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열차


사진 속 차량은 독일철도 소유의 알스톰 코라디아 컨티넨탈(440형 0번대)로, 객실 높이가 730mm, 출입문 높이가 610mm로 독일 규격에 맞는 저상열차다.

1 개요

철도 차량 객실 바닥을 최대한으로 낮춰서 버스 정류장 혹은 저상홈에서 고상홈을 이용하듯이 계단없이 바로 탈 수 있게 만든 열차. 저상버스의 철도차량 버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해당 차량은 저상홈 구간에 거주 있는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또 계단 사용에 의한 승하차 시간으로 인한 지연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다만 이를 위하여 차량 하부에 있어야 하는 온갖 장비들이 객차 상부로 올라가기에 차량 정비가 어렵고 만드는 데에도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지만[1] 고상홈 개조 없이도 기존 저상홈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고상홈에 가까운 승하차 시간 단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기도 하다.

2 구조

바닥 높이는 보통 300~350mm로 만든다. 전자 기기들을 지붕 위에 배치하고 좌우 바퀴를 연결하는 차축 없이 좌우 바퀴가 독립되게 만들어서 바닥을 낮추고 있으며 2층 열차인 경우에는 1층 객실에다가 문을 내서 만든 게 대부분이다.

3 도입 현황

유럽에서는 저상홈에서 계단없이 탈 수 있게 일반철도 단위에도 저상열차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저상홈 열차는 이러한 차량으로 교체되었는 데 실제로 로컬선에서도 단량이나 2량 편성의 차량조차도 저상열차인 경우가 제법 되는 편이다. 유럽 이외 국가들에서는 저상홈을 운영하더라도 일반 열차에서는 해당 차량을 도입,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종종 노면전차에서는 이런 차량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2]

이와는 반대로 저상홈이 다수인 국가가 저상열차를 도입하지 않고 저상홈을 고상홈으로 개조하고 그곳으로 고상홈 전용 차량을 투입시켜 계단없이 승하차할 수 있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현재 한국은 거의 모든 저상홈을 고상홈으로 장기적으로 교체하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차량을 도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일단 현대로템에서 만든 무가선 트램의 경우에는 저상열차로 만들어져 있다.
  1. 최근 유럽에서 나오고 있는 저상열차들 중 일부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출입문쪽에만 낮게 하고 나머지 객실의 높이를 약간 더 높여서 그 객실 아래에다가 장비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교통약자들은 객실이 아니라 출입문 주변에서 있어야 한다. 이는 저상버스의 수용인원 증가를 위하여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
  2. 몇몇 노면전차는 고상홈을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도 고상홈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