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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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하드의 시장의 확대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개념으로, 불법 공유가 너무 만연해진 결과, 현실적으로 다운로드를 막을 수가 없으니 최소한 저작권자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을 말한다. 즉, 다운로드를 받을때 어느 정도의 금액이 저작권자한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여, 업로더에게 굳이 고소 크리를 날리지 않고도 정당하게 돈을 벌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경찰서 정모 단속 및 고소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용량을 단위로 금액을 매기는 경우와는 달리 제휴는 나온 지 얼마나 됐나, 또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구분된다. 영화는 1편당 1,200원~3,500원, 게임방송은 1일 방송분량당 1,000원~2,000원, 드라마는 1화당 700원~2,500원, TV프로그램 및 애니는 1화당 500원~2,500원을 받으며, 옛날 콘텐츠일 경우는 최신 것에 비해 싼 값에 공유할 수 있다, 70년 정도 된 고대의 방송 같은 경우는 아예 제휴콘텐츠가 적용되지 않는다. 어차피 현행 저작권법은 저작재산권 보호기간이 70년까지다, 즉 70년 이후엔 저작권법의 보호를 못받는다는 이야기[1]. 울고 불고 짜고 보채보아도 소용없습니다 억울하면 사회생활해라

가장 먼저 이 개념이 도입된 분야는 영화이다. 극장 가면 배우 안성기가 소개하는 '굿 다운로더'가 대표적인 예로, 정부가 권장하는 사업이다. 들어가봤는데 사이트가 팔려있었다 카더라

어찌보면 VOD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올리는 사람이 저작권자에서 업로더로 옮겨간듯한 인상. 단, 재주는 업로더가 부리는데 반해 돈은 저작권자가 버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업체측에서 제공하는 파일은 물론이거나와, 심지어 릴 그룹이 불법으로 만든 영상 파일도 스리슬쩍 제휴콘텐츠로 바꿔서 등록한 뒤 팔리고 있다. 물론 릴 파일을 지우거나 고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다고 할 수 있겠지만 왠지 꺼림칙하다는 사람들도 있는 듯.

반면 이런 방식 덕분에 의외의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화질에 따른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제한을 두지 않는 경우 제휴콘텐츠 대금을 결제하기만 하면 해당 제휴콘텐츠로 올라온 건 TV녹화본이든 DVD립이든 블루레이립이든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상황만 따라준다면 500원에 블루레이립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2]

오덕계에서도 제휴의 바람이 불어 애니플러스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상당수를 제휴콘텐츠로 걸었다.[3] 애니플러스에 앞서 TVee라는 곳에서도 영화와 더불어 몇몇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애니플러스의 경우 1달 정액제로 HD화질의 애니를 다운받을 수 있으니 보고싶은 애니를 정한 후 한번에 다운로드하는 방법도 있다.

편당 500원 정도면 1쿨(12화~13화)을 사는 데 6000원~6500원 정도 하니 대략 라이트 노벨 한 권 정도의 가격이다. 2쿨 애니의 경우는 일반서적 한 권 가격과 비슷하다. 단, 웹하드 사용료를 낼 때 부가가치세 10%가 추가로 더 붙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은 1쿨 애니 기준으로 6600원~7150원 한다. 그래도 2011년도에는 라이트 노벨의 값이 7000대이니... 다만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분당 평균 요금이 타 종류의 콘텐츠에 비해 비싼 편으로, 한 편의 평균 재생시간이 25분 가량인데, 이를 분당 수치로 계산하면 약 20원이 된다. 이는 TV 프로그램(평균 70분, 500원으로 분당 약 7원)이나 드라마(평균 70분, 700원으로 분당 약 10원)보다 2배 정도 비싼 수치이다. 심지어 영화(평균 150분, 1500원으로 분당 약 10원)보다 애니메이션이 분당 요금이 더 비싸다. 비싸면 불법다운로드 대신 차라리 탈덕을 해라. 그게 모두에게 좋다. 덕분에(?) 이런 것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비트토런트복돌이들 사이에서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4]

게임방송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웹하드에 온게임넷과 MBC GAME의 방송자료를 공유했던 oskyloveo(오숙희)가 양 방송사와 온비즈넷이 제휴콘텐츠 협약을 체결하자마자 공유를 전면 중단하였으며, 비트토런트에서 자료를 공유해 왔던 어떤 사람도 공유를 중단하여 씨가 완전히 말렸다. 그나마 온게임넷이 자신의 방송들을 UCC처럼 무료로, 그것도 리눅스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대인배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소리바다, 벅스, 온게임넷, 다음 tv팟 정도를 제외하면 다들 액티브X[5]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리눅스 등에서는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업로더들의 입장에서는 제휴콘텐츠가 되면 가격이 올라가니[6] 다운로더들이 싫어한다는 점 때문에[7] 제휴콘텐츠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제목을 달리 짓는 등으로 피해가거나[8] , 파일을 압축해서 업로드한다거나, 이도저도 안되면 파일을 암호화해서 업로드하는 등등 별의별 시도가 다 이어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점점 막혀가고 있다. 제휴콘텐츠 되는거 막다가 인생길이 막히기 싫으면 저딴 짓 하지말고 다운로더는 제휴콘텐츠를 쓰거나 업로더는 제휴콘텐츠로 등록하자.

한때 만화 업계에서도 제휴를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소비자의 지불용의에 견주어 터무니 없이 높은 과금을 고수하는 탓에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스캔본 불법공유자나 대여점 독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 대형 포털 사이트 같은 곳에서 권당 300원으로 만화를 보는 서비스는 스캔본의 역사와 함께 할 만큼 오래되었으며 이것도 일종의 제휴콘텐츠(합법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고, 출판사와 연계하기 때문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자료들조차 캡쳐해서 불법공유되기도 한다(...).

때문에 콘텐츠 자체는 무료로 하되 해당 콘텐츠를 접하는 과정에서 광고를 보임으로써 수익을 얻는 형태도 있다. 웹툰이나 부분유료 온라인 게임도 어느 정도는 이런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복돌이들은 이러한 제휴콘텐츠들에 강한 증오심을 보이고 있다. 웹하드에 제휴콘텐츠가 많은 것이 죄가 아님에도 쓰레기라고 욕하면서 하이에나처럼 제휴콘텐츠가 없는 사이트를 찾고 다닌다. 그러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이다 뭐다 하며 가식을 떨어댄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제휴콘텐츠를 보고 뭐라 하지 않도록 하자. 그런데 복돌이들한테 양심이 있을리 없잖아? 안될거야 아마
  1. 저작권법 개정 전에는 50년까지였기 때문에, 법이 바뀐 시점에서 50년 전인 1962년까지 제작된 매체는 이전 저작권법을 적용받아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상태다.
  2. 다만 일본애니의 OVA나 블루레이 특전영상의 경우는 국내 업체가 판권을 지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제휴가 안걸린다.
  3. 참고로 파일노리의 경우, 우분투에서 와인으로 정상 다운로드 가능한게 확인되었다(...)
  4. 근데 애니메이션 관련 토런트 업로더는 대부분 일본인들인 경우가 많다. 내부의 적 특히 모 유명 애니메이션 토런트 사이트는 아예 일본계정(.jp)에 있다. 그렇게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토렌트 사이트를 차단한다 해도 한국법 적용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토런트를 끊어버리는 짓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다고 해도 어짜피 뚫을 놈은 다 뚫기 때문.
  5.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는 아예 실행도 안된다.
  6. 과거엔 제휴가 되어서 싼 경우도 더러 있었다. 가령 4MB당 1원을 받는 웹하드라 하면 10기가에 2500원인데 초고화질 영화(10기가 기준)를 받을때 제휴로 받으면 제휴 금액이 2000원이라 덜 들어간다거나... 요즘은 10MB에 1원 수준인 웹하드가 널려서 저러기도 힘들다.
  7. 이건 그냥 표면적인 이유이고, 더 근본적인 이유는 제휴콘텐츠는 업로더들에게 대가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웹하드에서는 파일을 다운로드 할 때마다 업로더에게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데, 제휴콘텐츠는 이런 게 없기 때문이다.
  8.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경우 언어유희에 가까운 제목 비틀기를 보여준다. '꼴 오브 둘리: 조던 왜 패요'나 '의무의 부름' 같은 것은 약과고, 호국요람 같은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