얼마나 잘난지도 모르고 자신의 직업을 무시한다며 짜증내는 대륙을 지배한 황제, 게이하르 폰 아르펜의 유서와 그의 아이템들이 있었다. 게이하르를 무시한 사람들을 멍청하다고 비웃으며 기대에 가득차 직업을 받아들이는 위드였지만….

게이하르의 직업은 위드가 얼마전에 걷어찬 달빛 조각사였다. 그냥 앞에 '전설의'라는 형용사 하나가 더 붙었을 뿐인!

위드는 완전히 멘붕하여 눈물을 펑펑 쏟으며 그냥 검사나 할걸 그랬다며 통곡했지만, 그래도 잘 키우면 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게이하르가 남긴 마나를 영구적으로 200 올려주는 대륙의 지배자치고는 허접한 영약과 A급 비전 검술서, 1권도 안가 사라지게 되는 황제무상심법을 얻고 던전을 떠난다.

세라보그 성으로 돌아가 다시 로드리아스를 찾아가자 위드를 실컷 괴롭혀서 기분이 풀린(…) 그는 더이상 심술을 부리지 않고 위드에게 게이하르의 비기가 새겨진 목조품을 건네고, 대륙에는 5명의 조각술 마스터가 있었고 그들의 비기가 기록된 목조품들이 어딘가에 있다면서, 그것을 모두 모으면 숨겨진 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을 가르쳐 준다. 확인해 보니 정말로 위드가 받은 자하브의 목조품에도 위드가 습득한 조각 검술이 있었다.

결국 조각사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으니 꾸준히 조각품을 깎는 위드였지만 좀처럼 숙련도가 쌓이지 않던 와중, 볼크라는 사납게 생긴 유저가 찾아와 사랑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해야한다며 꽃다발을 조각해 달라고 의뢰한다. 요청대로 꽃다발을 완성하자 숙련도가 크게 오른 것을 본 위드는 똑같은 작품을 찍어내봤자 스킬은 성장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런데 기껏 꽃다발을 받은 볼크는 뜬끔없이 돈이 모자란다며 오리발을 내밀다가 대신 하늘에 도시가 있다는 언뜻 보기엔 황당한 내용의 책으로 값을 대신하고는 떠나는데, 멀어지던 볼크가 슬며시 착용하는 장비들이 하나같이 비싼 것들임을 확인한 위드는 낚였다고 생각하고 경악하고 만다.(…)

얼마 뒤 페일이 다리우스가 이끄는 바란 마을 토벌대에 참가하자며 연락해온다. 볼크에게 받은 책에 천공의 도시가 바란 마을과 관계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기에 흔쾌히 따라나서는 위드. 바란 마을에 도착하자 촌장이 나타나 씨앗을 줄테니 리자드맨 소굴에 납치당한 주민들을 구해달라고 애원한다. 다리우스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했지만 공을 독식하려 들 것이 뻔한 다리우스의 파티 사이에 레벨이 낮은 자신과 일행이 끼어봤자 떡고물은 커녕 불똥만 튈 것임을 진작에 파악하고 있었던 위드는 옳다구나 의뢰를 받아들인다.

토벌대로 인해 리자드맨의 수가 상당히 줄어든 덕분에 무난히 퀘스트를 완수하자 이번엔 파손된 프레야 여신상을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촌장 간달바, 교관의 집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서윤을 떠올리고, 그녀가 웃는 얼굴을 조각해서 걸작의 조각품을 완성한 위드였지만 진짜 서윤의 차갑기 짝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여신상의 밑에 글귀 한줄을 남긴다.

[3]
간지럽히면 안되나?검맞아 죽으려고?
간달바에게 받은 천공수의 씨앗으로 공중도시 라비아스에 도착한 위드와 일행은 새로운 땅에서 즐거운 사냥을 만끽하지만, 알고보니 이들은 부모님 몰래 휴학계를 내고서 로열 로드에 빠져있는 불량 학생들이었고(…) 가족에게 그 사실을 들키는 바람에 휴학계는 취소되고 캡슐도 압수당하고 만다, 역으로 부모님들을 로열 로드에 끌어들이는 꾀로 접속권은 되찾았지만 초보자인 부모님들을 도와드려야 하는지라 다들 라비아스를 떠나고 위드 혼자 남게 된다.

사실 하루 20시간을 로열 로드에 투자하는 위드의 입장에서 접속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일행에게 맞추는 것도 불편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전과 변함없이 사냥을 계속하던 와중 느닷없이 던전 안에서 자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위드보다도 먼저 라비아스에 방문했다는 샤먼 다인과 파티를 짜게 된 위드. 처음엔 의심했지만, 지내다 보니 실력도 괜찮고, 돈 안쓸것 같은 외모에 자린고비 성격 등 그야말로 위드의 이상형에 정확히 부합하는 여성이었다. 다인에게 끌리던 위드는 앞으로도 그녀와 같이 사냥을 하고 싶었지만 다인은 현실에서 큰 수술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위드의 첫사랑은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더이상 접속하지 않는 다인과의 추억을 조각품으로 남긴 위드는 간달바가 말했던 빼앗긴 신전의 보물을 찾기 위해 조인족 시굴을 찾았다. 타이밍 좋게도 마침 죽어가고 있던(…) 시굴을 발견하고 치료해 주었더니 부상당한 자신 대신에 보물을 되찾아 달라고 한다.

2 진혈의 뱀파이어 소탕

성물 헤레인의 잔을 지키고 있었던 앞으로 위드의 영원한 노예가 될 데스나이트 반 호크를 가뿐히 사냥하고 시굴에게 돌아간 위드. 그러자 자기 대신 소므렌 자유도시로 가서 성물을 전달해달라는 퀘스트를 맡긴다.

초급 수련관도 통과하고 볼일 다 본 라비아스를 떠나 지상으로 내려간 위드는 그에게서 돈냄새를 맡은 상인 마판과 함께 바르크 산맥을 넘어 소므렌 자유도시로 간다. 성물을 받은 대신관은 무척 기뻐하더니, 갑자기 위드더러 교황 후보 알베론과 찬바람이 쌩쌩 부는 북부의 모라타로 가서 진혈의 뱀파이어 족을 소탕하고 성물 파고의 왕관을 되찾아 오라고 요구한다. 원래부터 강제 퀘스트인지, 아니면 괜히 올려놓은 호감도 때문인지 거부도 못하고, 만약 도망치면 현상금을 걸어서라도 끌고 오겠다니 어쩌겠는가, 가는 수밖에….

졸지에 날씨도 추운 곳으로 가서 고생을 하게 된 위드는 스트레스가 쌓인 나머지 안현도의 도장에 쳐들어가 도장깨기라도 하러 온 것마냥 깽판을 부리다가 관장 안현도가 나서서 제지당하고, 이현의 의외의 성취에 감탄한 안현도가 로열 로드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졸지에 사범들과 도장 수련생들까지 합쳐 505명이 단체로 게임을 시작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만든다. 이후로 웬만한 일이 없으면 아침 일과로 도장에 들러 운동하게 된 것은 덤.

한편 게임 쪽으로 돌아가서, 혼자서는 도저히 답이 없는지라 돌이 된 성기사들을 구한 뒤 함께 싸울 필요가 있었다. 성 밖에서 쉬고있던 뱀파이어를 기습해 최초로 구출한 성기사 2명을 사냥으로 성장시키면서 거대 빙룡 상을 조각하여 추위 내성을 확보한 뒤 성기사들의 레벨이 충분해지자 뱀파이어를 잡아서 동료를 늘리고, 그들을 요리 스킬로 먹여 살리면서 사냥으로 성장시키고 뱀파이어를 잡고 성기사를 늘린 다음 다시 사냥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며 성 밖의 성기사와 사제를 전부 구출해 낸 위드는 흑색 거성으로 쳐들어가 뱀파이어 로드 토리도까지 사냥하고 기어이 퀘스트를 완수하게 된다.

3 만물 기술자

대신관에게 퀘스트 완료를 보고하자 이번에는 절망의 평원에 가서 네크로맨서를 소탕하라고 한다. 좀 쉬자 다행히 이번에는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마침 수리 스킬의 레벨이 올라 대장장이 스킬을 배울수 있게 된 위드는 당초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손재주 스킬의 아이템 제작 보정을 이용한 생산 스킬의 성장으로 얻는 추가 능력치의 확보에 착수한다. 특히 중급에 오르면 장비의 직업 제한을 없애주는 대장장이 스킬의 효과는 조각사라서 가죽 갑옷밖에 입을 수 없는 위드에겐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다. 레가스 성의 광장에서 저레벨 유저들을 대상으로 싼 값에 장비를 제작하며 대장장이 스킬과 재봉을 중급까지 올리고, 베테랑 낚시꾼 제피 옆의 명당에 빌붙어서 낚시 스킬도 중급까지 올리자 조각 상점의 주인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본 위드라면 자격이 있다며 조각술 마스터 다론이 레가스 성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4 조각 변신술

다론은 빈민가에 살고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각술 마스터가 이런 곳에서 산다는 사실에 새삼 직업에 대한 회의도 들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조각술 마스터를 만난다는 것에 흥분을 느끼며 다론의 집에 찾아가자 그는 어떤 여자를 조각하는 중이었다. 조각품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자 자신의 비기를 배울 수 있을지 시험해보겠다며 다섯 종류의 생명체의 행동을 따라하고 그들의 마음을 깨닫고 오라고 말하는 다론. 토끼, 사슴, 고블린, 여우, 말의 행동을 완벽히 따라한 다음 다론을 찾아가자 이번엔 그 생명체들을 조각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이전에 이미 한번 이상 만들었던 주제임에도 대상에 대해 깊이 이해함으로써 훨씬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조각품은 걸작으로 완성되었고, 다론의 시험에도 훌륭히 합격하였다. 마지막으로 조각품을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면서 1주일동안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을 도와 밀린 조각품 의뢰를 해결해 달라는 다론. 조각술의 비기는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퀘스트의 성공 유무와 관계없이 비기는 획득하게 되고, 퀘스트 기간 동안 스킬 숙련도를 2배로 얻는 혜택도 있어서 선선히 의뢰를 수행하기로 한다.

의뢰를 완수하자 마침내 앞으로 두고두고 꿀빨게 해주는 효자 스킬 조각 변신술을 습득한 위드. 마지막을 앞둔 다론은 전설의 달빛 조각사!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하며, 각 분야에서 대륙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자들의 직업에만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전승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위드는 혹시 자기 직업이 엄청 좋은 것인가 하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다론은 전설이 전설이지 별게 있겠냐며 위드의 속을 박박 긁어놓은 뒤(…) 숨을 거둔다.

레가스 성을 떠나 오데인 요새 공방전의 수비 측에 참가해 능력치의 향상을 확인한 위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험치를 많이 주기로 유명한 바스라 마굴로 향했다. 당초엔 솔로로 행동할 예정이었는데, 우연찮게도 그때 얼마 전 마판의 소개로 알게 된 화령과 낚시꾼 제피도 바스라 마굴에서 다른 파티와 함께 사냥을 하는 중이었다. 인사나 하려고 들렀더니 갑자기 같이 사냥하자고 꼬시는 화령. 사실 그녀는 끈질기게 추파를 던지는 파티장 솔론도 성가시고, 몬스터는 마법사들이 알아서 다 잡다보니 심심했던 것. 지인의 초대를 거절할 명분이 없었던 위드는 내키진 않지만 요청대로 파티에 가입한다.

위드는 딱히 하는 것도 없이 화령과 잡담을 나누고 있다가, 솔론의 파티가 모두 떠나고 나자 본격적으로 사냥을 시작한다. 슬그머니 다시 접속한 화령과 위드를 졸졸 따라다니던 제피도 재밌겠다며 뒤를 따른다. 스스로 지옥문을 연 줄도 모르고….

위드는 화령과 제피의 체력을 철저하게 쥐어짜며 바스라 마굴을 쓸고 다닌다. 원래부터 사냥 속도가 빠르기도 했지만 곧 점령 길드의 텃세로 사냥터 이용에 제한이 걸릴 것임을 예상했기 때문에 약간 서두른 것. 위드의 예상대로 얼마 후 사냥터 이용을 제한하는 포고령이 내려왔고, 위드는 화령과 제피와 이별한 뒤 프레야 교단의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해 로자임 왕국으로 귀환한다.

5 피라미드 건설

위드가 세라보그 성에서 페일 일행과 해후를 나누던 중, 로자임 왕국의 병사들이 나타나 일행을 둘러싼다. 국왕이 위드를 만나 부탁할 일이 있으니 위드를 데려가려고 찾아온 것. 일단 프레야 교단부터 먼저 들러서 절망의 평원에 대해 물으니 자신들도 많은 걸 알고 있진 못한다면서 대형 몬스터와 오크들의 영역이고, 유배자들과 다크 엘프가 거주하고 있다고만 알려준다. 난이도가 B급이라 영 불안하지만, 어쨋든 모라타에서 성기사와 사제들과 함께 퀘스트를 극복한 일을 떠올리며 지원 부대에 기대를 걸어보는 위드. 하지만 고위 신관은 매정하게도 다들 포교 활동때문에 바쁘다면서 전투능력도 없는 사제 50명만 달랑 지원해 준다.(…)

정보 습득을 마치고 왕성에 가자 국왕 시오데른은 자하브의 얘기로 운을 떼더니, 2시간동안 자기 자랑만 실컷 늘어놓고서야 용건을 말한다. 자신이 죽을 때가 되었으니 무덤을 만들어달라는 것. 인부는 마음껏 차출할 수 있으며, 공사 비용은 10만골드가 제공되었다. 처음엔 대충 고인돌같은거나 만들어 줄까도 했지만(…) 그랬다간 시오데른이 위드를 죽이려고 들 테니 제대로 거대한 무덤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많은 인부들이 필요했다. 그리고 국왕의 권한을 쓸 것도 없이 왕궁 밖에는 부려먹기 좋은 초보자들이 떼거지로 몰려 있었다. 베르사 대륙에서 같이 사는 것만으로도 인연이 있다거나, 서로 도우며 살아야지 않겠냐는 달콤한 말로 군중을 현혹시킨 뒤 은근슬쩍 참가비로 1골드씩 챙겨먹는다. 최초로 나온 국왕의 퀘스트, 그리고 난이도 B급이라는 유혹에 사고가 마비된 군중들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위드를 따라 공사에 참가한다. 이때만 해도 이들이 훗날 북부 대륙을 뒤덮는 풀죽신교의 전신이 될줄은 상상한 유저는 없었을것이다.

유저들의 달콤한 환상은 금방 부서지게 된다. 이들이 하게 된 일은 첫째도 석재 운반이요, 둘째도 석재 운반이었다.(…) 즉 바위산을 쪼개고 무덤 터로 옮겨오는 것. 상상을 초월한 육체노동에 유저들은 수백번씩 때려치우려 했지만 성공 후의 보상이 아쉬워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여기서 위드는 이들을 위해 한가지 요소를 더 추가하는데, 바로 경쟁심리 자극. 일부러 인부들에게 돌을 나르는 유저가 도착하면 그 유저가 얼마나 왕복했는지, 지금 제일 많이 한 사람이 누구인지 불러주도록 시킨 것이다. 다른 사람은 다 하는데 관두면 자기만 손해라는 생각까지 들자 탈출은 영영 요원해지고 말았다.

굶기면서 일을 시킬수는 없으니 선심 쓰듯 풀을 죽처럼 끓인 풀죽을 배급하는 위드. 사람들이 밥까지 나눠준다며 화기애애하게 위드를 선망하던 와중 공사 현장의 영상이 찍혀서 로열 로드의 홈페이지에 올라가는데, 그곳에는 어떤 과장도 없는 생생한 강제 수용소의 현장이 펼쳐져 있었고(…) 다른 유저들은 경악하고 만다.

석재가 충분히 모이자 위드는 본격적으로 석재를 다듬고 쌓아올리기 시작한다. 만들기로 한 것은 피라미드, 피라미드라고는 해도 복잡한 내부 구조가 재현 된 것은 아니고 그냥 겉만 비슷하게 해놓고 안쪽에는 간단한 통로와 30평짜리 아파트같은 방 몇개 뿐인 단순한 형태였다. 요약하자면 그냥 크기로 압도하기로 한 것. 그런데 미술품도 구입해서 걸어놓고, 주변에 조각상도 몇개 만들어서 세워놨지만 영 허전하고 웅장하지가 않다. 뭔가 상징적인 것이 더 필요하다는 걸 느낀 위드는 시오데른의 머리가 달린 거대한 스핑크스를 피라미드를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조각해 놓는다.

조각품은 명작으로 완성되었고, 조각술과 손재주도 각각 중급 9레벨과 고급으로 상승하는 성과에 위드는 크게 만족한다. 공사도 궤도에 올라서 위드가 크게 개입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 위드는 페일 일행과 마침 세라보그 성에 있었던 검치들과 사냥을 다녀오거나, 피라미드 공사 현장으로 학습 광고를 찍겠다는 교육부와 계약을 맺는 등 애들한테 뭘 보여주려는 거냐 국민은 전부 노예입니다. 낮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부수입도 올리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피라미드가 완성되었다. 완성된 무덤에 크게 만족한 시오데른. 위드는 획득한 공적치로 좋은 장비를 맞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절망의 평원의 퀘스트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병사들이 필요했다. 공적치 1700으로 검 하나를 구하고 기사 10명, 병사 400명 가량을 택하자 공적치는 모두 소모되었다. 비싼 공적치로 고용했으니 소모품으로 마구 굴려먹으려고 했지만 잘 키워서 돌려주면 공적치를 더 주겠다는 시종의 말에 위드는 상전이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위드는 이 퀘스트를 깬 후 로자임 왕국을 영영 떠나기 때문에 이들로 얻은 공적치를 쓰는 날은 끝내 오지 않았다.(…)[4]

6 절망의 평원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해 절망의 평원의 한 동굴로 이동한 위드.덤으로 여기서 절망의 평원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언급하는데 무려 어비스나이트가 있다 우선 혼자서 정찰을 나가보자 제일 먼저 동쪽으로 산맥이 보이고, 그 정상에는 네크로맨서의 신전이 있었다. 절망의 평원에 있는 산맥이라면 유로키나 산맥 뿐이니 어렵지 않게 현재 위치를 파악했는데, 오크 한마리가 눈에 띈다. 그런데 오크는 하나가 아니었다. 무려 3천마리가 떼지어서 몰려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오크의 가공할 물량에 얼어붙은 위드는 유로키나 산맥은 무시하고 주변을 정찰하다가 서쪽에서 유배자들이 세운 작은 성채를 발견한다.

병사들을 이끌고 의뢰도 해결하고, 부하들을 그럭저럭 성장시키기도 했지만 그래봤자 오크의 물량은 도저히 답이 나오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물며 위드는 다크엘프에 네크로맨서까지 상대해야하는 처지가 아닌가. 고민 끝에 정면 승부가 불가능하다면 저쪽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으니 아예 한쪽에 붙어서 이용하면 된다는데 생각이 미친 위드. 마침 위드에겐 어떤 종족이든 될 수 있는 조각 변신술이 있었다.

6.1 오크 카리취

유배자의 마을에서 자기 돈까지 내고 퀘스트를 깻더니 쓰레기같은 보상만 받았던 원한이 담겨서 완성된 오크 상. 그런데 이게 원한이 너무 담겼는지, 상판이 마귀가 저리가라 할 만큼 흉악하기 짝이 없었다. 위드를 본 오크 투사들이 벌벌 떨 정도로.(…)

싸움을 즐기고 욕심많은 오크들과 위드는 대단히 죽이 잘 맞았다. 오크 카리취로서 순식간에 무리에 녹아들어 남다른 실력과 카리스마로 오크들을 휘어잡은 위드[5]. 오크들과 함께 한창 신나게 사냥을 즐기고 있었지만, 그 생활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성채를 쌓는 다크엘프들과 그것이 맘에 들지 않는 오크들 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종족 전쟁에 앞서 위드는 뱀파이어 토리도를 굴복시키기로 한다. 일부러 대낮에 불러내서 사제들로 포위하는 방법으로 7일에 걸쳐 토리도를 밟아주자 결국 토리도도 굴복하고 위드에게 충성을 바치게 된다.

한편 그간의 사냥으로 상당한 명성치를 얻은 위드에게 유니콘 사로부터 연락이 온다. 말하는 즉슨 명성이 6천을 넘는 유저에 한해서 명예의 전당에 동영상을 투고할 권리를 주고 있으며, 위드도 거기에 선정이 됐다는 것. 이 당시만 해도 남들에게 주목받는 것에 다소 거부감이 있었던 이현에게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얘기라서 거절하려 했지만, 조회수에 따라서 홍보비가 지급된다지 않은가. 당연히 눈이 돌아간 이현은 체면도 내던지고 자기도 명예의 전당 윗자리로 올려주면 안되냐고 구걸까지 한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명예의 전당의 시청자들을 의식해 괜히 폼을 잡으며 괴이한 노래도 불러보는 위드였지만 카리취의 인상이 워낙 더럽다보니 분위기가 안살아서 그냥 포기해버린다.(…) 산맥에 모인 오크의 숫자는 대략 40만 마리 정도. 네가 제일 흉악하게 생겼으니 공격 명령을 내리라는 오크 로드 불취의 말에 따라 위드가 공격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된다.

다른 오크들을 먼저 보내 다크엘프의 체력과 마나를 빼놓은 뒤 돌격해 막타를 치는 식으로 다크 엘프들을 잡으며 공적을 올리고 있었지만, 공성병기가 없다보니 성벽을 오르지 못한 채 지지분해지는 걸 본 위드는 아예 힘으로 성문을 깨부숴버리며 전황을 완전히 기울여 버린다.

하지만 위드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성채 안쪽에 있는 네크로맨서들의 소탕이다. 기껏 활약을 해놓고도 약탈도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난 위드는 오크들의 침공 방향과는 정 반대쪽에서 절벽을 기어올라오도록 지시한 병사들을 마중한다. 고작 12명의 네크로맨서가 시체도 없는 곳에서 병사들을 당해낼 리가 만무한 일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네크로맨서들은 아예 싸울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한번 잘못 끼운 단추를 되돌릴 수가 없다는 둥의 말을 하며 스스로 목을 내미는 게 아닌가. 막판에 와서 너무 간단히 풀리니 도리어 불안해진 위드는 갈등 끝에 네크로맨서를 죽이지 않고 일단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다. 그러자 수장인 바라볼은 리치 바르칸 데모프는 제자인 샤이어에 의해 타락한 것이라며, 그 샤이어가 곧 절망의 평원에서 불사의 군단을 일으킬 것이고 자신들은 그것을 막기 위해 다크 엘프들과 협력해 성채를 지은 것이라고 밝힌다.

6.2 불사의 군단

바라볼은 샤이어를 막으려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위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난이도는 무려 A. 성공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 위드는[6] 부하들의 친밀도가 마구 떨어지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거절하려 했지만 거절했다간 그간 쌓은 명성이 홀라당 날아갈거라고 협박하며 재차 요구하자 결국 어쩔 수 없이 수락하고 만다.

강제로 샤이어와 싸울 팔자가 된 위드는 복구 작업 중인 성채 위에서 농땡이를 피우며 아이템 수입을 계산하다가 로그아웃해서 이번 사냥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기로 하는데, 이 시대는 저작권법이 엄청나게 강력해져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려면 몇만원씩이나 드는데다 무비메이커가 유료가 되다니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유투브는? 이현의 컴퓨터도 워낙에 후지다보니 편집도 안하고 그냥 통째로 올려버린다.

맨 밑에 있는 신참이 편집도 안하고 무려 19시간 49분짜리 동영상을 올려놨으니 어이없어 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렇게 동영상은 무시당한 채 방치되고 있었지만, 산악에 오크들이 수도 없이 몰려있는 초입부에 호기심을 자극받아 시청한 사람들로 인해 입소문이 퍼지며 위드의 동영상은 삽시간에 폭풍같은 인기를 끌게 된다. 지루한 중앙 대륙의 공성전에 비해 처절하기 짝이없는 전투, 카리취의 무력, 새로운 직업의 가능성,A급 난이도의 퀘스트의 등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7]

이 무렵 동생인 이혜연이 멋대로 이현의 이름으로 신청한 한국대학교 대학 전형이 원서를 통과하고 면접날을 맞이했는데, 이 사실을 이현에게 얘기하자 이현은 이혜연이 합격했다는 얘기인줄 알고 크게 기뻐한다. 이혜연은 대학에 도착해서야 일이 꼬였음을 눈치챘지만 이미 흘러간 물이니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 이혜연은 배가 아프다고 도망간 뒤 조교에게 부탁해 자기 대신 면접을 보라 했다고 전해주라고 한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도 안되는 일임을 알만도 하지만, 다름아닌 동생의 일이다보니 이현의 번개같은 잔머리도 이 때만큼은 제 기능을 하질 못하는 상태였다.

상황 파악이 안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이혜연이 올때까지 시간을 끌려고 자기 인생을 얘기하며 동생의 칭찬을 줄줄줄 늘어놓는 이현. 이쯤 되니 면접관들도 이현이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챘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질문을 던지고, 이현은 그에 대해 최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내놓고 퇴장한다. 가상현실에 대한 폭넓은 지식,[8] 다양한 삶의 경험등을 인정받아 이현의 원서는 합격으로 처리된다.

이혜연과 영화도 보고, 오락실도 가며 놀다가 통크게 레스토랑에 갔더니 뜬금없이 회사 회장의 결혼기념식 파티에 휘말리는 별로 중요하진 않은 해프닝도 겪은 뒤 집에 돌아간 이현. 동생이 잠들자 다시 나가서 병원을 찾아간 이현은 잠든 할머니를 바라보며 가슴에 응어리진 말을 전부 흘려내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로열 로드로 복귀한다.

그런데 위드의 통제력이 사라진 성채는 그사이에 말그대로 개판 오분전이 되어 있었다. 오크들은 생각도 없이 돌만 쌓다가 깔려서는 정리도 하나도 안하고, 다크 엘프들은 열심히 농땡이를 피우고 있고, 그나마 기대를 건 로자임 왕국의 병사들은 위드가 만들어놓은 술과 육포를 홀라당 까먹고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다.(…) 이런 당나라 군대라도 어찌됐든 위드가 시키면 듣긴 하지만 위드가 보기엔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는 불사의 군단을 상대로 이정도론 부족함이 있었다.

텔레포트 게이트로 소므렌 자유도시에 돌아가 퀘스트 완료 보고를 겸해 원군을 요청해보았지만 저번에 그랬듯 불가능하다고 대답하는 대신관, 그래도 이번엔 대신관도 미안함을 느꼈는지 특별히 헤레인의 잔을 대여할 수 있었다.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해 다시 절망의 평원으로 돌아온 위드. 하지만 헤레인의 잔으로 성수를 만든다 해도 성기사가 없는 이상 언데드를 약화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눈물을 머금으며 전재산을 털어 마판에게 은화살 200만개와 무기 5만개에 씌울 은의 구매 대행을 맡겼지만, 이정도로도 아직 모자랐다. 1달 후 샤이어가 나타나기 전까지 유배자들의 마을에 들러 사냥꾼들을 전쟁에 가세하게 해야 하고, 마판과 직접 만나야 하니 로자임 왕국에도 들러야 하는 것이다.

6.3 마라톤

여기저기 흩어진 마을들을 텔레포트 게이트로 이동할 수도 없으니[9] 눈이 빠져라 달리는 수밖에는 없다. 빠른 동물이 되어 이동할 생각으로 대충 치타 비슷한 동물을 만들었더니 추상적이라며 명작이 튀어나오는 해프닝도 겪으면서 기세좋게 달리는 위드였지만, 체력이 약한 치타의 몸이 장거리 이동에는 쓸모가 없는지라 그냥 체력 좋은 미니 카리취를 선택한다.

위드는 초장거리 마라톤 끝에 유배자들의 마을에 전부 들린 뒤 세라보그 성에 도착한다. 돈은 수령지에서 줄 테니 유로키나 산맥까지 물건을 배달해달라고 요구하는 위드로 인해 마판은 당초엔 식겁했지만, 절망의 평원의 지도를 넘겨주자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할 기회라고 여기고 흔쾌히 승낙한다. 이 때 벨소스 대제와 관련된 퀘스트를 위해 조각품이 필요했던 진홍의 날개 길드원을 우연히 만나서 짭짤한 팁을 받고 스콜피온을 조각해준 뒤, 다시 절망의 평원을 달린다.

그래도 이번엔 말이 있어서 한결 나았다. 위드가 시간이 급했던 탓에 카리스마와 통솔력으로 수건 짜듯 쥐어짜여 지쳐 쓰러진 말을 적당히 방목한 뒤, 평범한 말이 절망의 평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신경쓰지 말자 다시 미니 카리취로 변신해 달리던 중, 앞에 있는 언덕에 웬 여자가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대충 무시하고 지나가려니 하필 그 때 레벨 320짜리 몬스터인 평원의 사냥꾼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위드가 아니라 여자 쪽을 노리고 있으니 여자가 싸울 때 기습해서 재빨리 사냥하면 될 듯 했다. 그런데 여성은 위드가 뭘 하기도 전에 혼자서 평원의 사냥꾼을 순삭시키더니 천천히 위드 쪽을 돌아보는데, 그녀와 눈이 마주친 위드는 너무 놀라서 굳어버리고 만다.

여성의 정체는 바로 서윤이었다.

6.4 미녀와 오크

서윤은 그간 그녀를 소재로 실컷 조각품을 만들었던 전과 때문에 지레 겁을 먹은 위드가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려고 침을 튀기며 췩췩거리는 것을 잠시 지켜보더니 조용히 검을 거두고 떠난다. 이 당시만 해도 비선공 몬스터와는 싸우지 않았기 때문. 서윤의 속내야 어쨋든 당장 갈 길이 급한 위드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이틀을 꼬박 달렸더니 그새 또 앞질러가있는 서윤. 그렇게 열심히 달렸는데 어째서 뒤쳐졌느냐 하면, 몬스터의 영역을 피해서 유배자의 마을까지 들러야하는 위드와 달리 서윤은 그냥 쭉 가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차이가 생긴 것이다.

위드 입장에선 서윤과는 정말로 같이 있기 싫었지만 여기서부턴 예티의 영역인 유노프 협곡이었다. 이곳을 돌아서 가려면 엄청난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에 그대로 통과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강한 서윤과 함께 가는 편이 여러모로 안전하고 편했다.

미녀와 오크는 적당히 떨어져서 말없이 협곡을 걸었다. 식사시간이 되자 서윤은 보리빵을 씹고, 위드는 막 획득한 예티 고기를 구워서 먹었다. 고기를 뜯다가 서윤이 혼자 가는 건 아닌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서윤은 위드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의 손에 들린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서윤이 무서웠던 위드가 냉큼 고기를 바치자 그때부터 서윤은 밥을 먹을때마다 위드를 쳐다봤고, 결국 위드는 꼬박꼬박 예티 고기를 구워주는 전속 요리사가 되었다. 떡볶이 공짜로 달라고 쳐다보는 어린애도 아니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점점 거리가 가까워져서 100미터쯤 떨어져 있었던 게 어느새 20미터로 줄어들었다. 위드가 물끄러미 서윤을 살피고 있으려니, 서윤이 내구도가 떨어진 플레이트 갑옷을 벗어서 살피는 것을 본 위드는 무심코 갑옷을 붙잡았다. 무슨 속셈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평소 남들 뒷바라지를 하며 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수리를 해주려고 나선 것. 서윤은 잠시 살기를 내뿜었다가 멀쩡해져서 돌아온 갑옷을 보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이내 착용하고 있던 방어구를 모두 위드에게 맡겨서 수리를 받는다. 똑똑한 오크 요리사 카리취는 이후로 수리도 전담하게 되었다.

서윤이 현실 시간으로 4시간에 한번씩 로그아웃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위드는 서윤을 대상으로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번엔 귀기 넘치고 냉정한 그녀를 조각했는데 등급은 걸작이 나왔지만 정작 오르는 숙련도는 고작 3~4% 남짓으로 상당히 적었다. 걸작 치고는 실패작에 가까운 셈. 더 나은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 서윤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한 결과 위드는 어떤 단편적인 이미지에 얽매이기보단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자신이 보고 느낀 서윤을 있는 그대로 조각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조각품은 완성되어감에 따라서 점점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그려져갔다. 하지만 위드는 서윤이 이런 우울한 표정을 짓지 말고 웃기를 원했다. 꽃에 둘러싸여 눈물을 흘리면서도 환하게 웃고있는 엠비발렌트 조각상. 등급은 대작으로 책정되었고, 위드는 드디어 염원했던 고급 조각술에 도달했다. 세상을 다 가진듯 기뻐하던 것도 잠시, 서윤이 돌아오면 자길 멋대로 조각했다고 화낼것이라고 겁을 먹은 위드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가버린다.

카리취가 떠났다는 사실에 쓸쓸함을 느끼던 서윤은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기를 맡았다. 향기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자, 그곳에서 그녀와 똑같이 생긴 조각상이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보자 그간 상처입지 않기 위해 스스로 외면하고 쌓여온 슬픔이 한꺼번에 떠올랐고, 얼굴에 손을 대어보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플래그다!!!

6.5 결전의 날

위드는 조각술이 고급에 올라 쓸 수 있게 된 조각품에 생명 부여 스킬로 와이번 한마리를 만들고 제한 시간이 사흘 정도 남았을 무렵 유로키나 산맥에 도착한다. 마침 그때 마판도 산맥에 도착하여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고, 추가로 와이번 9마리를 더 만들었다.

샤이어가 나타나는 날 위드는 바위 위에 서서 박자고 뭐고 없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한창 폼을 잡았다. 하늘이 붉어지며 출현한 스켈레톤과 구울 등으로 구성된 불사의 군단을 3시간에 걸친 전투로 전멸시켰지만 이것이 미끼임을 대강 예상한 위드는 방심하지 않고 오크와 다크 엘프들을 일단 후퇴시킨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오크들이 있었던 곳에서 방금 전은 어린애 장난 수준이라 할만한 언데드들이 무더기로 솟아났다. 위드는 유령 부대에 의한 사기 저하는 사제들의 찬송가로 방어하도록 하고 숨가쁘게 명령을 내리며 요리도 하고 붕대까지 감아주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0시간에 걸친 혈전 끝에 언데드들을 전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위드가 느끼기엔 아직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려울 수록 큰 소득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 위드가 더 강한 적이 나타나길 바라며 불사의 군단을 도발하자, 이번에야말로 진짜 본대가 나타나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진격해왔다.[10] 오크와 다크 엘프들의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위드는 아랑곳않고 고이 모아놓은 은화살과 성수를 아낌없이 쏘고 뿌렸다. 은화살이 부족해지자 산에 불을 질러 언데드들을 고립시키고 집중공격을 퍼붓는 방법으로 언데드들을 거의 다 섬멸시키자 그제서야 리치 샤이어가 나타난다.

위드는 샤이어가 걸친 온갖 고급 아이템들을 보고 군침을 삼키면서 성벽을 밀어버리도록 지시해 남은 불사의 군단을 쓸어버린 뒤 샤이어를 총공격한다. 리치답게 분투하는 샤이어였지만 제대로 된 부하도 없이 혼자서 이 많은 적을 감당할 수는 없었다. 괜히 혼자 나타나서 죽어라 맞던 샤이어는 토리도를 회유하려 시도하지만 쏟아지는 마법으로 인해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샤이어가 빈사 상태에 빠지자 위드는 막타를 치기 위해 나섰지만 웬걸, 샤이어는 위드의 공격에도 죽지 않았다.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다크 엘프들에게 자신을 무시하고 공격하도록 명령하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어떻게 샤이어가 떨어뜨리는 아이템만은 전부 회수하고 사망한다. 한편, 중앙 대륙에선 이변이 일어난다. 같은 시각에 난이도 A급 퀘스트에 도전하고 있던 진홍의 날개 길드가 마지막에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정령왕의 분노를 사 대륙 전체에 무더위가 찾아오게 된 것.

다시 접속한 위드는 사냥꾼 코쿤과의 대화로 퀘스트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사망으로 인한 손해에 몸을 떨기도 하면서 샤이어에게 획득한 아이템을 확인해보니 지팡이 하나, 보석 하나, 마법 책 하나를 획득한 상태였다. 그를 만나러 온 페일 일행 및 검치들과 거나하게 술도 한잔 하고 다음 날 오크 부락으로 향했다. 불사의 군단 때문에 마무리가 늦춰진 오크 종족의 번영 퀘스트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 오크 장로는 위드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녹다 만 시커먼 방어구를 주었다. 미스릴이 꽤 들어있는 걸 보니 나름 좋은 아이템인 것 같기는 했다. 또한 앞으로 오크가 모습을 드러냄으로서 앞으로 유저들이 오크 종족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엔 네크로맨서들이 있는 다크 엘프의 성이었다. 바라볼을 찾아가자 그는 경험치를 주더니 자기들이 빈털털이라서 줄 보물이 없다면서, 대신 블러드 네크로맨서의 권능인 죽음을 거부할수 있는 힘을 주겠다고 말한다. 위드가 사망할 시에 언데드로 부활할 수 있게 되는 스킬로, 20권까지 위드가 위험할 때마다 유용한 도움을 주게되는 스킬.[11][12] 그리고 악신을 숭배하는 엠비뉴 교단의 존재와 그들이 숨어있는 바스린이라는 땅에 대한 정보를 듣는데,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서 위드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진 않았고 실제로 바스린이 어딘지는 이후 영영 밝혀지지 않는다.(…)
퀘스트를 완료함으로서 네크로맨서가 정식으로 선택할수있는 직업이된다.

6.6 방송 계약

캡슐을 나온 이현은 이번 퀘스트의 수입을 계산해 보았다. 샤이어에게서 얻은 아이템은 3개인데, 그중 하나인 네크로맨서용 마법서는 퀘스트 보상으로 무조건 획득이었으니 논외, 지팡이는 형편없는 성능에 남 좋은 옵션만 주렁주렁 달려있는 위드의 관점에선 쓰레기나 마찬가지인 물건이었고,[13] 보석은 1등급 강화석이었다. 강화석도 나름 비싼 것이긴 하지만 정작 기대했던 귀한 아이템은 하나도 얻지 못한 셈. 지팡이라도 팔아볼까 하는 심정으로 경매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 있었다. 어떤 얼빠진 고객이 잡템 하나에 무려 3천만원을 부른 것이다. 즉시 낙찰시키자 기다렸다는 듯 집으로 전화가 왔다. 거래를 물리자는 얘기인 줄 알고 위드가 누구나며 오리발을 내밀자(…) 상대는 자신이 KMC미디어의 기획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위드에게 꼭 할말이 있으니 방송국으로 와달라고 한다.

이런저런 자잘한 얘기가 많았지만 결론은 방송이 돈이 된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아이템 판매로 돈을 버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이현이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먼저 받았던 3천만원을 계약금으로 시청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시간이 없어서 편집도 없이 그대로 내보내는(…) 좀 어설픈 첫 방송이었지만 어쨋든 위드의 모험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명성이나 얻을 겸 동료들과 유로키나 산맥에서 가장 높은 호롬 산에 등반하여 그곳에 가족의 조각품을 남기고 하산하고, 그 이후로도 한동안 눌러앉아 사냥을 할 예정이었으나, 병사들과 사제들이 퀘스트를 마쳤으니 이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있었다. 세라보그 성과 프레야 교단에 들려서 병사들과 사제들, 그리고 헤레인의 잔을 반환한 위드는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해 예술가들의 도시, 로디움으로 이동한다.

7 로디움

예술가들이 모여있다길래 우아하고 화려한 도시를 기대했던 위드였지만, 로디움의 실체는 근처에 좋은 사냥터도 없고 예술 외의 분야에선 경쟁력이 전무한 탓에 도시 잔고가 바닥난 거지들의 소굴이었다.

우선 로디움에서 활동하려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조각품 하나를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야 간단한 퀘스트였지만 이미 고급 조각술을 터득한 위드의 수준에 맞는 조각품이라면 최소한 명작 이상은 되어야 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서 조각술에 대장장이 스킬을 접목하여 통짜 금조각상을 만들었다. 등급은 대작. 이 비싼 조각품을 로디움에 기부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니 바로 생명을 부여하고 금인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달빛 조각술을 배우고 싶다면 로디움의 여러 길드들을 돌며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한다, 교관들의 친밀도를 올리면 되는데, 그 방법이라는 게 적당히 아부를 한 뒤 돈을 바치는 것.(…) 그렇게 정보를 모두 모으고 조각사 길드에 찾아가 시험을 통과하자, 하얗게 빛나는 수박만한 광석 하나를 주면서 이 광석을 깎아 조각품을 만들면 달빛 조각술을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로디움에서의 용무는 끝났으니 텔레포트를 이용하기 위해 위드가 프레야 교단에 들렸더니 징글징글한 대신관이 또 위드에게 맡길 일이 있다고 한다. 북부에 있는 죽음의 계곡을 찾아 왕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는 설명만으로도 최소 A급의 퀘스트임을 짐작할 수 있었고, 한동안 위험한 퀘스트는 하기 싫었던 위드는 단호하게 거절한 뒤 유로키나 산맥으로 돌아간다.

8 썩은 리치 던전

유로키나 산맥에 도착했을 무렵 일행은 킹 스네이크를 사냥하고 샤이어가 나왔던 구덩이 속의 던전을 찾아낸 상태였다. 마침 얼마 후면 메이런이 회사를 쉬는 날이라 페일과 데이트를 가기로 했는데, 수르카가 불쑥 끼어들어 아예 다같이 만나면 어떠냐는 의견을 내자 페일만 빼고 다들 기분좋게 찬성한다. 위드는 음악같은데 돈 쓰는게 제일 싫어서 안 가려고 했지만 검치들이 조르는 통에[14] 지금 발견한 썩은 리치 던전을 경험치 2배가 적용되는 1주일 내에 돌파하면 가겠다는 조건으로 승낙한다.

철저한 체력 계산과 이리엔의 신성 마법+위드의 붕대 감기를 통한 회복능력을 통한 초고속 사냥으로 던전을 뚫고있는 그 때 오크 한마리와 여전사가 던전 안에 들어왔다. 서윤의 주치의인 차은희가 서윤의 치료를 겸해 오크 세에취로 캐릭터를 재생성하여 서윤과 사냥을 하다가 우연찮게 썩은 리치 던전의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온 것. 일행은 최초 발견자로서 던전의 소유권을 주장할수도 있는 입장이었지만 그러지 않고 마음껏 사냥을 해도 된다면서 양보해주었다. 페일은 아예 자기들이랑 같이 사냥하자며 파티에 초대했고, 위드는 서윤이 무서웠지만 쫓아낼수도 없으니 어쩔수 없이 허락한다.

2배의 경험치가 적용되는 1주일이 끝나고 정모를 가진 뒤 재접속하자. 돌연 검치들이 일행에서 빠지겠다고 말한다. 방어력이 낮아서 매번 간당간당한 것도 창피했지만 서윤의 실력을 보고 자극을 받아 좀더 강해지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목적은 제일 강해지면 여자친구가 생길것이라는 흑심이었지만(…) 어쨋든 검치들은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 떠난다.

위드에겐 유로키나 산맥의 지리와 몬스터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고, 함께 사냥하는 일행 또한 어엿한 고수가 되었다. 이제부터 미칠듯이 아이템을 모으고 레벨을 올릴 생각에 투지에 불타는 위드였지만…불청객이 도착해 있었다. 위드가 퀘스트를 받으러 오지 않자 이번에도 강제로 떠맡기기 위해 프레야 교단의 성기사들이 몰려온 것이다. 텔레포트 게이트까지 준비해 온 탓에 지금 당장 북부로 가야 할 판. 같이 갈 동료를 딱 한명 고를 수 있다는 말에 일행을 애처롭게 쳐다보고 있자 서윤이 걸어나왔다. 실제론 세에취에게 떠밀린 것이었지만.

위드도 가장 강한 서윤을 데려가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서윤 쪽은 위드가 카리취인 걸 알아본데다 던전을 돌파할 때 그녀를 세심하게 챙겨주었던 위드가 내심 싫지 않았기에 양쪽 다 바로 거부하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자, 승낙한 것으로 판단한 알베론이 텔레포트 게이트를 열어 위드와 서윤, 그리고 자신을 이동시킨다.

9 얼음의 땅

9.1 굶주린 마을

센데임 계곡, 통칭 죽음의 계곡에 대한 정보는 모라타의 장로가 가지고 있었다. 장로의 집에 방문해 고구마를 퍼먹다가 센데임 계곡에 대해 묻는 위드. 장로는 니플하임 제국이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멸망하던 그때 명예를 지키리라 맹세했던 황제가 비겁하게 도망쳤다면서, 황제가 끝내 따라잡혔다고 전해지는 곳이 센데임 계곡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들도 결국 불확실한 소문에 지나지 않으니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이다.

난이도는 예상한 대로 A. 서윤과 파티를 맺어 퀘스트를 공유한 뒤 모라타를 돌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차에 토리도에게 사로잡혔었던 프리나를 만났다. 꽃에 관심이 있냐고 물어보는 프리나에게 맞장구를 쳐주자, 프리나는 죽음의 계곡에 간다면 그곳에 씨앗을 뿌려줄 수 없냐며 부탁해온다. 난이도는 둘째치고 영 번거로울 듯해 거절하려던 위드였지만 옆에 있던 서윤이 냉큼 퀘스트를 승락해버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의뢰를 받아들인다.

그날 밤 위드는 시원한 잡탕찌개를 끓였다. 추위 내성도 올릴 겸 서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 한 것. 그때 굶주린 모라타의 주민들이 찌개 냄새를 맡고 우르르 몰려왔다. 아이들이 우는 것을 보고 가난했던 옛날이 떠올라 특별히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으려니, 다른 주민들도 애처로운 시선을 보내오기 시작한다. 썩어들어가는 위드의 속을 알리 없는 알베론이 가난한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위드를 칭송하기에 이르자 발을 빼기가 늦었음을 느낀 위드는 어차피 주기로 했으니 아무렇지도 않은 척 대범한 모습을 보이며 사제들과 성기사들의 존경을 산다.

그렇게 한창 음식을 나눠주고 있자, 한 주민이 답례로 니플하임 제국 기사복의 재단법 책을 위드에게 선물한다. 그러자 다른 주민들도 각자 자신들이 가진 아이템이나 북부에 대한 정보를 위드에게 제공해오고, 신바람이 난 위드는 아예 배낭의 식재료를 모조리 털어서 주민들을 배불리 먹였다.

죽음만 면했을 뿐, 춥고 험한 땅에서 나무껍질을 씹으며 연명하는 나날 속에서 절망했던 주민들은 포만감을 통해 희망을 얻었다. 모닥불을 중심으로 춤을 추며 흥겹게 축제를 즐기는 주민들. 그 모습을 부드러운 눈빛으로 구경하는 서윤을 본 위드는 지금이 달빛 조각술을 얻을 기회라고 판단하고 조각술을 펼치기로 한다. 주제는 당연히 서윤. 무려 내구도가 1000이나 되는 단단한 광석이었지만 다행히 똑같이 내구도가 1000인 자하브의 조각칼이 있으니 조각칼이 부러질 염려는 없었다. 그럼에도 상당히 고생하지만 어쨋든 조각품은 무사히 완성되었고, 위드는 마침내 달빛 조각술을 습득하게 된다.

9.2 죽음의 계곡으로

축제 덕분에 가지고 있던 식량이 바닥났지만 위드는 이미 한번 북부 대륙에서 굴렀던 몸. 이곳에서 식량을 어떻게 조달해야 하는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 문제될 것은 없다. 늑대 고기와 생선을 모아 대강의 식량을 확보한 위드는 서윤이 없는 시간을 노려서 이전에 만들었던 빙룡 조각상에 생명을 부여하기 위해 모라타의 고산지대로 향한다. 그런데 그새 눈과 얼음에 파묻힌 조각상에 생명을 부여했더니 이녀석이 맨 처음 한다는 말이, 얼음때문에 움직이질 못하겠으니 도와달라는 것.(…) 위드의 예술 스탯이 낮다보니 힘과 레벨이 부족한 상태로 태어난 탓에 벌어진 촌극.

서있는 것도 힘들어하는 부실한 녀석이긴 하지만 이내 북부의 매서운 냉기로 인해 능력치가 오르고 마법까지 쓸 수 있으니 전력으로는 충분한 셈. 빙룡을 타고 직통으로 죽음의 계곡으로 갈 생각으로 동료들을 부르자, 알베론은 냉큼 탔는데 왜인지 서윤은 고개만 저을 뿐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았다. 서윤이 퀘스트에서 빠지려는 것으로 여긴 위드는 알베론만 데리고 죽음의 계곡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약 3시간 뒤, 위드와 알베론은 덜덜 떨며 얼어붙은 생쥐 꼴이 되어서 돌아왔다.(…) 이 추운 곳에서 바람막이 하나 없이 고속 비행따윌 했으니 몸이 남아달리가 없는 것. 진작에 이 사실을 눈치챈 서윤은 모닥불을 피우며 둘을 기다리다가 온몸에 서리가 끼어있는 둘의 모습을 보고 무심코 웃음을 터뜨릴 뻔한다.

위드를 찾아 뺑뺑이를 돌던 다른 조각생명체들과도 재회하면서 부지런히 육로로 이동하던 중 기어이 탈이 나고 만다. 감기에 걸린 상태로 무리를 했더니 아예 사경을 헤멜 지경이 된 것. 동굴 안에서 앓던 위드는 차라리 죽어서 언데드로 부활하면 상태이상은 깔끔히 사라질 테니 가만히 생명력이 떨어지기를 기다렸지만, 다행히 서윤이 멀리까지 나가서 장작을 구해온 덕에 죽지는 않았다. 서윤은 배고픈 위드를 위해 죽도 끓여주었는데, 문제는 평생 요리 한번 안해보고 산 서윤이 만든 것이다보니 밥은 설익었고, 짜고 매운데다 생선 비린내까지 풍기는 끔찍한 결과물이 나오고 말았다.(…)

음식 맛은 흉악했지만 어쨋든 위드는 서윤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무사히 감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그 대신 감기가 옮은 서윤을 자상하게 간호해주며[15] 염장질 비슷한 무드를 풍기기를 이틀, 어느정도 몸이 회복된 알베론의 신성 마법을 받은 뒤 잘먹고 푹 쉬자 서윤과 알베론도 완전히 회복되었다.

위드가 죽음의 계곡 안쪽으로 진입하려면 우선 아이스 트롤과 라미아 무리를 뚫어야 했다. 하지만 추위때문에 저녘이 되면 사냥을 할수가 없다보니 최대한 열심히 사냥하더라도 리젠량에 밀려서 제자리걸음만이 되풀이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이럴때 믿을 건 조각술 뿐. 이번엔 추위 속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연인을 테마로 바위를 깎았는데, 다 만들고 보니 남자 얼굴은 위드에 여자의 얼굴은 서윤이 되어있었다.(…) 그렇다고 잘 만들어놓고 고치기도 뭐한지라, 제발 서윤이 여자쪽을 보지 않기를 빌면서 그대로 내버려두기로 결정한다.

다른 몬스터들도 정리하면서 한창 씨앗을 뿌리던 중, 무더위를 없애기 위해 북부로 와서 헤메다가 가장 추운 곳에 실마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16] 죽음의 계곡으로 온 북부 원정대[17]와 마주친다. 조각품의 효과를 공유하는 대신 오베론이 착용하던 장비를 선물받은 위드는 그대로 북부 원정대를 따라 이동하기로 한다. 원정대의 뒤를 붙어있으면 훨씬 빠르게 계곡의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고, 할일없이 노는 후방 부대들을 시켜서 씨앗도 심을 수 있기 때문.

마침내 도착한 죽음의 계곡의 중심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엠비뉴의 사제들과 본 드래곤 쿠렌베르크였다. 하필이면 본 드래곤이 원정대의 후미를 노리고 브레스를 쏘는 바람에[18] 보급대에 있었던 위드는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

9.3 해골 병사 위드

사망한 위드는 죽음을 거부하는 힘으로 근원의 스켈레톤으로 부활했다. 원정대는 알아서 잘 싸우고 있었으므로 굳이 가세하지 않고 알베론만을 몰래 은신처로 피난시킨다.

무난하게 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던 도중, 오명 회복을 위해 원정대에 은밀히 숨어들었던 진홍의 날개 길드가 공을 독식하기 위해 원정대를 배신하고 오베론을 죽인다. 원정대원들이 없더라도 다크 게이머들을 매수하면 된다는 계산이 깔려있었지만, 선금을 받은 계약은 무조건 이행한다는 수칙을 몰랐던 테로스는 다크 게이머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어중간한 파워 밸런스로 인해 분열이 길어지자 당연히 본 드래곤에 대한 견제가 느슨해졌고, 그 틈을 타 방어선을 돌파한 본 드래곤의 공격으로 탱커와 데미지 딜러들이 떼죽음당함으로써 유리했던 전황은 순식간에 뒤집어지고 만다.

결국 위드가 나섰다. 운 좋게도 근원의 스켈레톤은 전투직임에도 마법사의 성향도 있었기 때문에 수준은 높지 않아도 언데드 마법을 펼칠 수 있었다. 마침 주위에는 죽음을 당한 고렙들과 과거 니플하임 제국의 죽은사람들의 시체 덕분에 무쌍을 한다.
언데드들로 잡몹들은 정리되었고, 이제 본 드래곤만이 남았다.

필사적으로 발악하는 본 드래곤의 브레스로 남아있던 다크 게이머들과 검치들이 사망하고, 서윤도 위드를 감싸고는 친구 등록을 맺고 사망했다. 토리도는 성직자들의 팀킬로 사망 더이상 싸울 사람이 없다고 여긴 원정대원들은 좌절했지만, 위드에겐 아직 빙룡이 남아있었다.

지칠대로 지치고 마나도 다 떨어진 본 드래곤이 빙룡을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고전하자 위드도 와삼이를 타고 가세한다. 본 드래곤의 방어력을 무력화 시킬 방법을 고안하던 위드는 검치의 가르침을 떠올린다. 한번 때렸던 미세한 점을 정확하게 다시 때리면 아무리 튼튼한 몬스터라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렸던 점 다시 때리기, 일명 일점 공격술로 뼈가 연달아 박살나고, 마지막으로 두개골을 찔리는 것으로 본 드래곤은 완전히 사망한다.

위드는 본 드래곤이 떨어뜨린 아이템과 동굴 안의 보물들을 싸그리 챙기고[19] 황제의 유서를 발견함으로써 퀘스트도 성공시킨 뒤 만족스럽게 그곳을 떠났다.

10 폐허 위의 영주

와이번을 타고 모라타로 귀환하는 도중, 원정대가 세르비안의 구슬을 복구함으로써 대륙 전체로 뿜어지는 냉기가 멎고, 그에 따라 벨소스의 저주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탓에 빙룡이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거리며 여기선 살 수 없으니 자신을 풀어달라고 요구한다. 위드는 빙룡 쯤 되는 몬스터가 좀 뜨겁다고 죽을 리가 없으므로 엄살을 부리는 것임은 눈치챘으나, 저 상태로 억지로 사냥을 시키는 건 확실히 무리이고, 더위에 괴로워하는 빙룡을 위해 일일이 이동 노선을 맞춰줄 수도 없는 노릇임을 인정하고. 빙룡을 방목한다. 태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자유를 쟁취한 빙룡을 본 다른 조각 생명체들은 자기들도 얼음으로 태어날 걸 그랬다며 깊이 탄식한다.(…)

이내 원정대가 세르비안의 구슬을 제단에 바치는 것으로 벨소스의 저주를 풀자, 여태까지 냉기에 억눌려있던, 위드가 심은 프리나의 씨앗들이 놀라운 속도로 자라나 땅을 뒤덮어갔다. 위드는 절묘하게 연결된 두 퀘스트의 결과에 전율하며, 이런 식이라면 분명 보상도 대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득 품고 모라타로 가는 길을 한층 빨리 했다.

모라타에 도착하고 나서야 서윤이 생각난 위드는 그래도 많이 도와줬는데 혼자 보상을 독식하기가 미안해서 그녀에게 귓속말을 걸었지만…서윤은 그때만 어쩌다보니 말이 나왔을 뿐, 실어증 증세는 여전했기 때문에 서윤이 위드의 귓속말에 우왕좌왕하며 당황하는 와중에 말할줄 알면서 또 무시한다는 생각에 괜히 빈정이 상한(…) 위드가 귓속말을 끊어버리고 만다. 이놈의 게임에 화상 통화 기능만 있었어도

촌장에게 니플하임 제국의 황제가 도망친 것이 아닌, 세르비안의 구슬을 이용해 싸우려 했다는 진실을 들려줌으로써 퀘스트는 완수된다. 그러자 간달바는 익히 말했다시피 자신은 니플하임 제국의 귀족이었다면서 운을 띄우는데, 위드가 속으로 무슨 귀족이 고구마나 아끼려 드냐며 호박씨를 까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제국이 몰락하던 시절 흩어진 황실의 보물들 중 하나, 바하란의 팔찌를 자신이 맡고 있었다며 그것을 위드에게 넘긴다.

로열 로드에서 가장 귀중한 옵션으로 꼽히는 마나 회복 속도 증가가 붙은 팔찌의 성능에 흡족해하던 것도 잠시, 그간 쌓아놓은 공헌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결과 강제로 영주직을 떠맡게 되고 만다. 좋은 거라곤 입지 하나밖에 없는 모든 것이 파괴된 암울한 땅의….

11 빛의 탑

힘든 퀘스트를 성공시킨 기쁨에 200원 더 비싼 소금을 산 사치를 부린 벌을 받는 것이라며[20] 탄식하던(…) 위드. 자칫 마을이 멸망하기라도 하면 엄청난 패널티를 입게 되므로 어떻게 하긴 해야 할텐데, 사냥하기도 바쁜 위드가 영지에 죽 앉아서 관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참으로 난감했다.

결국 할거라곤 조각술밖에 없어서 뒷산에 올라가 닥치는대로 깎아대던 와중, 원정 종료 후에도 중앙대륙으로 귀환하지 않고 북부를 돌아다니던 유저들이 모라타에 대거 방문했다. 아예 몬스터 소굴이 된 상태까지도 각오했던 그들이었으나 위드로 인해 모험가에 호의적인 주민들은 넉살 좋게 그들에게 갖가지 의뢰와 정보를 건네며 누구 할것 없이 위드가 조각상을 깎은 뒷산을 자랑하며, 특히 한밤의 빛의 탑이 대단하니 꼭 보고 오라며 추천했다.

당장 딱히 급한 일도 없고 해서 솔깃한 유저들은 마을 광장에서 장사판을 벌이던 조각사 위드가 전신 위드랑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주제로 잡담을 나누며 뒷산에 앉아 시간을 때웠다. 대단한 미술적 심미안이 존재할 리 없는 이들이라, '열심히 만들긴 했네, 뭐가 대단한진 잘 모르겠지만.'정도의 내심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던 중. 빛의 탑의 진가, 한 탑이 달빛을 받아 다른 탑에 반사하고, 다시 그 빛이 다른 탑으로 반사되며 이루어지는 빛의 군무가 펼쳐진다.

이 놀라운 광경은 삽시간에 로열 로드 각지에 퍼져 수많은 유저들을 모라타로 끌어모았다.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빛의 군무 동안에는 대작 조각상인 빛의 탑의 효과가 1.5배로 적용되기 때문에 사냥에도 대단히 이로웠던 것이 이유. 추위는 가셨지만 사람이 모이고 발전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빛의 탑으로 인해 단숨에 해결된 것이다.

다만 이 탑의 제작 비화가 참 깨는데, 철야 작업을 하는데 자꾸 달빛이 눈을 찌르니까 짜증나서 옆으로 슬금슬금 피하다보니 우연히 반사각이 맞춰졌던 것이었다.(…) 탑 다섯개를 하룻밤 사이에 만들었단 말이야?

12 뱀파이어의 도시로

이후 토리도의 안내를 따라서 동료들과 검치들, 그리고 세에취가 낀[21] 멤버가 토둠으로 떠나는 날이 왔다. 막 출발하려는 위드를 촌장이 헐레벌떡 달려와서는 붙잡고 애원하는데, 사람이 갑자기 너무 몰려서 할 일이 산적한데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동료들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위드한테 돈을 달라고 하는 무모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으나, 모라타의 예상 이상의 잠재력을 꿰뚫어본 위드는 현재 자신이 벌어들인 거의 전재산, 26만 골드를 과감하게 제공했다. 단 철저한 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되 예술 따위엔 절대 돈을 쓰지 말라는 대략의 방향을 잡아줬지만, 이 촌장은 위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영주님이 조각사인데 어떻게 예술가를 홀대할 수 있겠냐는 생각으로 상당한 금액을 예술 분야에 투자해버린다. 그야말로 고작 13만 골드로 대륙의 역사가 바뀐 순간.(...)

예상 외의 지출이 있었지만 어쨋든 뱀파이어의 땅에 왔는데...이놈의 토리도가 바로 토둠에 내려주지 않고 엉뚱한 곳에 떨궈놓고 갔다. 걸어걸어 토둠까지 갔더니 뜬끔없게도 유니콘과 페가서스들에게 토둠의 도시들이 완전히 점령된 상태. 토리도를 비롯한 뱀파이어들은 쟤들이 갈때까지 잠이나 자야겠다며 관 안에 짱박혀 있었다(...) 이들을 도와서 뱀파이어들의 도시를 해방시켜주는것이 토툼에서의 주 임무.

일단 페가서스와 유니콘은 일행들 보다 훨씬 레벨이 높았지만, 다굴과 함정등의 가지각색의 수로 유니콘과 페가서스를 완전히 격퇴하는데에 성공. 비싼 재료도 잔뜩 얻었지만 뱀파이어들을 지휘해서 선 계열 종족인 신수들을 학살한 대가로 졸지에 머더러가 되고 만다. 페가서스와 유니콘 퇴치를 끝낸 후, 보물 창고에 가서 각자 장비 아이템을 하나씩 챙기고 덤으로 콜드림도 해방시켜서 하벤 제국과 칼라모르 제국의 전면전을 촉발시켰지만, 비밀로 하자면서 입 싹 닦는다.(...)

이후 죽어서 토둠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퀘스트나 해보자면서 의뢰를 받으려 했지만, 페일 일행과 검치들도 받은 전투 관련 퀘스트를 위드에게만 주지 않았다.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위드에게 조각품 수리 의뢰룰 내준다. 당연히 그 의뢰를 거부하고 동료들이 받은 전투 퀘스트를 받아 보려 했지만, 조각품 의뢰도 거절하는 인간에게 맡길 순 없다며 거절하면서 조각품 수리 의뢰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문제는 그 의뢰를 끝내자마자 토둠의 모든 뱀파이어들이 위드에게 조각품 관련 의뢰를 줄줄이 맡기는 바람에 2달 반동안 조각품만 붙들고 앉아 있어야 했다. 마침내 토둠의 모든 조각품을 수리해 주고 전투 퀘스트에 끼려고 했지만 그 새 동료들이 전투 퀘스트를 몽땅 깨버리고, 남은것도 퀘스트 진행이 막히거나 너무 어려운 것 뿐이라 더 이상 전투 퀘스트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매우 아쉬워한다.[22] [23]
그러다가 검치들로부터 헤라임이 지은 중급 수련관이 이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격이 안 되는 페일 일행과 헤어져 검치들과 함께 수련관으로 향한다. 탑을 오르면서 스톤 스킨과 헤라임 검술 등의 강력한 스킬들도 얻고, 위드 혼자 죽은 자의 힘 덕에 5층까지 올라가 팔랑카 전투의 주역으로 활약하여 역사서에 행적을 남기면서 로열 로드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전투의 동영상은 위드의 모험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를 자랑한다고.

13 장인의 도시

뱀파이어의 도시에서 귀환하기 전부터 위드는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와 자신들을 조각해 달라는 소리를 듣게된다. 뭘 하라는 거냐고 물어봐도 대답이 없어서 그냥 무시했더니 알 수 없는 존재들은 화를 내며 위드에게 저주(?)를 걸어 조각하는것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위드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위드한테 왜 그래

마침 알베론이 프레야 여신상 조각 의뢰를 청해오는데, 조각술에 지장이 있는 상태지만 위드는 신탁을 통해 단서를 얻기 위해 의뢰를 승낙하여 화령을 모델로 성공적으로 완성해 낸다. 겸사겸사 작업장 조성이란 명목으로 주변에 해자도 파고, 여신상 여기저기에 광고를 깔아서 부수입도 챙기고. 그 후 강림한 프레야로부터 계시를 받아 작은 장인들의 도시, 즉 토르왕국으로 가게된다.

토르 왕국에 도착한 위드는 조각변신술로 아트핸드라는 이름의 드워프가 되어 활동하기로 한다. 예술과 제작 분야에서 인정받는 드워프라서인지 이때는 알 수 없는 목소리들도 나름 얌전해졌다. 토르에 온김에 잡스킬이나 얻으려고 들린 조각사 길드에서 켄델레프가 남긴 조각품에 대한 퀘스트와, 자격 조건 충족으로 조각술의 길을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위드는 영원의 조각사를 선택한다.

다크 게이머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진정한 장인의 도시, 숨겨진 도시 쿠르소로 이동한 위드. 여기서도 켄델레프에 대한 단서는 마땅히 보이지 않아서 막연히 조각품 관련 의뢰나 받으며 시간을 보내지만, 의뢰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허접한 것들만 들어오다보니 조각사란 직업이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 하는 생각에 잠시 삐뚤어지기도 한다. 우연히도 샤프렌 동굴에서 죽은 구돌프라는 드워프가 남긴 조각품의 기억을 읽어내어 퀘스트를 얻는 독특한 방식의 모험을 겪었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얼마 안가서 직업을 바꿔버렸을지도.(…)

그후 드워프로 변장한 악질 장인인 데스핸드가 있다는 소문을 듣게되었고, 데스핸드를 가볍게 유인한후에 달빛조각술로 빛의 날개를 만들어 승리. 보상으로 뭔가 심상찮은 조각품 하나를 보상으로 획득한다. 데스핸드는 실력을 쌓아 다시 도전하겠다며 떠났지만 이후 두번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싱거운 놈같으니라고 물론 빛의 날개는 대작 씩이나 되는 걸 남의 땅에 기증하기 싫었기 때문에 생명을 부여해 빼돌린 뒤 드워프들에겐 빛으로 만들어서 사라진거 아니냐고 시치미를 뗀다.(...)빛날아! 빛날아!

쿠르소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조각품을 특정한 형태로 속박하는 편견을 버린 위드는 자연 그 자체가 조각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에 착안하여 호수 아래를 탐색해 켄델레프의 조각품을 복구하는데 성공한다.

켄델레프처럼 자연의 형태를 조각하여 비기 정령 창조 조각술을 습득한 위드는 떨어진 예술스탯을 복구할 겸 해서 조각품 의뢰를 받으며 장인들과 친밀도를 쌓는다. 조각사인 위드는 대장장이로서 경쟁자로 여겨지지 않기도 해서 파비오를 비롯한 5대 장인들과도 두루두루 친해질 수 있었다. 중간에 괜히 길드들이 치근덕대면 귀찮지 않겠느냐며 무간섭 친목 길드인 황야의 무법자에 가입하라는 헤르만의 제안에 잠시 고민하다가 수락한다.

예술 스탯도 다 복구했으니 슬슬 쿠르소를 떠나기로 한 위드를 드워프들이 죄다 몰려나와서 송별회를 열어준다. 위드가 그 사이에 친해진 사람이 워낙 많았고, 쿠르소도 제법 입소문을 타서 앞으로는 송별회가 없을 거라고 모두가 내심 느낀 탓. 헤르만은 떠나는 드워프가 술값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일부러 숨겼지만, 위드는 술값 걱정따윈 전혀 없는 드워프들의 속편한 술판에 헤르만의 꿍꿍이를 바로 간파. 고주망태가 되어 뻗은 척 하고 관심을 돌린 틈에 줄행랑을 놓고 술값은 나중에 내주겠다는 거짓말로 헤르만에게 덤터기 씌워버린다. 헤르만은 후일 신들의 정원 공사로 찾아온 김에 이 일을 꺼내려 하다가 위드가 기억이 안나는 척 오리발을 내밀자 대륙 최고의 장인인 자신이 몇천 골드가 아까워서 구걸하는 듯한 모양새에 자존심이 상해 그냥 덮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위드는 돈을 떼먹는 쾌감으로 고된 노동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위드니까 가능한 일

토르로 돌아간 위드는 조각사 교관이 내어준 퀘스트를 완료하고 드워프의 땅을 뒤로 하였다.

14 세계의 끝

14.1 통곡의 강

데스핸드에게서 얻어낸 조각상을 통해 퀘스트를 얻기로 한 위드. 어째 한창 난리인 부활의 교단의 상징과 똑같이 생긴 것이 위험할 게 뻔히 보이는데 굳이 나서서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렵다고 해서 포기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마음을 다잡고 감정을 시도...했지만 빛날이를 타고 날아다닌 멀미 증세로 스킬 실패.(...) 괜히 민망해져서 다시 감정을 시도했더니 웬 꼬마한테 조각품을 주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계피맛 사탕을 건네받으라는 F급 퀘스트가 튀어나온다.(...)

뒷골을 잡으면서도 어쨋든 퀘스트니 해내려는 위드였지만, 이 꼬맹이가 개념이 없어서 보상도 제때 안주고 뜸을 들이질 않나, 기껏 주면서도 애들 사탕이 그렇게 갖고싶냐며 속을 박박 긁는다. 안그래도 F급 퀘스트나 나와서 짜증나던 참이었는데 열이 뻗친 위드는 카리취로 변신해 흠씬 두들겨 패주고(...) 유유히 다음 퀘스트로 이행했다.

다음으로 나온 퀘스트는 이 장난감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던 주정뱅이 은퇴 용병 스미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 조각품 서적을 뒤져본 결과 이것이 마탈로스트 교단의 상징물임이 밝혀지고, 그 말을 들은 스미스는 깜짝 놀라더니 자신이 현역일 적에 마탈로스트 교단의 교주를 처치한 적이 있었고, 그의 숨겨진 방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단 자신은 술이 없으면 살 수 없으니 하루에 한병씩 술을 내놓지 않으면 따라가주지 않겠다고 땡깡을 부린다. 아재 혹시 드워프세요?

손수 담근 술 중 비교적 싼 것들을 주며 스미스를 회유한 위드. 도착한 비밀의 방에는 대륙의 끝. 망자들이 가게 되는 통곡의 땅으로 통하는 텔레포트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막상 가려니 스미스는 허약한 조각사인위드가 허약하다면 대부분의 검사, 기사등은 땅을 기어다니는 수준일것이다 위드가 미덥지 못하다며, 강한 동료 한명을 데려오라 요구한다. 검치들은 좀 바쁜 것 같고, 서윤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데다 번번히 신세질만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아서 제외. 다른 여자 동료들도 단 둘이 여행하기는 좀 부담스러웠으며, 페일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여행에 끌고가자니 페일의 여자친구인 메이런에게 미안했다. 제피가 남았지만 동생에게 찝쩍거리는 녀석은 싫어서 그냥 제외.(...) 결국 귀찮아서 반호크를 소환한다. 나름 듬직해보였는지 스미스도 납득.

통곡의 강 유역에 도착하니. 이곳에선 마탈로스트 교단이 수없이 세워놓은 절망의 조각품들이 망자들을 오염시키고 혼의 순환을 어지럽혀 엠비뉴 교단 11지파의 힘을 북돋고 있었다. 따라서 위드의 임무는 조각술을 펼쳐 통곡의 강을 정화하는 것으로 데이몬드의 부활의 군세를 약화시키는 것.

불사조나 누렁이 등의 생명체를 탄생시키며 조각품 수정에 착수하는 위드였으나 하나하나 고치자니 양이 너무 많을 뿐더러 효과도 미미했다. 가만 보니 어차피 조각술의 수준도 자신보다 못한데, 차라리 자신이 만든 긍정적인 조각상을 만들어서 다른 것들을 압도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배부르게 식사하는 오크 대가족의 조각상을 만들자 과연,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통곡의 강의 정화도가 상승했다.

이후 대략 80개가 좀 넘는 조각상을 제작하자 통곡의 강의 정화는 완료되었다. 이어서 발생한 마탈로스트 교단의 유령 기사단을 이끌고 신전을 습격해 성물을 탈취하는 퀘스트도 완수해낸 후, 격분한 대사제 페이로드가 보내는 추격대를 피해 오래 전 마탈로스트 교단과 형제를 맺었던 야만 부족들을 이끌고 엠비뉴 교단 11지파를 괴멸시키라는 공식적으론 로열 로드 최초의[24] S급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14.2 몬스터 삼분지계

S급 퀘스트의 승낙으로 대륙 전체가 위드의 이야기로 들썩이던 그때, 위드는 난데없이 북부에서 보스 몬스터를 잡았다가 강제 텔레포트로 날려온 빙룡과 뜻밖의 재회를 이루고, 시치미를 떼고 도망치려는 녀석을 협박해 다시 노예 부하로 삼았다.

엠비뉴의 대사제 페이로드가 보낸 추격대가 시시각각 쫓아오는 상황이지만 위드는 웬일인지 어울리지 않게 한껏 여유를 부리며 소풍이라도 가는 양 느긋한 태도로 느릿느릿 이동한다. 이유는 두개로, 우선 간간히 보이는 지식으로 마냥 허풍쟁이가 아닌 게 확실한 스미스[25]가 안달이 나 알아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 첫째고, 추격대를 역으로 사냥해 조금이라도 엠비뉴 쪽의 전력을 줄여놓으려는 것이 둘째였다.

위드는 베자귀 부족, 레키에 부족, 사르미어 부족이 각각 제시하는 시험을 통과, 동맹의 부족을 이끌고 엠비뉴 교단의 요새를 공격해봤지만 상대도 되지 않았다. 어차피 이들에겐 크게 기대도 하지 않았던 위드라서(…) 간보기 정도의 의미밖에 없었고, 마탈로스트 교단의 성물, 약속의 지팡이에 깃든 대륙의 어떤 몬스터와 NPC든 3회에 한해 강제 소환하는 인도자의 권능에 승부를 걸기로 한다.

그리고 여기서 이후 위드의 스타일로 자리잡는 내가 감당못할 스케일의 싸움이라면 상대도 감당 못할 정도로 더 키워버린다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위드가 불러낸 3마리의 몬스터는 각각 최악의 리치 바르칸 데모프, 킹 히드라, 블랙 이무기로, 단 하나만 등장해도 이 당시 유저들은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몬스터를 한꺼번에 불러내 싸움을 붙인다는 보통은 알고도 고르지 못할 대상이었다. 그리고 전투가 무르익자 성물을 이용해서 엠비뉴 교단의 대사제와 세 몬스터에게 저주[26]를 건 뒤 전투에 돌입, 바르칸은 역소환되고, 히드라는 위드한테 목이 모두 날아가서 사망, 대사제는 요새를 무너뜨리면서 자살, 중증 환자가 된이무기도 위드에 의해 사냥당하면서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던 퀘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14.3 퀘스트 이후

퀘스트를 마치고, 모라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퀘스트로 번 돈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모라타에 각종 신들의 대형 조각상들과 초보들이 잡기 쉬운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옵션의 조각상을 만드는 등 내정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조각하는 김에 드워프의 왕국에 가기 전에 만돌이라는 유저가 의뢰했던 딸의 조각품의 제작에 착수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서, 히드라와 이무기의 가죽을 활용해 여자의 일생을 보여주는 인형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위드가 만들 자격이 안 된다면서 이름 짓는것을 포기해서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신화적인 조각품이 탄생하였다. [27]

조각품 완성 후, 다른 유저들한테 퀘스트 공유만 하고 방치했던 마탈로스트 교단 포로 구출 퀘스트를 깨면서 스미스의 퀘스트를 완료하면서 그의s급 용병패와 니플하임 제국 황실의 도장을 얻게 된다. 그냥 보면, 특별한 행운 외에는 별다른 능력이 없는 잡템이지만, 위드가 감정을 하자, 예술 스텟이 49나 올라가면서 아르펜 제국 시전의 건물들의 건물 양식들, 당시 제국 기사들의 갑옷 제법들을 획득한다. 하지만, 모라타가 발전함에 따라 북부로 들어온 다른 유저들이 통치하는 마을 주민들이 극심한 문화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모라타로 이탈하는 현상이 심해져 북부 지역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15 북부 동맹군의 모라타 침공

황제의 도장을 확인한 후 모라타의 정보를 살펴보니 프레야 교단의 보호 기간이 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모라타의 군사력은 공성 무기 하나 없는데다가, 기사들이나 병사들의 훈련 수준도 열악하여 보호가 끝나는 순간 도시가 위험해질 것이기 때문에 위드는 눈물을 머금고 프레야 교단의 공적치를 몽땅 바치고 150일 동안의 시간을 더 벌게 된다. 하지만 검치들에 의해서 현실 세계에서 예상치 못한 해외여행을 떠나고 말아 절반 이상인 92일을 날리고 말았다.[28]여행을 마치고 방송을 보니 북부 유저들이 연합하여 프레야 교단의 보호가 끝나는 순간을 노려 모라타를 침공할 계획을 알렸고, 이를 본 위드는 급히 모라타에 여러 건물들을 짓고, 병사들을 징집하는 한편 예전에 얻은 칼라모르 왕국의 공헌도를 전부 써서 콜드림의 기사단도 부른다. 또한 작중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마판을 시켜 풀죽신교를 창설해 초보들을 결집시키고[29] 콜드림으로 하여금 모라타의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모라타 근처의 여신상 옆에 있던 이무기와 히드라의 조각상에도 생명을 부여해 놓으면서 북부 동맹군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북부 동맹군이 모라타에 도달하자, 위드가 불러온 칼라모르 왕국 기사단이 전열을 흩뜨려놓고, 초보들이 떼거리로 덤비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자 유저들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킹 히드라와 이무기가 갑자기 난입하고 위드가 자신을 미끼로 하여 동맹군의 고레벨 유저들을 유인하면서 지휘체계가 무너지자 이들은 금방 항복해 버리고 만다.

마판은 이들에게 딱 중앙 대륙 쪽의 관례대로 전쟁배상금을 지불하라며 영주들을 압박했지만, 모라타로 이탈하는 주민들을 잡으려고 무리한 투자를 한 데다 전쟁준비로 없는 돈까지 쥐어 짜낸지라 배상금을 지불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영주들 쪽도 곤란한 처지다보니 종전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때 쯤, 위드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오히려 시장 개방과 문화교류 등의 갖가지 혜택들을 약속하며 그들을 끌어안기로 한다. 사실 북부에 괜찮은 거라곤 모라타 하나밖에 없더라는 인식이 퍼져 초보자의 유입이 끊기면 모라타에 있어서도 대단히 곤란한 일이며, 로디움처럼 되지 않기 위해선 어차피 어떤 식으로든 예술을 소비할 곳은 필요했다. 또한 이들이 성공하는 만큼 그 사이의 막대한 이익들은 자연히 북부의 중심인 모라타와 위드에게 흘러오게 되므로 잘 따져보면 위드에겐 전혀 손해보는 거래가 아니기는 했지만, 그렇더라도 불과 방금 전까지 적이었던 사람들을 포용하는 결정은 이때 참여했던 대영주들을 크게 감동시키는 효과를 낳았다.[30]

16 지골라스로의 모험

16.1 지골라스를 항해서

북부 동맹군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조각 복원술을 이용해 황제의 옥새를 복원하자, 니플하임 제국의 퀘스트 2단계가 재개되었다. 퀘스트와 함께 나타난 황금새를 쫓아 북동쪽의 해안가에 도달하여 유령선을 발견하자 리치로 변신한 뒤 유령선을 탈취하고, 사냥노예들페일 일행을 태우고 네리아 해의 이피아 섬으로 향한다. 그곳 술집 여급의 단서에 따라 크루거를 들렀다 레자드 항구로 도착한 뒤 퀘스트 정보를 수집하는데, 퀘스트를 수행하는 지역은 다름아닌 지골라스, 10대 금역 중인 한 곳이었다. 이후 페일 일행은 퀘스트의 시간 제한 때문에 위드와 헤어지게 되었고, 위드는 지골라스로 항해할 유명한 선장이나 항해사를 찾다가 베키닌에서 '베키닌의 3마리 미친 상어'라는 별명을 가진 악명 높은 3명의 유저들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벨로트를 시켜 미인계로 낚아 유령선에 태우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이들을 실컷 부려먹다가 지골라스에 거의 도착하여 유령선을 몰 스킬 레벨이 되자 베키닌의 3마리 미친 상어들을 버리고 지골라스로 향한다. 위드가 지골라스로 간다는 정보를 들은 헤르메스 길드는 한창 명성을 떨치는 위드를 잡아 죽여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위드를 추적하기로 한다[31]

16.2 S급 퀘스트의 해결

지골라스에 도착하니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그곳의 최약체인 테어뱃조차 무려 레벨 380일 정도로 몬스터의 수준도 굉장한 데다가, 정기적으로 화산이 폭발하여 바위덩어리들이 떨어지고 용암이 흐르는 곳이었다. 그래도 조각사들의 유산이 있는 탑도 발견하고 차차 적응해 나가면서 언데드들을 소환해서 싸우던 위드는 혼돈의 전사만큼은 도저히 잡지 못하고 테어뱃과 볼라드만 때려잡으면서 고전한다. 그러던 중 퀘스트 중에 위드를 찾아 지골라스로 오게 된 서윤이 참여하면서 데리고 있던 토리도의 소유권도 닭과 토끼1마리에 팔아넘기고 나서 혼돈의 전사까지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헤르메스 길드와 그들과 계약을 맺은 그리피스의 해적단이 지골라스에 상륙하여 사냥을 시작하였고, 게시판을 통해 그들의 목적을 알게 되고 분노한 위드는 화산 폭발이 일어날 때에 맞춰 헤르메스 길드의 원정대에 선빵을 날려 잠깐 주춤하게 만든다. 이 틈을 타 서윤과 같이 혼돈의 전사들을 사냥하다 보니 지진으로 생긴 균열에서 슬로어와 그의 해적단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2단계 퀘스트를 완료하고 슬로어의 로브와 은새의 조각품을 획득한다. 이후 부여된 마지만 단계의 S급 퀘스트는 레드 드래곤의 검을 가진 혼돈의 전사에게서 검을 회수하고, 임벌의 마법진을 복구하라는 퀘스트. 퀘스트 장소인 인페르노 던전으로 가서 혼돈의 전사들을 잡아서 정보를 얻다 보니 검을 얻고 성장한 쿠비챠라는 이름의 혼돈의 전사가 임벌의 마법진을 흡수하여 변이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은새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임벌의 마법진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 위드. 하지만 전투는 혼돈의 전사, 인페르노 나이트, 불의 거인들이 섞여 난전이 된 상황. 위드를 때를 기다렸다가 전투가 무르익었을 때 참전한다 하지만 전투 과정에서 서윤이 사망하고, 반호크와 토리도도 역소환되고, 금인이까지 자신을 희생하여 쿠비챠에게 타격을 주었으나 쿠비챠를 잡지 못한 상태. 죽음이 임박한 순간 위드는 죽음을 거부할수 있는 힘 스킬의 극대화를 위해 퀘스트 아이템인 동판을 꺼내들었고, 본 드래곤으로 변신하면서 쿠비챠를 해치우고, S급 퀘스트의 마지막 단계를 성공시키게 된다.

16.3 헤르메스 길드와의 충돌

퀘스트는 성공시켰지만, 퀘스트가 방송되면서 헤르메스 길드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된 상태. 다행히 인페르노 던전은 하나의 던전이 아닌 다른 던전과 같이 얽힌데다가 던전 자체가 미로와 같은 구조라 흙꾼이를 이용하여 추격을 따돌리기 용이했다. 그 와중에도 조각사들의 탑을 통해 알아낸 헬리움을 찾기 위해 조각사들이 갔던 헬리움 광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광산의 구조상 위드와 누렁이만 들어갔고, 서윤이 근처에 남아서 추격자들과 싸우는 동안 광산 내의 채굴장까지 들어가서 헬리움 대신 조각술 마스터인 데이크람의 미스릴 조각품을 가지고 나오는데 성공한다. 이후, 까마귀로 변해 금새, 은새와 나와서 조각사의 탑에 생명부여를 하여 깨우고[32] 리치로 다시 변신하여 유리병과 소형 유령선 조각품들을 바다로 띄워 유령선들을 끌여들였다. 그리고 해적왕 그리피스의 복장을 복제하여 입고 해적들을 속인 뒤, 혼자 중형선 하나를 타고 나가 서윤과 조각 생명체들을 태우고 덤으로 버렸던 베키닌의 미친 상어들도 태우고지골라스에서 탈출하게 된다.

하지만, 해적단에서는 뭔가 이상하게 여겨 헤르메스 길드와 통신을 하였고, 금방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추격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들의 추격을 여러 방법으로 방해하는 위드를 쫒아 넓은 대해로 나오니 위드가 불러낸 대규모 유령선들이 있었고, 해적단과 헤르메스 길드에서는 유령선들과 해상전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유령선들이 선전하는가 했지만, 유령선의 기능과 선원들의 능력이 영 좋지 않아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 상황. 이 와중에 위드를 샤이어로 착각한 불사의 군단 소속의 하실리스가 바르칸이 찾는다는 말을 전하는 겸 헤르메스 길드와 해적들을 공격하는 통에 헤르메스 길드에서는 물러날 수밖에 없어서 위드는 모라타로 무시히 돌아가게 된다.

17 리치 바르칸

모라타로 돌아와서 밀린 도시 내 민원도 해결하고, 지골라스에 가서 얻은 물건들도 처분하고 딸을 조각해 달라는 의뢰를 한 만돌에게 감사도 받은 후, 지골라스에서 알아낸 사람인 데이크람을 찾아 제자로서 가르침을 받아서[33] 자연 조각술과 대재앙의 자연 조각술을 얻고, 전 대륙을 유린의 그림 이동술을 통해 이동하면서 각종 풍경들을 조각한다. 그 와중에 바르칸의 호출 기한이 다 되어 가자 바르칸이 게이트까지 열어주면서 위드를 호출했지만, 보상의 불확실한 점과 바르칸의 의뢰를 하면서 모라타를 침략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서 퀘스트를 거절한다. 이에 바르칸은 격분하여 언데드들을 주기적으로 보내 모라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전 대륙의 네크로맨서들을 강제 소환한다. 아직 네크로맨서의 스탯인 죽은자의 힘이 다 없어지지 않은 위드도 하급 스켈레톤으로 강제 변환당하여 바르칸이 있는 바르고 성채 근처로 끌려오게 된다.

바르고 성채 근처로 끌려 온 것은 위드만이 아니었다. 다른 모든 네크로맨서들도 강제로 해골로 변하여 끌려오게 되었고, 위드는 다른 네크로맨서들과 함께 바르칸의 의뢰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하지만 헤르메스 길드에 속해 있던 네크로맨서들에 의해 헤르메스 길드로 위드가 이곳에 있다는 정보가 흘러들어갔고, 위드가 바르칸으로부터 불사의 군단 호출을 받았다는 정보에 의해 폴론이 이끄는 헤르메스 길드의 부대가 바르고 성채 근처까지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결국 위드의 현재 상태인 언데드와 상극인 수도원 내의 몬스터를 격파하는 퀘스트를 깨면서 무리하느라 약해진 틈을 노려 위드를 추적했고, 위드는 도망가다가 수도원 지하의 몬스터한테 사망한다.[34]

직접 폴론의 부대에 의해 맞아죽은건 아니지만 어쨌든 헤르메스 길드 때문에 어이없이 죽어 로그아웃한 뒤 원한을 품은 위드는 폴론의 부대를 박살내기 위해서 어차피 바르칸 잡으러 갈거라 별 소용 없어질 불사의 군단의 공적치를 소모해서 언데드들을 끌어다 싸움붙이고 도망가는 것을 반복하여 폴론의 부대원 중 크레마 기사단 NPC들의 전력 감소를 유도하였다. 이후 위드는 바르칸을 잡기 위해서 페일에게 알리자 검치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마판을 통해 모라타의 고레벨 성기사와 성직자들을 모아서 바르칸을 잡으러 가다가, 폴론의 부대와 다시 맞딱뜨리게 된다. 같이 온 성직자들과 성기사들도 합류하고자 했으나, 자기 몫이 줄어들 것을 경계한 위드가 거절하고, 페일 일행과 검치들, 위드의 언데드들로 폴론의 부대와 격돌하였다.

폴론의 부대의 전력은 강했지만 이들은 두 가지의 악재로 인해 패배했는데, 첫째는 끽해야 위드가 일기토에 응할줄 알고 기사단원들이 위드의 부대에 일기토를 신청한 점인데, 기사단원이 유저라면 검치들이 무사수행을 하면서 자기들보다 레벨이 몇십 높은 유저들과 1:1 전투를 벌이는 기행을 벌인 이들이 많았던 데다, 토둠에도 따라가고 방송까지 해서 검치들의 부대가 있다는 것과 정보원들이 그들의 갑옷과 검만 보고 레벨이 몇인지 추측해낼 수준인데 검치들이 동레벨 유저보다 상당히 까다롭고, 이들이 나와서 일기토 걸은 유저들을 격파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라페이에게 보고를 했을테니 일기토같은거 걸지 말고 원거리로 처리하라고 했을것이고, 만약 기사단원이 NPC라면 위드의 명성빨 때문에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여 굳이 위드가 속한 부대에 일기토를 걸지 않았을텐데,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한 것인지는 불명.달조 최강의 지능캐인 라페이가 그런 중요한 걸 깜박했을리 없으니 명예의 전당에 뻔히 다 나온 검치들에 대해 대충 조사한 헤르메스 길드 정보부의 직무태만이 원인인 듯 이 실수로 인해 검삼백오십일치한테 5연패(連敗)하면서 적의 사기(士氣)만 올려주어 초반 전투에서부터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

결정적인 두 번째 악재는 위드의 불사의 군단 내 지위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건데, 위드는 불사의 군단 내에서 높은 위치를 이용해서 근방의 언데드를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폴론은 부족한 전투력을 보완한다면서 네크로맨서의 언데드들을 끌어들여 레인저와 마법사들을 보호했는데. 이 언데드들이 위드에 의해 불사의 군단의 영향력을 이용해 바르칸의 불사의 군단편에 붙어 레인저들과 마법사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바람에 척살대의 주요 딜러인 레인저들과 마법사 부대가 제 힘을 발휘 못하면서 검치들의 공격을 허용하고 말아 전투에서 대패하여 NPC 병력을 모두 잃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중앙 대륙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우리 길드의 힘은 이게 다가 아니라거나 위드와 싸워서 자신들의 기사단이 되려 유명해졌으니 상관없다는 유저는 덤[35]

폴론의 부대를 해치운 뒤, 헬리움을 이용해서 조각품을 만들고, 원정대와 바르칸을 잡으러 떠난다. 당연히 바르칸이 있는 바르고 성채는 언데드들이 득실거렸지만, 엘프,드워프, 바바리안 연합군이 바르고 성채 근처에서 언데드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데다 외성의 진입로에 있던 언데드들을 위드가 미리 치워놓아서 내성까지 별 탈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내성에 도달하자 조각 변신술을 이용하여 인간으로 도로 변신하고, 만들어 놓았던 횃불을 꺼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바르칸이 있는 곳에 도달하여 전투를 펼쳤지만, 워낙 고레벨 몬스터인지라 몬스터를 마주하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디버프가 걸린데다가 호위하던 언데드들이 소환되어 전투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거기다 만약 때려잡는다 해도 리치의 라이프 베슬이 있는 곳으로 가서 지하에 갇힌 원정대롤 도륙낼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검치와 사제 일부와 함께 바르칸의 방을 빠져나왔다. 바르고 성채의 구조를 보고 귀한 것을 감춰두었을 장소를 찍어둔 위드였고, 실제로 도착해보니 위드에겐 특히 더 중요한 장소이긴 했다. 그냥 보물창고였을 뿐.(…) 라이프 베슬이 묘연해진 탓에 잠시 난감해하던 위드는 유저들을 상대로 날뛰면서도 탑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지 않는 본 드래곤들의 행동 패턴에서 가장 안전했던 장소는 본 드래곤 3마리가 지키는 탑 안이라는 걸 깨닫고 빙설의 폭풍 재앙도 사용하고, 검치들이 본 드래곤들을 상대해 준 덕에 중앙 탑에 도달하여 라이프 베슬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36] 라이프 베슬이 파괴되자 언데드들의 8할이 쓰러지고 나머지들도 심각하게 약화된 덕에 별 무리 없이 바르칸이 있던 곳으로 도달하여 바르칸을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18 조각술 마스터 자하브

바르칸을 처치한 보상으로 그의 장비와[37] 바르고 성채도 얻게 되고, 바르칸을 공격하던 엘프와 드워프 등 이종족들의 감사를 받고, 페어리의 여왕 테네이돈을 방문해 퀘스트를 받게 된다. 보나마나 퀘스트 지역인 붉은 갈대의 숲에는 헤르메스 길드원들과 그들에게 고용된 용병들이 함정 파놓고 대기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위드는 그 퀘스트를 그냥 미루게 된다.그리고 아주 나중에 벌어진 사건 때문에 아예 갈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위드 입장에선 정말정말 끔찍한 일이었지만, 보물창고에서 획득한 재물들에 대한 분배가 이루어졌다. 사실 굳이 독식하려면야 북부의 지배자인 위드가 못할 거야 없었겠지만 이미지 관리 상 그럴 수는 없었던 것. 어쨋든 베르사 대륙의 미담 하나가 추가되었고, 애청 방송인 베르사 대륙 이야기에서까지 이게 나오는 바람에 식사 잘 하다가 입맛이 뚝 떨어지게 된다.(…)

내정을 통해 바르고 성채를 적당히 관리하고, 바르칸의 조각상도 하나 세워준 후, 검치들이 부실하게(?) 먹는 게 안타까워서 창고를 탈탈 털어 고기 파티를 여는 것으로 의도한 건 아니지만 페트의 영지 탈취 계획을 수포로 만든 뒤 극초반에 깰 엄두가 안나서 미루었던 자하브의 유지를 이으라는 A급 퀘스트를 깨기 위해 그라페스로 떠난다.[38] 조각 생명체들과 그나마 만만한 필드 몬스터들을 잡으면서 자하브가 있을 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과연 자하브는 그라페스의 호수 근처에 통나무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괜히 조각술 마스터가 아닌지 조각 생명체들을 보고 바로 조각술로 만든 생명체라는 것을 알았으며, 위드가 조각술의 5종류의 비기들을 전부 알고 있다는 걸 알자 놀라워한다. 위드의 조각술 수준이 꽤 높다는 것을 알자 만들고 싶어하던 작품을 같이 완성하자고 제안을 해왔고, 조각술 스킬 향상의 기회이기에 바로 승낙한다.

자하브는 자신이 만들고 싶어하던 조각품이 신이 내린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의 모습을 조각해보고 싶다면서 구체적인 조건을 말한다. 그러자마자 조각품 재료도 구할 겸 잠깐 사냥좀 다녀온다고 하자, 위드도 자하브가 얼마나 강한지 궁금하기도 하여 조각 생명체들은 집에 두고 자하브를 따라 나선다. 그라페스의 던전에서 보여준 자하브의 전투력은 가공할 수준이었다. 위드는 처음에 자하브가 몬스터들을 잘 잡는거 보고 혹시나 몬스터들이 약한게 아닐까 하고 시험해봤는데 몇 초만에 생명력이 1/5이 떨어지고 상태이상까지 걸릴 수준이라 그런 강력한 몬스터들을 학살해대는 자하브의 무력에 경악한다. 자하브의 사냥을 구경한 뒤, 서윤을 모습을 바탕으로 자하브와 같이 여인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첫번째 의뢰를 성공시킨 뒤, 자하브의 부탁대로 자하브를 대상으로 한 4가지 종류의 조각상을 추가로 만들고, 이베인 왕비가 암살자들에게 습격당할때 자하브가 암살자들을 쓰러뜨리는 모습을[39] 달빛조각술로 제작하였다. 조각품이 거의 완성될때쯤 자하브가 노래를 부르자 조각품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완성되었고, 자하브의 유지를 이으라는 퀘스트도 완료 가능하게 되었다.

자하브의 마지막으로 만들어 달라는 조각품은 자하브의 검술이 숨겨진 조각품. 뭔가 흔한 검술인거 같지 않아서 검술 스킬의 레벨을 물어보니 조각술도 모자라서 검술까지 마스터한 상태였다. 퀘스트가 끝나자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자하브의 우호도를 이용해서 사냥을 도와 달라고 한다. 마침 위드를 만나기 위해 화령과 호위인 다크 게이머들과 합류하고, 자하브의 우호도 감소를 최대한 늦추면서 던전 몇개를 격파한다. 하지만, 우호도가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자 자하브는 브라이스 고원 지대로 가겠다고 하면서 조각품의 대부분을 가지고 헤어진다. 일단 더 이상 볼일은 없었지만 그라페스에서 만난 서윤과 화령, 다크 게이머들과 바로 헤어지긴 뭣하기도 했고, 서윤 덕에 익히게 된 조각술에 담겨있던 검술의 비기도 시험할 겸 잠시 사냥을 하다가 서윤과 같이 로자임 왕국으로 향한다

19 엠비뉴 교단의 침략

로자임 왕국의 세라보그 성에 도착하자, 그간 쌓은 어마어마한 명성 때문인지 경비병들이 몰려와 국왕이 만나고 싶다고 한다고 했지만, 오래 묵혀둔 퀘스트 해결이 우선이라서 잠시 보류하기로 한다. 시녀의 퀘스트를 완수하고 연계 퀘스트가 더 진행되었지만, 퀘스트와 관련된 NPC가 이미 죽어 버린지라 연계퀘스트가 중단되어 버리고 만다. 그래도 퀘스트 중간에 얻은 열쇠로 별의 궁전이라는 던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거기서 잠시 사냥을 하고 국왕을 만난 뒤, 모라타에 가기로 계획 하였다.

그런데 그 때 엠비뉴 교단의 40만에 달하는 대부대가 로자임 왕국에서 세를 불려 세라보그 성까지 침략해왔다. 심지어 대사제까지 끼어있어서 만에 하나라도 승산이라곤 없는 상황. 위드는 일단 다 털리게 생긴 상인들의 물품을 덤핑 가격으로 쓸어담아 합세한 유저들과 함께 그곳을 졸지에 떨이 시장으로 만든 뒤(...) 서윤을 데리고 유저들의 도주 집단에 합류하여 같이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방금전에 한 짓으로 얼굴이 팔려서[40] 유저들의 텃세 때문에 도주 집단에 낄 수 없었다.[41] 위드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런 힘도 없는 초보들과 NPC들은 몰살을 당하겠지만, 그들을 도와줄만한 메리트가 보이질 않아 눈을 질끈 감고 외면하려던 찰나, 꽃가게를 하던 셀리나가 세라보그 성 주민들의 대표로 주민들의 탈출을 부탁한다. 일단은 튕기는 위드였지만 보상으로 얻게 될 셀레나의 꽃팔찌가 전혀 시들지 않은 걸 본 위드는 하이엘프가 제작한 고급품인 것을 눈치채고 냉큼 퀘스트를 승낙하여 주민들을 이끌고 성을 탈출하기로 한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변신했던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해제하고, 근처의 장식용 동상을 아이스 트롤로 바꿔서[42][43] 변신하고, 자신이 위드라고 밝히면서 왕궁 지하 통로를 통해 유저들과 주민들을 이끌고 빠져나간다. 하지만 워낙 사람이 많았던지라 세라보그 성을 공격하던 엠비뉴 교단의 와이번 나이트들에게 들켜서 부대의 일부에게 공격당하고 만다. 그래도 탈출대의 일부 유저들이 저항하고, 조각 파괴술로 힘에다 스텟을 몰아주고 와이번 나이트들을 쫒아내고, 뒤따라 온 칼라크롭스의 부대도 칼라크롭스의 대장을 처치하면서 패퇴시킨다.

하지만, 이들이 엠비뉴 교단의 군대 주력은 아니었고, 세라보그 성이 완파되면 피난민 부대를 공격할 것은 뻔한 일. 엠비뉴의 부대들을 격퇴한 후, 엠비뉴의 주력이 피난민 부대를 공격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선 자신이 미끼가 되면 시간을 조금 더 끌수 있지 않을까 하며 혼잣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주민들과 유저들이 그 말을 듣고 사기가 올라가게 되며 자신이 미끼가 되는 것이 확정되고 만다. 이제 와서 번복하면 주민들의 사기가 확 떨어져 도망가기 더 힘들어질테니 서윤과 반 호크, 토리도와 함께 세라보그 성의 경계까지 와서 사자후를 터뜨리면서 엠비뉴 교단을 도발한다. 당연히 위드에게 특별히 악감정이 많던 엠비뉴 교단의 부대는 즉시 위드를 공격하기 위해 쫒아왔고, 위드는 동료들과 함께 피라미드로 올라가 변신술을 해제한 뒤 대홍수 재앙을 사용하여 전열을 붕괴시키고, 생명을 부여해 준 스핑크스도 상당한 시간을 끌어주어 주민들과 유저들이 안전 지대인 하이랜드 요새까지 갈 시간을 벌어 퀘스트를 성공하게 된다.

20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

조각사 직업의 마스터 퀘스트이다. 작중 언급으론 마스터 퀘스트는 12~20단계라고 하는데, 위드가 수행한 퀘스트는 총 18단계로 이루어진다.10단계까지는 공통 과정, 11단계부터 정령 창조술, 생명 부여, 조각 검술 중 하나를 선택하여 추가로 몇 단계를 진행한 후, 비기를 만들고 스킬 숙련도를 마스터에 근접하게 올린 후, 마스터를 하면서 마무리하는 순서인 듯 하다. 문제는 이 퀘스트들을 중간에 포기하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물론 퀘스트 수행 중 죽어도 취소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번 재도전은 가능하다. 단, 일부 특수 클래스는 제외인듯 하다. 무예인 마스터 퀘스트는 일정 조건을 달성 못하여 실패하면 최후의 비기처럼 재도전조차 못한다는 언급이 있다. 물론 검치들은 이정도는 되어야 할맛난다면서 문제없이 수행하고 거의 마지막 단계인 직업 비기 창조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스킬 마스터만 남겨두고 있다..

위드가 수행한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의 단계별 과정은 다음과 같다.

퀘스트 단계퀘스트 내용퀘스트 조건/제한사항
1단계엘프 장로 란델리아에게 태초의 조각술에 대해 듣기엘프와의 관계 친밀 이상,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2단계라체부르그 발견조각술의 추억 스킬,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3단계오크의 조각품을 복원하여 오크에게 전달조각 복원술 스킬, 오크와의 관계 친밀 이상,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4단계오크 로드 파라취의 조각품 완성조각품을 대작으로 완성,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5단계네 종족이 살던 동굴 찾기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6단계어린 오크들에게 조각술 가르치기오크와의 관계 친밀 이상, 오크들의 힘으로 예술적 가치 70이상 조각품 50개 제작,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7단계크로노돈 퇴치오크들의 힘으로 35마리 이상의 크로노돈 퇴치,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8단계오크와 드워프의 관계 개선드워프와의 관계 친밀 이상,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9단계대장장이 스킬 초급 8레벨 달성[44]대장장이 스킬 초급 8레벨,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0단계케이베른에게 바칠 보석과 황금을 이용해 2800개의 조각품 제작기간 제한(52일),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1단계조각품에 생명부여를 위해 아이핸드를 찾기[*주 ]조각 복원술 스킬, 조각품에 대한 스킬,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2단계우고트에서 몬스터 500마리 격파 후, 조각 생명체 찾기조각생명체 10마리 이상의 참전, 조각품에 생명 부여 스킬, 중급 연주,노래스킬을 가진 바드의 협력,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3단계멜버른 광산의 사파이어로 조각품 제작채광 스킬 필요, 조각품을 대작으로 완성,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4단계슬레이언에게 붙잡힌 아르닌 종족 구출조각품에 생명 부여 스킬,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5단계조각화하여 1달 동안 유지열린 공간에서 스킬 사용, 사람/동물들이 지켜보지 못하면 실패, 파괴되면 실패, 스킬 해제시 실패,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6단계바하모르그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기조각품에 생명 부여 스킬, 조각술 스킬 고급 8레벨
17단계조각술의 비기를 창조하고, 조각술 고급 9레벨 99.8% 달성[45]조각술 스킬 고급 9레벨
18단계조각술 마스터를 위해 커다란 별을 만들어 조각하기조각술 스킬 고급 9레벨 99.8%, 별 조각품의 제작을 성공할 것

20.1 퀘스트 수락, 엘프들의 퀘스트

이후, 하이랜드 요새를 떠나 모라타에 도착, 바르칸에 꽂혀 있던 루의 성검도 반환하고, 조각사 길드에 들러 빛나는 조각품을 만들고 이제 전설에 도전한다면서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를 시작하게 된다. 첫번째 퀘스트는 파브로아 마을의 엘프 장로 란델리아에게 태초의 조각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엘프 장로는 라체부르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라체부르그를 발견하라는 퀘스트를 준다. 보상은 란델리아가 키우던 나무 열매들. 보상이 실망스러웠는지 유린과 함께 열매들을 싹 쓸어간다. 라체부르그의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대륙이 워낙 넓어 진전이 없는듯 했으나 유린의 눈썰미 덕에 그곳이 일스 대평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대평원의 강에서 낚시를 하고 땅을 파면서 라체부르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퀘스트를 해결하게 된다.

파브로아 마을로 돌아오니 엘프 전사들이 지키고 있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상태였다. 이유인즉슨, 위드가 마스터 퀘스트를 한다는 소문들 듣고 헤르메스 길드의 공격대가 파브로아 마을을 파괴하려 했다가 심하게 반격받고 돌아간 상태였기 때문에다. 란델리아에게 라체부르그의 유물인 망가진 오크의 조각품을 가지고 와서 보고하자, 그 조각품을 복원하여 오크 장로에게 보고하라는 퀘스트를 주면서 생명의 숲 지도를 보상으로 준다.

20.2 오크들의 퀘스트

조각품을 가지고 부르시리아로 도착하여 오크 장로 불취에게 보고를 하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오크 10만을 주겠다고 한 뒤, 오크 로드의 투구를 보여준다. 그 투구를 감정하자, 라체부르그가 있던 시절의 오크로드인 파라취에 대한 영상이 나오고, 불취의 요구에 따라 파라취를 조각하라는 퀘스트가 뜨게 된다. 해당 조각품은 대작으로 완성되면서 오크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추가 능력을 부여해주는 옵션이 부여되어 성공적으로 완성되고, 불취도 흡족해한다.이후 불취는 오크들 사이에 전해오는 노래를 알려주면서 라체부르그 이전에 네 종족이 살던 동굴을 발견해 달라고 한다.

다시 일스 대평원에서 라체부르그의 흔적들을 발견하면서 동쪽의 토론 산으로 도달, 와이번을 타고 산봉우리에서 네 종족의 은신처인 몽벨트룰리아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아쉽게도 동굴에는 별다른 보물은 없었고, 드워프들이 숨겨놓은 술과 엘프의 화원에서 나무씨앗들을 얻게 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곳을 나와 흙으로 몽벨트룰리아 관련 조각품들을 몇개 더 만들다이제야도자기를 몇 개 만들고, 거기서 만난 동료들과 몽벨트룰리아의 던전에서 사냥도 한 뒤, 불취에게 몽벨트룰리아에 대한 보고를 하러 떠난다.

보고를 들은 불취는 어린 오크들에게 조각술을 익히게 해 달라는 의뢰를 주었다. 예술적 가치 70이상의 조각품 50개 이상을 오크들 스스로 힘으로 만들게 하라는 쉬운 의뢰 같았지만, 조각술보단 사냥에 관심이 더 많은 오크들이 더 많은지라 예상 외로 고생한다. 그래도 위드가 어린 오크들에게 암컷들에게 인기도 끌고 밥도 나오고 돈도 나온다면서 끈질기게 조각을 시킨 덕에 퀘스트를 성공시킨다. 불취는 보상으로 베르사 대륙의 숨겨진 광산 지도를 주고, 오크들의 세력을 넓히는데 큰 방해가 되는 크로노돈을 오크들의 힘으로 35마리 이상 잡으라는 퀘스트를 준다.

크로노돈들은 비행하는데다 불을 뿜으며, 지극히 공격적인 데다 공격받으면 동료들을 끌고 오기 때문에 사냥이 어렵지만, 크로노돈들이 새알을 좋아한는 것을 이용하여 새알 모양으로 깎은 돌들과 함께 안에 타조 알과 달걀을 섞어서 속을 채운 새알 도자기 조각품들과 섞어 크로노돈들을 유인한 뒤, 그물로 덮어서 날지 못하도록 한 후 퀘스트와 함께 주어진 120마리의 최정예 오크들을 이용해 크로노돈들이 알을 먹으러 오는 족족 때려잡는 방법으로 순조롭게 진행하였다. 후반부에 크로노돈들을 때려잡다 날고 있던 크로노돈에게 들키긴 했지만, 퀘스트를 수락하면서 불취에게 1만의 오크 투사들을 얻어 조각생명체들과 함께 크로노돈들의 본거지를 털어버리도록 미리 지시해둬서 별 피해 없이 퀘스트를 완수한다. 불취는 퀘스트 과정에서 드워프들과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오크와 드워프의 관계를 개선하는 퀘스트를 준다.

20.3 드워프의 퀘스트

그간 만든 도자기들도 처분할 겸 잠시 모라타에 들러 위대한 건축물들을 건축하는 등 관리를 하고 도자기를 팔고 나오자, 장로에 의해서 국왕으로 임명되고, 모라타와 바르고 성채를 영토로 하여 아르펜 왕국을 건립된다.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를 위해서 토르 왕국의 수도 아이언해머로 도착하여 드워프 마을의 장로 에인핸드와 만났지만, 오크와 드워프의 관계가 상당히 안 좋은지라 퀘스트 해결을 위해 에인핸드와 먼저 친해지라는 퀘스트가 발생하였다. 물론, 아부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위드이기에 도자기로 된 컵을 선물로 주고, 몽벨트룰리아에서 발견한 맥주까지 주면서 거의 곧바로 퀘스트를 해결하자 에인핸드는 오크들의 화해 요청받아들이고, 글레이브라도 만들어서 오크들에게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 대장장이 스킬 초급 8레벨 이상을 만드는 퀘스트를 내주었지만, 위드의 대장장이 스킬이 이미 상당한 상태라 곧바로 해결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퀘스트로는 드워프들에게 공물을 뜯어내는 케이베른의 요구인 보석과 황금을 이용한 2800개의 조각품을 52일 내에 만들어 달라는 의뢰. 이 역시 위드에게 익숙한 단순 작업 퀘스트였기에 52일동안 꼬박 조각품을 만들면서 퀘스트를 성공하고, 각종 희귀 금속들과 철광석을 받는다. 그러면서 대장장이 관련 비기획득으로 보이는 퀘스트를 내주려다가 주변 드워프들의 만류로 취소하고 다시 조각술의 비기 중 하나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한다.

위드는 그 중에서 조각술에 생명 부여에 대한 퀘스트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에인핸드는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지만, 이미 비기를 획득해서 사냥에 아주 잘 써먹고 있는지라 퀘스트 설명은 한 귀로 듣고 흘린 뒤, 아르펜 황제의 조각술 퀘스트를 곧바로 완료한다. 이미 비기를 익히고 있다는 말에 감탄한 에인핸드는 다음 퀘스트로 조각 생명체 10마리 이상을 데리고 가서 우고트의 몬스터 500마리 이상을 잡고, 그곳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라는 의뢰를 준다. 퀘스트 진행에는 바드가 필요했기 때문에 벨로트를 부른 후 우고트 지역에서 몬스터들을 사냥한 뒤, 조각 생명체인 에르리얀을 발견하게 된다.

20.4 에르리얀의 퀘스트

에르리얀들은 아르펜 황제의 뒤를 잇는 조각사가 찾기를 기다렸다면서 멜버른 광산에서 최상급의 사파이어를 구한 뒤, 대작 이상의 사파이어 조각품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멜버른 광산은 흑사자 길드의 소속이었지만, 그곳의 창립 멤버의 동생이자 위드와 같이 과제도 수행했던 헤겔과 아는 사이였던 덕에 광산에 입장료 낼 필요 없이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위드와 헤겔 일행이 2층에서 사냥하는 도중 헤르메스 길드의 바드레이가 수행하는 퀘스트도 멜버른 광산이라 흑사자 길드를 급습하여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덕분에 위드가 퀘스트를 위한 사파이어를 캐야 할 3층의 흑사자 길드 인원들이 수비를 위해 4층으로 몰려간 덕에 충분한 양의 사파이어를 캘 수 있었다.

하지만, 헤르메스 길드 소속의 암살자들과 접촉하면서 자신이 멜버른 광산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3층의 어쌔신들을 처치하긴 했지만, 헤르메스 길드에서 깔아둔 함정에 빠지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은지라 많이 지친 상태였고, 1,2층도 이미 헤르메스 길드에 의해 장악당하여 빠져나가지도 못하는 상황, 어쌔신 복장으로 위장을 하고 친위대가 있는 곳으로 갔으나, 살인자 상태가 아니기에 바드레이에게 금방 들통났고, 위드는 그곳의 보스 몬스터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바드레이라도 이겨 보려고 발악했으나 온갖 버프를 받고 지속적으로 회복 스킬을 받는 바드레이를 이길 수는 없었고, 바드레이에게 사망하면서 탈로크의 믿음 갑옷까지 잃고 만다.

사파이어는 잃지 않았지만 이번 습격으로 인해 흑사자 길드에서 던전을 봉쇄해버리는 바람에 두번 다시 멜버른 광산으로는 갈 수 없는 상황. 다행히 조각품은 대작으로 잘 만들어져서 퀘스트는 성공한다. 에르리얀은 슬레이언 부족에게 감금당한 아르닌들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퀘스트를 승낙하고 아르펜 왕국으로 돌아와 30골드로 조촐한 즉위식을 마치고, 즉위식에 모인 유저들을 끌어들여 예전에 몽벨트룰리아에서 보았던 신상(神像)들을 토대로 32신들의 조각상과 신전들이 모인 지역인 신들의 정원을 만든다. 정원을 완성할 때쯤 찾아온 케이베른의 수정을 이용한 조각품 의뢰도 페일 일행과 같이 수행한 뒤, 조각생명체들까지 데리고 슬레이언 부족의 요새로 쳐들어가서 요새 지하로 접근하여 아르닌들을 발견하였다. 아르닌들을 만나 그들이 키우던 동물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샤벨타이거, 그리핀들을 구출하여동물은 동물이긴 한데방목해준 뒤 에르리얀들에게 데려가면서 퀘스트를 성공시킨다.

20.5 마스터를 향해

퀘스트가 성공하자 위드의 배낭에서 사슴의 조각품 중 하나가 생명부여를 하지도 않았는데 걸어 나오더니 퀘스트로 부여될 조각화 스킬을 이용하여 베르사 대륙의 시간으로 1달 동안 조각화 스킬을 유지하라는 퀘스트를 내준다. 퀘스트 조건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스킬을 사용해야 하며 동물들이나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지켜 보아야 하며 자신이 조각화한 조각품이 파괴되지 않으면 된다는 무난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퀘스트가 알려지면 위드에게 원한을 가진 유저들이 고의로 조각화된 자신을 파괴해서 실패할 수 있으니 모라타 외곽의 골목길 부근에서 자신이 모험할 때 사용하던 장비들을 착용하고 조각화를 사용한다. 얼마 후, 위드의 조각상은 여우 사냥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은 초보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전사 계열 유저들이 몰려와서 광장으로 조심스럽게 운반했는데 당연히 어느 누구도 위드가 조각화 스킬로 변한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위드가 츤데레라서 자기 조각상을 제작한 뒤 굳이 알리지 않고 모라타의 골목 구석에다가 두고 갔겠거니 생각하고 말았기에 남은 기간 동안에도 별 문제 없이 스킬을 유지하여 퀘스트를 성공시킨다.

퀘스트 성공 이후, 메시지 창에 따라 에르리얀에게 돌아가자 에르리얀들은 아르펜 제국의 수호신이었던 바하모르그의 최후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알아봐 달라는 퀘스트를 주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위드는 자신의 막대한 명성을 활용하여 유저들 중 바하모르그를 얼핏 봤던 브리튼 연합 왕국 출신의 초보 유저의 제보로 바하모르그가 죽은 위치를 찾아 생명부여를 이용해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다. 자신을 도와준 그 유저와 그의 친구가 아르펜 왕국에 가고 싶어하자 약간의 게임 팁을 준다.

에르리얀에게 퀘스트 보고를 하러 가는 김에 아르펜 왕국에 살고 싶어하던 이들을 아르펜 왕국에 내려준 뒤 바하모르그와 에르리얀을 상봉시켜 퀘스트 초과달성을 이뤄내 에르리얀들의 영원한 충성을 얻어낸다. 위드는 혹시나 해서 다른 조각 생명체를 알고 있냐고 물어봤지만, 에르리얀들도 딱히 아는 것이 없었고, 아무 교단으로 가면 다음 퀘스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한다.

프레야 교단으로 가니 대신관이 신성력이 깃든 나무토막이 담긴 상자와 함께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를 내준다. 이번 퀘스트는 사실상 16단계에 걸친 퀘스트의 보상 격으로 자신만의 조각술 비기를 만들 수 있는 과정이다. 물론 당장 비기를 만들 생각이 없는 위드는 나중을 위해서 아껴두기로 하면서 길고 길었던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는 비기를 창조하고 조각술 마스터에 근접 하기만 하면 끝나는 시점까지 오게 된다.

이 퀘스트는 이 항목의 시점 이후인 조각술 최후의 비기 획득 이후, 고요의 사막 오아시스에서 사막 전사 부대를 조각을 완료하여 조각술의 스킬 숙련도가 고급 9레벨 99.8%가 되었을 때가 메세지 창과 함께 완료된다. 마지막 퀘스트는 조각술 최후의 비기를 획득하는 특수 조건을 달성하여 헤스티아가 내려준 계단을 통해 우주까지 올라와서 마지막 단계 퀘스트를 받게 된다. 마지막 퀘스트는 헤스티아가 직접 내려준 의뢰로, 별을 창조하라는 스케일이 다른 의뢰였다. 위드는 일단 태양계 외곽 자리를 잡은 뒤, 다이아몬드, 금, 루비, 사파이어, 백금으로 된 초대형 별을 생성한 뒤[46][47] 본격적으로 조각을 하기 시작했다.

조각 도중에 서윤을 먼저 만들지 않고, 서윤이 안을 아기를 먼저 만들기 시작했는데, 조각품의 윤곽이 드러나자마자 게임과 현실세계 모두에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드를 그렇게나 따르는 풀죽신교 회원들조차 서윤을 조각하지 않는 것이 너무 서운한 나머지 위드가 배신했다면서 당황과 분노가 섞인 반응을 보였고, 자기를 조각하지 않는 걸 망원경으로 본 서윤이 여러 던전을 돌며 몬스터들을 무차별 학살해도 기분이 안 풀려 현실에서도 딸기우유를 혼자 마셔버리거나 강아지들 간식을 안주거나 하면서 은근히 바가지도 긁고, 밖에서도 시무룩한 상태로 돌아다니자 위드가 그렇게나 관리를 해서 성실한 청년이라 했던 동네 주민들마저 뒤에서 미친놈이니 파렴치한 놈이니 하면서 수군거릴 정도.

하지만, 행성 조각이 진행되면서 그것이 아기 조각품이라는 것과 아기를 안는 서윤의 형상도 추가로 만들자 이러한 이야기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수그러들고, 서윤도 평소 모습대로 돌아왔으며, 풀죽신교 회원들은 다시 풀죽신교의 여신(서윤)의 조각상을 매일 볼수 있다면서 매우 좋아한다. 이 조각품은 그 어마무시한 크기 덕에 대작으로 완성되며 드디어 조각술 마스터를 달성하였고, 헤스티아도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하면서 장대한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의 여정이 끝난다.

21 최후의 비기

각 직업이 얻는 일반적인 스킬들과 그 궤를 달리하는 스킬이다. 당연히 그냥 익히는 건 불가능하고, 퀘스트를 통해서 습득해야 하는데 그 퀘스트 시작 조건조차 굉장히 까다롭다.

바로 자신이 가진 직업의 비기를 전부 익혀야 한다는 점인데, 조각술은 5개지만, 검술 마스터 애쉬 에피소드에서 언급된 검술의 비기는 9개인거만 봐도 전투직은 최후의 비기를 얻기 이전에 직업 비기 모으는 것부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48]

심지어 이 퀘스트는 마스터 퀘스트와 달리 죽거나 실패하면 재도전이 불가능한 데다가 퀘스트 난이도가 거의 불가능에 도전하는 수준이다. 비전투직인 조각사의 퀘스트조차 뭇 유저들이 들어가서 순삭당하는 미궁을 최초로 재패하라던가, 뜬금없이 레벨 37짜리 저레벨로 바뀌더니 그 몸으로 레벨 4~500도 목숨을 걸어야 할 난이도인 목표를 주는 등 거의 자살하라는 식의 난이도 퀘스트가 중후반 단계에 포진한 걸 보면 도무지 깨라고 있는 퀘스트로 보긴 어려웠고, 이후 43권의 언급으로도 유저들이 얻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나온다(...)[49] 위드가 깬 뒤엔 전투직 쪽 최후의 비기도 언젠가 개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비전투직이 이정도면 전투직은 대체... 조각사 기준으로 갯수는 17개이며, 동시에 2개의 퀘스트를 내준 3단계와 위드가 깽판을 쳐서 퀘스트 조건이 바뀐 13단계를 같은 단계로 본다면 총 15단계.

위드가 수행한 최후의 비기의 단계별 과정은 다음과 같다.

단계퀘스트 내용조건
1단계벌새로 변신하여 12일 안에 벌새의 활동 영역보다 넓은 장소 탐험.조각 변신술 습득,사망시 실패
2단계대재앙을 이용하여 엠비뉴 군단에 3회 이상의 피해를 입힘대재앙의 자연 조각술 습득,사망시 실패
3단계-1광휘의 검술을 바람과 파도를 베면서 수련하여 110일 안에 고급 2레벨 달성페어리들과 친한 관계,사망시 실패
3단계-2페어리들이 만족해할만한 자연의 조각품 완성페어리들과 친한 관계,자연 조각술 습득,사망시 실패
4단계로드릭 미궁에 들어가서 미궁을 정복하고 로드릭의 연구 기록 읽기최초로 미궁 정복,사망시 실패
5단계노들레의 역할을 맡에 조각배를 타고 목적지 도달자신 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
6단계통나무집에서 1달간 생존통나무집이 파괴되거나 자신 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
7단계포르투 왕국의 보덴 마을로 이동자신 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
8단계흑마법사의 포르투 국왕이 왕성으로 가겠냐고 물었고, 이에 따른 힐데른의 선택에 의해 결정.힐데른(서윤)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결정[50][51]
9단계힐데른이 실험체가 되어 죽기 전에 구출.[52]자신 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
10단계5시간 내에봉인의 구슬을 부숴서 마족소환의식 방해동료가 마족으로 변하면 실패[53]
11단계고요의 사막 횡단스킬 사용 불가,큰 부상을 입거나 죽으면 동료가 마족으로 변함.
12단계22년동안 성장(실제 시간은 약 80일)숙련도,경험치,명성×100, 자신 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
13-α단계3달 내에 아헬른 만나기[54]자신 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55]
13-β단계[56]아헬른이 오기 전까지 엠비뉴에 복종을 맹세한 왕국들의 멸망[57]자신혹은 동료의 사망시 실패
14단계하늘로 오르는 탑을 파괴하고 혼돈의 드래곤 아우솔레토 파괴사망시 실패, 세뇌당하거나 항복하면 역사가 바뀐다
15단계엠비뉴 교단의 대사제 헤울러 처단사망시 실패

21.1 퀘스트 초반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도 마지막을 남겨놓은 시점. 왕국 주민들로부터 돈되는 퀘스트를 뱉어내게 하고, 마스터 퀘스트 중에 얻은 바하모르그와 같이 던전을 돌고, 서윤을 세워두고 서윤을 대상으로 해서 조각품도 만드는 등 평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위드의 적대 세력인 헤르메스 길드가 중앙 대륙에서 점점 세를 불려 나가는 등 이대로 나가면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최후의 비기를 획득하기 위한 퀘스트를 시작하기로 한다. 최후의 비기 첫번쨰 퀘스트는 로디움의 조각사 길드의 뒤쪽의 별의 눈물 조각품이 있는 곳의 중심에서 노인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노인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벌새에 대해 이야기 해주면서 벌새로 변신해서 대륙을 돌아다녀 보라고 한다. 벌새 특성상 레벨 대비 생명력이 매우 낮고, 빨리 배고파지는 것만 주의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았기 때문에 전 대륙을 비행하고 돌아 오는 것으로 퀘스트를 마친다.

다시 로디움으로 돌아온 위드에게 노인은 대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엠비뉴 군단에 대재앙 스킬로 피해를 입히는 일을 3회 이상 하고 오라는 이야기를 한다. 위드는 기왕 일으키는 거 신나게 해보자면서, 오데인 요새로 쳐들어오는 엠비뉴 교단을 막기 위해 화산을 만들고, 베르네르트 성에서는 거대한 회오리바람들을 몰아치게 하며, 엠비뉴의 요새 알렉사 상공에서 붉은 왕개미 떼를 소환해서 요새를 초토화시키는 것으로 큰 어려움없이 해결하고 돌아온다.

그 다음으론 파도와 바람을 베면 찬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초급 6레벨인 광휘의 검술을 110일 내에 고급 2레벨 이상을 맞춰 오고 자연의 조각품 중 작품이 될만한 것을 만들라는 2가지의 퀘스트를 동시에 준다. 이에 위드는 바르나 북쪽의 바닷가에서 수련하다가 스킬이 중급이 되자 바다로 나가서 수련을 한다. 처음에는 뗏목을 탔으나 뗏목이 부서져서 죽을 뻔했으나, 지골라스들 다녀오면서 생명을 부여했다가 풀어준 말레노스 에우노토 터틀을 발견하고 신나게 부려먹으면서 거북이 등 위에서 수련을 하며 첫번째 퀘스트 조건을 달성한 후, 나중에 곡창지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르펜 왕국 국경 너머 어느 대지에 강을 만들고 나무를 잔뜩 심은 뒤, 흙꾼이를 시켜 커다란 사암들을 잔뜩 갖다 놓도록 한 후, 자연 조각술로 안개를 만든 뒤, 페어리들을 불러내자 마음에 든 페어리들이 그곳을 완벽하게 쓸모없는 늪지로 만들어 준다. 논밭이 될 곳을 버려놓은 것이라 생각해 이곳을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은 위드는 이곳을 절망과 통곡 그리고 후회로 가득 찬 땅이라 이름지으려다 물에 젖은 땅이라고 짓고, 로디움에 들러 퀘스트를 완수한다.

그러자 노인은 로드릭 미궁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는데, 작중 설명으로는 어지간한 유저들이 들어가도 1분 내에 순삭당하며 중견 길드에서 600명의 원정대도 들어갔다 싸그리 몰살당한 흉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장소, 게다가 그런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지닌 곳을 최초로 정복하고 오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퀘스트를 준다. 출구가 없는 미궁 특성상 조각 생명체들을 데려가도 정복하지 못하면 영원히 미궁에 두고 와야 하므로 프레야 교단과 루의 교단에서 성기사들과 사제들을 공헌도가 되는 최대한 빌린 후, 함정 해체를 위해 북부의 도둑 NPC를 일당 5000골드를 2골드로 치환하는 위엄을 보여주며 고용한 뒤, 조각 생명체 중에선 바하모르그만 데리고 미궁 정벌에 나선다.

미궁의 난이도는 엄청났다. 처음 만난 악마병 1마리한테도 레벨 300이 넘는 성기사 3명이 죽을 정도로 몬스터들이 수준이 높았던 데다, 미궁 진행 중 도둑 NPC가 함정 해체에 실패하여 죽어버리자 위드는 이대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끝내 인정한다. 그리고 엄청난 패널티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감수하고, 조각 부활술을 만든 이후, 바로 스킬을 사용해 미궁을 만든 마법사인 로드릭을 되살려낸다. 위드의 천부적인 아부 재능 덕분에 로드릭이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허락해서 함정과 악마병에 대한 부담 없이 몬투스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몬투스 말고도 악마병들이 30마리나 있었고, 깨어나면 강철보다도 단단해서 죽이기도 어렵다는 탈로쓰의 알까지 한무더기로 있어서 성기사와 사제들이 몬투스의 기운에 눌려 힘을 못쓰거나 타락해 버리고 악마병들과 몬투스가 강력했기 때문에 바하모르그가 몬투스의 마법을 막아주는데도 성기사와 사제들이 몇 명씩 죽어가는 등 상당히 고전하였지만, 로드릭이 죽기 전에 몬투스에게 마나 번을 사용하여 엄청난 타격을 가했고, 이에 몬투스가 대파멸 주문을 외기 시작하느라 행동불능이 된 사이, 데리안에게 루의 신검을 받고 조각변신술을 해제한 뒤, 조각 파괴술로 힘을 최대한 올린 후, 몬투스를 해치우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연구실에서 로드릭의 연구 기록을 가지고 거기 있던 이동 게이트를 이용해 미궁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다음 퀘스트는 기록을 읽자마자 창이 떠서 로디움의 그 괴랄한 퀘스트를 내준 노인에게 다시는 찾아갈 일이 없었다

역시 위드가 우려했던 대로 헤르메스 길드에서 황궁 건설 기념으로 전 대륙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상위 랭커인 랜슬럿이 이끄는 원정대가 바다와 육지의 두 방향으로 침략해왔다. 그래도 풀죽신교 특유의 인해전술 때문에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했고 이에 랜슬럿이 위드를 이기거나 무승부라도 내서 안전하게 후퇴라도 하기 위해서 위드와 일기토를 신청했으나 어이없게 죽어버리면서 병사들의 사기가 바닥을 치는 바람에 수십배의 숫자로 몰려오는 풀죽신교에 의해 몰살당하고 만다.[58]

이후, 로드릭 미궁에서의 기록을 통해 보르타 섬에서 노들레와 힐데른에 대한 정보들을 모으자 노들레의 역할을 맡는 퀘스트가 시작된다. 이 퀘스트에는 여성 유저가 필요했는데, 힐데른 역을 맡은 서윤과 함께 조각배 하나로 풍랑 속을 헤쳐서[59] 현재 시점에선 휴양지로 유명한 코르타데솔 섬에서 1달을 버틴 뒤 추격대를 피해 다시 방랑하는 과정을 밟는다. 이때까진 과거에서도 한동안은 본래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발굴 전의 던전에 들어가 꿀을 빠는 꼼수도 부리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겼으나, 목적지인 포르투 왕국에 도착하자 조각술과 관련된 것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및 스킬이 초기화되며, 서윤(힐데른)은 흑마법사들에게 제물로 끌려가고 위드(노들레)는 당장 향토병으로 사경을 헤메는 신세가 된다.

21.2 전쟁의 시대 속으로

갑작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에도 위드는 판단력을 잃지 않고 코볼트 영역의 경계에 숨어 짐승의 위협을 피하는 한편 노들레의 저택에서 습득한 양피지를 떠올리고 약초를 조합해 먹은 뒤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몸을 회복시킨다. 그렇게 일단 죽을 위기는 넘겼지만, 이번엔 이렇게 약해빠진 상태로 포르투의 왕궁을 뚫고 힐데른 역의 서윤을 구출해야하는 암담한 상황에 처한다. 우선 시간의 모래시계로 노들레의 행보를 보는 것으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한 뒤, 다시 한번 사용해 현재 시간대로 이동하여 조각부활술을 활용하여 검술 마스터 자하브를 조력자로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60]

라움 왕국군이 포르투 왕궁으로 쳐들어오는 날 위드의 퀘스트 또한 개시된다. 이미 모래시계로 노들레가 퀘스트를 깬 과정을 한 번 본것만으로도 언제 기사단이 들이치고 공성병기 공격이 시작되는지 알아낼 정도의 뛰어난 기억력, 뛰어난 판단력, 그리고 공간 지각능력으로 노들레보다 훨씬 빠르게 서윤을 찾아냈으나 산넘어 산, 이번엔 포르투 국왕의 실험으로 서윤의 몸속에 잠들게 된 마족이 깨어나지 않도록 국왕을 찾아내 죽여야 한다. 미리 포르투 왕국군 형태의 조각 생명체를 만들어두고 자신도 궁수로 변신하여 들어가는 등 나름 준비를 철저히 하였고, 자하브의 분투에 힘입어 포르투 국왕을 처치하고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해 성을 탈출한다.

자하브와 도중에 만든 조각 생명체들은 어딘가 다른 곳으로 제각각 이동당하고, 고요의 사막 한복판에 떨어진 위드와 서윤은 고행군 끝에 고요의 사막을 벗어나 오아시스에 당도한다. 목이 말라서 구름 조각술을 마구 펼쳤을 뿐인데 사막 전체에 비가 쏟아져 후에 대암벽이 생기자 자기가 잘난 덕이라고 뿌듯해한 뒤(...) 사막 부족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목적지인 라호스에 도착하자, 이번엔 각각 22년간[61]의 성장과 생존을 퀘스트로서 부여받는다. 단 한번도 죽어서는 안된다는 조건, 특수한 과정이 필요한 고급 스킬은 엄두도 못내는 촉박한 시간과 생판 타지인 사막이라는 악조건을 고려하면 노들레와 비슷한 수준만 되어도 대성공이라 하기 충분했겠지만 위드는 100배 가속 기준으로 19년만에 무려 레벨 740을 달성함으로써 진작에 노들레를 능가하기에 이르고, 검술 스킬을 비롯한 전투스킬 대부분을 마스터를 찍는 등 개먼치킨으로 성장한다. 가장 강한 사막전사에게 주어지는 태양의 전사라는 사막전사 최종승급은 덤.[62] 달빛조각사에 태양의 전사까지 했으니 이제 별빛 대장장이같은것만 얻으면 그랜드슬램 삼관왕 완성 또한 사막에선 가히 신의 은혜라고 할수 있는 구름 조각술을 통한 비뿌리기와, 그 무력에 반한 각 부족 최강의 전사들이 위드를 사막의 대제왕으로 숭상하며 부하로 들어와 온갖 사냥을 통해 성장한 결과물 또한 레벨 700대가 46명이나 되는 등 무시무시한 수준.[63] 퀘스트가 끝나면 퀘스트 중 얻은 능력치는 소량의 보상을 남기고 초기화라는 단서가 붙어있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단숨에 위드 무쌍으로 달빛조각사가 끝날뻔했다.[64] 아울러 과거의 행동이 현재에도 영향을 끼쳐서 위드가 휩쓸고 간 사막지대는 갑자기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사막 주민들 모두가 위드를 숭배하게 되는 등 그야말로 로열로드를 뒤흔들었다.

마지막엔 사막 최강의 몬스터인 말살의 불도마뱀 서식지를 털고 레벨이 824가 되며 무의 끝에 도달한다. 작중 서술상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경지.' 모든 역사로 따져도 인간중에선 최강이라는 듯. 큰맘먹고 부하들의 쇼핑을 허락했더니 700만 골드에 가까운 청구서가 날아오는 멘탈붕괴급 해프닝을 겪은 뒤 네가 대제인 나를 능멸하는 것이냐! 서윤과의 오붓한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자 영상이 떠오르는데...어째 지긋지긋한 엠비뉴가 또 튀어나왔다. 위드:바드레이나 좀 괴롭히란 말이야 엠비뉴 교단 총본영의 대사제 헤울러는하늘에 닿는 탑을 건설하여 엠비뉴로부터 더욱 강력한 권능을 받으려고 하는 것과 동시에 고대에 봉인된 혼돈의 드래곤 아우솔레토를 발굴해내 세뇌하려는 계획을 진행중이었던 것. 이제 위드는 세계를 구하는 용사로 전직하여 성자 아헬른을 만나고 엠비뉴 교단에 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원래 노들레는 7명의 동료만으로 진행했지만 기껏 키운 부하들을 포기하기가 아까워진 위드는 다른 사막전사들도 끌어들여 구성한 2만명을 그대로 끌고 국경 지대인 노아 공국을 시작으로 가로막는 모든 도시를 초토화시키기 시작한다.

21.2.1 정복자

정신이 나갈 정도로 죽이고 파괴해야 하리라. 위드가 지금 하려는 것은 건설이 아니라 무차별 파괴였기에!

이러한 전쟁 및 파괴 행위는 위드 입장에선 그냥 아헬른을 만나겠다고 일일이 영주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귀찮고, 기왕 전쟁의 시대에 왔으니 나도 한번 날뛰어볼까? 정도의 생각이었을 뿐 깊은 생각은 없었던 짓인데, 어쩐 일인지 영주들의 소지품에서 자꾸 엠비뉴 교단과의 끈을 암시하는 물품이 등장하더니 엠비뉴의 비밀 연판장을 습득하자 전쟁의 시대를 조장한 것이 다름아닌 엠비뉴 교단임이 밝혀지며 아헬른을 만나라는 목표가 눈에 띄는 왕국을 모조리 박살내어 독버섯처럼 퍼진 엠비뉴를 박멸하라는 퀘스트로 변경된다. 퀘스트 창의 파워풀한 문구를 인용하자면 "목표는 엠비뉴 교단을 따르는 왕국들의 멸망! 그리고 최대한 많은 광신도의 사망!" 결코 다시 전쟁! 결코 다시 전쟁! 이미 하고있는 일을 계속하는 셈이고, 그간 지긋지긋하게 달라붙던 선 성향 퀘스트와는 정 반대의 방향이라 신선해진 위드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인다.

한편 이 여파로 헤르메스 길드의 터전이었던 중앙대륙은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 꽤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고, 힐데른으로 인식되는 서윤과 달리 위드는 왜인지 그냥 위드로 취급되다보니 그가 한 짓임이 유저들에게 알려지고 말았다.

오직 엠비뉴 교단과의 전쟁에만 승리하면 그만인 위드의 명령에 따라 사막의 군단은 점령지를 철저히 파괴하고, 약탈하고, 성인 남자는 모조리 강제징병한 뒤 나머지 시민들은 군수물자 생산으로 내돌렸다. 한편 이 만행들을 가만히 지켜보던 서윤은, 위드에게 말해 점령지에서 약탈한 돈들을 양보받고는 배금주의에 찌든 썩은 상인들을 매수해 보급 문제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군대의 위엄을 위해 코끼리도 공수하게 하는 등 착실하게 내조한다.(…) 중독 수준의 몰입도 따위 남친을 위해서라면 하찮다! 포로들을 강제로 화살받이로 내몰거나 감히 농성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도시를 통째로 태워버리는 등 그간 보여준 것과는 정 반대의 행보와[65][66] 터전이 중요하다고 몇 번이나 강조되는 이 게임에서 위드 하나 때문에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겹쳐져 중앙대륙의 피해자들은 몹시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했으나, 대부분의 유저들은 '헤르메스 길드한테 세금 납부하는 분이 여기계시네?'나 '이참에 북부로 이주하시죠'같은 싸늘한 반응만 보였다.[67] 퀘스트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뒤엔 시대가 재채기 한번 해도 칼날아온다는 전쟁의 시대인데다 이 전쟁의 시대 자체를 꾸민 엠비뉴 척살이란 퀘스트상의 명분으로 인해 위드 신봉자들의 믿음은 오히려 더욱 굳건해졌다.

계속되는 약탈과 학살로 포로 병사들은 물론 사막 전사 사이에서도 살육을 즐기는 자가 나오는 등 군대 꼴이 영 말이 아닐 지경이 되고 있었지만, 자신이 여기서 장기적인 통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퀘스트가 요구하는 방향에는 차라리 그 편이 나았기에 위드는 굳이 교정하지 않고 그들이 더욱 더 잔인해지도록 내버려둔다. 다른 건 몰라도 나쁜 일을 하면 아이디어가 샘솟고 눈이 밝아진다며 신나게 대륙을 박살냈으며 상황이 안좋게 돌아갈 경우 엠비뉴 교단과의 싸움에서 일부러 크게 패배하여 미래의 엠비뉴 교단을 엄청나게 키워주려 하기도 했다. 북부와 중앙대륙은 대대로 교류가 없었기에 이번 퀘스트에 실패해도 피해를 입는건 헤르메스 길드지 위드가 아니기 때문.

엠비뉴 교단과의 싸움을 앞두고 아트록 신전에 막대한 제물을 바치자 현신한 아트록에게 자신의 군대를 무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트록은 점잖게 캐쉬가 부족해서 안된다며 거절한다.(…) 대신 현재의 시간에서 두명의 조력자를 부를 수 있도록 해준다, 위드는 레벨 824의 무력과 사막전사들이 기본적으로 500~600대, 정예는 700 레밸대도 있기에 현재의 시간대에서의 조력자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다고 판단하고 바드레이나 소환해서 실컷 패볼까 했지만, 그도 아트록 신전에 기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고, 그 외엔 누굴 부르든 딱히 도움이 될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그냥 오래 알고지낸 반호크와 토리도를 부른다. 마침 그때 반호크는 칼라모르 왕국에서 자신을 애지중지 해주던 폐하의 무덤이 하벤왕국에의해 처참히 도굴되고 버려진 것을 알자 어둠의 기운으로 어비스나이트가 돼있었다 어비스나이트가 됨으로써 자존심이 솟구친 나머지 대드는 반호크를 두들겨 패서 재교육시키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찬가지로 대든 토리도도 흠씬 때려주었다. 프리나랑 있다가 위드가 소환한 것 때문에 빡쳐서 대들었었나보다

엠비뉴 교단과의 전투에서 하벤 제국의 전신인 마폰 왕국과 베이너 왕국에 엿을 먹이기 위해 일부러 그들까지 끌어들여 싸움을 붙이고는, 야만 전사로 변신하여 적진을 마구 뒤잡고 다니다가 일부러 무리해가며 적군 중앙으로 파고든 뒤 대재앙을 쓴 뒤 뭔가 부족한 느낌에 유성소환 스크롤을 사용하게 되는데 스킬특성상 오차가 매우크다고 하는 점을 노리고 목표지점을 낙하 지점을 자기 발 아래로 설정한다. 그러나 그 재수없는 체질이 어딜 가겠는가, 한발인줄 알고 사용했건만 수십발이 그주위로 쏟아진다(...) 약장수 대마법사 로드릭 게다가 하도 위험한 모험만 해댄 탓에 살짝 맛이 간건지 스크롤을 쓰기 전 "내가 안죽을 수준이면 쟤들도 살겠네? 그럼 시시하지."라는 정신나간 말을 내뱉는 것이 살짝 스릴 중독자 끼가 보인다. 뭐 무리도 아니지만 연재 초반엔 감당 못할 수준의 의뢰가 뜨면 거절하려는 시도라도 했는데….돈좀 버니까 미쳐가는건가

유성 소환의 여파가 하도 어마어마해서 궁지에 몰린 위드도 잠시 포기하지만, 그의 위기를 느끼고 몸을 던져 달려온 쌍봉이의 활약으로 운석이 처음 떨어진 지점의 구덩이로 피신하는 데 성공. 불도마뱀 대장의 심장을 먹어 어느정도 움직일 수준까지 몸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다. 쌍봉이를 살리려고 목숨을 거는 등, 의외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그 와중에 화살받이로 쓸거라고 츤츤댔다

위드의 힘을 노리고 달려드는 마녀 페쳇의 마수에 쌍봉이를 지키느라 당한 듯 붙잡힌 위드였으나, 이것은 켈튼 왕국의 기록을 보고 이미 페쳇의 무적스킬인 차원 이탈의 돌파구를 알고있던 위드의 노림수였다. 생기를 흡수하느라 본체를 드러낸 페쳇을 동물이라 경계당하지 않은 쌍봉이가 어리버리타다가 걷어차 위드와 떼어버렸고, 풀려난 위드는 불도마뱀 심장의 특수 스킬인 불의 세계로 상급 정령들을 소환. 방해꾼들을 차단하고 페쳇에게 맹공을 퍼붓는다. 다시 차원이탈을 시전하며 발악하는 페쳇이었으나, 위드의 공격력에 심장을 향한 일점 공격술까지 더해지자 버티지 못하고 사망. 드랍한 아이템 중 괴물들을 불러오는 지옥의 반지는 습득조차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파괴했다.

한숨 돌린 위드가 잠시 드러누워 쉬고 있자니, 저쪽에서 대사제 잉그리그가 특수능력 불멸의 약속을 발동. 엠비뉴의 소속이 아닌 마녀들을 제외한 모든 적들이 순차적으로 부활하기 시작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었지만 이젠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서 알아서 하라고 궁시렁거리고는 불의 세계가 끝나가자 쌍봉이를 들쳐업고 이동하는 위드. 얼마 안가 따라잡히자 시청자들을 위해 멋지게 죽어주겠답시고(...) 제자리에 버티고 서서 엠비뉴의 기사들을 압도한다. 슬슬 죽겠구나 싶었을 때 쌍봉이가 위드를 들쳐업고 다친 다리로 도주하기 시작하지만, 위드는 딱히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여긴다. 하지만 활을 쏘며 조금이라도 더 죽이고 버티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똑같이 유성 소환에 얻어맞아 골골대던(...) 반 호크와 토리도가 휘하의 군단을 이끌고 위드를 구해주러 왔다. 위드는 기쁜 마음으로 쓸모없는 놈들이라 디스하며(...) 도주를 계속했지만 이젠 쌍봉이의 체력이 한계였다. 다급해진 위드가 여길 빠져나가면 뭐든...까지 말했을 때, 본래 위드가 유도한 장소에서 만나야 했을 사막 군단이 마침내 그의 곁에 도착해 위드를 쫒던 광신도와 괴물들을 쓸어버렸다. 쌍봉이의 등에서 굴러떨어지듯 내려온 위드는 일단 왜 이제야 왔냐고 버럭해준 뒤 전이:시무룩 군대의 보호 속에서 엉망이 된 몸을 회복한다. 한편 아까 한 말을 기억한 쌍봉이가 기대에 찬 눈으로 똘망똘망하게 위드를 쳐다보자(...) 위드는 사막 한복판에 마굿간도 지을 수 있는 20골드로 퉁치고, 쌍봉이는 그걸 또 좋다고 웃는다.(...)

대강 회복이 끝나자 다시 야만 전사로 변신한 위드는 전이의 친위대와 함께 대사제를 노린다. 우선 죽이기로 한 것은 모툴스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잉그리그. 야만전사의 종족스킬 대지의 흔들림으로 엠비뉴 군대의 진영을 망가뜨린 뒤 자하브, 헤스티거, 반호크, 토리도와 잉그리그에게 집중공격을 퍼붓는다. 위드 파티의 수준에 비하여 대단한 전투 능력이 없는 잉그리그는 뾰족한 저항은 하지 못했으나, 사제 주제에 생명력도 비교적 높은데다 엠비뉴의 특별한 축복과 장비로 방어력을 높혔기에 보기보다 쉽게 죽지 않았다. 게다가 생명력이 낮아지니 강제취소조차 안되는 심상찮은 주문을 외는데, 이것은 바로 잉그리그의 또 하나의 특수능력인 불멸의 육체로, 엠비뉴 군대의 불멸의 약속을 해제하는 대신 그 자신이 이틀간 무적상태가 되는 것이었다. 정확한 정보는 모르지만 직감적으로 오싹함을 느낀 위드는 부하들을 재촉해 더 거세게 공격을 퍼부어 다행히 주문이 완성되기 전에 잉그리그의 생명력을 완전히 떨어뜨리는 데 성공. 잉그리그는 하늘에서 떨어진 수십줄기의 번개에 의해 재가 되어 사망하였다.

이제 모툴스 단 하나만이 남았다. 위드는 엄청난 버프를 주는 특수능력 신성불가침의 영역 안에 있는 모툴스를 일단 내버려두고 주변에 흩어진 광신도와 괴물들부터 정리한다. 작전명은 공무원의 강철 도시락.(...)의미불명 사막전사들의 기동전술로 오래 걸리지 않아 정리되자. 일단 생명력은 가장 좋은 토리도부터 안에 들여보내봤더니 극악의 기사 3명에게 얻어맞고 꽁지가 빠져라 도망쳐나왔다. 멀쩡하게 싸워도 털렸을 상대라 자하브, 헤스티거와 함께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들어가 싸우던 위드였지만, 이 안에서의 모툴스는 여태까지 상대한 대사제들과 달리 순수 사제가 아니라 몽크라서 전투력에 전혀 손색이 없었고, 신성불가침 영역의 힘까지 보태지자 단신으로 헤스티거와 자하브를 밀어붙일 정도였다. 굳이 무리할 건 없겠지 싶어서 조각 생명체들에게 대신 맡기고 밖으로 나왔더니, 이 치사한 녀석이 '완전한 회복'으로 풀피가 되는것도 모자라서 맹약의 수호란 스킬로 한번 죽은 부하들까지 부활시킨다.(...) 황당해하던 위드는 생명력이 60% 정도로 회복되자 모툴스에게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다시 나선다. 위드와 모툴스의 1:1이 벌어지지만,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위드는 생명력 대결에서 열세로 몰리게 된다. 기고만장한 엠비뉴 측의 적들이 승리를 확신하고 방어조차 도외시한 채 위드가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데만 주력하는 그 순간, 위드는 야만 전사의 종족 스킬 환희의 회복을 발동. 생명력을 완전히 회복해버리고 여태까지 걸린 저주까지 한꺼번에 해제해버린다. 너만 회복하냐? 나도 한다! 단숨에 궁지에 몰린 모툴스는 회복 마법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그 빈틈을 노린 위드의 맹공에 끝내 버티지 못하고 사망. 정복자 퀘스트가 마침내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본래 중앙 대륙에 숨어 음모를 꾸며야 했을 엠비뉴 교단의 세력이 격파되고, 전쟁의 시대가 예정보다 훨씬 일찍 끝남으로써 위드의 파괴에 의한 피해는 모조리 복구되고, 도리어 그 전보다 훨씬 발전한 결과 헤르메스 길드가 엠비뉴를 무시하고 북부로 쳐들어오게 되었다. 게다가 위드는 조각술 최후의 비기 진행으로 인해 발이 묶인 상태. 과거로 날아가 만든 조각생명체와 사막전사들의 추가마저 있었음에도 여전히 전력상으로 절대적 열세라고 판단했으며,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므로 그놈들을 갈가리 찢어버리겠다라고 했다.[68]

앞으로 생겨날 사막 전사들의 제국의 이름을 옛날에 좋아해서 먹고싶으면 어린애들한테서 뺏어먹었던(…) 팔로스 사탕에서 따와 팔로스 제국이라 이름짓고, 엉뚱한 놈이 꿀빤다고 생각하니 배가 아파서(...) 별 생각없이 원로원 체제로 결정한다.[69] 그러자 힘들게 이기고 나서야 나타난 성자 아헬른은 다짜고짜 위드를 향해 어지간히 좀 죽이고 다니지 그랬냐며 디스한다. 기분이 상한 위드가 엠비뉴를 무찌르려면 별 수 있었겠느냔 식으로 반박하자, 몇차례 더 논쟁을 벌이던 아헬른은 어쨌든 위드의 승리는 사실인지라 내키지 않아하면서도 그를 인정한다. 그러고는 이번 패배로 다급해진 헤울러가 계획을 서두를 것이라며, 위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엠비뉴와 싸울 수 있겠느냐며 사실상의 최종 단계인 드래곤의 입에 뛰어드는 7인의 결사대 퀘스트를 내놓는다. 어차피 그러려고 여기까지 온거라 고민 없이 즉각 수락하고, 5명의 동료를 선택하라는 말에 밸런스를 고려할까 했던 위드였으나, 아무래도 직속 사막전사들 외엔 하나같이 비실비실하게 느껴지는 게 믿음직하지 못하다보니 그냥 전일, 전이, 전삼과, 검술 마스터이자 복수귀 자하브. 그리고 영 내키진 않지만 얄미운 헤스티거를 선택한다.

이제 떠나면 남겨진 부하들과는 영영 이별이다. 조각 생명체들도 위드를 다시 보기 힘들 것 같다 여겼는지[70] 눈물로 위드를 배웅하려 했으나, 위드는 내가 고생해서 건국한 제국에서 니들만 꿀을 빨게 생겼다며 산통을 깨고는(…) 그들을 불러 뭔가를 조용히 명령했다. 쌍봉이는 짐짓 차가운 태도로 외면했지만, 결국 위드가 떠나자 눈물을 흘리고 만다.

21.2.2 타워 폴

도착한 곳은 10대 금역인 잃어버린 길의 황무지 너머에 존재하는 메마른 울부짖는 폐허였다. 엠비뉴의 사악한 마력으로 인해 공간 마법이 흐트러져 결사대는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못생긴 당나귀로 변신해 엠비뉴 교단 총본영을 잠시 탐색하다가 무식하게 싸우다 죽어가는 전이를 다행히 구해냈지만[71] 하루정도 더 돌아다녀도 동료들은 보이지 않아, 이 이상은 시간낭비라 여기고 동료들이 알아서 잘 행동하길 바라며 총본영 쪽으로 가까이 향한다. 그러던 중 장점이라곤 막노동에 쓸만한 것 뿐이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전쟁의 시대 즈음에 멸종했던(…) 난쟁이 종족 노르드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런 전개의 왕도인(?) 노예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탑 건설 현장에 숨어들어간 위드는 웬일인지 다른 노예들에게 헤울러에 대한 자잘한 이야기를 물어볼 뿐 모범적인 노예라며 감시병들에게 칭찬도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을 할 뿐이었고, 모니터링하던 유병준은 딱히 허약한 인부들을 선동해봤자 도움도 안될 것인데 무슨 생각인지 짐작하지 못하며 초조해한다.

한번 정상까지 가서 사우론의 눈 비슷한 걸 구경한 위드는 주적이 코앞까지 왔다가는데도 못알아보는 엠비뉴의 무능함 주어진 시간의 마지막 날. 행동을 개시한다. 탑 안쪽에서 도끼로 두들겨서 대신전에 떨궈버린다는, 단순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생각하지 못할 어떤 의미에선 천재적인 발상. 연결통로가 적은 층을 절묘하게 골라낸 탓에 엠비뉴 교단이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슬슬 탑이 무너지겠구나 싶어서 역대급으로 괴상망칙하게 생긴(…) 괴물로 변신해 밖으로 날아서 나갔는데, 엠비뉴 교단이 건축용으로 따로 만든 마법을 사용하며(…) 제법 잘 버틴다. 퀘스트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더 높은 시청률을 위해 보다 무식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 위드가 탑에 매달려서 칼로 후려치다가 대형 흑곰으로 변신해 탑에 매달려서 흔들어대자 기어이 버티지 못한 탑의 허리가 뚝 끊어져버리고, 방향도 의도한 대로 참 절묘하게 신전 쪽으로 향하게 되긴 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위드는 약 4천미터 상공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날아다니는 꼴이 되고 말았다. 멘탈붕괴한 위드가 위대한 엠비뉴 신까지 찾으며(…) 버둥거리고 있자 유독 친했던 프레야 여신이 주변의 새 10만마리를 보내 위드를 잠시 떠받쳐주고 축복으로 생명력도 회복시켜주자 바로 신실한 신자가 된 위드였으나(…) 먼저 떨어진 탑이 대신전을 박살낸 굉음과 충격파에 기껏 온 새들도 깜짝놀라 도망가버린다. 약간은 줄어든 속도로 위드는 몸을 둥글게 말고 미묘하게 방향을 바꿔서...탑에 얻어맞고 정신을 못차리던 아우솔레토에게 그대로 몸통 박치기를 해버린다.

21.2.3 드래곤 삶기

그 와중에 성자 아헬른은 위드가 무너뜨린 탑에 깔려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가고(…) 시, 신이시여, 이 고통은... 다른 부하들도 합류가 늦어지는 와중에 혼자서 날뛰던 위드였지만,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 기껏해야 육탄전밖에 하지 못하는 아우솔레토 쪽은 엠비뉴 교단의 공격에 영 맥을 못 추고 있었다. 저러다가 완전히 세뇌당하면 다른 녀석들이 아무리 노력해봤자 말짱 꽝일 것이라는 게 헤울러의 노림수였고. 위드도 그 사실을 눈치채고 다소 무리를 해 아우솔레토를 구출한 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아우솔레토에게 자신이 친구라며 야바위를 까면서 교묘하게 조종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드래곤 나이트 전직 퀘가 떳지만 절대 안할거야라며 단박에 거절.(…)[72]

전투기처럼 움직이는 드래곤을 제압하기 위해 엠비뉴 교단이 동원한 화신에 거의 당하기 직전까지 몰렸으나. 기습적으로 브레스를 발사시켜 화신과 함께 엠비뉴 사제 병력의 상당수, 한참 너머의 성벽까지 일직선으로 쭉 날려버린다. 대신 그 여파로 아우솔레토가 기억을 떠올리려는 순간 배신을 때린다. 서술자의 말에 따르면 사냥개를 키웠으면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는 신속하게 삶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나 뭐라나.(…) 주원장:꺄─죽여주는 명언이다

"이게 바로 살다보면 접하게 되는 사회의 쓴맛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라고 하였지!"

아우솔레토가 상황 파악을 못하는 사이 견고한 비늘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적으로 연약한 속살을 드러나게 해 약점을 만들어냈지만,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아우솔레토의 발버둥으로 몸에서 떨어져내렸을 즈음 자하브, 헤스티거와 헤스티거에 의해 구조된 전이, 포로들이 엠비뉴교단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중독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신성력을 쫒아 건물 잔해를 치우던 전일이가 엠비뉴 기사에게 당하려는 것을 발견하고, 칼이나 휘두를 것이지 괜히 떠드는 녀석을 악당은 그렇게 말이 많으면 당하는 거라고 까면서 끔살시킨 뒤 전일 대신 아헬른을 구출. 비실거리며 해독을 요청하는 전일이를 밀어내고(…) 먼저 초강력 버프와 지존템[73]을 입수. 아우솔레토와 헤울러 중 어느 쪽을 먼저 처리할지 계산하다가 아우솔레토를 선택, 다시 몸을 기어올라가 뿔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검으로 미친듯이 패기 시작한다. 아우솔레토가 마구 몸부림을 치자 한동안은 균형감각만으로 붙어있다가 아까 탑에서 습득했던 최대 200미터까지 늘어나는 밧줄을 아우솔레토에 목에 내던져 37바퀴나 휘감아 낚아챈 뒤 매듭묶기로 몸을 고정하며 악착같이 버틴다. 이정도면 아우솔레토도 무난히 죽일 수 있었지만, 시간제한이 하루밖에 없는 상황에서 엠비뉴 교단을 전부 처리하기가 힘들다는 판단 하에 드래곤을 역이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우솔레토의 기억을 일깨운다.

아우솔레토는 되찾은 마법 공격들을 위드에게 쏟아부었지만, 막상 상황은 그다지 달라지는 게 없었다. 머리 위에 있는 위드에게 브레스를 쏠 방법도 없고, 그 외의 공격으론 신갑으로 무장한 위드를 일격사 시킬수가 없는데 지상에는 위드가 살아있기만 하면 즉각 완전회복시키는 아헬른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화염의 생츄어리를 드래곤의 입속에 집어넣고 박살을 내고, 일점 공격술로 약점인 수십, 수백번 때리는등 온갖 수단을 다 쓴끝에 궁지에 몰린 아우솔레토는 위드와 동반자살 시도까지 하지만 위드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자 차마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도 못한다. 최후의 발악으로 대지 계열 마법 궁극의 기술인 영겁의 대침식을 썼지만, 차라리 유성 소환이었으면 모를까 이게 당장 아우솔레토의 목숨을 구해주기는 요원했다.(…) 하늘로 솟구치며 죽고싶지 않다며 절규하던 아우솔레토의 생명력이 마침내 바닥나는 것으로 기어이 최초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게 된다.

21.2.4 마무리 단계

"엠비뉴의 모든 뜻과 의지가 저자에 의해 깨어지고 있도다!"

아헬른이 재빠르게 걸어준 축복의 효과로 천천히 떨어지던 위드는 아우솔레토가 떨어뜨린 아이템들을 최대한 주워담으며 최대의 난관을 돌파한 환희에 취하는 것도 잠시, 멍청하게 방심하다 당한 엠비뉴 교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더 부지런하게 지상을 향해 화살을 갈기기 시작한다. 사제 부대가 맥을 못추고 학살당하며 위드 하나에 모든 게 무너진 상황에 좌절하려던 찰나, 잠시동안 몸을 추스린 헤울러가 나서서 불신자들을 찢어 죽일 것이라며 사기를 북돋는다. 그러나 화살 공격이 헤울러에게 집중되자 고작 15번 정도만에 방어마법이 깨지고 땅을 뒹구는 처지가 되자, 가망이 없다 여기고 도주하는 헤울러. 사제 주제에 육체 능력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얕봤던 위드였으나 의외로 육상 선수에 맞먹는 속도로 도주하는 헤울러를 다른 괴물과 광신도들이 방해하는 통에 쉽게 따라잡지 못할 때, 엠비뉴의 기사로 잠복해있던 전삼이 헤울러를 가로막고 공격을 가했다. 금방 포위된 전삼이긴 했으나, 한대 맞기도 전에 위드가 도착했다. 넘실거리는 화염 각인으로 기사들을 날려버린 뒤 그간 쌓인 울분을 담아 헤울러를 베고 패는 위드. 헤울러의 흑마법은 신갑 앞에선 무용지물이었고, 주변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것도 엠비뉴의 병력들이 죽어나가며 한계에 달하자 산더미같은 재물과 엠비뉴의 4가지 권능으로 위드를 유혹하였으나, 이런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권유는 위드의 마음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결국 헤울러가 사망하여, 길고도 길었던 퀘스트를 결사대 전원 생존, 포로구출 성공이라는 완벽한[74] 결말로 매듭짓고. 노들레와 힐데른의 뒷이야기를 지켜본 뒤 최후의 비기를 습득한다.

그 뒤 이현은 서윤의 소원대로 그녀와 가볍게 데이트를 나간다.[75] 야경이 보이는 산 정상에서 어릴적의 그가 어떤 심정으로 살았는지 짧게 고백하고, 무드도 잡혀서 키스만 하면 되는 상황까지 간 상태에서 특유의 열등감 탓에 몹시 망설이지만 결국 서윤에게 키스한다.[76] 위드가 키스를 할까 말까로 1분동안이나 멀뚱멀뚱 서있는 모습에 도촬하던 유병준이 속을 태우기도. 입을 뗄 타이밍을 놓쳐서 6분정도 키스한 채로 있었는데, 키스 한번 가지고 자신이 서윤의 혼삿길을 막아놓았으니 책임지고 결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아예 서윤이랑 같이 농사도 짓는다.

22 하벤 제국과의 전쟁

게임으로 돌아와서 노들레와 힐데른을 기리기위한 조각품을 남겨놓고 깔끔하게 귀환한다. 장비도 같이 묻어 뒀어야지 그러나 퀘스트에 들인 시간이 너무 길었고, 시간 조각술도 당장은 효과를 볼수 없는지라 거의 적자나 마찬가지인 상태. 그리고 하벤 제국의 대군이 모라타를 향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22.1 모라타 방어전

우선 알카사르의 다리를 무너뜨려 시간을 벌기로 한다.

그동안 쉬고있던 병력들을 모으고 유사시에 대지의 궁전을 폭파시키도록 지시하거나 알카사르 다리 하류쪽에 다크게이머들을 불러놓는 등 자잘한 조치들을 취해놓고 알베론, 페일, 파이톤, 양념게장과 함께 남부 사막에서 사냥하다가 귀환. 마지막에는 조각부활술로 헤스티거를 불러낸다.[77]불러내기 전까진 미남에 능력까지 좋아서 대제 시절에도 몇번이나 임무 중 사망시킬려고 했던 헤스티거를 다시 불러내야 한다는 사실에 열폭하기도하지만 부활 후엔 충성스런 헤스티거를 입발린 말로 설득하고 그에게 총지휘권을 맡겼다.[78]

그리고 전투직전 일기토를 벌이자는 군단장들의 외침을 쿨하게 제끼고(...) 헤스티거를 전투시작뒤 투입하여 하벤제국의 어그로가 온통 헤스티거에게 쏠리도록 한다.[79]

한편 라비아스로 이동, 대기중이던 조인족들에게 정치인들이 선거때마다 하는말을 따라하면서 전투명령을 내린다. 그 뒤 대재앙을 위해서 조각품 200개를 이것이야말로 발로 조각을 한다고 할수있을정도로 양산한뒤에 구름조각술을 이용, 엄청난 비를 뿌리는 사전작업 뒤 대재앙을 발동하는데 해일 뒤의 극한의 추위로 병사들과 땅을 얼어붙게 만드는 것.[80]

재앙이 끝난뒤 위드는 헤스티거 옆에서 막타만 열심히 때리면서 자잘한 지휘를 내리며 6군단을 괴멸시킨 뒤 헤스티거에게 나머지를 맡기고 궁전으로 이동한다. 이때 헤스티거에게 위임했던 작전권은 회수. 헤르메스길드의 군대들이 궁전으로 오도록 어그로를 잔뜩 끈뒤에 건축가들에게 명령, 궁전 붕괴 수준이 아닌 산사태를 일으켜버린다. [81] 그 결과 북부침공군은 1~6군단까지 모두 전멸시키는데 성공한다. 덤으로 미블로스가 헤르메스 길드가 궁전건축을 의뢰하면서 궁전에 걸었던 건축붕괴술 역시 마지막 시점에서 발동. 헤르메스 길드의 궁전이 붕괴한다.

22.2 하벤 제국과의 소규모 전투들

그 후 헤스티거에게 모험가 마스터 로드시커와 관련된 퀘스트를 받고 전리품들을 국왕의 지위를 이용하여 강매한뒤 북부에 광역도시들을 적당히 조성한 뒤 별다른 일 없이 사냥과 조각품 깎기에만 집중하다가 2천평짜리 땅에 베르사 대륙을 통째로 조각하는 것으로 시간 조각술 중급을 달성한다.

43권에서 찰나의 조각술을 잠깐 시험해본 뒤[82] 사냥을 나가다 만나게 된 페어리를 통해 테네이돈의 휴식처로 이동해서 질질 끌던 퀘스트를 왕창 앞당겨 끝내고 정령계에 갈 기회를 얻은 뒤 바로 다음 퀘스트를 받게 된다.[83] 이후 정령계에서 자연의 힘이 농축된 요정의 샘물을 많은 눈총과 함께 왕창 길어와 서윤 및 조각 생명체들에게 먹이고 곧장 중앙 대륙으로 직행, 여러 던전에서 업적을 달성하거나 헤르메스 길드의 유저를 죽여 가며 아이템과 골드를 쓸어모으다시피 얻게 된다. 잠깐 그리폰으로 변신도 해서 하벤 제국의 그리폰 군단을 맡고 있는 용기사 뮬을 태우기도 하는데 최고의 그리폰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물론 은글슬쩍 죽이고 전설급 아이템인 봉인된 선더 스피어를 냠냠했다.

이후 테네이돈의 퀘스트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드래곤 라투아스의 레어로 가서 조각 부활술로 조각술 마스터 다론까지 부활시켜 드래곤의 조각품 의뢰를 완료하고[84] 손재주를 마스터하게 된다.

헤르메스 길드에서는 위드가 라투아스에게 가기 전에 중앙 대륙에 와서 신나게 헤르메스 길드원들을 상대로 도살 파티를 벌이고 쏠쏠한 이득을 챙긴 것에 대한 보복으로 2만명의 고레벨 유저들을 지원받고, 신전에서도 포기했다는 살인귀 부대 3만명을 북부 파괴를 위해 보내면서 북부의 중소 마을들이 쓸려나가면서 주위 사람들이 걱정하자 위드는 산 속에서 만난 곰은 무섭지만 집에 들어온 곰은 돈덩어리라면서 조각 생명체의 탐색과 조인족의 제보로 파괴공작을 하러 온 헤르메스 길드원들과 살인귀들을 역으로 사냥하면서 레벨도 올리고 돈도 쏠쏠하게 벌었다.

이후 소문을 듣고 위드 옆에서 한몫 잡기 위해 찾아온 북부의 고레벨 유저들도 헤르메스 유저 사냥에 유료로 끼워주면서 그걸로도 짭잘하게 벌어들인다. 위드가 헤르메스 길드 유저와 살인귀들을 사냥하면서 신나게 이득을 챙기자 본 북부의 고레벨 유저들도 잡으면 최소 통닭 수십마리 값이라면서 통닭대신 갈비탕이라면서 헤르메스 길드원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면서 헤르메스 길드원들이 몸을 사리게 만들었다.

22.3 푸홀 요새 공방전

하벤 제국의 침략을 막아내긴 했지만 하벤 제국 공작 부대에 의한 국토 피해가 적지 않은데다가 하벤 제국이 작정하고 2차, 3차 파괴공작을 계속하면 결국 아르펜 왕국 자체가 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정복 사업을 추진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위드의 선전포고 메시지[85]를 받고는 풀죽신교와 아르펜 왕국이 합동으로 하벤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였고[86]정작 아르펜 왕국군은 코빼기도 안 보였던 건 함정 바로 며칠 후 북부 점령지의 푸홀 요새로 진격하였다. 이에 북부 점령군의 알카드라는 풀죽신교의 엽기적인 인해전술에 대비하여 난공불락의 요새를 세우고, 인해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네크로멘서 그로비듄도 데려오고, 위드에게 낚여서 죽었던 뮬도 위드에게 복수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그리폰 부대를 끌고 참전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풀죽신교에 조력한 온갖 국가들의 퇴역 장교들과 전쟁영화 작가들이 함께 만든 작전 계획서[87]가 유출되어 모든 것이 하벤 제국측에 유리하여 보였다.

하지만 우선 지상부대 측은 작전 계획서가 너무 복잡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가, 집결지에 가만히 있다가는 풀죽신교 측 증원군, 특히 백만 단위는 기본으로 끌고 오는 오크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아군에게 깔려죽기 때문에(...) 등 떠밀려서 먼저 도착하자마자 반강제로 푸홀 요새에 닥돌하게 된다. 조인족들의 경우는 자신들이 아르펜 왕국 소속도 아닌데 왜 싸워야 되냐고 라비아스에서 탁상공론을 벌이다가 서윤에게 설득되어홀려서 돌멩이 지고 요새 내의 제국군 병사들과 헤르메스 길드 유저들에게 공중에서 돌진하는 자살 특공대로 활동하기도 하고, 공수부대유저들도 실어 나르는 등 큰 활약을 하게 된다.[88]

헤르메스 길드에서는 풀죽신교에서 얻은 작전계획서만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전투가 작전 계획서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서 당황했고, 제공권을 확보해 달라는 알카트라의 말을 "위드가 안나오면 출동 안 한다"면서 무시해버린 뮬 때문에 조인족의 자살 폭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하늘이나 지상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네 비스무리한 괴물로 변신해서 땅굴을 파고 들어가 요새에다가 대재앙의 자연 조각술 독안개가 낀 늪을 조성하고 신나게 깽판을 친 위드와 같이 들이친 하벤 제국군 복장으로 위장[89]한 풀죽군 공수부대 유저들 때문에 푸홀 요새 공방전은 난전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뒤늦게라도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출동한 뮬의 그리폰 부대도 조인족을 따돌리기 위해서 높은 하늘로 올라갔다가 거기서 대기타고 있던 위드의 조각 생명체들에게 신나게 공격당하고 뮬이 빙룡의 브래스에 직격당하고 말았다.[90]

결정적으로 현질로 프레야 교단의 성물 3종 풀세트를 빌려 가지고 온 네차크가 북부의 레벨 400이상 고레벨 유저들로 이루어진 정예부대를 구성하여 성물때문에 약화된 언데드들을 격파하고 온갖 허세를 부리며그로비듄을 죽여버려서 아르펜 왕국측으로 승기가 완전히 기울자 위드와 마판은 유린을 통해서 위드의 퀘스트에 연 2회 이상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여 알카트라에게 항복을 권유하였고, 어차피 이대로 지면 모든 직위 다 뺏기고 평범한 길드원으로 전락할 신세였던 알카트라가 위드와 마판의 제안을 받아들여 항복을 결정하면서 점령당했던 지역은 물론 제국군과 주민, 모든 성까지 전부 아르펜 왕국으로 온전하게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가자 헤르메스 길드는 결국 투자자들의 현질을 바탕으로 하여 세율을 아르펜 왕국급으로 낮추고 던전 통행료도 중요 던전을 제외하고는 죄다 무료로 개방한 후 위대한 건축물을 왕창 건설하는 식으로 아르펜 왕국의 경쟁력도 경쟁력이라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만든 뒤 제국을 회복시켜 짓밟는 특단의 수를 감행한다. 워낙 속이 빤히 보이는지라 유저들도 모르는 건 아닌데, 그래도 당장 편해지니 결국 만족하고 마는 식이라 아르펜 왕국에는 어쨋든 타격이 갈만한 방법.

하벤 제국의 대응 자체엔 '쟤들이 저러면 내가 세금을 올리기 더 힘들어지는데' 정도의 감상 밖에 없던 위드는(…) 얼마 전의 전투로 폐허가 된 푸홀 요새를 보고 고민에 빠진다, 이 넓은 땅을 방치해서 몬스터 소굴로 만들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복구작업에 착수하자니 돈이 얼마나 깨질지 벌써부터 막막했기 때문. 문득 그냥 부서진 그대로 조각품에 써먹으면 정취도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어수선한 잔해들을 한방에 치워버릴 겸 초대형 주거시설 복합형 워터파크로 개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워터파크의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시간 조각술 중급에 이르면 단 한 번만 사용 가능한 시간의 박물관까지 테마파크에 시전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고대 npc들이 왕창(...) 부활해[91]희귀한 퀘스트들을 잔뜩 내놓아서 푸홀 워터파크 일대의 공사 자금을 충분히 댈 수 있게 되었다.

23 전투 이후, 그리고 조각술 마스터를 향한 여정

기존에 하벤 제국이 분양한 성의 재벌 2세 영주들과 영토 문제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대규모 위대한 건축물 공사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위드가 손댈 것이 다 끝나자 조각술 마스터 겸 고급 장비를 얻기 위해 헤르만과 파비오를 헬리움으로 낚아 갑질 계약으로 부려먹기로 한다. 이 노예 계약이 참 가관인게...

1. 위드가 갑, 파비오와 헤르만이 을.

2. 을은 헬리움의 보증금 3천만골드를 갑에게 지불함.
3. 무기 제작시 필요한 돈은 을의 자비로 부담하며 제작기간 중 일정 지역을 벗어날 수 없음.
4. 제작기간 중 을은 갑이 요청이 있으면 어떤 일이라도 수행한다.
5.기회는 3번, 실패하면 모든 권리를 포기 후 퇴출.
6. 을이 계약에 대해 발설 시 보상금 1억 골드 + 어떠한 보복도 감수.

그런데 이게 관례대로 적은거란다(...)무슨 관례인거냐 비전투직에 대한 멸시가 심한 풍토를 감안하면 어쩌면 진짜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쳐도 이 둘정도 되는 실력자에게 이런 식으로 갑질을 하는 건 위드밖에 없을 듯하다.잠깐, 조각사도 비전투직이잖아?[92]

당초엔 자신도 헬리움 장비 제작에 낄 생각이었지만, 이미 여신의 기사 갑옷을 만들 때 한번 다뤄봤던 헬리움을 다시 쓴다고 해서 마스터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조각사로서 목숨을 건 위업을 올려서 마스터에 도달하겠다는 생각으로 최후의 비기 퀘스트 때 서윤과 함께 횡단에 봤던 고요의 사막 횡단에 나선다.최후의 비기는 조각사로서 가장 위대한 업적이랬는데? 1달 가량의 고행길 끝에 오아시스에 도달, 거기에 세워진 오두막에 들어가자 딱 봐도 대단해보이는 붉은 검과 책자, 그리고 팔로스 제국의 깃발이 놓여있었다. (진홍의 날개 길드가 탐험했다가 그대로 망했던 벨소스 대제의 무덤 때처럼) 칼에 저주가 걸려있을 지도 모르니 검은 일단 미뤄두고 책자부터 확인했는데 시작부터 사막 전사를 찬미하는 내용. 저자는 헤스티거였다. 조각술 마스터 전에 말살의 검부터 찾으러 다닐지도.... 게다가 이 검 때문에 헬리움 검은 만들자마자 뒷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헤스티거의 기록에서 사막전사의 최상위 전투스킬[93]을 습득, 그런데 조각사라 습득하고 360일 지나면 사라진댄다(...) 손재주 마스터니까 쓰다보면 금방 자기꺼 될껄 헤스티거가 남긴 검은 로아의 명검[94]이라는 유니크종합선물세트 아이템이다
게다가 기록을 다 읽고 나서 난이도 S급의 [사막퀘스트-팔로스 제국의 재건]을 사막에서의 업적이 너무 큰 탓에 강제로 부여받았다 게다가 헤스티거는 로드시커를 깨우는 퀘스트도 강제로 줬었다 이놈이?? 검과 스킬을 얻고 나서 오아시스의 흙을 이용 지금까지 만든 모든 조각품을 만들었으나 당연히 숙련도는 99.5%에서 전혀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깨달음을 얻어 최후의 비기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사막의 던전을 재패하고 중앙 대륙에서 깽판칠 때 당시의 사막전사 부대를 만들어내면서 한방에 0.3%의 숙련도를 얻고, 조각술 최후의 비기 퀘스트를 완료한 덕에 헤스티아의 부름에 받아 별을 조각해달라는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를 마무리한다.

24 네크로맨서로서의 행적

조각술을 마스터한 뒤, 모라타에서 바라볼을 통해서 네크로맨서로 전직하고, 바르칸의 마법서를 이용해서 스킬들을 배운다.[95] 이후 스킬 숙련을 목적으로 거인들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이미 예전의 모험들을 통해서 네크로멘서에게 최적의 아이템들을 얻어둔 상태인데다가 언데드들을 지휘할 수 있는 반호크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레벨 700이 넘는 거인들을 때려잡고 그 시체들을 이용해서 관련 스킬들을 빠르게 수련하기 시작한다. 북부 유저들의 퀘스트가 끝나자 근처 던전을 고속으로 털면서 레벨도 462까지 올리게 된다. 이 때 헤르메스 길드에서는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위드를 잡기 위해 척살대를 구성하고 대기시켰지만, 그 정보가 위드에게 새나가고 만다.

그리고 반쯤 대제왕 위드 시절의 특전을 포기한 태도를 보였으나, 마스터 퀘스트로 고요의 사막을 횡단한 뒤 얻었던 헤스티거가 남긴 유산으로 인해 사막 전사들에게 인정받는 과정이 한번에 끝난 채 대제왕 퀘스트의 마지막 단계로 바로 넘어간 상태다. 다른 유저들이 사막 전사들을 충분히 성장시킨 타이밍을 노려 숟가락을 얹을 날을 노리는 중.

주의. 유료 연재분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무료열람이 불가능한 유료 연재분의 내용 누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보를 들은 위드는 척살대를 때려잡아서 장비 아이템의 대량 획득은 물론 양질의 시체를 이용해서 스킬 수련할 생각까지 하고, 동료들과 북부의 고렙 유저들을 모아서 던전에 매복한 다음, 퇴로차단을 맡은 헤르메스 길드원들을 각개격파하고 본대는 던전 깊숙한 곳으로 유인해서 역관광시켰다. 척살대를 전멸시켜 동료들이 기뻐하는 때를 이용해서 만난 기념으로 뒷풀이 사냥이나 한 번 가자면서 고급 시간 조각술의 힘으로 동료들을 과거 왕국에서 대규모 반란과 몬스터의 대량 침략이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터로 간단히 사냥이나 하자면서 데리고 온다
동료들이 도착하자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라는 퀘스트가 부여된다. 어차피 몽땅 때려잡을 생각이던 위드는 동료들과 함께 반란군부터 시작해서, 왕국군을 때려잡다가 몬스터까지 몽땅 때려잡으며 언데드 소환 관련 스킬을 수련하기 시작한다.[96]이윽고 전투가 종료되고, 페일 일행과 파이톤, 간장게장은 위드의 공중부양 마법을 이용해서 하늘로 올라가 전쟁터가 지진과 해일로 싹 청소되는 광경을 보며 후련해한다. 하지만 위드의 성에 차지는 않았는지 사냥 한 번 더 가자고 한다. 당연히 동료들은 거부했지만 거부했다가는 위드가 공중부양 마법 풀어서 해일로 쓸려나가는 땅 위에 떨어뜨릴 거 같은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고, 딱 하루만 사냥하면 땡이라고 하자 혼쾌히 다른 사냥터로 이동하기로 한다.

두 번째 전쟁터는 악마족과 3국 연합군의 대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 이 곳에서는 악마족 혹은 연합군의 편에 붙어서 승리하라는 퀘스트가 부여된다. 당연히 악마들을 때려잡고 네크로맨서의 강력한 패널티를 완화할 속셈으로 온 위드는 인간 연합군의 편에 속해서 동료들과 치열하게 싸우는 한편, 해일 재앙을 이용해 연합군의 배가 악마족에게 최소한의 피해만 입고 상륙하도록 유도해 준다. 연합군에 의해 궁지에 몰린 악마족은 중급 악마인 폭식의 악마 델암을 소환한다. 원래 역사에서는 델암에게 연합군이 몰살당하고, 델암도 전쟁이 벌어진 섬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집어먹다가 100년 후 결국 먹을게 없어서 굶어 죽었지만 위드는 델암이 잡아먹은 생명체들을 소화시키느라 무력화되는 시간 동안 델암 근처의 시체들을 폭발시켜 악마에게 타격을 가하자 연합군 병력들이 악마에게 달려들어 자신들이 가할 수 있는 강한 공격을 날리며 위드의 시체폭발을 위해 희생을 해 주고, 델암이 우화하기 1초전, 찰나의 조각술을 사용한 후, 주력 스킬을 쏟아부어서 마지막 공격킬딸을 가하는 데 성공하며, 네크로맨서의 패널티를 당분간 크게 상쇄하는 버프를 받게 된다.

현재시간대로 돌아온 이후, 하벤 제국이 다리우스의 제보로 혼란에 빠진 동안 미리 봐 둔 사냥터들을 싹쓸이하면서 레벨 480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그나저나 작중 묘사에 '네크로멘서를 마스터한 다음 직업'을 고민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완결나기는 멀었다.

25 기타

게임을 시작하고 1년정도 지날때까지만 해도 수입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KMC미디어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모험 동영상 중계료를 챙기기 시작하며 생활이 상당히 풍족해진 덕에 이전처럼 아이템 판매에 목을 매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97]

또한 이 시기부터 위드의 수입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 제공이 차단되었는데, 15권 기준으로 유니콘 사에선 방송국 계약 수익만으로 어지간한 대기업 과장 수준의 수익을 벌고 있을거라고 예상했고 모라타 개발 이후부턴 그보다도 훨씬 많이 벌고있을 가능성이 높다.위드의 모험들은 게임방송중 독보적인 1위에 케이블 주제에 공중파랑 시청률 경쟁을 하는것도 모자라 거기서 계속 올라갈 정도로 워낙 시청률이 잘 나와서 방송국들이 기를 쓰고 구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위드의 모험 제보가 뜰때마다 정규 편성을 모조리 취소하고 위드의 모험을 하루종일 방송하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데,[98] 이런 대우를 받는 건 작중에서 오로지 위드밖에 없다. 심지어 방송국 사람들이 야식을 사는 방송국 주변 가게들까지 위드의 모험을 기다릴 정도다.[99]

로열 로드에 숱한 모험가와 랭커들이 있음에도 이정도로 위드의 인기가 압도적인 건 과감한 도전에 매료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막강한 악의 세력에 맞서 싸워 이기는 위드의 행보가 정의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저들에게 있어서 위드는 공상 속에서나 나오던 정의의 사자라는 것.

31권에선 그 동안 번 돈이면 할머니 요양이나 동생의 학비+유학비용+혼수비용은 마련해 뒀으니 닭을 튀기든 이불을 꿰매며 살든 먹고살 자신은 있다면서 퀘스트를 실패하고 바드레이한테 털려서 게임을 접게되더라도 자기가 그간 쌓아온 것에 집착하기보단 도전을 즐기기로 한다.

이런 성공을 눈여겨본 사채업자들로 인해 그간 쌓은 명성이 독이 되어 또다시 인생을 망칠 뻔 했으나 유병준이 조기에 눈치채고 사채업자들을 쓸어버려준 덕에 구사일생했다.[100]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만약 유병준이 미리 처리하지 않았다면 사채업자들은 이혜연에게 먼저 손을 대려고 했다. 검치들의 인맥으로 쓸어버리든 이현이 가서 쳐부수든 그 사이에 무슨일이 벌어졌을지는…. 이현은 진짜 유병준을 평생 모셔도 모자랄 듯.
  1. 후일 나오는 서술이지만, 이 사이에 로열로드가 어느정도까지 성장하나 간을 보는 기간이기도 했다. 이현이 곧바로 로열로드를 플레이 하지 않은 이유.
  2. 실제로 조각사의 메인 스탯임에도 불구하고 위드는 예술 스탯에 레벨업 보너스를 단 하나도 투자하지 않았다. 추가 스탯만으로도 힘의 3배 가까운 수치가 되어버렸지만.(…)
  3. "이렇게 웃으면 좋을텐데....내가 웃을수 있게 하진 못하겠지…."
  4. 사실 자하브의 후인 퀘스트를 완료하기위해 세라보그성에 한번 더 방문했었지만 하필 방문한날 세라보그성이 엠비뉴교단의 침공을 받아 세라보그성이 파괴되었었다. 하지만, 위드가 최후의 비기 퀘스트를 하면서 엠비뉴 교단을 노들레가 한 것보다 더 깔끔하게 없애버리자 가난한 자들을 돕고 생선을 좋아하는 교단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엠비뉴 교단에게 몰살당한 로자임 왕국의 고위층들이 되살아나고, 파괴된 세라보그 성도 멀쩡하게 복구되고 스핑크스도 조각품으로 원상복귀 되었으므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얻은 공적치니 해당 공적치가 남아있기는 하겠지만, 아르펜 왕국의 국력에 비하면 아이템 몇 개 받을 수준의 공적치 따윈 별 쓸모 없을 것이다.
  5. 위드가 변신한 카리취가 오크에게는 이상형이었는지 여성 오크에게는 구애를 받고 남성 오크에게는 질투를 산다.위드는 자신은 왜 변신해도 잘생겼냐며 자뻑을 한다(...)
  6. 실제로 샤이어를 막는 건 위드가 아니라 다른 유저였으면 대체 무슨 방법을 써야 했을지 의문이 들 만큼 불가능에 가까운 퀘스트다. 정상적인 메인 스트림은 샤이어가 대륙을 침공하는 루트였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 위드가 아니었으면 종족 전쟁에서 오크들이 떼죽음을 당해 싸움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고, 여길 어떻게 넘기더라도 변신 능력이 없는 다른 유저가 아무리 지시를 내려봐야 오크들이 따를 리가 만무하기 때문.
  7. 이게 반응이 워낙 좋다보니 이후엔 위드의 모험은 방송에선 편집본을 보고, 명예의 전당에선 무편집판을 보는 방식으로 굳어버린다. 물론 도입부나 결말이 알려지면 곤란한 내용일 경우엔 무편집판에서도 짤리지만.
  8. 이 폭넓은 지식이 작중 서술되었는데 어지간한 박사 뺨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지식을 몇개의 도장을 다니면서 스스로 독학한 위드는 대체...
  9. 텔레포트 게이트는 일반적으로 이동할 두 지점에 마법진이 설치되어있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여담으로 엄청나게 비싸다고.
  10. 마침 서윤이 여길 지나가고 있었는데 시끄러워서 그냥 떠나버렸다.
  11. 네크로멘서 상위 직업인 블러드 네크로맨서의 특수 스킬. 죽음시 자동으로 발동됨. 즉시 언데드로 되살아남. 밤이 지나면 인간으로 돌아오게 됨 잘만 사용하면 사망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으나 잘못하면 사망 패널티가 2배가 되는 스킬이다.
  12. 20권 이후부턴 신성력 때문에 스킬 발동이 취소된다던가 한번이라도 죽으면 퀘스트가 실패라든가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쓰지 못하게 막는다.
  13. 사실 이 지팡이는 악 성향의 직업이 착용해야 진짜 능력이 개방되는 장비였다. 즉 흑마법사용 템.
  14. 위드가 안간다고 하니 다른 일행도 전부 빠지려고 했기 때문이다.
  15. 처음엔 심술을 부리려다가 얼굴을 봐서 그만두었고, 그 다음엔 돌봐주다보니 동생이 생각나서 자기도 모르게 부드러워졌다.
  16. 물론 단순히 추측만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고 세르비안의 깨진 구슬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다.
  17. 검치들도 몇명 끼어있었다.
  18. 게다가 전투능력이 없는 후방 부대라서 마법사들이 방어 마법을 펼쳐주지 않았다.
  19. 세르비안의 깨진 구슬에도 욕심을 냈지만 냉기때문에 언데드임에도 손만 대도 죽을 지경이라서 어쩔수 없이 포기했다.
  20. 이놈의 소금은 40권이 다될 때까지 우려먹는다.(…)46권에서도 몇번정도 우려먹는다.
  21. 어째서인지 서윤은 이때까지도 모라타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였다. 리스폰 장소가 고약한 곳이 걸렸나
  22. 그런데 잘 따져보면 위드가 전투 퀘스트를 못하고 조각 퀘스트를 한 것이 뻘짓은 아니었던 것이 조각술 의뢰로 제법 많은 스탯도 얻었을 테고, 명성도 2/3정도 복구했으며, 조각술 스킬도 제법 올렸다.무엇보다도 퀘스트를 하면서 알수 없는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저주까지 걸어대서 고생을 좀 했긴 하지만 나중에 깨달음을 얻고 이들을 정령으로 조각해주면서 절대 충성하는 정령 2종류를 얻고, 최후의 비기의 습득 조건에 해당하는 정령 창조술을 얻는 계기가 된다. 만약 정령 조각술을 못 얻었다면 마스터 퀘스트의 후반부를 조각 생명체가 아닌 정령 창조술 관련 퀘스트로 수행하는걸 택해서 흙꾼이나 화돌이 비슷한 정령을 얻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에르리얀이나 바하모르그 같은 유용한 조각생명체는 두번째로 조각사 마스터 퀘스트 후반부를 조각 생명체 루트를 탄 좋은 누군가가 얻었을 것이다.
  23. 게다가 동료들이 2달 반동안 해결한 퀘스트 중에는 악성향 NPC인 뱀파이어들의 의뢰가 많았기 때문에 머더러까진 아니었어도 악명이 굉장히 높아져서 부정적인 칭호들도 한가득 얻고 주민들이 보상을 떼먹거나 주더라도 엄청 박하게 줘서 악명 낮춘다고 오랫동안 고생했다. 반면 위드는 조각술 의뢰를 통해 명성도 어느정도 복구하고 모라타 영주라는 작위빨로 머더러 상태에서도 공격받지 않았고, 알베론과의 친밀도가 높은 덕에 무료로 악명을 대폭 지워줘서 머더러 상태까지 금방 지워 버렸다.
  24. 사실 정확히는 데이몬드 쪽이 최초지만 당사자들 외엔 비밀이었고, 중간에 포기한 관계로 이후로도 알려지진 않았다.
  25. 이쯤 스미스의 정체가 나오는데 전대 용병 길드장이며 프로암 연합 용병 길드를 대륙 최고로 만든게 이 사람이다. 오오 아재 오오
  26. 마탈로스트 교단 성물의 힘으로 모든 피조물에게 하루동안 생명력과 마나가 어떤 방법으로든 회복하지 못하게 한다.
  27. 이 조각품을 전시할 1980골드 이내로 지을 수 있는 건물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들을 파보는의뢰인이 조각품의 이름을 안 정한 덕에 대량의 스텟과 명성을 얻은 것에 감동해서 갖고 있는 돈의 대부분을 쏟아서 거대한 예술회관을 만들게 된다.
  28. 현실 기간은 23일이었지만, 로열 로드는 현실의 4배로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그 4배인 92일이 흘렀다.
  29. 창설시 컨셉인지 이후에 설정이 바뀐 것인지는 몰라도, 풀죽신교는 모라타 판자촌내 지하던전이 있던 자리에 비밀조직 비슷한 단체로 시작한다.
  30. 이때 얻은 기회를 잘 살려서 대도시로 성장시킨 유저들은 후에 누가 반란 제의를 하자 사람이 염치도 없다면서 욕을 하고 쫓아내기도 한다.
  31. 본보기를 보이기 위한 목적 외에도 위드의 퀘스트를 뺏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위드가 수행하는 퀘스트 자체가 고급 조각술을 익힌 조각사 한정 퀘스트라 죽여봤자 원정대 병력 구성상 고급 조각술을 익힌 조각사가 있을리 없었고, 위드 외에 고급 조각술을 익힌 유저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으므로 뺏지는 못하고 말 그대로 방해 정도만 가능했을 것이다.
  32. 조각사의 탑을 깨우려던 것이 아니고 탑 안에 있던 기사의 조각품을 꺠우려는 것이었으나, 탑에 생명부여가 되고, 조각사의 탑이 생명력을 탑 안의 조각상들에게 나눠주어 대량의 조각생명체가 꺠어났다. 위드가 그동안 뻘짓한게 확정...
  33. 정작 데이크람은 위드의 수준에 한탄하며 조각술의 미래에 절망한다.(...) 반복 학습으로 숙달되어온 위드와 창조적 발상을 중시하는 데이크람은 극과 극이었던 탓.
  34. 턴 언데드 스킬에 의해 사망한 데다가 죽음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의 레벨도 낮아 죽은 자리에서 다시 부활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로그아웃당했다.
  35. 나중 보면 유명해지긴 커녕 헤르메스 길드 내의 파워 게임에서 완전히 밀려나서 길드 욕을 하며 씁쓸해하는 처지가 된다.(…)
  36. 이 때의 묘사를 보면 분위기는 매우 급박한데 비해 이현이라면 이현답게 마지막 대사가 분위기를 박살낸다."내 밥그릇을 지켜야 하는 한 절대로 쓰러질 수 없다!"
  37. 막타를 검백이십일치에게 뺏겨 장비의 소유권은 검백이십일치에게 갔으나 평생 고기권과 교환했다. 덤으로 쪼잔한 샤이어와 달리(...) 세트 장비가 전부 떨어졌다.
  38. 한편 서윤은 위드가 붉은 갈대 숲에 가는거면 먼저 도착해서 현상금 사냥꾼들을 족칠 계획을 세우다가 그라페스로 간다는 말을 듣고 바로 뒤를 쫒았다.
  39. 암살자들 얼굴이 기억이 안나서 커플을 노려보던 검치들을 모델로 썼는데, 자하브는 딱 그렇게 못되먹은 얼굴이었다며 극찬.(...)
  40. 실제로 전사라고 소개했는데 '아까 상인인거 다 봤구만 무슨'이라고 씹혔다.(...)
  41. 물론 도주자 집단 유저들에게 거부당한 건 자신이 누군지 안 밝힌데다 남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조각 변신술로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한 상태였고, 가입 요청을 할 때도 그냥 전사 2명이라고만 해서 그런 것이고, 만약 정체를 밝혔거나 변신술을 쓰지 않고 원래 모습을 하고 있었다면 해당 유저들이 미치지 않은 이상 위드와 서윤을 받아주지 않을 리 없었다.
  42. 멋진 용을 트롤로 바꿔서 명성이 깎였다.(...)
  43. 정확히 말하면 '원래 만들어져 있던 조각품을 무례하게 부수었기 때문에 명성이 143 감소합니다'라고 나왔으니 손괴의 개념이다.
  44. 이미 스킬을 익히고 있어서 퀘스트를 받는 즉시 완료함
  45. 고급 9레벨 99.8%에서 이 퀘스트가 완료되면서 헤스티아의 부름을 받음
  46. 작중에서는 달정도는 깔아뭉갤 크기라던가, 조각술 비기인 대재앙을 시전해도 작은 생채기라도 낼 수 있을 거라는 언급도 있었고, 그 별을 구성하는 귀금속 양만 베르사 대륙의 몇 배는 될거라고 하는데, 다른 행성/항성들의 중력 영향을 최소화하는 태양계 외곽의 빈 공간에서 제작했는다데도 달의 절반 크기로 보일 정도로 크기를 키웠다고 하니 달과 태양의 크기가 지구에서 볼 때에 거의 같다는 점과, 실제 태양계 경계를 해왕성이라 가정해도 태양계 경계면과 지구 사이 거리가 지구와 태양 간 거리보다 약 30배 가량이라는 것, 베르사 대륙이 있는 지구가 있는 항성계가 태양계와 별 차이가 없다면, 위드가 만든 이 별은 태양의 수십~수백 배일 가능성도 있다. 중력에 의해 태양계를 돌던 물체들이 끌려가지 말아야 하므로 이 행성과 지구간 거리는 해왕성 거리보다도 훨씬 멀어야 하면서도 달의 절반 크기로 보여야 하니 수백배는 가볍게 넘을 가능성도 있다.
  47. 그렇지만 베르사 대륙이 있는 행성의 태양계는 12개의 행성이 돌고 있으므로 태양계 외각 거리가 현실 태양계와 같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행성간 중력이 아닌 궤도가 겹치지 않는 곳에서 만든 걸 보니 로열 로드의 세계관에서는 항성/행성간 중력 영향은 따로 계산하지 않는 듯 하다.
  48. 다만, NPC들이 가진 것만 세는 것이다.
  49. '유병준은 태연한 척을 했지만 내심 속으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각 직업의 최후의 비기란 사실 유저들이 얻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니다. 유저들이 특정한 분야에 한정되지만 신의 능력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되는 불가사의한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극악의 확률과 무자비한 퀘스트 난이도! 현시점에서 거의 대부분의 직업들이 최후의 비기를 얻을 가능성을 놓쳤다. 로열 로드의 세상이 열렸을 때,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직업에서 3~4명 정도는 도전은 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조각사가 나타나서 최후의 비기를 획득, 스킬 숙련도를 올려서 마침내 발현하고 말았다.' 달빛조각사 43권 중. 위드가 없었더라면 최후의 비기가 사라지는 시점까지는 유저들의 수준이 낮아서 퀘스트를 깰 수가 없고 유저들의 수준이 깰만큼 높아지면 최후의 비기 퀘스트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져 최후의 비기를 얻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거라는 소리(...)
  50. 힐데른(서윤)에겐 보상과 따라가는 걸 선택하라는 선택지가 생겼는데, 만약 이 따라가는 걸 거부하고 보상을 선택했다면 노들레(위드)는 사망하면서 최후의 비기 퀘스트는 끝났을 것이다.
  51. 여기서부터 노들레의 몸으로 변하면서 조각술계열 외의 스킬 초기화
  52. 원래 몸이었어도 상당히 어려운 퀘스트가 될텐데 레벨 37인 노들레의 몸으로 퀘스트를 깨야 한다!!
  53. 추가로 역사가 바뀌면서 원래 시간대에 포르투 왕국이 생겨나고, 마족이 등장한다.
  54. 그동안 키운 부하 2만명을 이끌고 가자 엠비뉴 교단이 다른 지파들을 부르고, 악녀 페쳇까지 불러오는 등 퀘스트 난이도가 더 잔혹하게 높아졌다.
  55. 노들레의 역할을 못 다할 경우 마족 등장, 엠비뉴 교단의 세력이 크게 확대되고, 그들 소유의 혼돈의 드래곤이 등장
  56. 13-α단계 수행 중 위드가 중앙 대륙 왕국들을 신나게 때려부수다가 엠비뉴 교단이 전쟁의 시대를 사주했다는 정보를 얻으면서 퀘스트가 다른걸로 바뀜
  57. 광신도들이 차지한 다간 왕국, 헤르가 강 주변 도시국가들, 제벤 왕국, 광신도 훈련 기지가 있는 루프레아 공국, 비노세 도시국가, 타롯 국가 연합, 도시 이트아 중 최소 3개 이상. 5개 이상 달성시 엠비뉴 군대와의 전투 발생
  58. 전투가 끝날 때 NPC들은 항복했으나, 위드가 기사급 이상은 몽땅 죽여버렸다.
  59. 운좋게 방향은 제대로 잡았고 서윤의 전투력도 있어서 추격대도 어렵잖게 쫓아냈는데, 노들레의 저택을 좀 건성으로 살핀 탓에 바다에 양파즙을 뿌리고 선수상을 세우면 된다는 사실을 몰라서 괜히 바다괴물들과 씨름하며 사서 고생을 해야 했다.(…)
  60. 부활시킨 대상은 당연히 이베인. 자하브를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도 거절했지만, 이베인이 하루 안되는 시간동안이었어도 다시 살아나서 자신과 함께하는 꿈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기적을 보여주자 조각품 제작을 그렇게 도와줘도 81까지밖에 안 오르던 우호도가 무려 491까지 올라가면서 정의롭지 않아도 상관없으니까 위드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도와준다고 한다.
  61. 100배 가속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로열 로드 시간으로는 80일.
  62. 여담으로 태양의 전사가 된 건 역사상 위드가 최초라고 한다.
  63. 전사계열 언데드의 최종단계인 전설급 몬스터 어비스 나이트의 레벨이 660 정도인걸 감안하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대강 감이 올 것이다. 물론 어비스나이트의 특수능력 때문에 꼭 사막전사들이 더 강할 거라 보긴 어렵겠지만.
  64. 그러나 노들레의 퀘스트는 보상 경험치는 물론이고 스탯 증가조차 없고 조각술 숙련도 약간 상승하고 끝난지라(…) 지금 당장은 위드의 능력치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었다. 시간의 보너스로 고요의 사막에서 대제 시절의 장비와 스킬을 얻을수 있긴 하지만 지금은 하벤 제국이 코앞에 있는 상황이니 그림의 떡.
  65. 잔인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위드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했다. 퀘스트가 요구하는 행동 자체가 무차별 파괴였던데다 일단 주어진 시간이 너무도 촉박했기 때문. 시간만 충분했다면야 과거에서 제 2의 모라타와 제국을 만들었겠지만 당장 현재의 시간대에서 헤르메스 길드가 북부에 손을 뻗치고 있는데다 남은 시간이 고작 100일밖에 안되는 상황이니 약탈과 착취로 최대한 쥐어짠뒤 전쟁에 집중하는 게 최선이었던 것.
  66. 40권에선 어차피 가상의 역사에 개입하는거니 책임감 없이 활개쳤다고 언급된다. 위드에게 로열 로드는 현실과 같지 않다는 뜻.
  67. 그도 그럴 것이 북부에 있는 고수 유저들 중에는 중앙대륙에서 지내다가 거대길드들의 폭정으로 자신들의 터전을 잃고 북부로 쫓겨나야했던 유저들이 상당히 많은데다, 북부에서 시작하였더라도 쫓겨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거대길드들에 소속되어 직접적으로 협력했든, 꼬박꼬박 세금을 내서 군대 양성에 간접적으로 협력했든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았고 또 빼앗으려 드는데 간접적으로 조력하는 사람들이 곱게 보일리 없다.
  68. 사실 이 말은 밥그릇을 뺏길 위기에 처했던 위드가 '절대 그냥 안 둬, 찢어버릴 거야!'라며 별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지만, 48권에서 이 말이 검치를 통해 순두부에게 전해지고, 순두부가 풀죽신교의 비상전략상황실에 심부름을 하다가 그 말을 전하자 자기들끼리 심각하게 의논하더니 하벤 제국의 영주들과 수뇌부들의 불화를 유발시켜 세력을 찢어놓을 2단계 작전을 수립하고, 서윤이 허가 도장을 찍어준다. 참고로 이 풀죽신교 비상상황전략실은 푸홀요새 공방전 때 라페이마저 공포에 떨 만한 기가 막힌 계획을 수립한 사람들이다.(...)
  69. 메시지 창에 따르면 거친 사막 전사들에게 딱히 적절한 체제는 아니었던 듯. 부정부패도 엄청 심했다고 한다.
  70. 자신의 상황을 다 설명했을 가능성도 있다. 딱히 이 부분에 제한이 있는 건 아니라서.
  71. 그러나 그 전이는 개 버릇 남 못주고 또다시 무모하게 싸우다가 붙잡힌다.(…)
  72. 이것부터 시작해서 39권의 위드는 묘하게 쿨하다. 아우솔레토의 동반자살 시도에도 '내일 대륙이 멸망해도 넌 죽인다'며 눈하나 꿈쩍 안하고, 대단히 귀할게 틀림없는 크리스탈도 그냥 써버렸으며, 헤울러의 목숨구걸도 들을 가치도 없다며 일언지하에 잘라버리는 등. 아무래도 퀘스트 끝나면 리셋인 탓이 큰 듯.
  73. 신검의 경우 레벨 제한이 800대인 말살의 검의 최대공격력보다 더 높은 최소공격력을 지녔다. 방어구의 경우엔 믿고쓰는 갑옷이라는 드립을 치기도.
  74. 베르사의 계산에 따르면 목표치의 279%이며, 이런 결과가 나올 확률은 0.003%에 불과했다.
  75. 서윤이 최후의 비기를 도와주자 아무리 그래도 아무대가 없이 입을 닦을수는 없어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했었다고 한다.
  76. 안부게시판에서 작가가 한 말을 보면 혀도 넣은 듯.(…)
  77. 대제 위드는 사망한적이 없기 때문에 조각 부활술로 불러낼 수 없다.
  78. NPC라면 모를까 대규모 유저들의 경우엔 위드라 해도 통제하지 못한다고 한다. 되려 위드 보겠다고 난리나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79. 참고로 여기서의 헤스티거는 이현이 전쟁의 시대에서 원래의 시대로 복귀한뒤에 위드의 자리를 계승하여 레벨 869에 5명의 신에게서만 축복을 받은 위드와는 달리 무려 12명(...)의 신에게 축복을 받고 하이엘프들에게 축복을 받는등 차원이 다른 강함을 자랑한다.
  80. 그리고 미리 얼음 스파이크와 개썰매를 대량으로 준비해놓았다. 데미지보다는 재앙에 의한 부차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린 듯.
  81. 잊기 쉬운 사실인데 대지의 궁전은 5개의 산위에 올려져있는 형태이다. 그런데 그 산들이 모조리 무너져내렸다(...).
  82. 이때 유병준은 그를 지켜보며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는데, 위드의 무감하기 짝이 없는 반응에 바로 뒷목을 잡았다.
  83. 테네이돈도 기다리다 지쳤는지 시간 제한을 걸었다.
  84. 드래곤도 연계 퀘스트를 내주려고 했지만 조건미달로 중단됨
  85. 봄이 왔습니다. 전 대륙이 풀밭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풀죽신교가 풀을 마구잡이로 뜯을 것입니다
  86. 하벤 제국에 대한 선전포고는 모두에게 잘 알려주기 위해서 방송국에서 풀죽신교의 교주인 성녀 레몬이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87. 로열 로드 유저들 중 최강의 지능캐인 라페이마저 무서워할 정도의 작전이 수립되었었다.
  88. 이는 작가가 설정을 까먹은 경우가 될 수도 있는데, 조인족을 설득하는 건 조인족의 왕으로서 거의 절대적인 명령권을 지닌 황금새가 할 일일텐데 왜 굳이 서윤한테 시키는 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황금새는 어디까지나 NPC이므로 조인족 유저들을 설득하기 위해 서윤을 파견했을 확률이 높다.
  89. 이 복장은 재봉사 마스터 퀘스트의 장황한 노가다(120미터 뜨개질 양탄자 뜨기)를 보고 마스터 퀘스트를 포기한 드라고어와 다른 재봉사들이 양산했는데, 하벤 제국군의 복장과는 단추 하나만 다르다.
  90. 뮬이 아이스 브레스 맞고 어떻게 되었다고 언급되어 있진 않지만 비행 생명체의 특성상 맞아도 죽지 않는다 해도 땅에 떨어지면서 추락사의 가능성이 심히 높은 데미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깔끔하게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46권 연재분에서 사망했다고 언급된다.
  91. 니플하임 제국이 멸망할 당시의 희생자들은 성불하지 못하고 땅속 깊숙한 곳에 봉인되어 끝없이 고통받고 있다가 최근에 들어서 풀려났지만, 여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다가 자유의 틈새 라는 정체불명의 통로를 통해 시간의 박물관에 방문하여 실체를 얻고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듯. 잘 이해가 안가지만 대충 시간이 멈춘 곳에선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똑같다는 얘기로 받아들이자.(…)
  92. 그런데 사실 잘 뜯어보면 자존심 문제만 넘어가면 또 심하게 부당한 조건은 걸지 않은 것이 위드답다. 왜냐하면 헬리움은 그만큼 귀하기 때문이다. 일단 위드가 제공한 헬리움의 가치가 어느정도냐면, 공적치 1당 16,000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라투아스의 공적치를 4200이나 소모해서 얻어낸, 즉 단순 계산으로만 7천만 골드 상당의 가치를 지닌 보물이다. 따라서 2번 조항의 보증금 3천만 골드는 오히려 위드 쪽에서 크게 양보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마찬가지의 이유로 3번 조항 또한 합리적이다. 5번은 마스터 직전의 대장장이 두사람의 공동 제작물이 3번이나 기대 이하의 물건이 나온다면 누구 한사람이 일부러 건성으로 했다는 말밖에는 안되므로 일리가 있다. 4번은 조항 자체는 부당한데 위드가 따로 뭘 시키는 것 없이 그냥 사막으로 떠났다.(...) 뭐지...
  93. 용암의 강 스킬(대지의 궁전 전투에서 썻던 기술)과 대파멸의 모래 폭풍 스킬
  94. 레벨 제한 650, 자연과의 친화력 제한 3200, 공격력 145~265, 거대 몬스터 공격시 추뎀, 공격시 상대방 방어력 %단위로 감소. 정령의 힘을 빌려옴, 자체 방어력 117, 방어스킬 '큰 숲의 가호' (최대 생명력 36%회복 + 시전자 주변에 강철목이 자라나 안전지대 형성) 사용가능
  95. 전사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혼자서 최대한 많이 해먹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네크로맨서의 최대 단점인 본체가 허약하단 문제에서 예외가 된다는 점도 있었고.
  96. 시간 조각술 고급에는 퀘스트 해결 이외 방법으로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키면 엄청난 댓가를 치른다는 내용이 있다. 이 지역은 전쟁이 종료될때쯤 지진으로 모든 게 다 가라앉아서 몽땅 죽여도 상관 없다. 다만 델암의 경우 원래 몇 명 빼고 몰살당했어야 할 3국 연합군이 꽤나 살아남아서 약간의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퀘스트를 따라갔으므로 델암을 잡음으로써 연합군 좀 살아남았다고 패널티를 크게 받진 않았을 것이다.
  97. 그나마 파는것도 거의 잡템이나 사치품, 직접 만든 장비다. 해먹는 퀘스트 수준이 너무 높다보니 획득하는 장비가 착용 제한 레벨이 높은 고로 대체로 수요가 적어서 가격 경쟁을 기대하기 힘들고, 레벨에 비해 장비가 허접했던 위드는 수요도 많아서 팔만한 장비가 나오면 대부분 자기가 쓰기 위해 그대로 꿍쳐놓았다.
  98. 오죽하면 인기프로그램의 방영이 끝난 뒤 방영하겠다고 공지를 올리니까, 그 프로그램을 1화부터 보아온 팬들까지 지금 당장 프로그램 마치고 방영하라고 KMC 게시판이 들썩였을 정도다.
  99. 동네 노인들을 거의 혼자서 먹여살리고 있다는 얘기와 조각 생명체를 광고 모델로 쓰며 광고료에 관련 상품 수익까지 챙기고 있다는 걸 보면 어지간한 재벌 수준으로 벌어놨다고 봐도 무방할 듯. 그럼에도 주변인들이 보기엔 돈을 번 티가 전혀 안난다고 한다.
  100. 사채업자들은 베르사에게 납치당해 지하 300미터 아래에 감금당한 뒤 올드보이처럼 군만두를 주기도 아깝다는 의견으로 단결한 네티즌들이 선정한 식사인 보리빵과 참치 통조림만 먹으며 지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