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동인창작 활동을 하는 여성을 일컫는 총칭. 남자의 경우는 동인남이라고 한다.
1.1 동인녀라는 단어의 범주에 관해서
- 보통 여자들(본인들) 사이에서 칭할때는 이쪽인 경우가 많고, 남성(타인)이 부를때는 위의 경우일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여성오타쿠인경우 동인녀라고 부르면 매우 불쾌해 하는경우도 있을수도 있다.남에게 호칭할땐 약간의 주의가 필요(역으로, 본인을 동인녀라고 칭하는 부류는 동인녀라고하는것을 매우 즐기는 경우도 있음)
- 야오녀 : 여성 오타쿠 중 BL물을 즐기는 여성을 일컫는 말. 단순히 야오이를 향유하는 경우나 직접 야오이물을 창작하는 동인녀 모두를 포함한다. 초기에 잠시 쓰이다가 사어가 되었다. 야오이 항목 참조. 뜻 자체가 비하적이고 한국에선 한국어로 "야"라는 단어가 "야하다"를 연상시키기 때문인 듯.
- 부녀자 : 'BL물을 즐기는 여성'의 멸칭 혹은 자기방어적 지칭. 일본에서는 야오녀를 보다 자조하는 의미로 쓰인다. 자기방어적 의미를 뺀 폐녀자라는 욕설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야오녀를 보다 순화하는 의미로 동인녀를 쓰다가 '창작 활동을 하는 여성 오덕'과 의미중첩 현상으로 인한 오해와 충돌로 인해 특히 2차 창작계에서 이 단어가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엄연히 멸칭이므로 해당 사람이 아닌 관계 없는 사람이 쓰는 건 삼가야 한다. 참고로 그런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었던 bl 1차 창작계에서는 아직도 본인들을 동인녀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 BL러 : BL러(BL+ler). '부녀자'라는 단어가 가진 비하의 의미가 없으면서도 '동인녀'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의 중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단어이다. 최근에는 BL러라는 단어도 꽤 보편화되는 추세이며 주로 '동인녀' 내지는 '부녀자' 보다 객관적으로 취향을 말할 때 쓴다. 한국 트위터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단어로 자리잡았다.
즉, 특정 장르에 집착하는 여성들 전체를 가리키는 큰 범주가 '여성 오타쿠'고, 여성 오타쿠 중 단순히 향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하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을 '동인녀'라고 부르는 것. 다만 여성 오타쿠의 덕질은 2차원계 오타쿠[1]의 성향에 커플링 놀이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에서 최강논쟁 등을 즐기는 남성 오타쿠와 차이를 보인다.
일부에서는 소비하는 컨텐츠가 여성향이냐 남성향이냐에 따라서 구분하려고도 하는데, 취향은 어디까지나 양성 평등이다. 소위 순정만화류와 백합물을 좋아하는 남성도 있고, 하렘물계열의 남성향 컨텐츠를 좋아하는 여성도 있는 등 개인차가 크므로 이것으로 구분하는 것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일부에서는 오타쿠와 마찬가지로 동인녀라는 단어도 자학적으로 느껴지니 아예 쓰지 말자기도 한다. 창작자 특유의 우월의식을 없애고자 하여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나무 위키에서는 '동인녀'의 명확한 구분이 이뤄진지 오래되지 않은 탓에, 많은 글에 혼선이 빚어져있다. '여성 오타쿠'를 동인녀라고 쓴다거나, 'bl물을 즐기는 여성'을 동인녀라고 쓴다거나. 위에서도 서술되어 있듯 이 셋은 별개다. 다만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좋은 의도라고는하나 국립국어원도 아니면서 해당 단어의 뜻을 이것이라고 정해버리려는 해당시도가 반드시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언어는 자의성, 사회성,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탓에 단어의 뜻은 추가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는데 그 방향이 혼선을 주는 방향이라고 해서 아예 부정해버리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 현재에도 동인녀라는 단어를 '창작활동을 하는 여덕'이라는 의미 외에도 'bl 물을 즐기는 여성'이라고 사용하는 본인들이 상당하다 점도 이를 나타낸다.
1.2 동인녀의 구분
1.2.1 아이돌계
1. 아이돌계 동인 창작자: '동인'녀지만 부녀자도 2차원계 오타쿠도 아닌 여성. 여기서 동인이란 동인계(여덕들이 동인계라 한다면 2차원 동인계를 이른다)가 아니라 3차원 동인을 이른다.여기서 2차원계가 아니라 함은 핥는 대상이 만화 속 캐릭터가 아니라 아이돌 같은 실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2] 보통은 동인녀라고 하진 않고 빠순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2. 아이돌계 RPS 취향의 동인 창작자: 동인녀이자 남남 커플링을 즐기지만 2차원계 오타쿠는 아닌 여성. 이 경우는 아이돌을 핥는 수준을 넘어 아이돌끼리 커플을 맺어주면서 노는 경우. 이 경우도 흔히 동인녀라기보단 빠순이라고 부른다. 혹은 변태를 붙여서 변태 빠순이.
여기까지는 '부녀자'(BL계 여성 오타쿠)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일본과 달리 2012년대의 한국에서는 아이돌 문화는 일반인의 문화이지 오타쿠 문화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오타쿠라는 말은 2차원계 오타쿠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1.2.2 2차원계
3. 2차원계 동인 창작자: 동인녀이자 2차원계 오타쿠지만 부녀자는 아닌 여성. 일본에서는 아가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 등의 캐릭터를 소스로 삼아 창작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4. 2차원계 BL 취향의 동인 창작자: 동인녀이자 2차원계 오타쿠이며 부녀자인 인물을 뜻한다. 이들의 창작은 거의 2차 창작(패러디)에 한정된다. 1차 창작이나 RPS를 전혀 소비/창작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5번의 경우다.
1.2.3 그 외
5. 순수 BL 동인 창작자: 1차 창작, 2차 창작, RPS 등에서 BL물을 창작하는 BL 동인녀. '동인녀'하면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에 가장 가까우나, 실제로는 동인녀의 하위 항목 중의 하나일 뿐이다.
6. 2차원계 여성 오타쿠 : 여성향, 또는 남성향 작품을 창작/소비하는 여성 오타쿠. 2차원계 동인 여성 창작자를 포함한다.
7. BL 취향이나 BL을 창작하지 않는 동인 창작자 : BL을 소비하기는 하나, BL물 외의 장르를 창작하는 동인 작가를 의미한다. 이들은 자신이 부녀자임을 극구 부정한다.
한마디로 여성 팬⊃여성 오타쿠⊃(동인녀∩2차원계 여성 오타쿠∩아이돌팬)⊃부녀자.
1.3 창작활동
흔히 팬픽과 동인지로 이루어진다.
2차 창작물의 대상은 대체로 남성만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아이돌 그룹, 혹은 남성이 주로 출연하는 인기 만화, 게임 등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코 여성 취향이라고 볼 수 없는 그림체인 후쿠모토 노부유키나 아라키 히로히코의 작품에서조차 동인지가 나오는 등, 의외로 여러 가지 취향을 포괄하는 동인들 또한 자주 눈에 띈다.[3] 달리 말하자면 성역은 없다는 소리.(…)
노멀(NL)커플과 비엘(BL)커플 나아가 백합(GL)커플까지 한꺼번에 즐기는 사람도 물론 있다.
1.4 동인녀의 성향
노멀을 창작하는 동인녀들 중에는 자신의 취향, 혹은 주변 지인에게 데였던 문제로 야오이를 좋아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오히려 남자 오타쿠보다 더 야오이를 혐오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데 묶여 취급당하면 진지하게 화내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또다른 싸움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모두 그렇지는 않더라도 노멀 동인들과 BL 동인들은 서로를 탐탁치 않게 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GL동인녀는? 노멀의 경우 BL 동인녀가 남성 캐릭터면 무조건 핥으며, 여성 캐릭터나 노멀을 무시하는 취급한다는 이유로 탐탁치 않게 여기며, BL 동인녀의 경우 노멀 동인녀의 호모포비아에 가까운 BL에 대한 혐오 혹은 노멀이 진리라는 우월감 때문에 대립이 잦다.
그렇기 때문에 동인 여성 작가을 함부로 부녀자라고 부르면 크게 데일 수 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여성향을 BL로 국한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문제다.
BL 동인 작가의 경우, BL의 특성상 커플링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BL 동인 작가들 사이에서도 커플링이 다르거나 지지공수가 다르다는 이유로 대립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노멀이나 백합 동인에선 딱히 커플링의 공수에 구애받지않기에 저같은 일이 벌어지는 경우는 희박하다. 다만 BL 장르는 '앞뒤'에는 민감하지만 '누구'와 맺어지느냐의 문제에서는 관대한 대신 노멀이나 백합 쪽은 '누구'와 맺어지느냐가 팬들의 중요한 논쟁거리가 된다. 이 문제에서 의견이 갈릴 때는 리버스 다툼 못지 않게 살벌하다(…).
2차원계 NL/BL/GL 창작물을 소비할 뿐, 동인 창작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여성 오타쿠들도 있다. 그러나 여성향에서는 자급자족이라는 인식이 깊게 깔려있기 때문에, 오타쿠 문화를 향유하는 여성들은 동인 창작 활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5 기타
실제 동인 여성 작가나 BL 창작 동인 여성 작가라고 해도 남들 앞에서 대놓고 BL이나 동인활동을 하진 않는다. 어차피 일코하면 부녀자/동인녀인지 아닌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자기 성향을 일상에서 표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중고교 때까지.
그러나 드러내는 사람을 향해서건 드러내지 않는 사람을 향해서건, 절대 아무에게나 부녀자나 동인녀라고 말하면 안 된다. 넷상에서 부녀자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거의 대부분은 오프라인에서 부녀자로 밝혀지는 일을 매우 꺼려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모에요소로 통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동인녀들은 보통 부녀자에 해당한다. 그리고 진짜 부녀자들은 그 부녀자 캐릭터에게서 현실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6 동인녀 캐릭터
본인이 '동인 창작자'인 경우에만 동인녀로 친다. 부녀자와 여덕은 각 항목에 기재할 것.
- 801양 - 이웃집 801양
- 나루미 나쿠루 - 마요치키!
- 사토 메구미, 요시자와 에리 - 부녀자랍니다[4]
- 시나 마후유 - 헤키요 고교 학생회 의사록
- 아라키 히나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 아오이 아즈사 - 속삭임
- 오기우에 치카 - 현시연
- 오사나 나지미, 츠유리, 키타노 소라, 니도 카네루, 시미즈 시즈 - 동인워크[5]
- 오시로이 하나 - 도시락 전쟁
- 엘리자베스 2세 -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 이양 - 영수의 봄의 여주인공.
- 카미시로 아오이 - 그녀는 내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 타무라 히요리 - 러키☆스타
- 토시노 쿄코 - 유루유리
- 후지요시 하루미 - 안녕 절망선생
- 쿠로네코(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 최강의 군단 - 마야[6]
-
페그오 - 잔 다르크 얼터
2 만화계 속어
꼭 만화뿐만이 아닌 소설이나 애니(각본가 등) 쪽의 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프로 데뷔를 완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인근성을 버리지 못한 프로 작가들을 비꼬는 단어.
보통은 연재 펑크나 퀄리티 하락이 자주 벌어지고, 동인활동(취미)에 매진하며 독자의 분통을 터뜨리는 작가를 지칭하는 말이다.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원고는 넘기고 독자를 만족시키는 작가들과 비교해보면 통탄할 일이다.
대개 연재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병맛나는 스토리와 작화가 된다. 보통은 동인스타일을 버리고 프로작가로서 뭔가 있어보이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욕때문에 판을 크게 벌이지만, 스스로 벌여놓은 판을 수습하지 못하는 패턴이 다수를 이룬다.
이런 자들은 아무리 병맛나는 짓을 해도 동인계 등에서 기존에 쌓아놓은 열혈 빠들이 열심히 가드해주기는 하나, 그 열혈빠들이 열혈 빠까로 변하는 경우가 엄청 많다.
인기를 불문하고 사람들에게서 특히 욕을 먹는 경우를 나열하자면
- 동인계에서 19금 동인지 그리다가 잡지연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작화 퀄리티는 보장된다 쳐도 내용 면에서는 집필 당시의 유행이라든가 남성, 여성의 섹스 판타지를 주체없이 파고드는 경우가 있다.
- 돈 좀 먹었다 싶으면 탱자탱자 놀면서 대충 연재. 기다리는 팬들은 피가 바싹 말라간다. 이런 경우는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 등장하는 남녀 캐릭터들의 외모나 성격이 심히 전형적이다. 미연시라든가 에로게 등에서 보이는 정형화된 인물상(혹은 흔히 말하는 '속성')을 이리 합치고 저리 빼고 해서 만든 경우가 많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작가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 도도한 부잣집 아가씨/도련님, 차가운 도시남자, 따뜻한 소꿉친구, 금발 트윈테일 츤데레 등).
- 그림체가 굳었는지 작화의 편의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요 등장 캐릭터들의 얼굴이 다 똑같이 생겨서 구별이 되지 않는다. 공포의 클론 군단이다.
- 보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듯한 쓰잘데기 없는 개폼 포즈와 대사가 많다. 임팩트는 있을 수 있지만 오글거리는 건 둘째치고 대사는 멋진데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란 심정만 든다. 흔히 중2병 같다고 까인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개성을 중시 하다보면 자주 일어나는 현상.
- 캐릭터와 설정을 스토리보다 우선한다. 그게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쁘게 나가니까 부정적인 의미로 동인작가라는 욕을 먹는 것이다. 처음에야 썩 나쁘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쳐도 대개 스토리의 기반이나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여 안드로메다로 떠나게 된다.
- 웹툰에서도 대부분의 동인출신 작가들은 위의 문제점들을 거의 고스란히 안고 있다. 문제는 이런 웹툰들이 구성이나 스토리는 둘째치더라도 어린 층이나 (특히 네이버 웹툰) 특정층 이 좋아할만한 설정이나 상황을 은근히 넣어 인기를 얻는 등, 웹툰의 질적 저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결국 이 병폐는 마침내 작가의식의 부재로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