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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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赤袴賊

통일신라 말기, 후삼국시대의 전간기 896년에 일어난 도적떼.

2 상세

十年 賊起國西南 赤其袴以自異 人謂之赤袴賊 屠害州縣 至京西部牟梁里 劫掠人家而去

10년(서기 896), 도적들이 나라의 서남쪽에서 봉기하였다. 그들은 바지를 붉게 물들여 스스로 남들과 다르게 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적고적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주와 현을 도륙하고, 서울의 서부 모량리(牟梁里)까지 와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노략질하고 돌아갔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진성여왕

이름 뜻대로 빨간색 바지를 유니폼으로 맞춰 입은 도적이라고 해서 적고적이다. 뭔가 황건적이나 홍건적과 비슷한 듯?

일개 도적떼에게 서라벌 외곽지역까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이 시기쯤에는 신라의 지방통제력이 완전히 무너져있음을 알 수 있다.

적고적이 일어난 지역은 나라의 서남쪽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기록에 없지만 한반도 전체의 서남부 지금의 전라도 지역은 이미 앞서 892년에 견훤이 난을 일으켜 칭왕하고 차지한 상황이었고[1] 경주의 서쪽까지 노략질을 했다는 것으로 봐서 서라벌의 서남쪽, 지금의 경상도 서부 지역쯤이 적고적의 근거지였을 듯 하다.

3 기타

천하제일상 거상에 몬스터로 출연한다. 전투력 1000 선이기에 초보시절에 자주 사냥되고, 전리품으로 12000전 하는 뼈바늘을 얻을 수 있다.
  1. 다만 이 때까지는 후백제의 왕이 아닌, 공식적으로는 신라서면도통지휘병마제치지절도독전무공등주군사행전주자사겸어사중승상주국한남군개국공식읍이천호를 자칭했다. 명분상 그런 거고 어쨌든 사실상 독립국을 차린 상태였다. 공식적으로 후백제의 왕을 자칭한 것은 9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