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포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개천철도총국 | ||||
순 천 방면 쌍방동 | ← | 중성간 | → | 만포청년 방면 성 간 |
中城干驛 / Jungsŏnggan Station
원래 마을 이름이 중성간리여서 중성간역이 된 것. 그런데 이게 인근 마을인 청룡동의 '용'과 중성간의 '성'에서 성룡노동자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지명에 관계 없이 개업 당시 이름은 외중역(外中驛)이었단다.
개고역에서 급하게 경사를 깎아질러 올라간 이후에 진평역을 지나 고개를 넘어가면 계속해서 쭉 내리막길이 나오게 된다.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가는 노선, 그것도 산지로 내려가는 노선인 것치고는 의외의 결과인 셈이다. 이 역의 해발 고도는 불과 350m 내외. 참고로 비슷한 위도에 있는 단풍선 포치리역의 고도는 550m 정도이다. 개마고원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 때문인 듯.
이전 역인 쌍방동역과 이 역, 그리고 다음 역인 성간역 모두 인입선을 끼고 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철도를 경제의 주요 동맥으로 삼는 북한의 특성상 인입선이 있다는 것은 뭔가 중요한 시설이 있다거나, 운행 계통상 중요한 지점이라거나 하는 것들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 세 역이 모두 인입선이 나 있고 게다가 전부 공장이라면... 군수 공업 같은 것을 진지하게 의심해봐야 할 상황인 것.
이 역 주변은 위성 사진상으로 딱 비교해 봐도 쌍방동역보다는 훨씬 크다. 애당초 이 지역의 이름이 중성간이라는 것에서 구 성간면의 중심지가 이 곳이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현 성간역은 원래 이름이 별하역(別河驛)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더더욱.
인입선의 영향인지 승강장은 1면 5선으로 상당히 큰 편이며, 인입선은 강계역 방면으로 나 있다. 쌍방동역과 마찬가지로 인입선은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게 된다.
순천역 기점 217.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