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도설

1 개요

入學圖說. 조선 태조 6년, 1397년에 권근(權近)이 간행한 성리학 교습서. 세계 최초로 삽화를 수록한 교과서이다. 현재 대한민국 보물 제1136-1호, 1136-2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94호,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조선의 개국공신인 양촌 권근이 고려 공양왕 2년인 1390년에 유배형을 받아 익산에서 귀양살이를 하며 처음 저술을 시작, 조선 개국 후 태조 6년인 1397년에 경상도 진양(晉陽)에서 발간한 성리학 교과서이다.

주로 어린아이나 성리학 초심자들을 위해 성리학의 기초지식을 쉽게 풀이한 초급 책으로, 초심자들을 위해 천인심성합일지도(天人心性合一之圖), 천인심성분석도(天人心性分釋圖), 대학지장지도(大學指掌之圖), 중용수장분석도(中庸首章分釋圖), 제후소목오묘도궁지도(諸侯昭穆五廟都宮之圖), 십이월괘지도(十二月卦之圖), 주천삼신지도설(周天三辰之圖說), 일기생윤지도설(日期生閏之圖說) 등 총 40여종의 삽화를 삽입하였다.

세계 최초로 그림과 도형, 삽화를 삽입한 교과서로, 일반적으로 세계 최초의 삽화가 삽입된 교과서로 널리 알려진 코메니우스(1592~1670)의 세계도회(1658)보다 270여년 앞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유럽 여러 국가에서 널리 사용된 세계도회와는 달리 입학도설은 조선 외부로는 크게 퍼지지 못했기 때문에 묻혔다.

현재 총 4책이 각각 보물 제1136-1호, 제1136-2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94호,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