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主語, Subject

문장 성분의 하나로, 술어가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을 뜻한다. 문장은 아무리 간단해도 주어 하나, 서술어 하나를 갖추는 것이 원칙이며[1], 아무리 복잡해도 주어와 서술어로 이루어진 틀을 기본으로 확대되므로, 주어는 서술어와 함께 문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성분이다. 단어가 주어의 역할을 맡으려면 주어임을 나타내는 일정한 표시를 해야 하는데, 이는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조사로도, 라틴어처럼 곡용으로도, 영어나 중국어처럼 어순으로도 표시할 수 있다.

한국어에선 주어를 조사 '이/가'로 표시하며, 폐음절 뒤에는 '이'가, 개음절 뒤에는 '가'가 온다. 단, '이/가'+'되다/아니다'의 형태인 경우에는 보격 조사로 취급한다.

많은 언어에서 주어가 문장의 맨 앞을 차지하지만, 아랍어타갈로그어 등 동사가 문장의 맨 앞에 오는 VSO형 언어, VOS형 언어도 의외로 흔하며, 드물지만 목적어가 문장에 맨 앞에 위치하는 OVS형 언어, OSV형 언어도 있다.

관련 항목

  1. 단, 언어에 따라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는 있다. 영어나 프랑스어같은 언어는 주어를 생략할 경우 명령문이 되기때문에 말이 안 되지만 한국어, 일본어같은 언어는 동사를 하나하나 바꿔서 문장의 성격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어를 생략해도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