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에드워드 군

gunn-bio.jpg

James Edward Gunn 1938.04.12~
제임스 에드워드君이 아니다

미국의 천문학자. 천문학계의 고든 프리맨. 한마디로 먼치킨.

실험 - 이론 - 공돌이의 삼위일체를 이룬 극강의 과학자이자 천문학 본좌. 칼 세이건도 천문학 본좌로 일컬어지지만, 세이건은 공돌이에는 등극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지도에서 일단 세이건이 이기고 들어가니...

이하 닥터 군의 기행 업적.

  • 7살 때 대학 천문학 교재를 통달하고, 사제 망원경을 만들었다.
  • 천문대로 출근하는 도중 차 엔진이 맛이 가자, 엔진을 뜯어내고 고쳐서 기어이 차 타고 출근했다. 무언가가 고장난 꼴을 못 본다고 한다.
  • 프린스턴 대학의 메인 프레임이 맛이 갔을 때 컴퓨터를 쑤셔보고는 기판을 뜯어내고 50센트짜리 저항 한개 땜질해서 컴퓨터를 고쳤다.
  • 우주 관측에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사용하는 계획을 처음 개발했다.
  • 칼텍 지하 쓰레기통에서 천재 4인방과 함께 사방사수[1]를 개발했다.
  • 허블 우주 망원경의 광역 행성 카메라에도 관여했다.(그 카메라에 쓰일 CCD칩 중에서 탈락품(?)을 골라 사방사수를 만들었다.)

자기 자신도 자기가 이론물리학자인지 공돌이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고 했을 정도.

칼텍의 게시판에 하루만 군 교수가 되고 싶다면 이유를 써 달라고 했더니 1. 단 한편의 논문으로 획기적인 이론의 지평을 연다. 2.새로운 기계를 디자인한다. 3. 찰거머리 같은 대학원생들을 하루 종일 교묘하게 피해다니겠다고 썼다.

칼텍에 계속 있다가 진짜 공돌이가 될까봐 두려워서 프린스턴 대학교로 도망쳐서 교수를 하고 있고 팔로마 산 천문대에서 도널드 슈나이더, 마르텐 슈미트와 함께 헤일 망원경으로 퀘이사 관측에 참여했다. 퀘이사 관측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책에 나와있다. 정발되어 있음.
  1. 제임스 군과 천재 4인방칼텍 쓰레기통을 뒤져서 만든 천체촬영용 디지털 카메라. 냉장고 만한 크기로 팔로마산 천문대헤일 망원경 하단부에 부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