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hugan.
갈리의 귀환과…. 신이 된 사나이를 위하여!-이드 다이스케-
총몽의 등장인물.
고철마을 서부지구에서 행해지는 초 과격한 스포츠 경기 모터볼의 톱 리그 챔피언.
유고가 사망한 후 자포자기하여 모터볼에 투신한 갈리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등장한다. 모터볼 계에서 그 인기는 압도적이며, 자렘에도 방송이 될 정도다.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에 일반 규칙으로는 도박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왼팔을 떼는 페널티를 받고 불리한 조건에 도전자는 세 명 이라는 변칙룰로 시합을 한다. 그 상태로도 순식간에 톱 리거 3명을 제압하고 승리할 수 있을 정도다.
기계의 회전을 통해 힘을 얻는 기관권을 사용하는 강자. 팔에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어가 붙어 있다. 팔 전체를 회전축으로 하는 다섯쌍의 헬리컬 기어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고속회전하여, 여기 접촉하는 물체(상대의 팔다리 등)를 눈깜짝할 사이에 말아들여 갈갈이 찢어놓는다. 저슈건의 스승도 비슷한 기어가 열손가락에 달려있었는데, 기관권 사용자들은 대개 그런 모양. 그러나 스승과의 대결장면을 보면 기관권의 진수는 회전하는 기어로 상대를 찢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고속회전으로 발생하는 진동의 주파수의 동조를 통한 에너지의 흡수나 전달 등 보다 심오한 영역이 있는 듯 하다.
과거 모터볼 톱 리그에 막 데뷔 했을때, 사고를 당하고 뇌에 큰 부상을 입어 죽을 뻔 했지만 자렘 출신의 과학자 디스티 노바가 나타나 2주일 동안 뇌를 고쳐주고 보수도 받지 않고 사라졌다. 하지만 이 때 뇌 재생만 된 것이 아니라 나노머신으로 신경 반응을 가속시키는 수술까지 받았으며, 그 부작용으로 뇌 펄스가 멈춰서 생명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1]
저슈건의 동생 슈밀라를 우연히 구해준 이드 다이스케는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의사로서 저슈건을 만날 수 있었고, 시합중에 뇌사 상태에 빠진 저슈건을 구하기 위해 슈밀라의 뇌파를 증폭해서 저슈건의 뇌로 직접 보내 저슈건의 의식을 불러오는 방법으로 겨우 그의 목숨을 살린다.
그리고 저슈건이 갈리를 쓰러뜨리고 갈리가 모터볼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저슈건에게 협력하여 그의 전속 닥터가 된다. 우연히 길에서 갈리와 만나 갈리의 도발을 받고 팔씨름 대결을 하게 된다.
갈리는 모터볼용 왯 초크를 사용해서 파워가 일반 사이보그 보디를 쓰고 있던 저슈건의 4,5배나 되는 상태였지만, 저슈건은 기(機)를 사용하여 갈리의 팔을 80%정도 파괴한다. 다만 처음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저슈건도 팔이 100%가까이 파괴되어 있어서 그대로 싸우면 패배할 상황이었고, 갈리의 실력을 인정해서 그 도전을 받아들인다. 또한 공허함에 젖어 있던 갈리도 저슈건의 강함에 이끌려 활기를 되찾게 된다.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던 저슈건이었지만 이드의 기술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고, 저슈건은 다시 뇌기능이 정지하는 발작이 일어나며 거의 죽음을 눈 앞에 두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사부를 찾아가 그를 쓰러뜨리고 '기관권'의 궁극의 경지인 기계와의 동화가 아니라, 기계를 초월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밝힌다.[2]
죽어가는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생명줄인 슈밀라까지 잠재운 다음, 갈리와의 대결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모터볼의 룰에 따라 5명의 팀을 짜야 했기 때문에, 갈리가 시합을 하고 데려온 2부 리그의 강자들인 에디 커티, 자팔 타키에, 알무브레스트, 티켈을 단 몇 초만에 모두 쓰러뜨리는 무서운 힘을 보인다.
갈리와의 승부에서 결국 부작용으로 육체가 완전히 다운돼버리지만, 믿을수 없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움직여서 갈리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려 승리한다. 그리고 신이 되었다....[3]
살아생전 갈리가 넘지 못한 유일한 인물.
훗날 갈리가 노바 박사의 함정에 빠졌을 때 갈리의 무의식 속에서 '가장 강력한 적'으로서 재회한다. 갈리는 저슈건과 최후의 승부를 펼치고 그를 뛰어넘는데 성공한다.
여담이지만 갈리는 저슈건과의 싸움에서 득도라도 했는지 이후 엄청나게 기량이 향상된다. 환상이었지만 갈리에게 명예가 무엇인지 가르쳐준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 ↑ 이 수술을 집도한 그 자렘 출신의 과학자는 이후 저슈건 때보다 내 실력도 늘었느니 뭐니 하면서 뇌 조각 하나에서 인간을 째로 부활시키는 일도 해낸다.
- ↑ 그의 고뇌에 대해 '인간또한 불완전한 분자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며 스승은 선고하는데, 그 말처럼 기계를 초월하고 싶단 저슈건의 고뇌는 실지 육체가 기계인가 유기물인가 하는 사실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가 자기 의지의 표상으로 삼는 '기계를 초월한 인간의 몸'은 주체로서의 자기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주체)내가 있다’고 하는 전제로부터 출발하여 그‘나’를 기계몸을 가지고 기계와 동화된다는 그 현실과 한계를 명백히 내재한 이 세계와 연결지음으로써 그 전제를 확인하고 싶다는 것이다. 마치 공각기동대에서 다룬 것과 비슷한 종류의 실존주의적 의문에의 접근이다.
- ↑ 불꽃 속에서 다시 일어나 갈리에게 일격을 먹이는데 이때 사이보그 육체가 아닌 인간의 육체로 나타난다(정말 기계육체에서 인간의 육신으로 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저슈건이 생을 걸고 매진한 해답을 그는 결국 얻었다는 이미지적 표현인 것이다) 진정한 투신의 모습. 이후 후속작인 라스트 오더에서 등장한 돈파와 비슷한 경우라는 인상을 준다. 돈파가 수행 외에도 특별한 아이템(D-리퍼 동력원)의 능력으로 그 경지에 올랐다는 걸 생각하면 비록 설정이 다를 때라도 저슈건이 이룩한 경지는 굉장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