顓孫師
기원전 503 ~ 기원전 447
목차
개요
공자의 제자 중 하나. 자는 자장(子張)이다. 진(陳)나라 사람으로 진나라의 왕족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노나라 사람이라는 설도 있어 정확한 출신은 불명. 자장은 자(字)이지만, 이 사람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논어에는 어차피 이름보다는 자가 더 많이 나온다. 공자의 최말년 제자로 거의 증자와 같은 세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자공과 비슷한 성격으로 보였으며, 자공도 공자에게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낫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자하가 공자 제자였던 당대에도 거나라의 재상으로 초빙되어 갈 정도로 젊은 나이에도 재능을 인정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높은 평가였던 듯. 물론 공자는 자장은 너무 자신감이 넘치고, 자하는 소극적이긴 한데, "과한 거나 모자란 거나 그게 그거지."라는 말로 둘 다 디스했다.(...)[1]
그래서인지 증자도 아직 자장은 너무 당당해서 인(仁)한 경지에는 못 이르렀다고 말했고, 자유도 어려운 일을 잘 하지만 아직 인한 경지는 좀 아닌 듯하다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어의 19편이 자장편은 자장의 말로 시작할만큼 공자의 제자 사이에서도 큰 유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만 자장편을 보면 자하가 친구 사귈 때 너무 쪼잔하게 본다고 넓게 사귀라면서 디스하는 구절이 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자하와 많이 비교되어오긴 한 듯하다.(...) 심지어 자장편에는 자하 얘기가 더 많기도 하고.
송나라 이후 자장이 공문십철에 안 들어 있어 후에 십철로 추증되기도 했다. 물론 증자가 십철에 안 들어가 있어서 좀 더 추숭해서 넣는 김에 12철이라는 말을 새로 만들어서 꼽사리로 집어넣은 것이긴 하지만. 자장의 아들은 자사 문하에 수학한 것으로 보아 훗날 자장 문하는 자사 문하와 거의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후손들이 중국에 있으며, 73대손이 제사를 받들고 있다고 한다.- ↑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오는데, 여기에서의 猶는 '오히려'라는 의미의 부사가 아니라 '같다'는 동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