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대계

원환소녀에 등장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 마법. 미래를 바꾸는 마법이며, 신을 창조하는 마법이다. 본작의 첫번째 여주인공사용하는 마법신을 죽일 수 있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비된다.

세계를 하나의 책의 형태로 보고 있으며, 과거의 일을 재연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대의 샤먼이 동물의 탈을 뒤집어 쓰고 동물의 혼을 불러 내려는 것과 마찬가지. 과거에 관섭해 그 과거로 인해 일어날 일을 바꿀 수도 있다.(이걸로 한쪽 팔을 잃고 아기 메이젤이 없는 타케하라 진의 미래를 파괴했다.)[1]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마법사를 조종하는 힘. 이를 이용하면 자기들끼리 죽이는 것도 가능하며 적이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등 온갖 무시무시한 짓을 가능하게 한다. 쿠라모토 키즈나는 이를 이용해 천명에 가까운 수를 학살했다. 저격총을 들기는 했는데 노리지 않아도 쏘면 맞는다고.(...)

이런 점을 이용해 재연대계의 마법사들은 과거에 유럽측 마법사 집단인 연합을 조종해 전쟁에 이용하기도 했었다. 다만 그 후, 이를 극도의 위협요인으로 여긴 연합 측에 뒷통수를 맞고 완전히 멸절당한다.(...) 여하튼 제대로 쓰면 최강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마법.

다만 그 대가로 미래의 재연대계에게 조종당한다. 미래의 재연대계 마법사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다른 대계뿐만아니라 조상까지 조종하므로 재연대계의 사람은 꼭두각시나 다름없다.[2]

물론 이 마법도 마법 소거 현상만큼은 어찌할 수 없다.[3] 또 재연마법 사용자와 같은 시간축에 존재를 둔 인물에게만 간섭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완전히 다른 시간축에서 소환된 마법사나 성령기사를 상대할 때는 거의 무용지물이 된다.

재연대계 최강의 마법은 운명의 화신이라고 하며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25명의 자신들을 통해 평행세계의 강자들을 소환하는 마법이다.(...) 작중에서도 최강의 마법이라고 한다.

쿠라모토 키즈나, 타케하라 마이카가 이 마법의 사용자.


사실 이 마법은, 다른 마법세계에 속하는 마법이 아니라 지옥이라 불리는 이 세계(=지구)에 속하는 마법, 즉 케이오틱 팩터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신이 존재하는 다른 세계의 법칙처럼 보였던 것은, 이 마법이 이 세계의 구원을 바라며 정착한 신음대계 인간들의 염원에 의해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재연대계는 신음대계의 도움으로 '지옥'이 신에 의해 구원받을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정체불명의 법칙이 아닌, 기존 마법세계인 신음대계와 비슷한 부류-색인형 마법-로 구현된 것이다. 덕분에 이 세계에 속하면서 신이 존재할 수 있는 형태의 마법이다보니, 이 세계의 법칙으로서 완전히 확립되는 것(=이 세계의 신으로서 자리잡는 것)도 가능하며, 이 경우 마법 소거 현상마저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로 11권 이후 그렇게 된다!

재연대계의 법칙은 신음대계에 의해 부여된 이 세계의 신으로서, 이 세계의 인간을 계속해서 번창케 하는 작용을 '구원'으로서 인식하여 유지하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인류의 멸망'이라는 가능성이 하나라도 존재하면 재연대계의 신에게 치명적인 오류가 된다. 따라서 이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재연대계의 신은 인류멸망의 가능성을 억지로 다른 시간선에 옮겨 신이 강림한 시간선을 유지시킨다.

허나 인류멸망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 자체가 세계법칙을 왜곡하는 작용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재연대계의 신도 다른 마법세계의 신과 같은 법칙에 속해서, 세계법칙에 대한 왜곡을 수정하는 작용 역시 행한다. 이런 점에서 '인류의 멸망'은 오히려 세계의 왜곡을 수정하는 작용이 되고, 재연대계의 신이 마땅히 행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처음부터 모순을 안고 있는 법칙이기 때문에, 재연대계의 인류는 번창하는 미래가 보장되는 동시에 언젠가 멸망하는 운명이 확정되고, 그 신의 존재의미 역시 퇴색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완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타케하라 마이카는 재연마법의 간섭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세계의 종말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스스로 신의 대행체인 증폭기가 되어, 과거에 해당하는 모든 재연대계를 관리, 신을 보완하려 했다. 하지만 13권 최후에 세계의 구원을 로리 1명의 생명과 맞바꾼 한 로리콘과 그 일행에 의해 결국 좌절되고, 그 반동으로 세계에 마법 소거 현상까지 되살아나 미래에 역류, 재연대계에 의한 '지옥'의 구원은 물거품으로 끝난다.[4]

뿐만 아니라 재연대계의 마법도 쿠라모토 키즈나를 끝으로 완전히 대가 끊기게 되어 실전된다. 망했어요 [5]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1.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조종하거나 과거를 개편하면 그여파로 자신이 영향받기 때문에 함부로 쓸 수 없다. 그리고 변경한 미래를 다시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2. 최초의 재연대계 마법사는 미래에게 조종당해 자기 자식을 죽이고 새로운 아이를 낳아야 했다.
  3. 세계법칙의 근간에 작용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자연법칙에 간섭하는 원환대계와 달리 이쪽은 아예 다른 자연법칙을 만들어 기존 법칙에 덮어씌우는 식으로 작용하므로 완전히 세계법칙을 수정하기 전까지는 마법 소거에 취약하다. 반면에 일단 세계법칙을 수정하는데 성공하면 마법 소거 현상 자체를 지워버릴 수 있다.
  4. 현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법 소거 현상이 부활하지 않았고 아프리카 같은 곳은 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완전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니다.
  5. 쿠라모토 키즈나가 스스로 실전시켰다. 자세한 것은 쿠라모토 키즈나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