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드립/영국

영국내에서 지역을 소재로 한 유머. 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1]이 나온다. 뭐 하나가 빠진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안 나오는 거 자체가 지역드립

한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므로 지역드립이라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 영국은 아직도 럭비 단일팀이 나오지 않았으며 축구는 반세기 만에 올림픽에서 단일팀이 나온 나라다. 이 점에서는 지역드립과 국민성 유머의 중간쯤인 성격의 유머일지도.

1

먹이를 얻어먹으려는 개 앞에 잉글랜드인이 나타났다. 개는 두려웠다. 왜냐하면 잉글랜드인은 냉정한 성격이라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스코틀랜드인이었다. 개는 결코 따라가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스코틀랜드인이 구두쇠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인이 나타났다. 개 曰. "내 뒤를 따라와"

2 만취한 스코틀랜드인

꽐라가 된 스코틀랜드인이 뒷주머니에 위스키 병을 넣고 찻길을 지그재그로 걸어다니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그는 차에 치여 길가로 나뒹굴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엉덩이 언저리가 젖어 있었던 모양. 그는 엉덩이를 만져보고. "오, 하나님! 부디 이것이 피이기를!"

3 무인도

잉글랜드인과 아일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이 무인도에 표류해 왔다. 잉글랜드인이 놋쇠로 만든 램프를 보고 "어이, 이건 요술램프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인이 램프를 문지르자 지니가 나타나 "3가지 소원을 이뤄드리지요."라 말했다. 그러자 잉글랜드인은 "돌아가서 퍼브(술집)에서 한잔 하고 싶은걸"이라 했다. 그러자 그는 사라졌다.

스코틀랜드인은 "돌아가서 피쉬 앤드 칩스를 먹고싶은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도 사라졌다.

아일랜드인은 "음, 심심한데. 걔네들이 돌아오면 좋을텐데."[2]

4 밧줄

어느 남자가 연못에 빠졌다. 그 연못가에는 밧줄이 놓여 있었다.

잉글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밧줄을 이용해 남자를 구해주었다.

스코틀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밧줄을 들고 히죽히죽 웃으며, "구해주면 얼마 줄건데?"

아일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지금 도와줄게!"라고 말하며 밧줄을 통째로 던져버렸다.

5 스카이다이빙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과 아일랜드의 스카이다이빙 애호가들이 기술의 우열을 겨루게 되었다.

먼저 잉글랜드인이 뛰어내렸다. 코드를 당기자 낙하산이 펴지며,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스코틀랜드인이 뛰어내렸는데, 코드를 다는 데 인색해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 엄청난 속도로 잉글랜드인을 앞지르던 스코틀랜드인을 본 아일랜드인은 "과연"이라고 생각하며 낙하산 없이 뛰어내렸다.

참고로 웨일즈인은 이 승부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6 신문 기고

어느 신문의 독자투고.

"귀사의 신문에서 스코틀랜드인을 구두쇠 취급하는 것은 스코틀랜드 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스코틀랜드인을 욕하는 글을 실으면 우리 스코틀랜드인은 앞으로 신문을 빌려 읽는 것을 그만두겠습니다."

7 위스키

주당 3명이 평소처럼 술집에서 술을 말했다. 아일랜드인이 말했다. "실은 난 이제 병으로 죽게 될거야. 내가 죽으면 내 묘비에 위스키를 뿌려줘."

잉글랜드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매년 기일마다 뿌려줄게."

스코틀랜드인이 말했다. "나도. 단, 신장을 통해서. 괜찮겠지?"

8 파리

잉글랜드인과 아일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이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를 마시려던 그 순간, 파리가 맥주에 떨어졌는데…

  • 잉글랜드인은 맥주를 버렸다.
  • 스코틀랜드인은 맥주에서 파리를 꺼내 그대로 맥주를 마셨다.
  • 아일랜드인은 파리를 집어들어 거꾸로 들고 이렇게 외쳤다. "이자식! 내 맥주를 뱉어내!"

9 지방들의 요리의 맛

  • 스코틀랜드:괴수맛
  • 아일랜드 :술맛
  • 잉글랜드 : 토사물 맛

셀프 디스

사실 영국 요리맛이 없다는 것은 그냥 서양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실제 맛과는 관련이 없다.

10 6명의 영국인

영국 국적의 남자 6명이 여객선 사고로 한 무인도에 표류하였다. 이 중 2명은 잉글랜드인, 2명은 스코틀랜드인, 나머지 2명은 북아일랜드인이었다. 몇 주 후 구조선이 도착하여 표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2명의 잉글랜드인은 서로를 소개해줄 사람이 없어 서로 한 마디도 말을 섞지 않았다.

2명의 스코틀랜드인은 서로 친구가 된 것은 물론 자기들끼리 '칼레도니아[3] 협회'라는 모임까지 결성했다.

그렇다면 2명의 북아일랜드 사람은? 각각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였는데 서로 싸우다가 둘 다 죽었다.

※원전:먼나라 이웃나라 영국 편
  1. 20세기초까지 아일랜드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
  2. 최불암 시리즈에도 비슷한게 있다.
  3. Caledonia. 스코틀랜드의 라틴어식 이름