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병

틀:군관련

1 개요

임무는 병기의 수리 및 수리부속 보급, 반납 그리고 전투장비지휘검열이 있다.

일반 야전부대나 직할대에서도 땡보라고 부르고 있지만 중량물 작업을 많이 하는 힘든 보직(차량 주특기나 전차 주특기, 화포 주특기)은 같은 정비병이 봐도 힘들다. 그러나 그외에 특기들은 다른부대들이 보면 거의 땡보다(통신/일반장비 계열이 특히 널럴한 편). 화력(총기/화포/사격기재) 주특기같은 경우는 그날 그날 정비하는 장비에 따라서 달라진다. 포대에 개인화기 정비 나갔다가 전포관이 155mm화포좀 봐달라고 하는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을 겪을수 있다.

병기 수리 경우에는 이동 정비와 입고 정비로 나눌수가 있는데, 이동 정비는 2½톤 트럭에 정비탑차[1], 혹은 부대에 따라 민수차량을 타고[2][3] 각 중대가 지원하고 있는 부대[4][5]로 가서 정비를 한다.

입고 정비는 이동 정비를 못하거나 수리부속이 없어서 못 고치거나 정비할수있는 여건이 안되면 정비부대로 가져와서 정비를 한다. 혹은 예하부대에서 연대를 거쳐서 연대 병기담당관이 올라와 입고시켜서 오거나 미리 사전에 예하부대가 연대와 정비부대에 얘기를 해놓고 바로 직접 정비부대에 와 입고시키어 정비를 받는거다.거의 웬만한 장비는 다 고치고 여기서 못 고치면 상급부대인 군지사 정비대로 가서 고친다.

그리고 수리부속 보급도 하는데. 군지사 보급대에서 수리부속을 보급받아서 각 부대로 보급하고, 반납도 여기서 처리해서 상급부대로 반납한다.[6][7]

일부 특기의 경우 "정비"특기와 "수리"특기가 같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정비보다 수리가 더 높은 정비계단[8]을 담당하는게 보통. (정비 문서에 정비계단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예를들어 육군을 기준으로 차량부대정비(241107)은 1~2단계 정비를, 차량정비(224101)는 1~5단계 정비를 담당하며, "수리"특기의 경우 보급병과나 항공병과를 제외하면 모두 병기병과로 분류된다.

2 난이도

각 보직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지원정비를 나가는 경우 지원부대 장비가 개판이면 그날 하루는 넌 이미 죽어있다 이지만, 장비 상태가 좋거나 정비관이 의욕이 없으면 그날은 말그대로 땡보. 그리고 대대 훈련이 있거나 작업, 그리고 부대 분위기가 안좋을 때 도망가는 핑계로 많이 쓴다. 그리고 15시 30분에서 16시 되면 정비할 물건이 쌓이든 안쌓이든 그냥 부대로 복귀한다.[9] 하지만 최악의 경우, 긴급이나 DL때문에 복귀를 못하고 이곳저곳을 돌다가 일과 종료시간이 늦어진다거나, 취침시간에 작전지역 내에서 차가 빠지거나 퍼져서 구난을 가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입고정비전담인 경우, 이동정비(지원정비)를 나가지 않고 입고된 장비의 정비/수리/재생 업무를 간부와 함께 진행하며, 일과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훈련등으로 인하여 일이 쌓이거나 긴급건이 잡히거나, 구난요청이 들어오거나 하면 일과시간 필요없이 끌려다니는건 매 한가지다.

부대정비의 경우에는 그날그날 계획정비가 무엇이 잡혀있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날 연간이라던지 반년같은 큼직큼직한 정비가 잡혀있다면 고생문이 열리지만 반대로 정비가 없는 날에 별다른 할일이 없다면 간부의 재량에 따라 일과시간에도 일 없이 다른 인원이 열심히 삽질하는것을 구경하며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다만 훈련중에 장비가 퍼진다거나 하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열심히 삽질을 하게되는 안습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으니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90년대 이후, 사회에서 자동차 정비나 중장비 정비로 일하다 온 해당특기(차량정비/수리, 공병장비정비/수리)사병이 흔하지 않아, 경력자가 배치됐다고 하면 그 사람만 집중적으로 굴려지는 경우도 많다. 경력자라는 이유만으로 자대생활 20개월간 180대중 90대가 넘는 민수차량의 정비를 전담했다거나, 갓 배치된 신병이 아무것도 모르는 초급간부 둘과 함께 3달간 퍼져있던 굴삭기 유압펌프를 들어냈다거나... 현업감각을 이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혹사가 심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정비대의 꽃인 전투장비지휘검열이 있는데. 진짜로 자기가 정비하고 자기가 까는 상황이 벌어진다.[10] 이것 때문에 검열 부대의 정비관과 피 검열 부대의 병기관이 싸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11] 단 이 경우 한 쪽이 짬이 되면 그냥 깨갱.[12]

3 기타

취사병처럼 특근자 부식을 받아먹는 보직중 하나이다. 부대상황별로 다르겟지만, 상당히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라, 기본적으로 나오는 부식까지 합하면 군생활 내내 하루 한끼는 면식을 할수있을 정도다. 물론 1종계원이 착하다는 전제 하의 이야기겟지만..
특근자 부식을 주는거만 봐도 알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힘들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병과이다. 케바케지만 실제로 많은 정비병들이 21개월간 혹사당하다가 전역한다. 통신병이 쿡티비 설치까지 도맡아하듯이 왠만한 공구들이 정비반에 있는경우가 많기때문에..
업무특성때문인지 모르겟지만, 정비대가 아닌 일반 야전부대에 붙어있는 정비반의 경우 분위기가 거친 경우가 꽤 있다. 야수교만 봐도 준 간부취급 받는 조교들이 정비병은 아무도 건들지를 못한다.. 이는 높은 숙련과 기술을 요하는 정비라는 작업 특성상 뒤에 짬좀되는 간부나 아무도 못건드리는 군무원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상관일수록 할일만 다하면 터치 안한다는 주의가 많아서.. 짬먹은 정비병들은 쉽게 양아치 화 되간다. 타보직 후임을 따까리로 키운다던가..
  1. 탑차에 창문을 내고 수리부속 선반, 드릴, 그라인더를 탑재했다. 일부 정비대에서는 샵 차라고도 부른다. 가격이 8천 정도?
  2. 소초가야하는데 정비탑차가 들어갈 수 없는 길이 분명히 존재한다. 설사 들어가도 차를 돌려야 나가는데?
  3. 일부 부대들은 민수차량 대신 레토나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다.
  4. 차기 보사 개편때 보병연대 3개, 포병연대 1개로 개편 됐는데. 정비대대도 4개 중대로 개편되고 각각 한대 연대를 지원하는걸로 됐다
  5. 감편으로 편성된 부대 경우는 중대도 작기 때문에 평소에는 원소속이 입고정비 위주이든 이동정비 위주이든 상관없이 정비하러 간다.
  6. 서류상 엄청난 비용이 오간다. 통신기기 회로기판 중 제일 싼 것이 10만원대고 소모품 취급 받은 무전기 외형만 해도 수십 만원을 호가한다. 전차의 같은 경우는 천만 단위는 우습다.(파워팩만 해도 원가가 1억이 넘는다!) 제일 싼 것은 총기류. 힌지 하나가 10원 미만인 경우도 있다. 어쨌든 수리부속 보급과 창고 관리 때문에 수리부속 보급병(병과 번호 2145)들은 빡빡한 서류 작업과 창고 정리 등의 정신적, 육체적 이중 노역에 시달리게 된다.
  7. 여기서 정비병이 하는 수리부속 보급은 자기 소대가 가지고 있는 수리부속을 보급해주는 것. 물론 정비대대도 편성/시설이 같이 있는 부대므로 시설보급관이 각 정비기능별로 수리부속을 뿌려주는 것.
  8. 1~2 부대정비, 3~4 야전정비, 5 창정비
  9. 하지만 부대장이 항상전투준비태세가 되어있어야한다고 하면 고칠떄까지 정비한다.(밤되도 남은건 간부가 마무리한다.)정비하는걸 보면 알겠지만 15시만 되면 각성이 발동된다. 다만 말만 잘한다면 소모성 부품들은 가기 전 넉넉히 주고가기도 한다. 정비쪽에서야 수리했다고 검작지만 끊으면 되니.
  10. 원래는 저래야 되지만 대개는 자기가 맡고있는 부대는 다 봐준다. 그리고 병기관들도 정비관들에게 봐달라고 술먹자고 한다. 하지만 FM정비관이 뜨면 어떨까?
  11. 병기 상태가 개판인거 걸리면 병기관의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 철원의 모 포병대대에선 전장비 끝나고 병기관과 예하 중대장, 소대장, 포대장들이 경고 및 감봉조치를 당했다.
  12. 그런데 정비대는 특성상 기술준사관이 넘쳐나고 이들은 당신의 행보관보다 짬이 비슷하거나 최소한 높다. 검열관이 짬안되서 깨갱되는건 정말정말 드물다. 반대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