呑破
Donfua
던파가 아니다 돈줘 앤 파이터
젝카와 동문이며 젝카의 유일한 호적수. 탄파呑破란 이름은 스승에게 받은 것으로, 천하를 다 삼키고呑 다 부숴버리라破는뜻이며, 젝카가 스승에게 '도룡의 기'를 완성하라는 언질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육호戮虎의 권'을 완성하라는 언질을 받았다. 이후 정권 찌르기 한방에 우주 해적이 괴멸되었다 하여 학살가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초전자 공수'의 간판을 내걸게 된다. 그리고 젝카와 ZOTT에서 한번 붙어 서로의 실력을 가늠했지만 서로 동시에 리타이어 했고(...) 이후 젝카는 더욱 수련에 매진해서 용을 죽이는 권을 완성한 반면, 돈파는 제자를 무수히 키워 훗날 우주공수도 연합의 창시자가 된다. 최영의의 오마쥬. 그래서 토지의 대스승이 된다.
오랜 세월이 지나 젝카가 재승부를 위해 찾아갔을 때 무슨 수행을 한건지 소행성들을 불상으로 조각[1]하고 한 소행성에서 즉신불 - 로봇지장보살(...)이 된 채로 나온다. 그걸 보고 허무와 분노가 폭발한 젝카의 수도치기로 소행성째 파괴된다.[2]
이후 토지에게 환영에 나타나거나 하는 둥 부처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보그가 부처가 되다니 역시 이 세계는 아스트랄하다. 뭐,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생명을 소중히 하는 토지를 장하다고, 격려해 주는 걸보면 다른 사이보그들과 달리 매우 인자한 성격을가진 대인배.
그가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ZOTT 결승전, 갈리가 토지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린 순간. 갈리의 칼날을 토지의 몸의 일부를 증식시켜 나타나며 막아냈다. "나무아미타물物![3]"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차원계를 떠도는 이상한 체질이 되었고, 육체는 그가 현실계와 연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해 생불이 된 자신의 몸체를 현실로 가는 통로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젝카가 이를 부수자 젝카의 몸에 붙어 있게 되었다고. 그리곤 젝카가 토지에게 도룡의 권을 체험하게 할 때 토지의 몸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그의 등장에 애가 무바디도 놀랐는데, 무바디의 독백에 따르면, 그가 현재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사람 이라고 나온다. 정확하게는 돈파의 몸에 있는 테크놀로지를 말이다.[4] [5]
돈파를 발견한 젝카가 승부고 뭐고 다 때려 치우고 도룡파골 - 반물질 펀치(!)를 날려오자, 돈파는 자신이 젝카의 그 끝없는 재능을 질투했었다고 밝히며 젝카가 아직도 수라도에 붙잡혀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공격을 공空으로 돌리는 - 정확히는 텔레포트(?) - 시공장是空掌으로 격파한 후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젝카를 시공장으로 달에 날려버린 후 항복, 스페이스 엔젤의 우승을 확정시킨다.
그러나 애가 무바디가 스페이스 엔젤 팀이 우승한 사실을 덮어버리기 위해 다모클레스의 검을 발사하게 되고, 이에 대항해 돈파는 갈리의 웜홀로의 힘을 받아서 진정한 육호의 권, '시색권(是色拳)' - 젝카의 반물질 펀치와 대비되는 블랙홀 펀치 - 를 날려 다모클래스의 검의 위성을 박살내 막아낸다.
그 후 마지막으로 무바디에게 가서 머리속의 두뇌칩 세개를 싸그리 부셔버리는것도 모자라서, 갈리의 사념이 만들어낸 페인 대령마저 데리고 가버리는 활약을 한다. 작가로서도 어찌하기 애매했던 부분을 한꺼번에 싸그리 해결해준, 그야말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6] 그리고 시간과 공간이 의미없는 곳으로… 즉, 해탈.
여담이지만 총몽 세계관의 불교인 '우주불교'의 종파 중 로보종에서는 로봇에게도 불성이 있다고 가르친다고 하는데, 돈파는 스스로 부처가 되어 이를 증명한 셈.[7]- ↑ 정확하게 말하면 정권으로 불상을 새겨 넣은 것
- ↑ 토지는 무도를 포기한게 아니라 형(形)을 해탈한 대사부의 득도의 상징이라고 반박한다.
- ↑ 일본어에서 物과 佛의 발음이 같을 수 있는데, 원서에 무슨 한자로 나왔는지 확인바람.
- ↑ 돈파의 몸 안에 있는 D- 리퍼라는 시스템은 과거 만물이론을 증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장치였다. 그리고 처음 제작할 당시에는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유에너지 생성기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증명된 결과로는 소유자를 일종의 변성의식상태로 만드는 능력이 나타나버렸다. 쉽게 말하면 소유자를 신선으로 해탈시켜주는 아이템이다.
- ↑ 그의 데이터 이동은 무바디가 백년을 계획한 우주이동 시스템보다 앞서 있고, 돈파 자신도 영혼이 이차원계에선 미래도 볼 수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멜제키덱의 예지를 독점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의미하기도 한다.
- ↑ 관용적 의미는 물론이고, 기계몸이면서 신적 존재가 되었으니 문자 그대로도 기계장치의 신이 된다….
- ↑ 근데 사실 우주까지 갈 필요도 없이 현실의 불교 자체가 세상만물에 불성이 있다고 설명하는 종교다. 불교 관련 설화를 보면 인간이 아닌 존재가(심지어 길가의 돌멩이까지) 자아성찰을 통해 해탈하는 장면은 꽤 많다. SF에서 불교가 나올 경우 부처가 된 로봇 역시 나름대로 유서깊은 클리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