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아라크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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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도 있거든.[1]

1 개요

<아라크니드>와 외전 <캐터필러>의 등장인물. 글래머한 숏컷의 여성으로, 작중에 최강급의 싸이코다.

2 작중 행적

2.1 아라크니드

영양실조로 쓰러져 양호실에 온 아리스를 맞이해주는 양호선생으로 등장한다. 아리스를 마취하고 죽이려 하지만 타지마 요리코의 난입으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아리스가 독에서 회복하면서 실패. 이 후 꼽등이와 전투 직후 지친 아리스 앞에 나타나서 아리스와 바퀴벌레를 한꺼번에 처리하려 들지만 말벌의 전언을 듣고 물러난다.

이후 거미사냥이 시작된 이후 벌레들이 5명 정도 죽자 본격적으로 움직이는데 벌레들이 죽어갈 수록 아리스 목에 걸린 현상금이 올라가는데서 착안하여, 거미 사냥은 최대한 많은 벌레들을 죽인 다음 마지막으로 아리스를 제거한 사람이 돈을 모조리 가져가는 게임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그리고 많은 상금을 위해서 아리스가 아닌 다른 벌레들 부터 먼저 습격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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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전갈이 파악하고 있던 거미사냥에 참가한 다른 벌레들.

페루거인지네는 확실하게 전갈에게 죽었고, 사진에 메스가 박힌 다른 벌레들도 작중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전갈에 의한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리스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 능력 외에도 전갈이 다른 벌레들을 습격해서 아리스가 상대해야 할 암살자를 줄여놓은 덕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새로운 벌레의 능력을 구상하느라 머리를 쥐어짜야 했던 원작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듯

취미는 마취시킨 상대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만든 다음 마취가 풀렸을 때 터져나오는 희생자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것.[2] 그리고 굉장히 변태끼도 높다. 군대개미에 의해 감염된 학생들이 XX파티를 벌이고 있을때 역겨움을 느끼면서 최악의 나라라는 감상을 뱉은 디노포네라와 달리 전갈은 나도 참가하고 싶어라고 했다. 아리스와의 최종결전에서도 변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아리스가 자신의 '독의 꼬리'를 피하자 짜릿하다며 느껴버렸다고 한다. 그 때 손이 영 좋지 않은 곳에 가 있고.(....)

다른 암살자를 제거하고 있다가 마침 아리스에게 패배하고 도주중이던 디노포네라 앞에 나타난다. 디노포네라를 살살 약 올려서 도발하더니 빡쳐서 달려드는 디노포네라를 상대하면서 자신의 비장의 무기를 드러내는데 그것은 바로 전갈의 척추에 직결된 기계촉수 "독의 꼬리"[3]. 그런데 이게 엄청난 사기급 무기로, 사고보다도 먼저 움직이는 무기다. 심지어 디노포네라의 「정지된 세계」 속에서도 디노포네라 이상으로 빠르다![4] 이 '독의 꼬리'를 앞세워서 전갈은 디노포네라를 순식간에 사지마비독으로 마비시켜 버린다. 그리고 디노포네라를 군대개미들 한복판에 던져버린다.

"잘됐네.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되서 ♡"

아리스와는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는데, 전갈이 아리스의 어머니가 전갈의 독으로 죽었다는 것을[5] 밝혔고, 추가로 타지마까지 아리스 눈앞에서 죽였기 때문에[6] 아리스에게 있어서 전갈은 이 이상 더할 나위 없는 적으로 확정되었다. 참고로 63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아리스의 어머니는 전갈이 죽인 게 아니고 말벌이 죽였다.

아리스와는 대척점에 있는데, 작중 표현에 따르면 아리스가 초감각을 갖춘 암살자라면 전갈은 초반응을 다루는 암살자라고. 거기에 사고방식도 동류라 서로 함정을 미리 파놓은 것도 비슷하다. 전갈은 처음부터 이 교실에서 아리스를 제거하고자 미리 화재를 일으켜서 대기하고 있었고, 아리스는 한술 더 떠서 거미사냥 1주일 전부터 아예 학교 전체에 미리 거미줄을 깔아뒀었다. 둘의 교전에서는 전갈이 "독의 꼬리"의 위력을 앞세워서 아리스를 몰아붙였으나 마지막에 아리스가 상술했던 학교 전체에 깔아둔 거미줄에 낚여 패배한다. 전갈은 아리스의 전투 수법이 함정을 파서 낚는 것임을 꿰뚫어보고 자신이 유도한 전장에서 아리스의 함정없이 1:1 대결을 유도하고자 했지만, 아리스는 그것 이상으로 스케일 큰 함정을 깔아뒀던 셈. 전갈은 아리스에게 교살당하기 직전에 최후의 쾌락은 오직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척추에 꼬리를 박아 자살한다. 여러모로 제정신이 아니다.

거미 초인인 주인공의 숙적인 것도 그렇고 사용하는 무기를 보면 아무래도 스콜피온 열화판이다.

2.2 캐터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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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캐터필러>에 간호사 복장을 하고 등장한다. OD넘버는 4.

등장 직후 갑판에서 애벌레와 1:1 대결을 걸고 사지마비독을 주입하여 애벌레를 간단히 제압한다. 그리고 기절한 애벌레를 자신의 아지트로 안아 들고와서 침대에 눕혀놓고는, 애벌레의 단련된 몸이 맘에 든다는 둥, 근육과 지방의 배합이 좋아서 해체할 맛이 나겠다는 둥 하는 미친 대사를 날리고 애벌레를 해체하려 했으나....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은 전갈의 아지트로 들어가서 봉서를 강탈하려던 애벌레의 훼이크. 애초에 「적응성 변위체」인 애벌레에게 독이 먹힐리가 없다. 그냥 애벌레가 기절한 척 연기한 것. 덕분에 해체는 커녕 아지트에 놓아둔 자신의 봉서만 애벌레에게 빼앗기고 정통으로 죽빵을 맞고 쓰러진다. [7] 하지만 난초사마귀가 지정한 집합시간에 늦을까봐 애벌레는 그냥 봉서만 가지고 튀었고, 아니나 다를까 전갈은 전혀 상처없는 멀쩡한 얼굴로 일어나서 얼굴까지 붉히면서 홀려버렸다는 둥 반드시 자기 손으로 해체해야겠다는 둥 거침없이 광년 포스를 뿜으면서 애벌레를 쫒아간다.

그리고 한참 후에 애벌레를 제압한 나나니벌 앞에 나타난다. 여기서 전갈은 전형적인 '내 먹잇감 건드리지마' 클리셰를 발동시키면서 '독의 꼬리'로 나나니벌을 순식간에 쓰러트린다. 그리고 나나니벌의 근육이완제 때문에 옴싹달싹 못하고 잡혀있다는 애벌레를 해체하러 가는데 순간 배가 갑자기 뒤흔들린다.[8]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전갈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하고 당황하는데 그 사이 애벌레가 나나니벌의 근육이완제 주사로부터 탈출한다. 전갈은 근육이완제로부터 벗어난 애벌레와 만나게 되고 반색하면서 승부를 내자면서 못다한 전투를 재개하려 하는데...

갑자기 애벌레가 나체로 "자기 자신이 무엇때문에 살아간다고 생각해?" 라는 질문을 뜬금 던져온다. 전갈의 한판 붙자는 말에도 애벌레는 전혀 전투의지를 보이지 않고 아예 의자까지 끌어다가 전갈 앞에 앉아버린다, 전갈은 '내가 지금 사춘기 청소년 인생상담 해주러 온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며 애벌레와 마주앉아서 나름 인생을 상담해준다.(...)

상담이 대충 마무리되고 애벌레와 2차전을 벌인다. 애벌레가 더 각성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 어쨌든 전갈과 상담 결과로 애벌레가 뭔가 상념을 떨쳐내서 더 강해진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별로 전갈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전갈은 애벌레가 「적응성 변위체」라 독이 듣지 않기 때문에 강한 일격으로 애벌레의 내장을 터트려서 제압할 생각으로 공격했으나 애벌레가 전갈의 '독의 꼬리'를 피해버린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진 전갈의 안면에 애벌레가 나체로 「앵커볼트 캐터필러」, 「봄」을 맞춰버리면서 전갈은 그대로 리타이어.

여담인데, 이 동네 최종보스 아키호가 전갈을 능가하는 싸이코에 파라포네라가 광전사 포스를 줄기줄기 뿌는지라 <캐터필러>에서는 전갈이 왠지 평범하게 미쳐보이는 효과가 있다. 물론 정상인으론 안 보인다. 더 미친년, 더 미친놈이 있을뿐

3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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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독의 꼬리'.

이 '독의 꼬리'가 슈퍼급 사기 무기인지라. '독의 꼬리' 이것 하나만으로도 1:1로는 아리스 바로 다음급의 강자로 보인다. 실제로 본편에서 작가가 곤충은 전갈을 이길 수 없다. 리옥크가 현실에서 전갈 뜯어먹는 건 넘어가자. 아니, 리옥크가 애벌레에 힘으로 발리는 작품인데 뭐... 라고 대놓고 적어놨다. OD넘버도 무려 4위. 그 거미보다도 높은 숫자.

아리스의 이동경로를 예상하고 미리 함정을 파둘 정도로 머리도 잘 굴러가는 편. 꼽등이가 전갈을 상대하려 할때, "이 여자의 성격상 분명 함정이 있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거미사냥의 숨겨진 의미를 가장 먼저 파악한 것도 전갈이었다.

또한 온몸으로 진동을 느끼는 능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전갈에 대해서는 반경 3m 내에서 사각을 통한 기습이 통용되지 않는다. 페루거인지네의 기습하기도 전에 미리 눈치챌 수 있었던 이유. 더해서 페루거인지네가 몰래 강간을 하고 있었고 몇명이나 습격했는지도 모조리 파악했다. 사람의 심작박동소리까지 캐치한다고.

4 기타

<캐터필러>에서는 애벌레가 독이 듣지 않는지라 한번 당하긴 했지만, 사실 그 죽빵 한방 그것도 제대로 맞은것도 아닌데 발렸다고 보긴 힘들고, 나나니벌과 조우해서는 단 한 컷만에 털어버렸다. <아라크니드> 본편에서도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강함을 뽐내는데, 페루거인지네가 가장 먼저 순삭당했고, 엄청난 포스를 뿜던 디노포네라조차도 전갈에겐 상대가 되질 않았다. 아리스도 「정지된 세계」를 풀로 활용하면서도 궁지에 몰린 것을 보면 서로 함정파지 않은 상태에서 맞붙을 경우에는 그 아리스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최강급의 강자로 보인다. <캐터필러>에서 파라포네라애벌레가 엄청난 포스를 뿜으면서 깔끔하게 벌레들 서열정리 작업중인데, 그 파라포네라보다도 강하다고 공인받은 디노포네라를 일방적으로 바른 시점에서 이미 기존 벌레들 가운데선 최강자가 아닐런지[9].

다른 최강자 후보로 꼽히는 장수풍뎅이와는 제대로 된 교전이 벌어진 적은 없으나, 1:1이라면 장수풍뎅이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다. 장수풍뎅이에게 유일하게 먹히는 공격이 독인데 전갈이 딱 독을 쓰는데다가 '독의 꼬리'를 활용하는 전갈의 용독술은 디노포네라와는 비교도 안 되게 사기급이라... 소문의 이젠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헤라클레스가 등판하지 않는 한 전갈이 장수풍뎅이를 이길 가능성이 더 높긴 한 듯.

..................이라고 전에 서술되어 있었지만 캐터필러 7권에서 애벌레에게 무참하게 발려버렸다. 거미줄로 공기를 감지했다고는 하는데, 아리스도 그렇고 '독의 꼬리'라 할지라도 신체능력이 탁월하면 피할 수 있는 듯하다. 디노포네라는 「정지된 세계」 의존도가 너무 커서 피하지 못하고 당한 듯. 애벌레에 깨진 상황인데, 추가로 애벌레 보다 더욱 강력해보이는 애벌레의 사부까지 등판한 상황이라 이제 벌레들의 서열 최정상권에서는 한 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디노포네라를 발라버린 전적 덕에 분명한 강캐로 인식되고 있다. 디노포네라가 쌓아놓은 압도적인 전적과 포스를 고스란히 잡아먹으면서 완벽한 강캐이미지를 구축한 덕인데, 이후 아리스나 애벌레와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대진운이 너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중평. 파라포네라와 장수풍뎅이가 듣보잡 상대에 고전할때마다 거품론이 수면에 떠오르는 것과는 대조적인 평가. 파라포네라는 나무사마귀에, 장수풍뎅이는 디노포네라에 영혼까지 털린듯한 연출의 폐해가 너무 커서....
  1. 사실상 전갈의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는 대사.
  2. 후에 밝혀지는 과거에 따르면 선천적인 사이코패스다. 5살에 키우던 고양이를 죽이고 12살에 부모를 죽였다고. 덧붙이자면, 이들이 싫어서라거나 방어적인 이유가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 '안 쪽(뱃 속)'이 보고 싶었다가 이유였다. 그래서 잠깐 스쳐가는 컷에서 살해현장의 묘사를 보면...
  3. 나나니벌에게 부탁해서 기게촉수를 척추에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다.
  4. 본인 말로는 근거리에서 기관총을 쏴도 전부 막아낼 수 있다고 한다.근데 그 정도 속도로 움직이는 강철촉수의 구심점인 척추는 그야말로 박혀있는 침으로 인해 드릴로 뚫듯이 크게 파헤쳐져야 정상인데 그 부분에 대해선 말이 없다.
  5. 실제로 죽인 것은 말벌. 전갈에게 독을 빌려갔다. 전갈도 이 독이 네 어머니를 죽인 독이라고만 말했다. '전형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의 경우.
  6. 타지마가 당한 것은 전갈이 갑자기 공격해서 놀랐기 때문에 당한 것이지 전갈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7. 그러나 "독의 꼬리"가 전갈을 지켜준 것으로 보인다. 애벌레 曰 "분명 정통으로 때렸는데 주먹에 전해지는 감각이 뭔가 이상하다."
  8. 배가 뒤흔들린 이유는 장수풍뎅이가 자기가 빡쳤다고 카부토를 휘둘러서 배를 때렸기 때문.
  9. 다만 전갈은 디노포네라를 만났을때 니가 너무 약해서 아버지인 파라포네라에게 버림받은거라고 디노포네라를 디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