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중세 유럽에서 생각한 바벨탑 그림. 플랑드르 화가 대(大) 브뤼겔이 1563년에 그렸다.
지구라트 발굴자료와 당시 건설 기록을 참고로 EBS에서 제작한 마르두크 지구라트(바벨탑) 3D 조감도.

1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건축물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주님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주님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창세기 11장 4~9절 (공동번역)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건축물. 인간들이 천국에 닿으려고 계속 쌓았는데, 이에 분노한 야훼가 모든 인간의 말을 제각각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는 비람에 공사가 중단되어 버렸다고 한다.

창세기에는 이로 인해 탑에는 혼돈을 의미하는 바벨(Babe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이는 아무래도 끼워맞춘 민간어원설인 듯. 일반적으로는 바빌론에서 변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학적으로는 신약성경 사도행전 초반부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인간들의 오만으로 받은 바벨탑의 저주를 극복한 은유적이자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보는 성서학자들의 견해도 있다. 그리고 성경의 바벨탑 전설도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와서 보게 된 거대한 신전의 탑인 지구라트를 보고, 또 자기들처럼 바빌론에 끌려온 수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다른 수많은 언어로 떠드는 걸 보고 착안해 만들어냈다고 하기도 한다.

현재는 공상적인 계획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며, 과학이나 문명 등이 발전하여 금기시되는 영역까지 닿으려 할 때도 은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2 실제로 존재했던 바벨탑

image001.jpg

성경속 바벨탑의 실제 모델은 마르두크지구라트.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건설한 왕으로 유명한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명령으로 신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에 지어 진 건축물이다. 높이와 넓이가 무려 90m를 넘는, 현재로서도 거대하고 당시에는 상상조차 못할 거대한 건축물이었고, 지구라트의 건설 목적도 조금이라도 하늘에 가까이 다가가 그곳에서 제사를 지내는 왕이나 신관들이 보다 신과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꼭대기에는 제단이 있는 신전이 있는데 바빌론의 문과 같은 푸른 벽돌로 장식되어 매우 아름다웠다고 전해진다.

중세시대 까지만 해도 바벨탑의 모델이 된 지구라트가 어디에 있는지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 후보지들은 다음과 같았다.

  • 말위야 탑(The Malwiya Minaret) : AD 851년에 건설된 높이 25m의 이슬람 석탑. 이라크 북부 사마라에 위치한 이 이슬람 석탑의 기묘한 형태와 높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바벨탑이라고 추정했고, 그 때문에 중세시대 제작된 바빌론 그림들은 원형의 달팽이 모양의 탑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많다.
  • 아칼쿠프 지구라트(Aqar Quf Ziggurat, Dur-Kurigalzu)  : 바그다드 외곽에 위치한 지구라트로 기원전 1,500년대에 건설된 지구라트.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상당히 훼손되었지만 높이가 57m가 넘는 초거대 지구라트다. 과거 독일 학자들이 바벨탑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적이 있다. 이후 독일동방학회에 의해 이 주장은 반박되었다.
  • 우르 지구라트 (Ziggurat of Ur) : 가장 유명한 지구라트. 이후 독일동방학회에 의해 이 주장은 반박되었다.
  • 보르시파 지구라트(Borsippa Ziggurat) : 이후 독일동방학회에 의해 이 주장은 반박되었다.

이후 1899년 독일의 역사학자였던 로베르트 콜데바이[1]가 바빌론 북부 왕궁터를 발굴하던 도중 인근 지역 주민들이 어느 큰 도랑에서 벽돌을 채취해 가는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콜데바이가 조사를 했고 그 결과 거대 건축물의 터로 확인 되었다. 너비와 높이가 각각 91.5m에 달하는 거대 건축물로 추정되었는데 이는 헤로도토스가 언급한 바벨탑의 크기인 90x90m와 불과 1.5m 밖에 차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콜데바이는 이 장소가 바벨탑이라고 주장했다.

louvre-tablette-dite-quot-l039esagil.jpg

그러던 중 19세기에 도굴되어 유럽을 떠돌던 에사겔 타블렛(Esagila tablet)[2]이 1913년에 프랑스 학자들에 의해 확보되었고, 이 에사겔 타블렛에 기록된 문제중 "바벨탑의 높이와 너비가 각각 91m다."라는 것이 기록 되어있던 것이 확인 되면서 좀더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노르웨이 오슬로에 보관 중인 한 석비[3]에 석탑이 새겨져 있고 마르두크 지구라트를 의미하는 에테멘 앙키(E Temen An Ki)[4], 지구라트(Zi Qu Ra At), 카딩기라키(Ka Dingir Ra Ki)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 여기서 카딩기라키는 수메르어로 "바비루"라고 읽히는데 이를 해석하면 "하늘과 땅의 기초가 되는 지구라트이자 바벨탑"이다.

지구라트가 바벨탑으로 오인되고, 건설자들이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되었다는 설화가 남아있는 이유는 바빌로니아 시대에 고 유대 왕국이 패망하여 다수의 유대인이 끌려갔는데, 당시 바빌로니아는 정말로 큰 나라이고 위치가 위치(메소포타미아)이니 만큼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길목이었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제각기 달라 엄청난 양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시골 촌뜨기나 다름없는 유태인들이 보고서 "이곳은 하느님께서 언어를 혼탁하게 한게 틀림없다"이라고 생각한 것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단, 학계 일부에서는 바빌로니아 시대가 아닌 수메르 시기 때의 지구라트 일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중.

2.1 역사

마르두크 지구라트, 즉 바벨탑은 신바빌로니아의 초대왕이자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아버지인 나보폴라사르가 처음 건설을 시작했다. 바벨탑은 처음부터 지금 크기로 건설 되지 않았다. 현재 발굴결과에 따르면 나보폴라사르는 처음에 65mX65m의 탑을 건설을 했지만 건설 도중 무너졌고, 이후 85mX85m 크기의 탑을 새로이 건설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가자 95m x 95m 규모의 탑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babilonia-y-zigurat.jpg
Majesty_Ancient_Babylon_Superb_3D_Animations_3.jpg

그러나 나보폴라사르는 바벨탑이 15m가 올라갔을 때 사망했고, 그의 뜻을 이어받은 아들 네부카드네자르가 남은 부분을 모두 완공하고 꼭대기에 신전을 건설하면서 마르두크 지구라트를 완성했다.

가로와 세로 30cm, 높이 8cm의 구운 흙벽돌 약 7,500만개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5], 하중을 줄이고 접착력을 올리기 위해 벽돌사이에 몰타르를 깔고 갈대와 밀짚을 올렸다. 또한 석회를 벽돌 외부에 발라 흙벽돌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역청을 발라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았다. 특히 꼭대기에 위치한 신전은 당대 최고의 보석이자 희귀한 보석이었던 라피스 라줄리로 둘렀고, 바벨탑 곳곳에 푸른 자기 벽돌을 활용해 울트라마린을 입혔다.

신전이자 천문대로써도 활용되었던 이 건축물은 신바빌론문명 482년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침공으로 바빌론이 함락되었을 때 파괴되었다. 당시 페르시아 황제였던 키루스 2세는 이 탑이 감시탑으로 활용될 것을 두려워해 파괴를 명령했고 그렇게 바벨탑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 바벨탑의 저주

초고층빌딩을 만들면 경제가 불황을 친다는 이론으로 마천루의 저주 혹은 현대판 바벨탑의 저주라고 한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임차인을 채우는 데만 5~10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공급물량을 자랑한다. 보통 부동산 활성기 때 초고층 빌딩이 건설되는 걸 감안하면 빌딩이 완성될 쯤엔 이미 부동산 거품이 한계에 이르거나 거품이 꺼져가는 시점이 된다. 그런데 빌딩이 완공되고 한순간에 그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려 버리면 대량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게 되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창작물 속의 바벨탑

4.1 바벨 2세가 사는 곳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지구인의 노동력을 빌어 건설한 탑. 모행성에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외계의 테크놀러지를 총동원했으나, 미개인(…)이 시스템을 잘못 건드려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결국 외계인은 혹성탈출(…)을 단념하고 지구에 머물며 바벨 1세가 된다. 이후 바벨탑 내부의 장비와 외계의 지식은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 바벨 2세에게 전했다.

탑 내부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컴퓨터가 있고 바벨 2세의 명령에 절대 복종[6]하면서 세계의 여러 정보나 상황 등을 조사하고 바벨 2세가 부상을 입었을 때 치료장비로 바벨 2세를 치료한다.

평상시 인공적으로 모래폭풍을 일으켜 위치를 감추고 있다. 때문에 침입이나 탐사가 불가능하고, 설령 모래폭풍을 뚫고 들어와도 곳곳에 배치한 방어장치로 교란 또는 요격한다. 탑 내부에도 다양한 함정이 있어 방어장치를 뚫고 들어온 침입자를 막는다.

여러가지 함정 중 가장 독특한 것은 특수한 빛을 내는 장치로, 침입자가 이 빛을 보면 최면상태에 빠진다.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하게 되며, 심지어 직접 보지 않고 영상장치를 통해 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 요미의 부하가 겨우 바벨탑에 침투해서 내부영상을 전송하다가 멀리 요미의 기지에 있는 부하들이 맛이 가서 난동을 부렸을 정도.

그 외에 자기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처음 세워진 이후 현대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수 있었다. 동력원이나 수리에 쓰이는 재료는 어디서 조달하는지는 불명.

최고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요새로 요미는 이 바벨탑의 주인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여담으로 바벨탑 침투 요원 2명의 캐릭터 디자인이 OVA 자이언트 로보에서 '현혹의 세르반테스', 쿠사마 박사다.

4.2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기둥 형태의 거대병기

600px
우상귀 타디스
고대 아틀란티스인들의 초과학의 산물들 중 하나.

전력을 이용, 입자 에너지를 가속시켜 탑 꼭대기로부터 상공으로 강력한 빔을 발사시킨 후 중계위성을 통해 원하는 목표지점에 명중시킨다. 그 위력은 섬 하나를 완전히 소멸시켜 버릴 정도. 일찍이 소돔고모라를 멸망시킨 것도 바로 이 바벨탑의 힘이라 한다. 이를 제어하게 위해선 블루워터가 필요하다.

사실 원래 용도는 광선을 통해 본 고향인 M78성운과 통신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러나 충직의 별이라 불리는 중계위성들[7]을 이용해 바벨의 빛의 궤도를 자유자재로 수정해 지구상 어디든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파괴병기로 용도가 바뀌었던 것.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그린노아에 그 원본이 있으며, 블루노아에도 원본이 존재하고 있었다. 둘 다 수정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기둥으로 블루노아의 바벨탑은 그 위에 자리잡고 있는 타르테소스에서 봉인되어 있었으나, 가고일이 쿠데타를 일으킨 후 가동시킨다. 발사를 막기 위해 네모가 제어장치인 블루워터를 뽑아내지만 그 때문에 바벨탑은 폭주, 1주일 동안이나 주변지역을 불태워서 타르네소스는 멸망했다.

이후 가고일이 12년의 세월에 걸쳐 어느 비밀기지에서 바벨탑을 복제해냈는데 이 쪽은 위의 두 원본들과 달리 기계장치로 이루어진 탑이며 인조 오리하르콘을 블루워터 대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1차 발사 직후 인조 오리하르콘에 금이 가버렸기 때문에 2차 발사 직전 폭발, 비밀기지까지 전멸해버렸다.

그후 공중전함으로 노틸러스호를 격침시키는 작전을 실행하기 이전 새로운 바벨탑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가고일에게 보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후 소식은 최종화까지 없었다.(…) 오마케 극장에서 그 2호의 모습이 드러나긴 하는데, 마리가 멋대로 자폭 스위치를 눌러 증발했다. (…)

레드노아에도 바벨탑과 비슷한 것이 존재하고 있긴 한데, 그린노아와 블루노아에 있던 것들과는 달리 바벨의 빛 발사시 레드노아 위로 3개의 안테나가 솟아나 서로 합쳐지는 형태이며 그 아래엔 가고일이 만든 인조 바벨탑처럼 기계장치로 이루어진 기둥이 존재하고 있다. 단 그 위력은 이전 그린노아를 한 방에 불태워버렸던 원본 바벨탑과는 달리 기능도 다 못 살아난 데다 전투 중 손상까지 입은 뉴 노틸러스호도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수준이라 아무래도 원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는 듯.

4.3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20120108083955.jpg

한글판 명칭바벨탑
일어판 명칭バベル・タワー
영어판 명칭Tower of Babel
지속 함정
자신 또는 상대가 마법 카드를 발동할 때마다, 이 카드에 마력 카운터를 1개 얹는다. 4개째 마력 카운터가 얹혔을 때 이 카드를 파괴하고, 그 때 마법 카드를 발동한 플레이어는 3000 포인트 데미지를 받는다.

마법 카드의 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3000 포인트의 데미지는 그렇게 적은 데미지가 아니므로 이 카드가 놓이는 순간 마법카드를 발동하는데 엄청난 신경전을 펼치게 된다. 근데 발동한 카드가 싸이크론이면? 망했어요

다만 4번째 마법 카드라는 것과 이 카드 자체가 함정카드라는 것 때문에 속공성이 떨어진다. 마도 상대로 쓸 수 있으면 좋았으련만, 마도같은 경우는 쥬논으로 애초 이 카드를 터뜨리거나, 게테를 이용하여 바운스해버리므로 효용성이 떨어지는 편. 게다가 요즘의 듀얼은 점차 마법 카드에서 몬스터 카드로 중심이 옮겨지는 상황인지라...

게다가 3000의 데미지가 높긴 해도 머티리얼 드래곤, 레인보우 라이프 등이 뜨면 순식간에 바보되고 요즘 라이프 코스트 따위 몇 천씩 까대는 카드가 일상인데 이 카드가 나와도 배째라며 걍 데미지를 받고 마음껏 마법카드를 쓰면 의미가 없다. 이래저래 쓰기 힘든 카드.

다만 마력 카운터 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 카드가 파괴되는 경우에는 카운터를 제거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마법도시 엔디미온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이 카드가 파괴당하면 순식간에 엔디미온에 카운터 4개가 쌓인다. 이럴 바엔 매지컬 컨덕터 쓰는게 더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카드는 함정카드이기 때문에 카운터가 증발하는 일이 거의 없어 카운터를 쌓은 몬스터들의 카운터가 쉽게 날아가는것을 감안하면 훨씬 안정적이다. 아예 자기가 배째고 발동한 다음 아무 마법카드나 4번 발동시켜서 엔디미온의 카운터를 폭풍처럼 쌓아 메가톤 마도 캐논같은 카드를 사용한다든지... 실제로 유희왕 월드챔피언십 2009의 퍼즐 듀얼중에서 이런 방식으로 카운터를 쌓아 신성마도왕 엔디미온을 소환하는 게 있다.

역시 문제는 함정 카드라 속공성이 떨어진다는 것. 지속 마법이었다면 그나마 잘 쓰였을지도 모르지만...

4.4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건축물

마르스가 성역 12궁을 파괴하고 세운 건축물로 아리아와 유적들을 이용해 지상으로부터 갖가지 속성의 코스모를 끌어모으고 있었다.

4.5 왕가의 문장의 건축물

바빌로니아 편에서 등장.

바벨탑이라는 어원 자체가 본래 탑의 이름이 아니니만큼 작중에서 바벨탑을 바벨탑이라고 부르는 건 히로인 캐롤 리드 뿐이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하늘에 닿는 탑" 이라고 부른다. 알려진 바벨탑의 고증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마르두크 신을 모시는 지구라트로 건설되는 중이었다.

캐롤 리드의 능력을 탐낸 바빌로니아의 왕 라가슈는 이 바벨탑 지하에 감금실을 만들어 캐롤을 데려다 감금시킨다. 그리고 아예 탑을 개발살 내지 않는 한 빠져나갈 도리가 없을 만큼 철저한 감시망을 구축해 캐롤의 능력을 빨아먹기 시작한다. 이에 캐롤은 원유를 이용해 탑 전체에 불을 질러 아주 탑을 개발살을 내고는 유유히 탈출했다. 이로서 역사상 최초로 바벨탑을 무너뜨린 사람으로 기록되는 업적 달성(...). 캐롤은 본래 21세기의 고고학도였는지라 자기가 개발살 낸 바벨탑을 보고는 "아, 내가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개발살내다니!" 하면서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4.6 기타

더글러스 애덤스의 SF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언어 통역 물고기 바벨피쉬는 이 바벨탑에서 이름을 딴 것.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에서 시노하라 아스마HOS의 마스터 카피판의 프로텍트를 풀려고 자신이 추측한 패스워드를 입력하자 바벨탑의 구약성서 구절이 화면에 떠오른 뒤,[8] 공장의 모든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서 모니터에 붉은 색의 'BABEL'이라는 단어가 무한정으로 퍼져나간다. 한편 고토 키이치는 호바가 바벨탑을 징벌한 야훼처럼 바빌론 프로젝트를 목표로 삼았을 것이라고 호바 에이이치를 프로파일링하면서 야훼가 바빌론의 신상을 단죄한 구약성서 예레미야서 제50장-51장의 내용을 언급한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유전공학으로 창조자(=외계인)보다 더 강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는 은유로 나온다.

애니메이션 신풍괴도 잔느에선 최종 결전이 벌어지는 장소이다.

테드 창의 단편 바빌론의 탑에서는 정말로 하늘의 끝까지 닿는다(!) 하지만 하늘의 뚜껑 너머에 있었던건....

약빤 개그 애니메이션인 은혼에서는 남장여자인 야규 큐베가 성전환수술(?)을 하려 한다고 오해했을 때 거시기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했다. 바벨탑을 세우려 한다며. 것도 탑이긴 하지.

팝픈뮤직 19 TUNE STREET의 해금곡인 BabeL 시리즈도 이 바벨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담당 캐릭터도.

달빛조각사에선 신의 힘을 얻기 위해 건설되던 하늘로 오르는 탑이 등장한다. 정상이 1000층인데 300층에서 추락한 위드가 4천미터 상공을 날아다녔으니 어지간히 높았을 듯.즉, 신들의 세계는 1만 2천 미터 이상은 가야 한달 거로군.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자멘호프 박사의 야이기를 다룬 책이 있는데 제목이 "바벨탑에 도전한 사나이"다.

수퍼내추럴의 등장인물 카스티엘의 증언으로는 인분으로 만든 탑이라고 한다.

타로 카드중 하나인 '탑'이 이 바벨탑을 뜻한다는 설이있다. 그 근거는 탑이 상징하는 것은 '오만'과 '허영심'이기 때문.

어느 공산국가에도 비슷한 공사판이 존재한다 이젠 제일 높은 타이틀도 빼앗길 수도 있다

NDS게임 심시티: 나만의 도시에서는 바벨탑이 고대의 시대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1. 1855~1925. 독일의 고고학자로 18년간 바빌론 유적을 발굴, 바빌론이 실제 한다는 사실을 밝힌 인물이다. 바빌론의 문도 이사람이 발굴한 것.
  2. 에사겔이라는 바빌론 사원 유적지에서 발견된 시험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장중이다.
  3. 폭 25cm, 높이 47cm의 현무암 비석으로 왕과 석탑의 모양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현재 개인이 소장 중이며 어디에 소장되었는지 소유주가 굉장히 민감해 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
  4. 하늘과 땅의 기초가 되는 집이라는 뜻이다.
  5. 3,600만 개부터 7,500만 개까지 학자마다 주장하는 갯수가 달라, 정확한 갯수는 불분명분명 하다.
  6. 다만 몇몇 질문에는 침묵해서 바벨 2세가 자력으로 알아낸 적도 있다.
  7. 작중에서는 2기만이 언급된다. 미카엘루시퍼. 서로 고도가 꽤나 차이나는 궤도를 돌고 있는 듯, 뉴 노틸러스 호에 의해 한 위성이 파괴당하자 다른 위성을 이용하기 위해 레드노아가 고도를 상승했고 뉴노틸러스호도 추격하는 바람에 전장이 우주로 바뀌었다.
  8.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구약성서 창세기 11장 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