ゼブロ
만화 《헌터×헌터》에 등장하는 조르딕 가문의 대문을 지키는 수위. 성우는 구판이 아카호시 쇼이치로(赤星昇一郞)/황윤걸, 리메이크판은 나카노 유타카(仲野 裕)/온영삼.
20년 동안 조르딕 가문를 위해 근무 하고 있지만 그도 가문의 저택에는 가본적이 없다. 사실 그는 수위가 아닌 파수견 미케의 뒷청소를 하는 청소부이다.겉으로 보면 평범한 중후년의 수위같아 보이는데, 정작 근육이 장난 아니며 2톤이 넘는 시험의 문 중 1의 문까지 열 수 있다. 본인왈 "이 정도도 하지 못하면 조르딕가에 남아 있지 못하죠." 참고로 키르아 조르딕이 돌아왔을 땐 3의 문까지 열었다고.
시험의 문을 열 수 없게 되면 해고되니 여전히 몸을 단련하고 있고, 대문 안에 있는 고용인들 전용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이 숙소에 있는 물건들만 해도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 컵만 해도 10킬로그램이 넘으며 신는 실내화, 조끼, 의자 등 가구가 죄다 10단위 킬로그램이라 처음 신고 처음 쓰는 곤 일행은 무겁고 불편해서 낑낑거렸다. 이 모든게 다 문을 열기 위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수련인 셈.
일개 청소부직이지만 보수는 꽤 짭짤한 듯. 다만 안으로 들어오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한다. 친구라고 찾아온 사람은 곤 일행이 여기서 일한지 20여년만에 처음이라는듯(...). 워낙 지루한 탓에 같이 일하는 동료인 시크언트와 정답게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듯 싶다. 그냥 엑스트라 수준 인물이지만 키르아를 찾으러 온 곤에게 집사를 연락시켜 이야기를 나누게 했다. 물론 집사인 고트의 호된 질책을 듣었지만 무작정 담을 넘어 들어가려는 곤을 막으며 미케를 만나게 하여 동물을 좋아하기에 미케도 설득시킬 것이라고 믿던 곤에게 완벽하게 훈련되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알게해 줬다.
조르딕가의 방침이 마음에 들지않은 곤이 그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분노를 가라앉히자 라고 하자 '도련님의 친구로서 손색이 없군.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까지 있어'라며 생각하는 등 곤을 높이 평가한다. 그가 그냥 하던 일에 충실하고 곤을 마음대로 하게 하든지 내버려뒀더라면 곤도 미케의 한끼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곤 일행에게 고용인들 숙소에 머물게 하며 꾸준히 운동과 수련을 시켜 시험의 문을 통과하도록 도와줬다. 레오리오가 좋은 체격으로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제 2의 문까지 열자 경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