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기(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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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장그래씨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일 봅시다.

1 개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의 등장인물(우) 및 드라마의 등장인물 (좌).

영화 미생 프리퀄에서는 이창민이 취업준비생 시절을 연기한다. 드라마 미생에서는 강하늘이 연기한다.

2 웹툰

2.1 시즌1

장그래의 입사동기 3인방 중 한명. 서류상으로는 제일 뛰어난 스펙을 가진 인물. 한석율과 정 반대 타입으로 이론적 기초가 뛰어나고 서류 처리 능력은 훌륭하지만 소심한 편. 다만 배속된 부서인 철강팀이 신규 사업을 찾으며 뛰어다니는 쪽이 아니라 변동에 대처하고 돌아가는 일을 처리/관리하는 쪽이라 일 자체는 금방 익숙해져서 잘 하고 있다. 본인은 특히 전략 소재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장그래가 지식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때 도와주는 또 한 명의 조력자이자, 중요한 순간에 회사 내의 각종 정보를 물어다 주는 정보통이다.

입사 1년 뒤 장그래, 한석율과 점심을 먹으면서 자기는 이제서야 팀 선임들과 편하게 이야기한다고 말할 정도로 선임들을 어려워했다. 장백기의 소심한 성격도 원인이지만, 장백기의 맞선임 대리가 장백기에게 주어진 업무가 무엇이고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칠 때의 카리스마가 인상깊었다. 장그래의 선임 김동식 대리가 착하고 성실하다면, 장백기의 선임 대리는 김동식 대리처럼 일은 잘 하지만 차갑다. 업무가 신규 사업 구상이 아닌 돌아가는 회사 업무의 점검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도.

정리하자면 모든 걸 갖췄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미생이자 우리나라 청년들의 대표상.

2.2 시즌2

0화에서 드라마로 인한 외모 버프는 없을 거라고 작가가 공언했다. 강하늘의 팬들이 실망할 듯
1화에서 원인터내셔널의 워크샵장면에서 등장. 안영이, 한석율과 함께 등산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상품준다는 말에 시큰둥 하다가 상품이 고가라는 것을 알고 한석율과 함께 달려간다. 흘러내린 음식 국물을 닦는 장그래의 처지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넣어진 듯.

5화에서는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신입직원의 교육을 맡고 있다. 하지만 본인 신입시절은 생각도 못하고 신입에게 답답함을 느낀다.

9화에서는 이제는 다른 회사 사람이 된 장그래와 만났지만 반가움은 표하지는 않고 가볍게 목인사만 나눈다.[1] 철강팀의 새로온 경력직 과장이 김부련 사장의 명함을 흔들며[2] 무시를 하지만 장백기가 그 명함을 챙기며 체면을 체워준다.

결국 11화에서 정도와 범위를 넘어선 업무숙지에 강대리에게 여긴 학교 아니라고 신입한테 숙제를 내주는것이 아닌 일을 가르쳐 줘야된다면서 혼나고는 한숨을 내쉬게 된다.

12화에서는 장백기가 챙겨뒀던 김부련 사장의 명함을 과장에게 주자, 과장은 부장 앞에서 계속 계약 터주면 들러붙는다고 자기가 부장님을 대신해서 선을 긋는 방법을 장백기 너에게 알려주는 것이니 잘 새겨들으라고 하면서 자랑스레 말하는데, 정작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부장은 과장에게 김부련 사장을 달래주랬지 그따위로 모욕을 하라고 보낸줄 알았냐면서 화를 내고 자리를 떴는데, 문을 여니 외부좌석에 전무님과 회사 팀원 수십명이 회식을 하고있던 상황이었다. 전무 : 전개 좋던데, 끝이 왜 그 모양이야? 뭐 이래저래 장백기 덕에 온길과의 거래가 재고될 가능성이 크게 되었다. 그전에 과장은 경질

13화에서는 장백기가 그래에게 미안하다고 그런 김에 시즌1의 4인방이 모여 한잔 하자고 연락을 주도한다. 이때 그래는 온길에 직접 사과하러온 부장과 과장 일로 정신이 없는 상태. 거래는 마진율은 어쩔수 없지만, 기간이라도 길게 늘리는 방향으로 해결된듯 보인다.[3] 14화에선 4인방이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뒤 회계를 배우고 싶어하는 장그래에게 자신이 쓰던 무역회계 기초노트를 건네준다. 이후로도 여러모로 장그래를 챙겨주는 모습에 안영이가 재밌어하자 장그래처럼 천진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처음보기에 자꾸 도와주고싶어진다고 얘기한다.

이후 중국 상황이 판타스틱 개판 5분 전으로 돌아가는걸 알게되자 자료를 모아 정리해 장그래에게 보내준다. 그러는 와중에 신입사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중소기업이 주는 타격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중국발 소식에 목을 건 친구가 있다."고 한다. 오오 장백기 오오.

3 드라마의 등장인물

배우 강하늘이 맡았다.

드라마에선 인물 설정이 많이 바뀌었다.우선 미남이 되었다. 안경테가 소위 '뿔테'에서 금속테로 바뀌면서 인물 설정도 바뀐 듯하다.

일단 스펙이 좋은건 원작과 같다. 단 드라마 8화에서 이력서를 준비하는 장면에서 그 우수하다는 스펙이 원작보다 자세히 묘사된다. 서울대 독어과[4] 졸업에 4.34/4.5[5]라는 매우 우수한 학점을 가지고 있고, 파리에서 공부한 적도 있는걸로 나오니 아마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4개국어를 할 수 있을 듯. 이외 다양한 인턴 경험도 당연히 있다.

성격은 원작과 완전히 다르다. 사람이 선하기만 하고 소심하던 원작과는 달리,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속으로는 분노, 자존심, 질투심[6] 등 다양한 부정적 감정 또한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원작보다 적극적이다.[7]

따라서 미생의 핵심인 인간 관계의 묘사에 원작과 큰 변화가 있다. 특히 장그래와의 관계는 원작에선 친절한 조력자 포지션 1호에 불과했지만, 드라마판에선 스펙도 변변찮고 낙하산으로 들어온 장그래를 우습게 보고 있어서 겉으로는 친절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업신여기고 있다. 일례로 1화의 젓갈공장 에피소드에서는 일부러 장그래를 제일 배척하는 이상현에게 장그래를 부르도록 요청해서 장그래가 남겨지도록 유도했다. 물론 겉으로는 이상현에게 "너무한 것 아닙니까?" 라고 자신의 평판을 높였지만 이상현이 "정말 모르고 그랬을까" 라고 확인사살. 아무튼 장백기는 드라마판에선 장그래가 초반에 겪는 어려움을 뒤에서 주도하는 악역이 되어버린 덕분에 작중 비중은 많이 늘어났다. 이러한 비중 증가는 미생 드라마판 조연들의 공통된 경향이지만, 장백기의 비중 상승은 특히 두드러진 편이다.

그리고 자신의 사수인 강해준 대리와의 갈등이 원작보다 훨씬 더 심해서 아예 다른 회사를 알아보려고 할 정도. 강 대리와의 갈등 이유는 장백기 본인의 생각으로 대리가 그냥 자신을 싫어하고 자기 실적만 따려고 제대로된 일거리를 안준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강대리는 장백기가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여, 혼자 그 기본을 깨우칠 때까지 제대로 된 업무를 알려주지 않으려고 한 것. 안알랴쥼 9화에서부터 장백기가 강 대리가 자릴 비운 사이 강 대리의 업무를 대신 진행하며, 10화에서는 완전히 자신이 잘못됐음을 인지, 회사에 남기로 한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리 안영이를 좋아한다. 정작 2차 창작에서 흥하는 건 강해준 대리와의 B/L 대놓고 들이밀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신경쓰는 모습. 다른 동기인 장그래나 한석율을 대할 때와는 태도 자체가 다르다. 또한 안영이가 장그래를 언급할 때마다 말은 안 하지만 표정이 바뀐다. 그러나 18화까지 안영이랑 가장 진도(?)가 나간 건 다름 아닌 장백기. 선물(?)도 주고받고, 안영이의 과거 고백도 듣고, 심야 영화도 보고. 장그래는 원작에 있던 안영이의 케미씬이 죄다 잘려나갔는데[8] 오히려 장백기는 없던 러브라인이 생겼다.[9]

원작과 다른 요소 중 하나로 원작에서 장그래가 하던 '문장 줄이기'를 드라마에선 장백기가 한다. 장그래 조력자 포지션을 버리면서 무역용어를 잘하던 설정도 같이 버린 듯...

15회에서는 오상식 차장의 미션을 받은 장그래와 동행하던 도중에 들리게 된 한국기원[10]에서 장그래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동안 껄끄러웠던 장그래와의 관계가 호전되기 시작한다. 16화에서는 자신의 아이템이 선택됐을 때 장그래는 계약직이란 이유로 사업 담당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장그래와 술을 한잔 하며 그를 진심으로 위로해준다. 그리고 18화에서는 영업 3팀이 추진 중인 새 사업이 성공할 경우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오 차장에게 자기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한다. 거기에 새 사업이 못내 찜찜한 장그래에게 의심은 덮어두고 일에 매진하라고 수줍게 조언하기까지. 장그래와의 사이는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화에서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돕기위해 여태 장그래의 실적을 정리해주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선임인 강대리의 도움까지 받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준다.[11]

미생물(드라마)에서는 황제성이 연기를 한다. 여기서는 드라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아예 안영이 성애자가 되어버렸다. 일본판 리메이크 드라마에서는 세토 코우지가 맡으며. 극중 이름은 일본판 리메이크 이름은 키리아케 신지.
  1. ↑ 물론 회사 대 회사로 만나는 공적인 장소인만큼 당연한 것이다.
  2. ↑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당신네 명함은 안받겠다는 불문율로 통하는 회사가 있다고 한다.
  3. ↑ 전무가 무언갈 해줄줄 알았지만..... 계약기간은 조금 늘려주되 마진은 고정시키라는 지시를 내리곤 외부사람은 어디까지나 외부사람이라며 우리가 이득볼건 이득보고 손털라고 지시한다. 비난하기 뭣한게 아무리 여유있는 대기업이라지만 아무 이유없이 중소기업을 옛정 하나만으로 도와줄수는 없는 노릇이니.....
  4. ↑ 원작에서는 경제학과며, 학벌은 좋다고 나오지만 서울대라는 직접적 언급은 없다.
  5. ↑ 단, 실제 서울대는 4.5가 아니라 4.3만점임.
  6. ↑ 주로 고졸 학력으로 낙하산 입사한 장그래가 자신보다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안영이와도 사이가 좋기 때문에 느끼는 듯.
  7. ↑ 입사 후 철강팀에 들어오자마자 직접 사업 아이템을 제출하고, 이후에도 자기 손으로 성과를 낼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한동안 사수인 강대리와 마찰을 빚는 요인이 된다. 좋게 말해서 의욕적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과시욕이나 공명심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
  8. ↑ 장그래와 안영이 둘 사이에 썸이라고 보일만한 대목은 11회에서 퇴근길에 장그래가 안영이에게 외투를 결쳐주는 정도가 고작. 여기서 안영이는 "그래 씨는 여친 생기면 많이 사랑받겠어요"라고 말했다.
  9. ↑ 추측컨대 주인공 격인 장그래와 가장 주목되는 여성 캐릭터인 안영이 사이의 캐미가 부각될 경우, 러브라인이라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을 의식했을지 모른다. 미생이 공중파가 아닌 tvN에서 드라마화된 이유 중 하나가 러브라인의 지양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일이다.
  10. ↑ 장그래는 자신의 과거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장백기를 지하철역에 대기하라고 한 채 혼자 한국기원에 갔지만, 장백기 또한 장그래를 몰래 쫓아 한국기원에 들어간다. 한국기원에 들어와 장그래를 찾아 건물 내부를 헤매던 도중 한국기원에 있던 사람들의 대화를 귀동냥으로 듣다가 장그래가 과거에 촉망받는 유망주로써 바둑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실패하여 원인터에서 개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1. ↑ 강대리는 장그래에게 무척 호의적인 사람이었다. 선박문제로 어려워할때 막던진거지만 장그래가 좋은 아이디어를 주어 일이 잘 풀렸기도했고 기본적으로 장그래 자체를 높이샀던 편. 오차장의 능력 또한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아 사람보는 안목이 있는듯. 그리고 장백기의 폭풍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