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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프레데리크 쇼팽이 1834년 작곡하였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1855년에 출판된 피아노 연주곡이다. 흔히 즉흥 환상곡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제는 'Fantaisie - Impromptu'로, 본제가 '즉흥곡'이고 부제가 '환상'이므로 환상 즉흥곡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다만 워낙 즉흥 환상곡 쪽의 인지도가 높아 이렇게 부르는 쪽이 오히려 어색한 편.
쇼팽의 즉흥곡 중 4번째이며,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연주된다. 하지만 쇼팽 본인은 이 곡이 자신의 즉흥곡 중 가장 마음에 안 든다고 하여, 사후 폐기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씹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이 곡이 지금은 본인의 대표곡이 되어 버렸다.
곡은 A-B-A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처음과 끝 부분의 A에서는 빠른 템포로 오른손과 왼손이 움직인다. 오른손이 16분음표를 연주할 동안 왼손은 셋잇단 8분음표를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엇박자에 익숙지 않다면 연주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곡 자체 템포가 빠르기도 하고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B 부분은 서정적인 분위기이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별다른 기교를 요하지 않아 어렵지 않다.
2 난이도
투입 대비 있어 보이는 곡 중 하나.
그러나 사실 이 말은 어폐가 있다. 관련 종사자들에게나 ‘빠르고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연주하기 쉬운 곡’일 뿐이다. 아마추어가 이 곡을 수려하게 연주할 수 있다면 어디 가서 자랑해도 좋다. 완전히 익히는 것은 매우 힘들다.
매우 서정적인 곡이기 때문에 음정의 강약 조절과 연결이 중요한데, 곡의 속도가 빠른 편이라 음악적 표현을 신경 쓰기 힘들다. 전문적인 피아노 연주자들은 이 정도야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일반인에게는 가뜩이나 곡은 빠르지, 왼손과 오른손 박자는 따로 놀지, 웬만큼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 이상 악센트니 박자의 섬세한 배분이니 하는 것들은 모조리 뭉개 버릴 수밖에 없다.
쇼팽의 흑건과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3악장과 비슷한 난이도이다. 체르니 40번 후반부를 칠 때 연주곡으로 배우는 듯. 어려운 부분은 새끼 손가락으로 악센트를 줘야 하는 부분으로, 전후 다른 음에도 힘이 들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주를 할 때 무조건 빠르게 치려고 들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곡 전체를 망가뜨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3 트리비아
오투잼에서는 Electro Fantasy라는 곡으로 리믹스되었다. 펌프 잇 업에서는 SHK가 리메이크한 Super Fantasy라는 이름으로 실렸다.
피아노 타일 2 에서도 이 곡의 일부를 담아 즉흥환상곡 리스트로 담았다. 난이도는 매우 어려운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