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곡

Forgotten Vale.

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DLC 던가드의 등장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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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들의 성지가 숨겨져 있는 지역. 워낙 특수한 경로를 통해서만[1]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오랜 시간동안 잊혀져 있었으며 그렇기에 이름부터가 잊혀진 계곡이다.

2 상세

설정상 이스그라모르와 인간족에게 밀린 스노우 엘프들 최후의 보루였다. 외부 세계의 다른 스노우 엘프들은 일단 인간들에게 싸그리 털린 다음 드웨머에게 통수를 맞으며 패망의 길을 걸었지만 성지에 은둔중이었던 아우리엘 예배당의 수도사들은 간신히 전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어느날 외부에서 성지순례를 온 신자중 하나가 흡혈병을 유입시킨 탓에 당시 대사제보였던 버써가 감염당해서 흡혈귀로 변해버리고 이를 시작으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흡혈병에 의한 고통을 태양의 배신으로 간주한 버써가 한창 타락중이던 팔머들을 숨겨진 계곡으로 데려와 아우리엘의 예배당을 오염시키고, 간신히 살아남은 겔레보어를 제외한 나머지 신자 전원을 차도살해한 것. 이로 인해 스노우 엘프는 정말로 문명의 잔재만 남긴 채 멸족한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되어버렸다.

플레이어가 찾아갈 수 있는 제 4시대에는 과거 유입종자였던 팔머들이 나름의 집락을 세우고서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꿔 말하자면 이것들을 죄다 쓰러트리든 은신스킬로 퉁치든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 아우리엘의 예배당은 가장 중요한 위치힌 만큼 계곡의 최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예배당 내부로 통하는 문을 열기 위해 잊혀진 계곡 여기 저기 위치한 성소에서 물을 떠오는 것이 주된 퀘스트이다.

3 특징

DLC 포효 중 하나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포효를 얻는 돌벽 앞의 얼어붙은 호수 속에서 보슬라룸/나슬라룸이라는 이름의 네임드 존귀한 드래곤 두마리가 갑툭튀하니 주의.[2] 또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다섯 마리와 숨겨진 책 4권을 찾는 수집요소가 있는데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각각 보석류 물병(Paragon)을 주고 책 네 권은 윈터홀드 대학 도서관에 부쳐주면 된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두 마리는 물병 포탈 근처에, 두 마리는 팔머 거주지 내에(빙하 동굴을 지나기 전에 한 마리, 지난 후에 한 마리), 한 마리는 지성소 내부에 있다.

보석류 물병 5종류는 각각 잊혀진 계곡의 또다른 비밀구역으로 향하는 포탈의 열쇠 역할, 그리고 그 자체로도 상당한 고가의 잡템이다. 물론 팔지 않고 수집용도로 가지고 있어도 좋다. 각각의 물병은 얼어붙은 호수 북쪽의 성소(세번째 성소)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있는 Paragon Portal Platform에 사용하여 숨겨진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각각 물병이 이동시켜주는 장소는 다음과 같으며, 모두 포탈 그리고 콘솔 이외의 방법으로는 접근하기 불가능한 곳이다.

  • 사파이어: 내부 지성소(Inner Sanctum)의 보물방, 다이아몬드 두 개를 포함한 다량의 보석과 엘븐 방어구들이 있다. 값비싼 장신구를 만들고 싶다면 꼭 들리자.
  • 에머랄드: 잊혀진 계곡 전망대, 인챈트된 대검과 활 종류 무기, 상자 하나, 알 수 없는 책 2권을 발견할 수 있다.[3]
  • 루비: 잊혀진 계곡 숲, 팔머 전쟁광(Warmonger)하나가 설원 트롤들을 학살하고 있는데(...), 죽이면 아우리엘의 방패를 루트할 수 있다.
  • 자수정: 다크폴 동굴 최상부, 보물상자 하나, 유니크한 아이템은 없다.
  • 다이아몬드: 빙하의 균열 최상부, 보물상자 하나, 유니크한 아이템은 없다.

자수정과 다이아몬드는 몰라도 사파이어, 에머랄드, 루비 물병은 꼭 얻는 것이 좋다.

3.1 생태계

워낙 고립된 곳이어서 그런지 생태계 면에서 본토와 꽤 차이를 보인다. 우선 토착 짐승인 사슴과 검치호들을 보면 스카이림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색이 다르다. 눈은 염소처럼 가로로 넓적하며 털은 갈색에 허옇게 빛나는 무늬를 띄고 있다. 무두질을 해서 가죽을 벗기면 계곡 사슴가죽, 계곡 검치호 가죽이라고 이름까지 다르다. 또한 서리 거인(Frost Giant)라는 생물들도 살고 있는데, 스카이림 본토의 자이언트와 비슷하지만 외모는 오히려 트롤을 닮았다. 옷은 없지만 온몸에 털이 나 있고, 눈은 두 쌍에 이마엔 뿔이 나 있으며 얼굴도 사람보단 원숭이를 닮은 편. 이렇다보니 이놈이 트롤인지 자이언트인지 도통 족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생물이다. 자생하는 연금술 재료 또한 빛나는 꽃이나 독초 등 스카이림 본토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특이한 것들이다.

그 외 계곡 내부에 Forgotten Vale Cave, Sharpslope Cave란 동굴이 있는데, 거기엔 껍질벌레(Shellbug)란 덩치 큰 생물이 한 마리씩 숨어 있다. 통상적인 방법으론 죽이는 게 불가능한데, 다가가서 선택해 보면 채광 선택지가 뜬다. 그래서 곡괭이로 껍질을 벗겨내서(!) 제작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껍질벌레는 죽어버리고, 게임 내 시간으로 약 열흘에 한 번씩 재생된다. 단, 세 번 채취하면 죽는 것이라 두 번만 채취하고 놔두면 죽지 않는다. 그런데 껍질벌레가 도대체 무슨 생물인지는 불명. 게임에도 딱 두 마리 밖에 없고 그 외에 어디에도 언급조차 되지 않는지라 도무지 정체를 알 수가 없다. 일단 껍질벌레 투구가 카우러스 갑각으로 만든 팔머 갑옷과 세트 취급인 것으로 보아 카우러스와 비슷한 생물이라는 추측을 할 뿐.

4 기타

지역이 상당히 넓은데 월드맵 화면에서는 딸랑 잊혀진 계곡 아이콘 하나로 표시되고 끝이라 은근히 귀찮다. 한 구역 안에서 포탈을 타면서 이리저리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세지도를 봐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다. 다행히 성소들이 웨이포인트의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빠른 이동을 하고 싶을 때는 이쪽을 활용해야 한다. 아이템 수집 요소와 이벤트 지역, 기타 등등 모든 요소를 정리해놓은 맵이 있으니 잘 보면서 헤매 보자. 그래도 귀찮으면 지도 모드를 쓰자 정작 그 웨이포인트가 있는 곳으로 빠른이동을 하지 않고 콘솔을 쓰거나 기묘한 움직임으로 산을 넘어서 직접 이동해보면 그냥 바닷가다. 동쪽으로 희미하게 볼키하르 성이 보이는 게 아스트랄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여담으로 잊혀진 계곡으로 들어가는 퀘스트를 시작할 때 세라나와 헤어지면 세라나는 잊혀진 계곡 통로로 들어가는 동굴 앞에서 대기하는데, 이 때 다른 동료를 데리고 가면 버그인지 세라나는 물론 다른 동료도 같이 데리고 진행 할 수 있다.
  1. 일단 입구 역할을 하는 던전(Darkfall Cave)을 찾아내 쓸어버린 다음 아우리엘의 기사단 일원인 겔레보어에게 허락을 받아야 간신히 길이 열리고 무수한 팔머 떼거지와 챠우러스를 지나간 다음에야 도착할 수 있다.
  2. 바닐라 메인 퀘스트를 진행해서 미르물니어와 싸우고 영혼을 흡수하는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면 용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3. 1권, 3권, 4권은 퀘스트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혹은 예배당에서 버써를 처치한 다음, 천상조화 용언을 쓰고 해당 지점으로 수직낙하 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