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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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한글전신부호에 기반한 것)

1 개요

Morse Code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Samuel Finley Breese Morse 1791-1872)가 고안하여 1844년에 완성한 전신 기호로, 짧은 발신 전류와 긴 발신 전류만을 가지고 전신부호를 구성하여 문장을 구성하여 전송할 수 있게 하였다. 통신기술이 발달한 지금에도 가장 기초적인 비상통신수단으로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 모스부호에는 슬픈 이야기가 얽혀있는데 원래 화가였던 새뮤얼 모스는 라파예트 후작의 그림을 그리고 있던 중 아내의 병이 심해져 곧 죽을 지 모른다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곧 바로 뉴헤이븐의 집으로 갔는데 도착 했을 때는 이미 아내가 사망한 지 일주일 후 였다.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새뮤얼 모스는 이를 슬퍼하여 편지 보다 좀 더 빠른 무선 통신 수단을 개발하고자 발명 된 것이 바로 모스 부호,

사실 위의 통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실제로 모스[1]가 모스 부호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것은 맞지만, 자신의 독창적 아이디어는 아니었고, 사실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자신이 가로챈 것이었다[2].
전신을 실제로 발명한 사람은 프린스턴 대학의 조셉 헨리(Joseph Henry) 교수이다(1831년 발명). 그는 '전선을 통한 암호화된 전기 자극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라는, 전신의 가장 기초적 아이디어를 고안했을 뿐더러 장치 실용화에 필요한 모든 필수적 구조를 다 설계했다. 그러나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특허를 신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 대신 우리가 아는 모스가 그것을 가로채 자신의 이름으로 특허를 받았다. 모스는 헨리의 논문 대부분을 표절했으며 여의치 않을 때에는 아무 거리낌도 없이(부끄러움도 없이!) 헨리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헨리는 수년동안 그를 격려하고 도왔지만 훗날 모스가 전신으로 엄청난 부자가 되고 명예를 쌓은 이후에는 자신의 멘토에게 진 빚을 조금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뭔 이런 천하의 개쌍놈이 다 있냐

여담이지만 모스는 사실 인격적으로도 그리 좋은 인간은 아니었는데, 매우 보수적이었고 노예제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당시 사람들에게서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던 인간이다. 뒷배경도 빵빵하고(조부가 무려 프린스턴 대학 학장이었다) 이름이 잘 알려진 성공한 화가이자 영국왕립학회 회원이었던 그가 그런데 왜 자신의 생업을 내팽개치고 전신에 뛰어들었는지는 미스테리다. 자기 할 일이나 하지 원래대로라면 이것은 모스 부호가 아니라 헨리 부호가 되어야 했다.
거기에다 파리 방문 당시 사진술을 발명한 루이 다게르(Louis Daguerre)를 찾아가 새로 발명한 사진 촬영술을 보여달라고 설득한 뒤 미국에 돌아와 그 방식대로 사진을 찍고 판매하는 짓을 저질렀는가 하면(그 과정에서 최초로 실물 사진으로 찍은 사람으로 유명해지기까지 했다). 한가할 때 연구하려고 루이 브레게(Louis Breguet)가 발명한 장거리 통신에 중요한 자석을 훔쳐 가기도 했다. 그렇다. 빌린 것도 아니고 무려 훔쳤다. 이 정도면 뇌물에 깡패까지 동원했던 에디슨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좌우지간에 모스는 5년동안 꾸준히 로비를 벌인결과 워싱턴에서 볼티모어까지 약 64km 구간에 대한 전신 가설비용으로 3만 달러의 예산을 얻어냈고, 1844년 5월 24일 전신선이 완공되었다.
모스와 지지자들은 국회의사당의 구 대법원 판사실에서 모여 모스가 모스부호를 사용해 처음으로 전신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모스는 특허청장의 딸인 일곱 살 된 꼬마에게 최초의 메시지를 작성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 꼬마는 "하느님이 만드신것" 이라는 성경 구절을 선택 했다. 이게 바로 1844년 최초의 공식 모스부호 메세지인 'see what god has done[3]'이다. (민수기 23장의 구절을 인용한 것)

... 라는 게 정설이었는데

이것도 사실은 틀렸다. 위의 성경 구절은 그럴싸하게 지어낸 문장이라는게 훗날 밝혀졌다. 실제로는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Everything Worked Well)'이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라틴 문자(베트남어 악센트 포함), 한글, 카타카나, 간체자/번체자(코드북 사용), 현대 키릴 문자, 그리스 문자, 히브리 문자, 아랍 문자, 페르시아 문자, 태국 문자로 이루어진 모스 부호 체계가 있다.

보통 짧은 발신 전류를 점(·), 3단점 정도의 긴 발신 전류를 선(―)으로 구분하여 표기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점을 '돈'money(Dot), 선을 '쓰'(Dash)로 읽는다. 그래서 아래 언급되는 sos의 경우는 돈돈돈 쓰쓰쓰 돈돈돈 또는 Dot Dot Dot Dash Dash Dash Dot Dot Dot이 된다.

짧은 발신신호 하나 보낼 정도의 시간을 1단점이라 해서 시간 기호로 사용한다. 문장의 구성은 1개의 점이나 선 사이에는 1단점의 길이로 간격을 가지고[4], 영어를 모스 부호로 표기할 경우 단어마다 7단점 길이의 간격을 두고 표시하며[5], 한글을 모스 부호로 표기하려 할 경우 음운와 음운 사이에 5단점의 간격을 둔다. 각 글자에 대한 부호 지정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글자(영어 e, 한글 ㅏ)를 가장 짧은 부호(.)로 정하여 타전하기 쉽도록 한다.

참고로 · · · - - - · · · 가 SOS 신호라고 한다. 모스 부호로 입력하는 방법은 짧게 세번, 길게 세번, 다시 짧게 세번으로 알면 된다. 상식 겸해서 혹시 모르니 이정도는 외워두자. OSO로 보내지더라도 수신자가 의도를 파악한다면 상관없지만, SOS · · · - - - · · ·와 OSO - - - · · · - - - 가 헷갈린다면 SOS를 보내야 하는 급박한 순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쳐야한다는 식으로 염두해두자.
참고로 HAM(아마추어 무선 통신)에서 SOS(조난 신호: 중대하고 급박한 위험에 쳐해 있을 때)와 OSO(비상 통신: 천재지변 등으로 유선 통신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뜻이 약간 다르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위급상황이라는 의미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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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부호 인용의 예. 영상의 주인공은 지금은 고인인 미 상원의원 제레미아 덴튼이다. 전투기 조종사였던 그는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 포로가 되었는데 북베트남이 미군의 잔인함을 선전하기 위한 인터뷰에서 눈으로 T-O-R-T-U-R-E, 고문이라는 단어로 베트남이 포로를 학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6]

헤비메탈로 표현하면 이렇게 된다

2 형식

모스 부호는 단점, 장점, 각 각의 점을 구분하는 무음의 길이, 각 문자를 구분하는 무음의 길이, 각 각의 문자열을 구분하는 무음의 길이가 있다.
단점을 1의 길이로 보았을 때 장점은 3의 길이를 갖고, 이 점을 구분하는 무음의 길이는 1이고, 각 문자를 구분하는 무음의 길이는 3 이다. 또 각 각의 문자열을 구분하는 길이는 7 이다.

모스 부호의 속도를 나타내는 방법은 WPM(Word per minute) 이다. 모스 부호는 각 각의 문자별로 다른 길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WPM 속도의 문자열(워드)는 'PARIS' 라는 다섯 개의 문자열로 측정한다.

3 쇠퇴

모스 부호는 한동안 통신언어로서의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만들어진지 1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모스 부호는 점차 현 세대의 첨단 통신 기술에게 자리를 서서히 넘겨주고 있다.[7]

일례로 국제 해사 기구(IMO)는 2000년 원양에서 긴급 상황이 터졌을 때, SOS를 알리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모스 부호를 이용한 무선 전신 체제를 폐지했고 대신 인공위성을 적용한 해상 조난 안전 제도를 도입하였다.

4 매체에서의 등장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SOS. 이런 경우는 전신기로 직접 입력하는 것보다, 무전기 등 다른 통신수단이 고장은 났는데, 소음이나 기기를 작동 및 중지 시킬때 발생하는 잡음은 송신이 가능할 경우, 그걸 이용해서 모스 부호를 보내는 형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SOS의 모스부호는 평소에 알아둘 것이라는 언급도 자주 나온다. 소년탐정 김전일 하카바섬 살인사건(묘지섬 살인사건)에서도 언급된다.

새벽의 7인 이라는 영화를 보면 체코에서 영국과 교신하는 영국특공대원들이 나오고 낙하산 투하씬에서 모스가 나온다. 그런데 자막과 내용이 전혀 틀리다고 한다.

현대 배경의 작품에서는 비상 상황에서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인 경우가 많으나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경우 유일한 원거리 실시간 통신수단으로써 굉장한 하이테크 신기술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렇게 등장하는 경우 스토리 상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그냥 통신 수단 역할. 현대 배경 작품에서는 어지간히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모스 부호까지 쓸 일이 없으나, 이런 작품의 경우 실제로 원거리 통신은 이것 뿐이라서 쓰는것.

등장인물이 적으로 잠입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해 주변의 적들에게 들키기 않고 자신의 정보를 전달할 때 손가락 등으로 모스 부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스티븐 시걸이 조기퇴장(...)하는 파이널 디씨전에서는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여객기의 꼬리날개등으로 모르스 부호를 보내서 여객기를 격추하려는 미군 파일럿에게 주인공 일행이 계속 작전을 수행중이라는 신호를 보내서 여객기의 격추를 막는다.

홍콩 느와르 영화인 무간도에서 경찰학교 수석 출신 진영인이 삼합회에 잠입, 황국장에게 한침이 계획하는 정보를 보내주기 위해 모스부호를 사용한다.

트랜스포머 1편 후반부 디셉티콘이 메가트론과 큐브가 있는 곳을 공격 함에 따라 섹터7 시몬스 요원과 미국방장관이 디셉티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공군에게 공습 요청을 한다. 하지만 통신 두절로 요청이 안되자 긴급 공습 명령을 모스부호로 변환하여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SF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이야기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시공간과 차원을 뛰어넘어 전달하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초반 머피가 떨어진 책장의 빈 곳을 모스부호로 해독하니 STAY가 나왔고 후반부 블랙홀에 들어간 타스와 쿠퍼가 블랙홀 양자 데이터를 모스부호로 전환, 쿠퍼가 머피에게 준 시계 초침을 움직여서 양자 데이터를 전송한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알폰스 엘릭에 의해 갇혀버린 프라이드도 알폰스의 투구를 두드려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외계인이 우월한 기술을 앞세워 인류를 침공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비장의 무기로써 사용된다 카더라. 수상한 전파가 나오는 곳은 모두 때려 잡도록 하자. 애초에 인간이 왜 이런걸 신경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도 국가간 최후의 통신 수단으로서 사용된다.

기아 K5 의 광고에도 모스 부호가 등장한다. 해당항목 참고.

타이토의 게임 중화대선체이스 HQPC엔진 이식판에서 게임을 시작한뒤 포즈 상태에서 10분 40초를 기다리면 모스부호음이 들리는데, 이 모스부호음은 여기뿐이 아니라 롬 헤더에서도 일종의 코드로 표시되어있다. 여기서 언급되는 JN1KTJ는 이식 프로그래머로 추정되는 테라다라는 성씨를 가진 사람 그외에도 확인불명의 프로그래머나 코시나카(카타카나로 コシナカ라고 쓰임)라는 사람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한다. # #

1943의 패미컴 이식판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모스 부호음은 "CQ DE CAPCOM DN SK" 무선약어를 풀어쓰면 "Calling any station. This is CAPCOM. Down and out."[8]이 된다. #

비트매니아 5th mix 에서는 히든커맨드로 모스 부호를 사용했다.[9] 이것은 리듬게임 히든 커맨드 사상 전무후무한 사례.

L 모 야구단미래(?)를 예언(?)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아프리카 방송을 할때 쓰면 안되는 금칙어이다.

나비효과라는 웹툰에서는 테러리스트가 방송에 대고 욕설을 하는데, 검열을 위해 넣은 삐 효과음이 모스 부호가 되어 적진에 정보를 알리게 된다.

GTA 5에서는 세계관내의 인터넷에서 알트루이즘이라는 한 막장 사이비 밀교의 홈페이지가 전부 모스 부호로 적혀져있다.

디 오더: 1886에서는 공중지원을 위해 비행선에 모스 부호를 보내는것이 가능하다.

태고의 달인의 2000 시리즈에도 곡 보면에 모스부호를 집어넣기도 한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for Nintendo 3DS / Wii U마스터 코어의 BGM에서도 등장한다. 애초에 동일 인물이 만들었으니.

김규삼의 웹툰 하이브(웹툰)에서도 주인공의 아내가 사용함으로써 등장한다.

폭탄 해체 게임인 Keep Talking and Nobody Explodes 에서도 이 모스 부호를 이용하는 모듈이 있다.

키즈모노가타리_Ⅰ철혈편에서도 아라라기키스샷과 만나는 부분에서 전광판에 빨간색으로 SOS가 나왔다.

배틀필드 4에서 이스터 에그DICE LA 위장을 얻으려면 모스 부호를 해독해야 한다.

터널(영화) 에서 주인공이 자동차 클랙션을 누를 때 사용되었다.

이거와는 관련이 없다

  
  1. 가족들과 친지들은 그를 '핀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2. 이런 사례는 역사에 무수히 많은데, 진공청소기를 최초로 발명한 머레이 스팽글러(영국의 가죽 세공업자 후버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짐), 최초의 전화기 장치를 발명한 이탈리아 이민자 안토니오 무치(알렉산더 벨이 발명한 게 아니다.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변호사를 고용해 무치와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고, 가난한 이민자였던 무치는 변호사를 고용하지 못해 패소했다) DNA를 처음으로 밝혀낸 로잘란드 프랭클린(이과라면 다들 아는 왓슨과 크릭이 공로를 가로채 갔다. 과학사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사건.), 재봉틀을 최초로 만들어낸 하우저(재봉틀 브랜드로도 유명한 아이작 싱어가 가로챔. 훗날 법률 소송 끝에 하우저에게 재봉틀 하나를 팔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제공하라는 판결이 나오긴 했지만 하우저 사후에 나온 판결이었다) 등 넘치고 넘친다.
  3. what hath god wrought라는 주장도 있다. 확인 바람
  4. 아래 언급되는 s의 경우는 ·1단점 쉬고·1단점 쉬고·의 형식이 된다.), 1개의 문자나 기호 단위로 3단점 길이로 간격을 가지며(다시 한번 s와 o 사이에는 · · ·3단점 쉬고 - - -. 물론 중간 중간에 1단점이 포함된다. 네모칸으로 표시하면 ■□■□■□□□■■■□■■■□■■■□□□■□■□■.
  5. 그래서 1,3,7의 법칙이라고 한다.
  6. 의심 받지않기 위해 평상시에도 눈을 자주 깜빡거려 버릇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었다고한다
  7. 그러나 아직은 대륙을 넘나드는 무전통신에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아마추어 무선통신에서도 3급 전신부터 모스부호 시험을 친다
  8. 해석하자면 "응답바람. 여기는 캡콤, 빈털털이다." down and out을 하나의 표현으로 보면 빈털털이라는 해석이 맞지만, SK는 무선통신에서 교신 종료를 의미하는 약어(silent key)이다. 이렇게 보면 "응답바람. 여기는 캡콤, 격추당함. 교신 종료"의 뜻으로 보인다.
  9. 단, 긴 부호는 반 초 동안 눌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