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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플랫폼. 높고 아름답다.
1 개요
흔히 전철이라 부르는 전동차를 탈때 이용하게 되는 승강장 유형. 처음 철도가 만들어졌을때에는 높이가 낮은 저상홈을 사용했으나,이럴 경우 높이가 높은 열차에서 저상홈으로 내려오기 위하여 별도로 계단을 부착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승하차 속도가 느려지게 되었고 장애인들의 승하차도 어렵다는 단점 등으로 통근형 전동차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서 나온 것이 고상홈인 것. 옛날에는 많은 콘크리트를 사용해야하므로 이러한 콘크리트가 부족해서 주로 저상홈을 채택했지만, 요즘엔 그런 거 없으므로 점점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곡선 승강장이 아닌 이상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승강장과 선로간의 높이가 높다 보니까 지하철 떠밀기, 투신자살과 취객, 시각장애인의 추락사고시 빨리 올라오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승강장 밑에 별도의 대피 공간을 두거나 아예 떨어지지 못하도록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있다.
2 각국에서의 사용현황
2.1 한국
경인선이 생기며 저상홈을 사용하게 되었다[1]. 그리고 많은 철도노선에서 채택하게 되었으나 1974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하며 고상홈이 들어왔다. 이후 개통된 모든 통근형 전동차가 다니는 노선들은 고상홈을 채택하게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상홈 높이는 레일 윗면으로부터 1135mm로 규정되어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누리로[2], ITX-청춘[3]을 제외한 모든 여객열차는 저상홈, 중상홈을 사용한다. 이는 고상홈으로 바꾸는데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열차, 플랫폼 다 바꿔야 하니 답이 없다. 하지만 경춘선이나 추후 개통될 서해선도 고상홈만 들어서게 된다고 하니 바꿀 의향이 없진 않은 것 같다.
2.2 일본
일본은 노면전차 빼고는 거의 다 고상홈을 쓰고 있다.[4] 사실 다 똑같은 규격의 높이는 아니고, 대도시와 그 근교지역에서는 승강장과 열차간 높이 차이가 없는 역이 많은 반면 사람이 적은 교외로 나가게 되면 승강장이 조금 낮아 10cm정도 차이가 나는 역이 많다. 이는 재래선과 신칸센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신칸센 E6계 전동차와 같은 경우는 문 높이는 신칸센 홈 기준으로 맞춰져있고 차량 너비는 재래선에 맞춰져있다. 그래서 재래선에서는 문이 살짝 높으며, 도호쿠 신칸센에 들어오면 열차와 승강장 간격이 넓어져서 보조발판이 도착시에 나오게된다. 이로써 같은 고상홈이라도 재래선과 신칸센의 높이차이가 사실상 계단 반 칸정도는 차이나는 셈이다.
큐슈, 도호쿠지방이나 홋카이도에는 30cm 이상 차이가 나서 열차에 계단 하나가 있는 세미 고상홈이 깔린 노선도 종종 보인다. 이런 경우, 열차는 전용으로 따로 제작해서 굴린다. 예를 들어 도호쿠 지방에서 차륜크기를 줄이고 하부 부품을 소형화하여 열차내 계단을 제거한 저상형열차인 E721계 전동차가 있다. 701계같은 구형열차들은 도호쿠 지방의 낮은 플랫폼을 위해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또 지방의 한적한 노선들에서 흔히 보이는 구형 디젤동차들은 차량 자체가 높아 계단이 설치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2.3 동남아시아
2.3.1 인도네시아
고상홈, 저상홈을 함께 사용한다. 일본에서 구형 전동차를 들여와 운행하는데 고상홈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저상홈에서는 심한 단차가 발생한다. 그래서 문 위치에 계단이 놓여있다.
2.3.2 베트남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철도 하노이역과 사이공역에 고상홈이 설치되어 있다. 단, 사이공역은 출발 열차를 타는 곳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하노이역은 타는 곳 전체가 고상홈이다.
2.4 서유럽
유럽에서는 저상홈의 단점을 극복하는 정 반대의 방법으로 열차 출입문을 승강장 높이만큼 낮추어버리는 저상열차를 운영하고 있어, 대체로 저상홈이 많이 사용 중이다. 이는 유럽의 대부분 도시의 통근인구가 서울이나 도쿄같은 초거대도시의 그것과 비교해서 훨씬 여유로운 편이기에 가능한 것. 차량도 대차 윗부분은 잉여공간이 되고 대차 사이에 공간을 낮춘 것이기 때문에 열차 출입문도 최대 두개가 한계다. 서울이나 도쿄 정도의 통근인구는 저상열차로 감당할 수준을 아득히 넘었다.
유럽에서도 대부분의 지하철 역은 고상홈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비해 고상홈이 높아봤자 그렇게 크게 높지는 않다.
프랑스는 저상홈 홀릭이라고 할 정도로 저상홈을 많이 쓰고 있다. 고속열차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열차들은 저상홈에 맞춰서 차량 높이를 낮춘 저상열차로 만들어놓고 운영중일 정도로 저상홈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은 지하철에도 해당되는 경우가 있어서 고상홈 대응 열차 찾는 것이 매우 드문 편이다.
독일은 대부분의 열차가 고상홈을 이용하고 있지만 저상홈이 아예 없지는 않다. 주로 대도시 근교는 고상홈, 대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저상홈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이 고상홈라는 것도 760mm의 야트막한 고상홈이라 한국처럼 무지막지하게 높지는 않다. 때문에 유럽표준인 550mm 저상홈을 사용하는 이웃나라로 운행할 때도 별 어려움없이 입선한다. 간혹 객실까지의 높이가 1미터 가량 되는 차량이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고상홈에 맞지 않아서 차량이 붕 뜬다. 저상홈인 경우 아예 저상열차를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계단이 달린 구닥다리 객차를 넣는 경우도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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