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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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cm의 최무배가 어린아이로 보인다.

Paulo Cesar "Giant" Silva

농구 선수, 종합격투기 관련 인물, 프로레슬러

본명Paulo César da Silva
생년월일1963년 7월 21일
국적브라질
체격220cm[1], 190kg
종합격투기 전적8전 2승 6패
2서브미션
4KO, 2서브미션
링네임"자이언트"

본명은 파울로 세자르 실바. 브라질의 농구선수로서 88올림픽에 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었다. 은퇴 이후엔 프로레슬러로서 활동했으며, 큰 덩치를 이용해 그레이트 칼리와 거인 듀오로 활약하기도 했다. 레슬러 생활을 계속하던 중 우연히 프로모터의 눈에 들어 별다른 훈련도 없이 종합격투기로 전향을 하게 된다.

1 전적

2003년 12월 PRIDE 남제의 데뷔전에서는 그 당시 헤비급의 4강 중 하나로 불렸던 "야생마" 히스 헤링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우세한 신체조건을 이용, 필살 덩크펀치(...)를 날리는 등 의외로 선전하며 헤링을 고전시켰다. 비록 3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패배했지만, 나름 괴력의 소유자로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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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링의 굴욕

그 후 2004년 4월 스모 선수 출신 파이터인 "센토류" 헨리 밀러를 상대로 첫승을 거두며 40대 파이터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오가와 나오야, 최무배, 제임스 톰슨 등에게 연달에 패배하며 덩치큰 샌드백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특히 2006년 4월에는 미들급 파이터 미노와 이쿠히사에게 관광당하면서 미노와에게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붙여주게 되었다. 이 경기는 "셔독 선정 괴상한 경기 베스트 10"에도 선정되었다.

그렇게 첫승 후 5연패를 거듭하게 되자, K-1에서는 마찬가지로 연패 중이던 아케보노에게 종합격투기 첫승을 안겨줄 제물로서 자이언트 실바를 지목하게 되었고, 2006년 12월 연말 이벤트인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벌어졌다. 이 경기는 일명 꼴찌 결정전으로 불렸으며 통합 신장 4m 23cm, 통합 체중 395kg의 말 그대로 빅사이즈 매치(?) 였다. 이는 아케보노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지만, 연말 시청률 전쟁을 대비한 K-1측의 초강력 카드였다고 할 수 있다. 벼랑 끝에 선 두 거구 파이터들의 대결은, 겉보기엔 우습지만 어쨌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으니...

이 대결에서 자이언트 실바는 스탠딩 기무라라는 서브미션 기술을 성공시키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아케보노의 한계를 확실히 증명하게 되었고[2] 오히려 자이언트 실바의 연패를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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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합격투기 활동은 하지 않고 있으며, 신일본 프로레슬링, 허슬, NWS 등을 전전하면서 프로레슬링 활동을 하고 있다.

2 파이팅 스타일

그의 훈련영상을 보면 펀치로 샌드백을 찢어버리거나, 오가와 나오야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는 등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투기종목 출신도 아닌지라, 결국 힘만으론 아무것도 안 된다는걸 몸소 증명해줬고, 파해법이 나온 뒤로는 그냥 승점셔틀로 전락했다. 게다가 나이가 마이클 조던과 동갑인지라 애초부터 격투기를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겨우 2승 뿐이지만 모두 스모선수 출신 파이터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기에 "스모 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3 기타

밥 샙으로 시작된 프릭쇼의 거품이 절정에 달했던 때이기도 해서 흥행은 그럭저럭 가능했던 모양.

PRIDE 2004 GP에서는 오가와의 4강행을 위해 동원되었다. 당시 4강의 면면을 살펴보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세르게이 하리토노프가 있었고 케빈 랜들맨, 히스 헤링, 세미 슐트 등도 8강에서 탈락했었다. 심지어 미르코 크로캅이 출전권 결정전에서 패배할 정도의 대회였기에 실바와 오가와의 존재는 매우 이질적이었다(…) 두 사람의 참가 의의가 궁금해질 정도. 뭐긴 뭐야 흥행이지

2004년 노아의 프로레슬러 스기우라 타카시에게 패배한 후 항상 들고다니는 몽둥이를 들고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PRIDE의 성향상 각본 냄새가 짙긴 하지만 실바를 말리려고 약 10명의 레프리들이 달려드는 걸 보면 피지컬 하나만은 엄청나다.

보디를 맞을 때마다 끄헝~하는 뭔가 야릇한 신음을 흘린다(…) 이걸 제대로(?) 듣고 싶으신 분은 vs 최무배 전, vs 미노와 전(니킥 맞을때)을 보시면 된다.

  1. 거인기믹을 위해서 과거에는 230cm라고 자주 나왔지만, 실제로는 218~220cm.
  2. 이 기술이 너무나 극적이었던 나머지 격투기팬들 사이에서는 "매직 기무라"라 불리며 칭송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