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미생(웹툰)
목차
1 개요
대한민국 한국의 전체 육체적 정신적 노동자들의 11.4%~ 12.3%를 차지하는 이들이 커다란 대기업 현관을 향할 때, 대기업의 천 배에 육박하는 중소기업을 향해 전체 노동자의 79%~87%에 달하는 종사자가 골목으로 들어선다.
시즌1이 노동자 개개인을 미생으로 규정짓는다면, 시즌2는 노동자들이 일하는 직장도 미생으로 규정 짓는 듯하다.[1]
시즌1의 원인터내셔널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갑과 을이 맞물리는 상황이었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회사 자체가 갑이었고, 직원들도 갑의 입장이었다.[2] 시즌2에서는 바로 갑의 입장에 있는 회사와 을의 입장에 있는 회사로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전체 노동자의 79%~87%, 즉 일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대다수 직장인의 삶의 터전이 중소기업이고, 회사도 자신도 을의 입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시즌2의 장그래의 시작점은 을의 입장에 속하는 직장의 을의 입장에 속하는 대리, 그것도 전력 외 취급을 받는싼 맛에 쓰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미생이다.
시즌 1에서는 장그래 개인이 원 인터네셔널의 정직원이 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게 목적이라면 시즌2에서는 장그래가 새로 입사한 중소기업인 온길 인터네셔널이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즉 1부에서는 장그래 혼자만의 싸움이었지만 이제는 장그래 등 이 회사 직원 총원인 6명의 싸움이 되었다. 1부의 장그래 혼자 살고 죽는게 아니라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2 설명
2015년 11월 10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1월 17일부터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정식 연재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1999년 벌어진 제3회 삼성화재배 결승 5번기 바둑 제5국 (흑) 이창호 VS (백) 마샤오춘의 대국이 만화 진행에 사용된다고 한다. 당시 기록에는 236수 만에 흑이 2.5집 이겼는데, 이번에는 만화와 바둑이 어떻게 연관될지도 관심이 간다.
시즌2에는 장그래의 연애, 결혼 이야기가 담긴다고 한다.# 오오 장그래 오오
드라마에서 반영된 설정들은 만화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안영이와 장백기의 외모 역시 드라마 배우들로 인한 버프는 전혀 없을 거라고 한다. 안습 연재일이 쉬는 날일 경우 악착같이 쉴거라고 한다. 아주 긴 이야기가 될 것이기에 무리하지 않는다는 듯하다.(사실 만화가도 똑같은 생활인이니 남들 쉬는 날에 쉬는게 당연하다. 일본의 만화잡지들도 명절 등에는 휴간하는 데, 웹툰독자들은 케바케긴 한데 휴재에 대해서 지나치게 가혹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대기업내의 계약직 사원의 이야기를 다룬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특히 근로자의 숫자를 설명하며 시작한다.[3] 첫 에피소드부터 원인터내셔널의 워크숍에서 안영이, 장백기 등이 등산하는 장면과 작은 사무실에서 배달되는 식사를 하고, 빈 그릇에서 흘러내린 국물 때문에 계단 청소를 직접해야 하는 장그래의 처지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며 장그래의 앞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장그래를 고용하자고 처음 언급한 사람이 오상식이 아니다!!
시즌1마무리에서 훈훈하게 보였던 오상식과 장그래, 김동식의 재결합은 사실 각자가 절박한 상황에서 택한 모험이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 시즌1 마무리에서 오상식과 장그래와 일하던 시절이 그리워서 원인터내셔널을 퇴사한 것처럼 보였던 김동식의 퇴사와 합류는 사실 원인터내셔널에서의 승진기회가 거의 없다는 판단에 의한 모험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4]
34수에서 드디어 연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것도 단 한 편에서 부모님 상견례와 삼각관계 구축까지 완결하고 카페베네급의 끊어가기까지!! 연애물을 한번도 그리지 않았던 중견작가의 대변신!!
2부에서 윤태호는 빨간 날은 저도 똑같이 휴재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결과 2015년 크리스마스와 2016년 1월 1일은 휴재가 된다.[5] 팬들은 그래도 좋다고 한다. 이게 휴재인지 연재인지 구분도 안가는 모 웹툰과는 정말 비교된다.
무료 연재 독자들은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겠지만, 1월 26일 현재, 펑크 2번, 지각 1번으로 카카오 페이지의 유료회차가 사라졌다. 오후에 1화차는 올라올 것으로 보이지만 빨간 날은 휴재해 가며 연재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재를 시작한지 불과 2개월여만에 별 다른 공지조차 없이 2번을 펑크내 이래서야 유료로 결제하며 보는 독자들은 뭐가 되냐는 비판이 존재한다. 모 웹툰을 떠올리게 하는 행보다.
2016년 4월 8일 작가의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근육이 찢어졌다고 한다.) 최소 2주 이상 휴재하게 되었다는 공지가 실렸다. 19일 추가 공지로 상태가 심각하여 무기한 휴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6]
상태가 호전되었는지 작가가 배경그릴 사람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연재중단 된지 반년이 넘어간다
3 등장기업과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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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온길 인터내셔널
- 대형 빌딩의 몇개 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임원실은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탕비실에 고성능 사기와 각종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던 원인터내셔널과는 달리 복합기가 망가지면 근처 문방구에 서류복사하러 뛰어가야 하고, 사무실 바닥에 모여앉아 배달된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작은 무역회사의 모습이다. 대표이사, 전무, 부장, 임시직 사무원 4명으로 출범했으며, 출범 시는 4명의 인건비 정도만 충당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출발하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회사설립의 기초가 된 특수강판수출사업조차 2년 후 마진율을 재조정해야 한다. 거래처에서 가져온 샘플들이 너무 많이 쌓이는 바람에 그 물품들이 업무에 지장을 크게 주게 되고 결국 사무실을 이전한다.
- 온길 인터내셔널이 새로 이사한 건물은 윤태호 작가가 공동설립한 '만화없는 만화 웹진' 에이코믹스링크를 운영하는 (주)파인에이트가 실제로 입주한 건물을 모델로 했다. 외관은 같고 외부 마감재가 원래는 회색빛 석재였는데 웹툰에서는 붉은 벽돌로 바뀐 것이 차이점이다. 1층에 있는 파스타를 같이 파는 커피전문점도 실제로 있다. 무례함에 대해서 사과하러온 원인터내셔널 담당자와의 대화에서 만화를 출판해서 대박이 났다고 말한 에이코믹스가 바로 그 회사다.
그런데 웹진 제목은 만화없는 만화웹진이다. 이율배반?(지도(거리뷰로 100% 일치하는 외관을 확인할 수 있다)
테라스 | [7] | ||||||||||||||
주방 | |||||||||||||||
▼ | ▼ | ▼ | |||||||||||||
▶ | 회의실 | ◀ | 김동수 | 오상식 | ◀ | ||||||||||
장그래 | 김동식 | ||||||||||||||
▶ | ◀ | ▲ | ▲ | ||||||||||||
▶ | 김부련 | 조아영 | ◀ | [8] | |||||||||||
[9] | [10] | ||||||||||||||
화장실 | |||||||||||||||
시즌2 3화까지는 공동투자자인 오상식, 김부련, 김동수 세 사람의 캐릭터와 회사 운영, 사업 내용과 장그래, 김동식의 입사에 관한 내용이 정리가 되었으며, 4화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2 4화 이후 김동식 등의 인원이 합류하면서 온길 인터네셔널이 총원이 4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조아영을 경리로 뽑으면서 온길 인터네셔널의 총원은 6명이 되었다.
- 시즌2를 있게 한 주요 등장인물이자 위험요소.
온길 인터네셔널 직원 6명 중 유일하게 개인항목이 생성되지 않은 등장인물. 경리인 조아영도 있는데 - 오상식부장은 자신에게 뇌물을 주려고 했던 김동수 전무의 문제해결방식을 위태롭고 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여겨 김부련 사장을 스카웃할 정도로 위험요소가 있다고 보았고, 김부련 사장은 술값을 계산하는 태도에서 김동수 전무에게 불안요소가 있다고 보았다. 일을 추진하는 능력은 있지만 기본적인 태도나 트러블의 해결방식이 위태위태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 회사설립의 계기가 된 중국과의 강판무역은 일반강판 수입의 대가로 특수강판을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일반강판의 국내 판로가 없어 원인터내셔널에게 마진의 30%를 떼어주는 출혈매출을 강행한 걸 뒤늦게 동업자에게 털어놓았다.[11] [12]
- 원인터내셔널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업무량이 늘어나니 장그래를 새로운 직원으로 뽑자고 제안한다.[13]
- 회사 설립계기가 되었던 특수강판수출 사업이 2년 후 마진율을 조정하는 계약이었던 것을 사업제안서에 명시하지 않아 오상식 부장과 김부련 사장을 경악하게 한다.[14][15]
- 장그래의 채용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불안요소가 드러나는데, 장그래를 채용하는 것을 '오갈 데 없는 애 잡아온다'고 표현한다. 오상식과 김부련에게 즉각 반박당하기는 했지만, 직원과 상생하는 관계가 아니라 '일을 하게 해주는' 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회사 규모가 커지거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100% 사고를 치게 되는 스타일. 그래서 혼자 냅두면 안되고 누군가와 항상 같이 붙어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결국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마진율을 0.5% 더 떼이는 부당계약을 하고 말았다. 그럭저럭 위태롭지만 버텨나가던 와중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였다. 바로 강판 수출에 주축인 중국측 회사가 연락이 두절된 것.
- 다행히 오상식 부장과 김부련 대표가 김동식 몰래 들어놓은 무역보험공사 보험으로 선적분에 대한 100%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김동수 전무는 이 사실에 눈치없이 만세를 불렀다가 다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자기 잘못으로 회사 손실이 발생했고 중국측 회사와의 거래를 다시 하는 것도 불가능해지게 생겼는데 이쯤 되면 정말 생각이 없는 인간인 셈. 결국 20화에서 김부련 대표에게 지분 인정하고 배당 드릴 테니 페널티로 사무실에서 나가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 직후, 착찹한 심정에 주머니에서 담배를 뒤지지만 나오질 않았고, 김부련 사장이 다가와 한 대 빌려준걸 피고 회사로 들어갔다. 몇 컷동안 그저 회사 안을 둘러보는 김 전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기가 아무것도 안해도 뭔가 다들 바쁘게 일하고있는 것 같은 모습에 더 착찹해지는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외출하는 김부련 사장을 처절하게 부르며 계단을 뛰어내려가 출입구에서 그의 양복 저고리를 잡고 무릎꿇고있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지분만 내쫓길 위기에 처했으나
불행히다행히 사건이 사고로 인한 정전으로 연락이 안된 것으로 확인되고 이사회에서의 의결권한을 박탈당하는 것을 전제로 복직된다. 그러나 주요 업무를 오부장에게 넘겨줘야하는등의 추가조건도 붙어 사내 입지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 조아영 경리
3.2 원 인터내셔널
미생 시즌2에서는 온길인터내셔널의 주요 거래처가 되는 법인회사. 약칭 "원 인터"이며 그룹사로 산하에 많은 계열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에 위치한 것으로 설정되어있으며, 실제 내부는 한국콘텐츠 진흥원의 배경을 가져다 썼다. 실존하는 원 인터내셔널
3.2.1 철강팀
3.2.2 자원팀
3.2.3 섬유팀
3.3 기타 원 인터내셔널 사람들
- 김선주 상무
- 하회탈 미소가 인상적인 원 인터의 재무부장. 19화 시점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 시즌1에서 안영이에게 '한 수 접어야 하는 순간'을 알려주느라 포스가 강했던 모습과 달리, 시즌2에서는 안영이에게 '부담 갖고 살지 마'라는 간단한 충고를 준다. 아마 자신의 과거를 겹쳐본 듯.
4 여담
'전화기'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이 매 회차마다 바둑기보를 해설한 댓글을 달고 있는데 한동안은 베댓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해설을 스토리와 너무 어거지로 끼워맞춘다, 베댓이 되기 위해서 유료로 미리 보고 댓글을 써놨다가 연재 회차가 업로드되면 바로 그걸 복붙해서 올린다는 비난들이 쇄도해서 최근에는 반대수도 많아지고 순위도 일반 감상평에 밀리는 중이진 않고 상위권에 랭크되있긴 하나 이젠 사칭까지 나오고 있다.- ↑ 물론 대기업도 미생이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자살하거나 정리해고 당하거나 퇴사하는 비율도 많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사주들이 구속되거나 상속등으로 막장행보를 걷고, 대우그룹처럼 분식회계 등을 저지르다 공중분해 되는 경우도 있다.
도대체 완생은 어디있는거냐완생따위가 있을 리 없잖아요!! - ↑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중소기업 간부도 계약직인 장그래 앞에서는 굽신거리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 ↑ 2013년 기준 대기업은 300개, 고용인원수는 192만명, 중소기업은 340만개 고용인원은 1,342만명이라고 한다
- ↑ 대기업 사원들 중 극히 일부가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 과정에서 간부급 직원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며 절대다수가 퇴사하거나 일정 정도에서 승진이 멈춘다. 95% 이상의 대기업 사원들이 경력직 채용을 이용한 이직에 이직을 반복하며 나머지 5% 미만만 임원까지 살아남는다. 동기에 비해서 승진이 늦었고, 여러 사건에 얽혔던 김동식으로서는 일찌감치 퇴사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 ↑ 중간에 낀 29일은 연재했다.
- ↑ 그런데 정작 작가는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는 등 외부활동을 지속 중이다. 이로인한 비난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팔을 못쓰게 되면 만화를 아예 그릴 수 없음을 생각하자.
- ↑ 테라스 출입구
- ↑ 주방 출입구
- ↑ 외부 출입구
- ↑ 화장실 출입구
- ↑ 원인터내셔널과의 관계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관계를 다룬다는 시즌2의 주제를 위해 꼭 필요한 설정이기도 하다. 장그래가 업무과정에서 안영이, 한석율, 장백기등과 접점을 가지려면 꼭 필요하기도 하고.
- ↑ 다른 두 사람이 반발은 해도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공동출자한 상황에서 이런 중요한 사항을 논의없이 진행한 것은 크게 잘못된 행위다.
- ↑ 계약직 사원이었으니 급여를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시즌1에서 장그래가 자신과 닮았다고 했던 것을 기억했던 것일 수도 있다.
- ↑ 특수강판수출사업 자체의 마진이 4명의 인건비도 빠듯한 사업인데, 2년 후 마진이 축소되게 되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 ↑ 물론 다른 무역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사업시작부터 전제가 되어 있었겠지만, 안정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위험도 차이는 엄청나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