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나 자이누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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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ina binti Zainuddin, 1970 ~

말레이시아의 배우 겸 탤런트. 똑같이 배우, 그것도 말레이시아인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수로도 활동하는 자이나 자이누르딘과 헷갈리지 말 것.

1 생애

1970년생으로, 1990년대 무렵에 데뷔한 것으로 보이나 이 당시 삶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나마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1년에 영화 <Momok Jangan Panggil Aku>의 닉(Nik) 역을 맡았던 것이 그 시작. 그 후 2013년 영화 <Ular>에서 로하니(Rohani) 역을 맡았고, 2015년에는 영화 <Girlfriend Kontrak>에서 라티파(Latifah) 역을 맡았다. 물론 인기가 폭발적인 배우는 아니며 실제로도 주인공 역할을 맡은 적이 없다. 대게 아주 마이너한 역을 맡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텔레필름 <Cik Puan Sinderella>(2015)에서 주인공 피피(Fifi)[1]의 어머니 살리나(Salina) 역을 맡는 등 다소 중심적인 역할을 맡은 적도 조금이나마 있다.

물론 이렇게만 보면 그저 평범한 배우라고 생각될 수 있겠으나...

2 충격적인 과거

2000년대 후반 무렵, 자리나가 1990년대 초반에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다는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으며, 이는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자리나를 그저 평범한 여배우 정도로 치부하고 넘겼지만, 훗날 어떤 사람이 한 책을 꺼내며 그녀가 과거에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었다는 충격적인 과거에 대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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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책.

20대 초반으로 한창 젊을 때였던 1990년대 초반 그녀는 포르노 배우 및 누드 모델로 활동했으며, 아예 특정부분에 대한 검열처리 없이 민감한 부분을 대놓고 그대로 드러낸 누드 화보를 상당수 찍어왔다. 이어서 단순히 우리가 말하는 '섹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일반인이 양심에 손 얹고 생각해도 너무 야한 수준의 컨셉을 취한 것도 상당수다.

물론 이를 보고 "미국같은 나라들에는 흔하고 흔한데, 왜 말레이시아에서는 문제가 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물론 반문해도 좋지만, 말레이시아와 미국은 종종 비교가 많이 되더라도[2] 일단 두 나라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아예 말도 안 되는 짓일 뿐이다. 개신교 중심에다가 세속주의를 추구하며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미국과는 달리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중심에 샤리아 통치를 하는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이며, '공공의 안녕'을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상상 이상으로 제한하는 독재국가이다. 더더욱이나 종교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미국이라면 모를까, 이슬람은 애초부터 음란물을 금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야짤이나 포르노 따위는 얄짤거 없이 불법이다.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런 누드 화보 찍었다고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으나 자칫하면 코렁탕 먹을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 더더욱이나 본인도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이 전형적인 말레이인 무슬림이니... 물론 움미 나지라라던가 나디아 아킬라 따위에 비하면 별로 인기있는 배우가 아니니깐 천만다행이지, 만약에 자리나가 인기배우, 그것도 다툭 칭호까지 받은 국빈배우였으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혹시나 자리나의 흑역사가 정 궁금하거든 구글에서 찾아서 볼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뭐 어떻게 해서 일이 터지더라도 나무위키는 일절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리고 저 위의 책도 단순히 커버만 올린 것이며, 이것은 정말로 양반이다. 나무위키 규정상 여기에는 차마 올릴 수도 없는 사진들이 수두룩하다.

3 각주

  1. 캐스팅: 움미 나지라
  2. 간혹 말레이시아를 '제2의 미국'으로 부르는 일도 많고, 아예 말레이시아 국기미국 국기를 많이 닮았다. 그 외에도 커다란 3부류의 인종이 때로는 화합하면서도 싸우기도 한다는 점, 막강한 지도자를 둔 연방국가라는 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