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기

1844-telegraphreceiver.png

電信器. telegraph.

전신을 보내는 통신장비로 처음엔 유선이었으나 나중엔 무선으로 바뀌었다. 손잡이처럼 생긴 부분을 누름으로 신호를 발생시킨다. 이런 신호의 통신언어를 모스 부호라고 했고 모스 부호는 모르는 사람은 바로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교육과 숙련이 필요했다. 그 탓에 숙련도가 중요했고 모스 부호에 익숙한 전신기사는 1분에 몇 단어를 송수신할 수 있느냐로 판가름되었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선 빈번하게 등장한다. 무선통신이 없던 시절엔 군대도 전부 전신으로 긴급연락을 했고 공문서는 이동에 시간이 한참 걸렸다. 전자문서가 발달한 현재는 이럴 일이 없지만 이 시절의 통신대는 모두 풍선이나 전신기를 사용했다.

telegraph.jpg
남북전쟁 당시에 전신을 사용하고 있는 통신병들.

이렇게 보낸 메시지들은 전보로 표시되었다. 한국에선 20세기 중반까지도 전화나 우편 시스템이 미약한 경우가 많아 전보를 쓰기도 했는데 전보는 꼭 전신만 아니고 전화로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